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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1 12:46
이글 완벽하게 공감합니다 정말..
잘보시면 박정석 선수의 빌드는 약간이라도 빌드차이때문에 완패할 가능성을 버리고 불리하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믿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걸 느끼게해주죠. 어제경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건 아니고 예전부터 한번쯤은 박정석 선수도 선멀티 이후 경기를 주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박정석 선수가 예전부터 이윤열 선수 벌쳐에 호되게 당해서 그러기는 쉽지 않았을 거 같기는 하네요.
06/11/11 14:42
스타일의 변화, 전술, 운영의 발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전체 판을 짜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유닛 컨트롤, 전투, 생산력 능력을 최고죠. 그랬기에, 과거엔 세 종족 모두를 잘 잡았던 것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경기는 동족전이 아닌 경우엔, 항상 아슬아슬한 경기가 많았던 이유는 위에서 말씀하신 것 대로. "안정성" "무너지지 않는 빌드" "다소 불리하지만, 중반 이후 전투에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의 빌드를 항사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그가 목동체제가 나오기 시작하고, 멀티 성큰 후, 중장기 운영을 시작하면서, 박정석 선수의 저그전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토스전과 테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버텼던 이유는.. 여전히 생산력과 전투컨트롤만큼은 확실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테란들도 슬슬 운영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지기 시작하면서, 전체 판을 짜는 능력이떨어지는 박정석 선수가 슬슬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네요. 여전히 생산력과 컨트롤이 중요시 되는 토스전은 여전히 강력하지만요.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사실 운영의 능력은.. 흠.. 연습한다고 확 눈에 띄게 발전하는 부분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06/11/11 15:16
박정석 선수가 예전 연전연승할 때부터, 디씨인사이드 스갤 같은곳에서, 지적받던 부분 중 하나가 중후반 캐리어 운영과, 캐리어 넘어갈 때, 지상군의 활용이 었는데요..
박정석 선수는 캐리어가 공중유닛이라는 점을 활용해서, 전투에도 치고빠졌다가, 테란의 추가멀티를 끊어주고 하는 플레이를 원활히 해주지 못 해서, 결국. 골리앗에 무너지는 게임이 꽤 상당했고요.. 사실은 최연성 선수와의 머큐리 대전도 이런 점이 좀 아쉬웠기에, 상당한 명경기가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리어 넘어가면서, 지상유닛의 활용성인데, 박정석 선수는 캐리어 넘어가면서, 지상군의 수를 급속도로 줄이거나, 갑자기 자리잡은 테란병력에 갖다 박아서, 캐리어만 남는 장면도 심심찮게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슬럼프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을 법한, 라이드오브 발키리 대 염보성전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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