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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9 22:40
그저 이유없이 지치는 삶에 끌려가는 듯한 요즈음에....
그냥 팔랑팔랑 날아가고 싶어집니다. 잘은 모르지만 뭔가를 하고싶어서 한다....는건 굉장히 유쾌한 일일겁니다.
06/11/09 22:50
글쓴이보다 좀더 나이많은 저는 다시 수능공부를 하고있습니다.
단지 꿈이 있기 때문이죠... 부모님의 마음과 같은 나이 또래의 다른 친구나 사람들보면 내자신이 갑갑하고 답답해서 가끔은 미칠지경이지만... 제가 하고싶은걸 결국은 해낼꺼란걸 믿기에 행복합니다^^:
06/11/09 22:57
좋은글입니다
몇몇 대다수 사람들은 당연한 이야기을 해도 듣지 않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버리죠 성공은 간절한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생각됩니다
06/11/09 23:10
문제는 난 뭘 꿈꾸며 사는지....
얼마전까지 사고싶었던 물건을 사려고 죽을똥을 싸며 돈을 모았건만... 막상 사고나니 허무해요..
06/11/09 23:21
중학교 때부터 저의 꿈은 게임개발자가 되는 것이었죠. 그때부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아마추어 게임 제작팀에 들어가서 슈팅 게임을 만드는데 참여합니다. 천리안 게임제작동에서 발표한 '푸른매'가 그것이죠. (혹시 기억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천신만고끝에 국내 개발사 중 최고 레벨의 메이저는 아니더라도 2급은 되는 메이저급 개발사에 입사했고, 거기서 MMORPG를 하나 개발하는데 참여했습니다. 20대 후반에 드디어 꿈을 이룬거죠! 국내에서 상용화를 하고(그렇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일본, 중국, 동남아에 수출을 하고, 대박은 아니지만 쪽박도 아닌 매출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는...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알아버렸습니다. 후새드;;; 그 이후, 그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평범한 모바일 계열 SI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게임 회사에서 일할 때 까지는 '꿈을 이룬 청년' 이었는데, 어느샌가 '꿈을 잃은 어른'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단지 월급을 받고 먹고살기 위해서 내 재능을 사용하고 있다는게 참 비참하군요. 그런 면에서 xian 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06/11/09 23:55
예전엔 꿈도 참 많았었는데...
이제는 꿈이 없네요... 대기업에 취직하는거? 제 유일한 바램입니다. 저도 안타까워요 제 자신이...
06/11/10 00:01
제 꿈은 저의 부모님처럼 선하게, 평범하게 사는 것입니다.
비록 직장 4년차에 얼마전 인터넷 만화에 나왔던 신'개미와 배짱이'를 보며 쓴웃음을 짓는 소시민이지만, 사는 것에 만족합니다. 저처럼 거창한 꿈은 없지만 하루하루 사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꿈을 갖고 노력하여 성취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꿈을 꾸라고 해서, 꿈을 향해 노력하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파랑새에 대한 이야기처럼 어떤 사람은 바로 옆에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저 멀리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당당해지세요. 저도 저보다 어린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어떤 좋은 이야기라도 한 번 걸러서 들으라는 것입니다 또한 만화책이던, 판타지 소설책이던, 재테크 입문서던간데 시간나는데로 독서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악서라 평가받는 책이라도 당신이 그 글속에서 감동받고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주면 당신에게는 악서가 아닌 양서겠죠. 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 번 반대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제 글두요. 좋은 글 읽고 괜한 딴지 걸어봅니다. 좋은 꿈 꾸세요 ^_________________^
06/11/10 00:08
그렇습니다. 모든 이의 삶은 제각기 가치를 갖기 때문에 제가 쓴 글의 의도는 다분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원하든 자신의 삶에 이름 하나 정도는 붙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된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의 차이는 꽤나 크니까요. 따분한 글이지만 미디어나 주위 사람, 사회에게서 너무나 휘둘릴 10대에게 감히 보내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모두들.
