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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1/09 14:16:27 |
Name |
귀족 |
Subject |
프로리그 최악의 시나리오 |
프로리그 2007년의 예비안이 올라온 이후로, 많은 분들이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면서 프로리그의 발전적인
건의안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토의는 매우 긍정적이며,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저는 다소 관점을 달리해 어떤식으로 진행하면
프로리그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는가라는 점으로 접근해 보려합니다.
일단 프로리그 주 5일제의 확정을 가정하면 당연히 개인리그는 주1회로
한정지어질것이고 하부리그는 소멸할것입니다. 이에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많은 사람들이 다루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주5회 기본에다가 팀당 리그를 20번 정도 치루는데다가 프로리그의
정체성에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는바, 단체전으로서의 의의를 명확히
하기위해 팀플을 원래대로 2경기로 배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엔트리 예고제는 지금도 협회쪽이 찬성하지 않는것으로 추정되고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동종족 출전에 관한 규제가
지금 방식처럼 전혀 없을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그리고 2007 시즌에는
우연적으로 맵퍼들이 쓴 맵들이 상성 혹은 역상성에 충실한 맵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일단 팀플 2경기 베이스로 깔아놓고 나머지 개인전 3경기는 저저전
테테전 혹은 플플전으로 도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현상이 일주일 내내
일어나고 사람들은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이 식겠죠. 이런식으로 진행된다면
저는 이승훈 선수의 명언을 상기하면서 프로리그 시청을 포기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상이 제가 생각해본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제 생각으론 가능성이 낮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협회가 지금과 같은 재미를 배제한 리그의 활성화 및 협회 위상의 강화라는
목적에서 접근한다면 스타크래프트 종말의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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