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02 21:40:05
Name 지포스
Subject 손은 눈보다 빠르다- 영화 타짜 관람 후기 (스포일러 없음)



얼마 전 네이버 기사에서 "타짜"라는 만화책이 영화로 나온다고 해서 그날로 당장 책방에 가서 1부 몇권을 빌려다 봤습니다.


일주일만에 3부까지 싹 읽었습니다. -_-;; 정말 재밌더군요.









"타짜" 보기전에 알고보자 섯다의 룰!



먼저 타짜 자체가 도박 영화이기 때문에 도박, 특히 주가 되는 섯다에 대해서 룰을 모르면 재미가 반감이 됩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화투는 각각의 모양에 따라 1~12까지의 숫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섯다는 이중에서 1~10까지만을 가지고 하죠. 피는 버리고 끗패를 가지고 (20장) 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40장으로 한다고도 하네요) 포커랑 약간 비슷하지만 또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가장 높은 패는 삼팔 광땡이지만, 영화나 책에서는 광땡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패는 장땡입니다. 10 두장으로 이루어져있죠
그 밑으로 9땡, 8땡, .... 등등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낮은 패입니다.
또 그 아래로는 알리, 독사, 구삥, 장삥 등등 여러 패가 있지만 영화를 즐길때는 저 땡과 끗수(두 숫자를 합하면 1~8이 되는 경우. 역시 숫자가 클수록 높은 패겠죠?)만 알면 문제가 없습니다.


이정도만 알고 가셔도 영화 즐기는데 지장은 없을 겁니다.







영화에 대한 평을 해보면


일단 원작을 보고 간 저로서는 초반 약간 난잡하게 흩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겹쳐지는 부분이 이해가 됬지만, 책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원작과 다른 점은 역시 시간배경이 다른점입니다. 만화책에서는 1960년대를 잡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1996년을 배경으로 잡고 있더군요. 원작과 다른 점을 비교하는 점도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 또 인물들의 관계가 약간씩 다르거나, 결말이 조금 다르다는 정도? 나머지는 만화책과 동일하게 흘러갑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거시기한 장면도 뭐.. 크흠, 흠,,,,










배역에 대한 평을 해보면.

주인공인 고니 역에 조승우 씨, 정마담 역에 김혜수씨, 평경장 역에 백윤식씨, 고광렬 역에 유해진씨.

유해진씨와 백윤식씨의 연기가 정말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조승우씨는 무난했구요, 김혜수씨는 요염한 술집 마담과 귀여운 연기(?) 로 웃음을 남발해주게 하였습니다. 또 사슴 노출장면은 -_-;; (말이 필요없네요). 그래도 역시 약간 더 나이가 들면서 요염한 역을 해줄만한 배우가 없을까요. 원작의 이미지와는 약간 다른 느낌도 들긴 하더군요.


 영화 곳곳에서 유해진씨의 애드립과 백윤식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유쾌하게(!) 해주었습니다. 얼마전에 리뷰를 쓰셨던 설탕가루인형형님의 말처럼 유해진씨는 고광렬 역에 정말 딱! 인거같습니다.



그리고 화란역의 이수경씨. 너무 이뻐요 +_+





마지막으로.

중간에 원작자인 허영만화백과 감독인 최동훈씨가 영화 중간에 출연합니다.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허영만화백은 한눈에 딱 알아봤지만 감독님은 두 번 나왔다는데 알아보지 못했네요 ㅠ)



개인적인 평점:★★★★
이유: 원작을 보지 않으면 이해가 약간 안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유해진과 백윤식의 연기가 그것을 커버해 줄 만큼 잘 되있다. 추천영화!



