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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1 18:26
제생각에도 경기장은 좀 아니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재미있게 본것만으로 만족해야죠 뭐. 결승무대 같은건 아직 온게임이 한 수 위라고 보여지네요.
06/11/11 18:27
엠겜은 별 생각이 없었을것같아요 ..; 공군에서는 이런식으로 방송을 타는게 처음이니까 그냥 각잡으라고 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솔직히 엠겜이 공군에다 대고 "얘들 편하게 보면 좋지 않을까요?" 이런 말하기도 뭐하지 않겠습니까?;
06/11/11 18:29
전 훈련병때 이런 이벤트 보여줬다면 너무 고마웠을거 같은데요..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듯 말이죠.. 훈련병땐 사회에 대한 소식 전혀 접하지도.. 이런 결승전과 같은 이벤트를 본다는건 꿈도 못꾸죠.. 군대 가신분들이라면 다 알듯. 물론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라면 고역이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제가 훈련병의 입장이었다면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되었을거라고 저는 봅니다. 임요환선수 환하게 웃는 사진도 나왔더군요.
06/11/11 18:30
예전에 박성준 vs 박태민 결승전(프리미어리그)는 그래도 관중이 많이 왔던거 같은데요. (당시 최강포스의 양박끼리의 다전제라는 것만으로도 흥미거리를 유발시킬수 있었죠.) 게다가 경기도 재미있었구요. 쩝... 저저전도 재미있습니다. 한시도 눈을 뗄수 없는 긴장감은 저저전만의 매력이죠.
06/11/11 18:34
박성준 박태민 선수 프리미어 결승전도 사람 많지 않았죠.. 그나마 이윤열, 홍진호 선수의 3,4 위전을 급편성해서 그 정도 온거였죠; 저저전이 짧고 그래서 관중수가 적긴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공군에서 진행한게 나름 괜찮아 보이긴했어요. 공군과 게임리그라니 전엔 생각지도 못한 결합이랄까^^ 게다가 강도경, 최인규 선수들 얼굴도 보고 말이죠~
06/11/11 18:37
2차 프리미어 결승 진짜 관중 별로 없었습니다.
3-4위전까지 급조해서 모을려고 했지만 오늘보다 더 없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06/11/11 18:43
2차 프리미어 결승때 관중이 그렇게 없었습니까? 제 기억엔 잠실실내체육관이었던 것 같은데, 그 큰 곳을 다 못채우면 엄청 썰렁해보이던데 ;;
06/11/11 18:49
엠겜의 문제라기 보다는 저저전의 숙명입니다.
예전에 프로리그 문제로 VOD조회수 조사해 보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타게임계의 해악은 프로리그가 아니라 저저전이다. 슬플 따름입니다. 항상 다들 실망하고 있다고 정작 경기는 명경기라고 칭찬한게 벌써 세번째 입니다. 그래도 안옵니다. 아무리 선수들이 수준높은 경기를 해도 안옵니다. 프리미어결승과 똑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아무도 기대를 안하다고 정작 경기는 명승부. 오! 의외로 재미있네? 그리고 다음 저저전 흥행실패. 이런식의 반복입니다.
06/11/11 18:59
수준 높은 경기 볼 줄 안다고 자부하는 매니아들은 대부분 직접 관람하러 가지 않지만, 괜히 가식떨지 않고 순수 재미와 선수들 보는 걸 즐기는 수많은 팬들은 경기 수준 운운하기 전에 직접 보러 가죠. 그나마 저기까지 저그대 저그전 보러 가준 것만으로도 나름 놀랍고 고마운 마음마저 드는군요. 더군다나 선수들도 흥행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었는데도 말이죠.
06/11/11 19:02
원래 결승이 저그대저그라면 아무리 네임벨류있고 유명한스타라도 안옵니다 2차프리미어가 그랬고 싸이언msl이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요(솔직히 고생하시는 군인형님들이 그렇게 뒷쪽 메워주셔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정말..)
명경기의 유무를 떠나서 특성상 보통 경기가 10분이내로 끝나는 거 보려고 힘들여 경기장찾아와 기다리고 불편하게 앉아서 관람하는걸 기대하긴 어렵죠
06/11/11 19:03
오늘은 그래도 저저전치고는 많이 온것 같아 보이더군요. msl에서도 테플전이나 테저전이 나오는날에는 예전 kpga때처럼 폭주할텐데
06/11/11 19:04
거리가 먼~ 이라뇨 -_-; 심소명 선수야 그렇다 쳐도 마재윤 선수 명실상부한 최강에 전설을 쌓고 있는 선수인데 그만한 선수가 흥행과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면 스타계의 파급력이 고거밖에 안 된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네요; 그렇게 올드 팬들에게만 목 매다가 그 올드들 하나 둘 나가 떨어지면 스타계도 몰락하는건지 -_-;
06/11/11 19:15
sugar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이네요.
