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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9 00:19
양정현님의 멘토는 모르겠지만...
에코를 읽으신다니 반가움에....우후후후- 에코를 읽으실때...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으신 것은 모든 정보를 다 얻으려 하지 마시고 다 해석하려 하지 마세요. 아는 만큼 읽는다면 그만큼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조금더 많은 것을 읽고 난 후에 읽게된다면 전혀 새로운 부분들을 찾을수 있답니다. 사실 이건 방법이 없어요. 에코아저씨는 천재거든요. 으하하하- 에코아저씨의 말대로.. 아는 만큼 숨겨진 의미가 많은 책입니다 그분의 것은.. 전 요새 푸코의 진자를 다시 읽는 중인데..그간 몇권의 오컬트(?)서적을 읽었더니 훨씬 유쾌하게 읽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다시 읽게 만든다는것 그것은 작가가 독자에게 발휘하는 최고의 영향력이겠지만, 에코의 책은 절대 한번 읽고 있었다...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어렵다...라는 부분이 있거나 모르겠다..싶으면 과감하게 스킵-하시고 계속 읽어나가시는게 좋습니다..으하하하-
06/09/19 00:58
저 독후감 부분을 읽으면서, '유쾌하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거친 글'(물론, 제가 글을 잘쓴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글을 몹시 못씁니다.) 을 어디선가 본듯하다.. 싶었는데, 이영도씨의 글의 느낌이었군요.
뭐, 다른 닭들이 나를 끌어내린다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다른 닭들에 맞춰가는거지요. 그러지 않으면 불안하거든요. 주인한테 잡혀먹힐까봐요. 뭐, 그 잡혀먹는다는 걸 조금 파고 들어보면, 강요당하는 건지, 단순히 별것도 아닌 걸 두려워하면서 저렇게 사는건지 같은것도 좀 생각해봐야 될테지만요.^^ 타인에 맞춰 사는 삶도 삶의 방법 중 하나인거고, 그 의미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건... 좀 과격하군요..^^;; (뭐, 이영도씨 글 자체가 대개 과격합니다만..;) 아무튼 참 재밌는 글입니다. 읽는 이를 즐겁게 해주는군요. 글을 잘쓰셔서 부럽네요.^^ 저는 글쓰기가 참 안되더라구요. 논설문은 어떻게 쓰면 쓰지만, 감상문 계열은 도통 쥐약이라서..=ㅅ=;;
06/09/19 01:12
S_Kun 님/
이영도는 아닙니다, 제가 위에서 쭉 언급하는 '그'는요. 그리고 독후감의 견해는 제 견해와 많이 다를 수 있어요 :) 과제니까요. 그렇지만 타인에게'만' 맞춰사는 태도에 대해서는 명백히 비난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본'소설도, 그리고 그 독후감도...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러면 우리의 이사를 요구하는 자들은 누구? 우리를 닭장 속에 끌어들이려는 타인들,- 닭들? 부분은 확실히 좀 이상하네요. 어쩌죠, 제출 해버렸는데.. :/
06/09/19 01:13
멘토가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시야가 좁아서 그런 분들을 발견 못한건지 운나쁘게 그럴만한 사람들을 못만난건지 모르겠지만 전 아직 그렇게 생각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기준을 많이 의식하는 삶은 많이 흔릴리죠. 그만큼 자기 주관이나 기준이 정해있지 않다는 뜻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은 다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타인 혹은 개인과 사회통념사이에서의 적절한 중도를 지켜야 하는거겠지만요.
06/09/19 12:34
멘토...스승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영적인 무엇이 있어야 하는 관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접 그 분을 만나보셨는지요? 물론 책이라는 것이 그사람의 가치관을 상당히 많이 포함하고 있는것이기는 하지만 멘토가 가진 의미인 '삶을 이끄는' 정도까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드네요. 이영도씨와 그 분을 무시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그만큼 양정현님의 존재가치도 소중하기에 단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으로 멘토삼는것은 지양해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닮고싶은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은 부러운 일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을수록 우리 삶의 질또한 향상될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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