예상관객수: 700만명. (역시 18세라는게 제약이 될수도 있겟습니다.)
결론: 도박은 하지 말자.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RealMe
06/10/02 21:46
수정 아이콘
김윤석씨가 연기하신 아귀의 카리스마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악역임에도 낮으면서 울리는 그 목소리에 완전 뻑갔습죠
헤르세
06/10/02 21:47
수정 아이콘
저는 원작 안 보고 봤는데도 정말 막 빠져들어서 봤습니다. 제 친구가 옆에서 좀 헷갈려 하길래 알려주기도 하고 ^^;;;
저는 조승우의 연기에 정말 입이 떡 벌어져서 봤는데, 정말 동급 최강의 배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나이대, 그러니까 20대 후반의 배우들 중에서는 조승우와 류승범이 연기력은 독보적인 배우라고 생각하는지라.. 특히 카리스마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신들 때문에 조승우한테 감탄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백윤식과 유해진이야 말할 것도 없고.. 김혜수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구요. 이쁘더라고요.:-) 이수경도 너무 이뻐요..ㅠ_ㅠb 그리고 조연들의 연기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그리고, 결론에 동감합니다;;;;;;;;;
지포스
06/10/02 21:50
수정 아이콘
네 아귀에 대한 말을 안썻네요 ^^;;
목소리가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그러자 조승우씨 한마디 -_-;; 목소리 깔지마
06/10/02 21:54
수정 아이콘
전 어제 타짜보러 갔다가 표가 없어서 라디오스타봤는데... 라디오스타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추천할만하다고 여겨지네요 ^^ 타짜도 곧 볼겁니다 음하하~
이디어트
06/10/02 21:55
수정 아이콘
내일 조조로 보기로 했습니다.
만화책을 재밋게 본 저는 완전 기대중
심야극장
06/10/02 22:27
수정 아이콘
저는 원작보다 영화를 먼저 봤습니다 오늘 타짜봤는데 오늘 바로 만화책을 찾아 봤지요
영화를 먼저본 소감은 원작을 안봐도 충분히 재미있고 이해가 잘갑니다^^;
특히 아귀 캐릭터 정말 최고였습니다
만화책에서는 왠 이상한 찌질한 아저씨라는 느낌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완전 매력적인 타짜로*-_-* 저음의 보이스가 최고
유해진씨 연기도 장난아니고 조승우씨야 말할것도 없죠?
원작을 먼저봤으면 피해자와 범인(스포방지상 이렇게 적습니다;)
을 유추하기 쉬웠겠지만 원작은 안봐서 그런지 반전 멋지더군요!

결론은 내일 조조로 또보러갑니다^^;
동네노는아이
06/10/02 23:33
수정 아이콘
아귀의 카리스마가 정말 제대로죠.
원작에선 할아버지였는데
타짜 1 부 와 2부의 내용이 적절히 우려먹어진.

그나저나 김혜수 몸매 정말..후덜덜이네요..덜덜덜
SpringWater
06/10/03 00:25
수정 아이콘
전 혜수 누님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
아~ 그녀는 나이를 안먹는단말인가..
은경이에게
06/10/03 00:31
수정 아이콘
원작도 안보고 화투에 화도 모르는데 무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몰라도 대충 대화나 표정보면 상황파악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원작을 안봐서인지 몰라도 조승우씨가 무난하다기보단 최고의 연기를 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일단 간지가 좔좔..;;
흠..여담으론 흡연자분들은 영화보고 바로 편의점가서 말보로 레드사서 피실지도..(저랑 친구들 바로가서 질렀다는;;)
DelMonT[Cold]
06/10/03 00:58
수정 아이콘
영화보는내내 담배피고 싶은 충동에..=_=
06/10/03 01:18
수정 아이콘
영화라는 장르와 만화라는 장르의 차이 때문에
원작과 약간 다르게 진행되는데도 묘한 재미가 있더군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건 그렇고 조승우씨 진짜 멋있더군요. 그 키에 정장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백윤식씨, 유해진씨 연기도 정말 지존급이었습니다. 혜수누님은 뭐 *-_-*
Carte Blanche
06/10/03 01:28
수정 아이콘
저도 원작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화투는 짝만 맞추는 거 아는데 상관없더군요~~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그 몰입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 아주 쭉 빠져드는 거 같습니다.
조승우씨 *-_-*
아레스
06/10/03 01:42
수정 아이콘
백윤식씨나 김혜수씨등 기가 센분들이 많았는데도,
아귀역의 김윤석씨의 포스가 어찌나 쎄던지.. 압도하더군요..
앞으로 송강호,최민식급으로 성장하실분같습니다..
루카와
06/10/03 02:30
수정 아이콘
음.... 다들 재밌게 보셨군요. 전 재미 없었는데...-_-;;
아마 원작을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가 봅니다. 원작이야말로 정말 완벽 그 자체이거든요.
사실 영화에서는 도박플레이는 많이 보여주진 않잖습니까? 허나 원작은 도박이 주인공이기에, 그 하나하나의 재미가 끝내주지요.
원작에 비해 다만 영화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의 재구성보다 탄탄한 느낌도 덜하고요...(나만이런거야? 응?)
율리우스 카이
06/10/03 04:29
수정 아이콘
음.. 원작팬들끼리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대실망이었는데...