군대 갔다 오신분들은 다 아실듯.. 훈련병 때는 주말이라도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괜히 별의별 작업 해야되는데--;(훈련병들 가만히 안두려고 쓸데 없이 일을 만들죠.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도 쓸데 없이 낙엽 쓸기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이벤트 보여주면 정말 땡큐죠.. 공군 훈련병도 주말에 작업하죠? 전 육군 출신이라^^; 암튼 훈련병 입장에서는 땡큐인 것 같습니다 ^^;
06/11/11 19:22
훈련소있을때 평범한 외모의 교회 성가대 보는게 그리도 좋더군요. 수많은 민간인 여성분들과 댄서, 배슬기씨, 스타크래프트 경기까지 봤는데 힘들게 각좀 잡고있었더라도 기분좋았지않을까요
06/11/11 19:26
훈련병들 앞에 있는 병사들 입장에서는 자청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조금 고역스러운 주말일수도 있겠지만 훈련병이라면 훈련소시절에 경험해볼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경험했던 거라면 주말에 조교들과 훈련병들간의 축구경기를 구경했던 정도였는데 말이죠. 훈련소시절에는 사격장 가는 길이나 행군도중에 지나치는 시가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으니까요.
06/11/11 19:26
전 스타 좋아하는 훈련병이었다면 평생 못잊을 즐거운 하루였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거긴 대령아저씨도 계셨고.. 무엇보다 훈련병이니까 자대 배치 받은 군인들보다야 좀 편하게 보긴 그렇겠죠.. 설마 엠겜이 애들 각잡으라 그랬겠습니까 ^^;;
06/11/11 19:27
tv로 보거나 직접 응원을 간 일반인들은 분위기가 너무 어색하다 생각해서 좀 그러실수도 있지만,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훈련병들로선 땡큐베리머치였을겁니다. 훈련병시절 민간인보는게 어찌나 반갑던지~ 게다가 배슬기씨에다가 유명프로게이머까지 봤잖습니까. 그런데도 굳어있어야 하는건 훈련병이기때문에. 솔직히 훈련병이 벌써부터 나대면(?) 좋지않죠. 스타가 생기기 몇십년전부터 있었던 군기인데말이죠.
06/11/11 19:28
결승전에 직접 가보신 분이라면 절대로!! 스타우트배 MSL이 제일 암울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_-a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그 광경.. 솔직히 매치업은 최강이었는데 (광달록) 아무튼 오늘 결승전 관중숫자는 스타우트배에 비하면 아주 양호함.
06/11/11 19:54
글쎄요, 교육사령부라고 해도 관객이 훈련병은 절대 아니었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훈련소내의 기간병이라 생각됩니다. 훈련병은 훈련소 기간내에는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 금지되는것이 훈련소내 룰이기때문에, 그래서 임선수도 무대에 올라올 수 없었던 것이고.. 그리구 군인이 각잡고 있었다는건, 글쓴님도 군 갔다오셨으면 아시겟지만, 외부행사시에 군인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걸 위에서 안 좋아하죠. 엠겜에서는 관중석에 관중으로 군인을 앉히는것까지만 공군과 합의를 보고 각잡고 앉혔다던지 하는건 해당 대대장쯤 되는 사람이 그렇게 시켰을겁니다. 훈련병이 그 신분으로 외부와 접촉(편지제외) 한다는건 창군이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중간에 퇴소, 부모상 같은 특이한경우 제외)
06/11/11 20:20
엠겜의 안습이 아니라 군대의 안습인것 같습니다. 군대 높은 분들도 계셨을텐데.. 만약 자유로운 분위기였다면 끝나고 돌아가서 무슨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르죠...
06/11/11 20:29
저도 훈련병때는 교회나 성당가서 사회인 얼굴한번 보는 게 반가웠죠. 몇 년 지나긴 했지만 저때같았으면 스타를 알고 모르고에 관계없이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요. ;;
06/11/11 20:30
글쓴이분이 군대를 잘 모르시기에 그렇게 생각하시는거라 느껴지네요!