06/11/10 00:13
공감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이 아니라 취직이 잘되는, 혹은 전공 상관 없이 학교 이름만 보고 학교에 들어가고는 합니다. 어쩌면 자기가 하고 싶은 전공이란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가르쳐주는데로 받아먹기만 했을뿐 정작 자기가 어떻게 살아갈지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쉽게 말해서, 요새는 '열정'이란걸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회는 젊은이들에게 '열정'을 불어넣어 주기 보다는 오히려 가지고 있는 열정마저 빼앗아버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모든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목표는 있되 그것을 향해 쉽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문득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오히려 그 노래가 나왔을때 보다도 요즘의 시대에 더 어울리는 노래가 되버린건 아닐까 싶습니다.
06/11/10 00:38
저의 경우는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 아니라 제 자신이 노력을 안
하고 있는거죠.ㅠㅠ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판타지소설 작가가 되어 톨킨할아버지같은 위대한 판타지를 만들고 싶고 이 외 등등... 그런데 이런 꿈들이 너무 많다보니 무기력해지더군요. 하고 싶은게 많으 니 그것에 짓눌려 무엇 하나 집중할 수 없다랄까...? 결국엔 어느것도 일정수준 이상은 되지 못한채 모든게 다 중간 이하로밖 에 만들어진게 없게 되었습니다. 꿈을 갖는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꿈들과 너무나 높게 잡 은 이상은 나 자신을 지치게 만들게 될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단 하나의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다 바치는 것이 겠지요. 저처럼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다가 지쳐버리진 않을테니까요.
06/11/10 00:57
legend님의 경우에는 목표만 있었고 그에 따른 계획설정 및 실행이 없었으니까 문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꿈이 허구이기도 하고, 상상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도달하려는 이상적 현실이기도 합니다. 허구적인 미래가 과거에 매달리는 것보다 이로운 면이 있으니까요(이런 점을 아들러라는 심리학자가 주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일정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에도 legend님의 꿈은 자신이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꿈'이라는 것은 어쩌면 정말 현실과 멀게 먼 곳에 있음에 꿈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지도 모르겠습니만 현실적인 직업이나 과업을 무조건적으로 찾기에 앞서 자신의 마음이 어떤 과정과 삶에 닮아있는지 '확인'해보자-는 것이 제 의도였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06/11/10 01:03
계획설정까진 충실히 했었죠. 문제는 실행...ㅠㅠ 위에서도 적었지만 노
력이 없었던거 같아요. 어쩌면 결과는 정해져있었던건지도 모르겠군요. 어릴적부터 산만함의 극치로 불리며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산만하다라는 말이 들어있을 정도로 어느 하나에 집중 못하는 성격이었으니까요. 그게 제 모습을 결정지었나 봅니다. 이후로 온갖 분야에 다 찔러보고 알게되었지만 실제로 깊이있게 뭔가 아는건 하 나도 없는 헛똑똑이가 되어버린거 같아요.ㅠㅠ 어쩌다보니 제 신세한탄만 늘어놓게 되었군요;;; 앞으론 이런 신세한탄 늘어놓지 않기 위해 진정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노력이란걸 철저히 해 야겠습니다.^^
06/11/10 01:05
그 정도로 주의집중력이 부족하다면 한 번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점검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많이 점검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디 꼭 잘 되시길 바랍니다.
06/11/10 10:28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요건은 두가지. '의지', '열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러가지 소양들과 재능들을 기르는 데 필요한 인내력과 노력이라면, 열정은 그 의지에 집중하고, 그 노력을 극대화 시키는데 필요한 촉매 같은 역할을 하는거죠. 하지만, 둘 다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발휘되기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꿈이라는건 어떻게 보면 '선택과 집중'의 한 방편일 수 있습니다. 막연한 꿈... 이를테면 '성공하고 싶다', '잘 살고 싶다'는건 꿈이라고 보기 힘들죠. 자신의 모든걸 불태우고 싶을 만한 대상을 먼저 찾고 묵묵히 그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게 중요한데... 요즈음 학생들은 너무 일찍 현실에 순응하고, 그저 사회가 말하는 보편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것 같더군요. 바로 '돈'이죠. 무난하게 돈 벌 수 있는 길... 저 같은 경우는 나이 30이 되어서야 사회의 현실을 깨닳았지만, 10대 때부터 벌써 꿈도 없이 어영부영 살아갈 생각만 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 아니면, 저보다 지금 학생들이 더 어른스러운 걸까요? 가끔은 혼란이 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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