원작 안보신분들한테는 꽤 괜찮게 비춰졌나보네요... ^^
06/10/03 04:41
수정 아이콘
만화를 저만큼 각색하기도 힘듭니다 (감독님이 직접 각색했더군요)
만화 1~3부까지 열심히 다보았고 정말 재미있게 영화 봤습니다 ~!
최고급테란
06/10/03 07: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만화 타짜 4부까지 있는데 모두 3부까지 본걸까요?
만화책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1부 > 4부 > 2부 >3부순으로 재미있었답니다.
3부는 약간 좀 구성면에서 다른것에 비해 빈약하다고나 할까요?
만화책 안보시는 분들 꼭 한번 보시길...
프로브무빙샷
06/10/03 08:41
수정 아이콘
원작을 2번씩 읽을 정도로 재밌게 봤지만,
영화는 영화 나름의 매력이 있더군요...
만화책은 깊은 맛이 있다면, 영화는 빠르고 화려한 맛? 정도라고 생각되고요

인상깊었던 것은 이수경씨의 외모와... 유해진씨의 연기... 이 두개가 아직도 머리 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

그리고 다른 분들과 달랐던 것 하나!
영화속 아귀보다는 원작에서의 아귀가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의 아귀는 정말이지 뛰어넘을 수 없는 절대 실력자이면서도 잔인한 절대악!으로 묘사가 됐는데...
왠지 영화에서는 상대적으로 젊게 나와서인지.. 그냥 깡패 도박꾼이라는 생각밖에는..;;
지포스
06/10/03 10:14
수정 아이콘
네 지금 3부까지 봣습니다 오늘 4부 들어가야죠 ^^;;
설탕가루인형
06/10/03 10: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참, 리뷰는 재가 썼습니다.;;;;
형님은 요즘 바쁘신지라 영화 못본지 꽤 되신듯.....
06/10/03 11:47
수정 아이콘
원작 먼저 보고 영화 보니까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상 중요한 반전포인트들을 이미 다 꿰고 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캐스팅이 아주 잘 되었지만 아귀 역 캐스팅은 좀 부족한것 같더군요. 아귀 연기자는 대한민국 제일의 타짜라는 이미지 답게 조금 무거운듯 하면서 나이도 있고 해야 하는데 단순 사기꾼같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060 더블넥 상대로 몰래해처리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5] 최종병기그분4001 06/10/03 4001 0
26059 시작된 메인이벤트! 슈퍼파이트! [657] SKY928496 06/10/03 8496 0
26058 오늘의 1탄! 프링글스 8강 패자전! [290] SKY924854 06/10/03 4854 0
26057 가을의 강림(降臨) 3편 [1] 김연우24757 06/10/03 4757 0
26056 요환의 마지막 경기 보러 가기 전 [3] Calvin4324 06/10/03 4324 0
26055 슈퍼파이트 기사를 읽고 느낀 E스포츠 [8] G.s)TimeleSs4053 06/10/03 4053 0
26054 본좌론1편 ☞ 본좌의 6가지 기준과 마재윤 [52] 카고아이봉4969 06/10/03 4969 0
26053 오늘 슈퍼파이트에서 내가 요환선수에게 바라는 점 [18] 창이♡3995 06/10/03 3995 0
26052 스타리그는 있는데 스타는 없다? [3] 쩌비3580 06/10/03 3580 0
26049 프로리그 BEST & WORST [12] 백야4171 06/10/03 4171 0
26048 드!디!어! 바로 오늘 슈퍼파이트가 개최됩니다. 다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49] 김주인4177 06/10/03 4177 0
26047 PGR의 알수 없는 매력? [12] Melody3797 06/10/03 3797 0
26046 e스포츠와 바다이야기 (잡담) [5] 개척시대3740 06/10/02 3740 0
26045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두번째 이야기> [11] 창이♡3924 06/10/02 3924 0
26044 손은 눈보다 빠르다- 영화 타짜 관람 후기 (스포일러 없음) [21] 지포스4837 06/10/02 4837 0
26043 개천절에 벌어지는 개인리그 더블 데이!(하루에 개인리그가 두개 있는것) [20] SKY924892 06/10/02 4892 0
26041 오늘 프로야구 최대의 하이라이트 [50] Ace of Base4454 06/10/02 4454 0
26040 지겹고 지루해지는 경기 [19] 그래서그대는4191 06/10/02 4191 0
26037 옛날 인기 있었던 맵들을 다시 사용해 보면 어떨까? [39] 케타로4035 06/10/02 4035 0
26036 [L.O.T.의 쉬어가기] `요환개시록!!!` [7] Love.of.Tears.4796 06/10/02 4796 0
26035 [sylent의 B급칼럼] 요환묵시록 上 [15] sylent5651 06/10/02 5651 0
26033 나가자,마재윤! 이기자,홍진호! 싸우자,임요환! [8] 여자예비역4185 06/10/02 4185 0
26032 설기현 선수 적응 잘하는데요.. [30] GutsGundam4478 06/10/02 44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