군인들 입장을 생각한다면 거의 대다수가 좋은감정을 더 많이느꼈을거라 봅니다. 군이라는 조직을 이해하시지 못한다면 왜 그들이 각을 잡고 있어야 하는지 말로 설명해도 이해하시기는 힘들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구요. tv로 본 느낌으로는 관중석에 나온 분들은 선별되어서 나왔을거에요 수많은 훈련병들중에서요...아니면 기간병일수도 있구요. 어쨌든. 글쓴이님이 화나신다는건 오해에서 온 시각이라고 봅니다. 그 원인을 짐작한다면 결승전 장소에 대한 이해부족(?)일테구요. 엠겜이 무슨 힘이 있다고 군부대 방침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군대 시스템 그리 만만한 곳 아닙니다. ^^* 공군이 스타판에 한 발 더 내딛게 만든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프로게이머의 군문제는 이제 사회가 나서야 될 문제입니다. ^^ 응원하는 프로게이머들이 군에서도 계속 게임에 임할 수 있게 공군에 로비를 하여도 모자랄 판은 아닐런지요...
06/11/11 20:52
인간적, 아니 정확하게 말해 감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해는 가요.
하지만 과거 KBS1에서 했던 군대 관련 프로그램... 그것이 찾아온 것과 비슷한 심정을 군인 분들께서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06/11/11 21:02
군인들 입장에서는 스타고 머고 간에
멀리서 나마 배슬기 양 본 거 만으로도 기쁘다 못해 황홀할 걸요^^ 예전에 스쿨 오브 락에서 채연이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그 열광적으로 기뻐하던 군인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06/11/11 21:10
위에분..
스타리그의 파급력...? 전 국민의 0.1%가 오늘 결승전을 알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스타 인구의 몇프로가 오늘 결승전을 알았을까요? 저저 전 문제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 하라는겁니다. 놀라운 도약을 이룬 e-스포츠 이지만, 이만한것도 대단한거지 어디까지 기대를 하는건가요.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하는 현실이, 그리 유쾌한건지는..
06/11/11 21:34
일반 관중도 사실 실제 응원하러 온 사람은 얼마 안되었죠..
다행히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했기에 이 정도 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 외의 목적의 사람들을 모으기 용이하니깐요.. 게다가 훈련병과 기간병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구요.. 오늘 결승전은 군에서 게임 리그가 치뤄졌다는 것 자체에 엄청난 의의를 둬도 될 것 같습니다.
06/11/11 21:35
군인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야 뭐 장단점이 있다고 하겠지만, 훈련병이든 기간병이든 지루한 군 생활에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벤트가 되었을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각 잡는거야 대한민군 군대 현역으로 다녀오신 분은 왜 그런지 다 아실테고, 그거야 익숙하니까 오히려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제일 문제는 군발이를 동원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공주에서 진행한 대회장 분위기를 볼 때 확실히 흥행에서 실패한 대회로 보여지는데 있다고 봅니다. 경기는 분명 재미있었는데 저저전의 한계(아무리 겜이 재미있었도 직접 보러가기 위해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나 종족이 출전해야 하지요.)와 네임벨루에서의 한계를 뛰어넘기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프링글스 입장에선 솔직히 많은 돈을 들여 스폰서를 했는데 조금은 아쉬웠을 거라생각되네요. 공군에 프링글스가 피엑스에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한은행과 스카이를 제외하고는 E-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돈을 들인 스폰서가 아닐까 하는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것 같아 아쉽군요.
06/11/11 21:37
논산훈련소에서 일요일 저녁마다 연무대 교회에 가면, 형제,'자매' 들의 찬양과 율동에 수 천명이 하나되어 광란의 도가니가 되곤 했었죠. 하물며 배슬기라면...
06/11/11 21:47
전국민의 0.1% 라면 4만명이 조금 넘을텐데.. 설마 4만명이 MSL을 모르지는 않겠지요..;; MSL 결승을 4만명도 모른다면 그건 정말 안습입니다 ㅠ
06/11/11 22:09
이렇게 열심히 댓글달고 이야기 하는동안, 오프닝때 실수한 한 군인은 지금도 열심히 구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ㅠㅠ 그분이 부디 살아계시길...
06/11/11 22:52
많은 분들이 얘기해 주신 대로
그분들이 엠겜 때문에 각을 잡았겠습니까. ^^; 엠겜 입장에서야 훈련병들이 자유롭게 응원하는게 훨씬 좋은데요. 엠겜 때문에 나와 앉아 계셨을 수는 있지만 각 잡는 거야 다른 데서 오더가 나왔을 거고 거기에 대해 엠겜이 뭐라 할 입장은 아니었을 것 같군요. 그나저나 그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오프 다녀오신 팬분들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06/11/11 23:20
한마디로 글쓰신 분이 군대문화나 병영생활을 전혀 알지 못하시고 이해하지 못하셔서 쓰신 글 같습니다. 라디오는 커녕 TV한번 보지 못하는 훈련병 시절에 이런 이벤트에 참가할수 있다는건 정말 행운입니다.
06/11/12 00:53
참고로 말씀드리면 기간병들은 신나게 웃으면서 응원하는 모습이었고 훈련병들은 각잡고 있었습니다. 훈련병들도 속으로는 다들 신이 난 것을 알 수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오늘 분위기는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06/11/12 00:54
음..갔다온 사람으로 한마디 하자면...
바람은 강하게 불었지만 온도자체는 더울정도였습니다;; 게다가 햇빛은 내리쬐고.. 바람마져 안불었다면 훈훈한 봄-여름 날씨라고 여길정도
06/11/12 17:54
약 1여년만에 피지알에 로그인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현역 군인으로서 윗 글을 읽어본 느낌은 글쓴님께서 군대에 관한것을 하나도 모르는 분이신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대령이면 연대장급인데.. 연대장이 대대급에 온다고 하면 그럼 그 부대는 떨어지는 낙엽도 주워 담아야 하는 높은 계급입니다. 그런 분이 오셧는데. 가장 군기가 강해야 할 훈련병들이 각 풀고 있는 모습은 상상이 안가군요. 또한 각 잡는것과 엠비씨게임과는 하등 관련이 없을것 같군요
06/11/12 21:01
러브젤 // 일반장소로 했으면 500명도 안왔겠다니..요? ..pgr에서 봤던 댓글중 가장 생각없는 발언 같습니다.
더왔으면 더왔지 덜 왔을거라는 생각은..무슨 생각이신지요.. 그리고 글쓴분..물론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한번더 생각하셔야 할것이, 엠겜이 각잡으라고 한것은 당연히 아니겠죠, 또한 대대장이 각잡으라고 한것도 아니고, 대령이 그런건 더더욱 아니고, 아마도, 상병장쯤 되는 훈련조교나 훈육 분대장 영향 이지 안을까 싶은데요?
06/11/13 01:37
엠겜이 시켜서가 아니라 높은 계급 행차하고 일반인도 참관하는 행사에서는 훈련병이건 기간병이건 각 잡고 있어야 하지요. 저 퇴소식 때 사단장님 행차하셨는데 2월 초에 3시간 전부터 각 잡고 덜덜 떨고 있었지요. @_@
.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훈련소(이름이야 어쨌건 교육사령부지만)에서 그런 행사가 열리는 걸 전 대단히 좋게 봤습니다. 기간병과는 달리 훈련병은 정말 사회와 완벽히 단절됩니다. 읽을 것 조차 거의 없습니다(전 미치는 줄 알았지요. '좋은생각 2004년 5월호'를 18번 읽었네요^^;). 오후 2시부터 했다면 아마도 오전부터 계속 동원됐겠지만, 어쨌건 2시부터는 정오 햇볕을 받으며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봅니다. . 그리고, 전 이번 프링글스 결승전은 흥행 실패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물론, 결승전이라는 행사 자체는 흥행 성공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e스포츠 사상 처음, 아니 어쩌면 우리나라 군대 역사상 처음으로 공군 교육사령부를 민간 단체 행사를 위해 개방했다는 사실이 여러 언론 매체에서 다뤄질만큼 큰 사건(?)이었습니다. 군대를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분은 잘 감이 안오시겠지만 훈련소 앞에서 훈련소를 향해 사진기만 드러내도 제재 받는 곳이 군대입니다.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프링글스 결승전'이라서가 아니라 '공군 교육사령부' 때문에라도 널리 다뤄질만한 결승전이었지요.
06/11/13 15:37
귀얇기2mm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이건 흥행을 떠나서 이슈가 될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저도 각 잡고 앉아 있는 모습이 나빠보이지는 않던데요? 같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와도 관점은 다를 수 있겠지요. 교육시간에 조금 재미있는 교육용 비디오를 틀어줘도 왁자지껄 해지는 게 훈련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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