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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18 20:14:03
Name jyl9kr
Subject 전상욱vs오영종...캐리어에 대한 생각.
저는 캐리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유를 들라면...음...테란의 최종 테크 유닛

인 배틀과는 다르게 소수만 있어도 충분히 힘을 쓸 수 있고, 활용빈도가 높다는 정도? 게

임 외적인 점으로는 대형 유닛치곤 디자인이 귀엽...다는 점도 있겠구요.

뭐,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캐리어를 좋아합니다.

보통의 토스 분들은 테란 전에서 순수 지상군으로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여서 승리를 따내

는걸 로망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주관적입니다. 어디까지나 ~_~)저는

적절한 타이밍의 캐리어로 테란의 희롱하며 이기는 것이 더 속이 시원하더군요. 후후;;

이쯤에서 잡설은 집어치우고...캐리어의 운용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vs테란전에서 캐리어의 가장 큰 적은 업그레이드 빵빵한 골리앗입니다. 업그레이드 잘된

골리앗의 미사일은 캐리어에겐 그야말로 살인적이라 픽픽 스치기만 해도 캐리어는 그냥

나가떨어져 버리지요.

골리앗의 공격따위 컨트롤로 극복!...이라고 말하려 해도 업그레이드 빵빵한 골리앗을 상

대론 사실 통용되지 않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인터셉터가 녹거든요. -_-;; 굳이 캐리어 안

공격해도 그냥 골리앗의 헬파이어 미사일에 캐리어의 핵심인 인터셉터는 우수수수...낙엽

처럼 나가떨어져 버립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얼마전에 있었던 OSL 신백두대간에서 전상

욱vs오영종 선수의 게임을 보면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뭐, 제가 허접이라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노방 노쉴드업 캐리어는 인터셉터

자체가 골리앗한테 녹아버려 활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캐리어는 아예 공방 22업 이상되지 않는 이상에는 테란을 상대로 쓰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는 결론에 다다르더군요. -_-(저의 경우엔.)

(맵이 레이드 어썰트처럼 캐리어에 최적화되어있지 않는 맵인 이상...)

중간 단계로 아비터를 먼저 뽑은 다음에 미리 2코어를 돌려 공방 22업 이상...혹은 공쉴드

업 22업 이상을 만든 다음에야 캐리어를 쓰는 쪽이 훨씬 안정적이 아닐까요?

(뭐, 22업이라고 녹는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터셉터는 안 녹더군요. -_-ㅋ;)

p.s. 그냥 쓰고 싶어서 쓴 글이에요. 캐리어 운영에 대해서 고수분들의 의견도 들어볼겸

~;;

p.s. 쓰고보니 두서 없는 글이...;;;

p.s. 솔직히 전상욱 선수와 오영종 선수의 게임은 캐리어가 어쩌구...를 떠나 오영종 선수

가 못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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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시킨회원
06/09/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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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상욱선수가 잘했죠.
06/09/18 20:18
수정 아이콘
음...뭐 전상욱 선수가 잘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오영종 선수의 실수가 더 눈에 띄는 게임이었어요. 전상욱 선수는 평상시와 같은 모습이었는데 반해 오영종 선수는...;;
정병석
06/09/18 20: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2기씩 나오는 캐리어가 오히려 독이 된다고 봅니다. 차라리 지상군을 충분히 생산하면서 남는돈으로 스타게이트를 네개 이상 늘린후
200타이밍에 한번 쏟아붇고 병력의 공백을 바로 캐리어로 넘겨버리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자원상황이 더 좋아야겠지만요
대개 플테전이 자원을 플토가 더 먹은 상황에서 업그레이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역전패라는걸 생각해보면 한순간에 늘어나는 캐리어가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06/09/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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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님//
제 이야기는 2기씩 늘어나고 한꺼번에 늘어나고 말고...하는 걸 떠나서 애초에 업그레이드가 22업 이상 되어있지 않은 캐리어는 아무리 수가 쌓여봤자 종이 비행기라는 겁니다. 솔직히 공업밖에 되있지 않은 캐리어는 특수한 맵을 제외하고서는 1부대가 있어도 골리앗한테 다 녹고 gg를 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난콩나물
06/09/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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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경기는 인터셉터가 반도 차지않은걸로 그상태에서 오영종선수가 울며 겨자먹기로 투입시킨걸로 기억합니다 그경기 김태형해설위원의 말이떠오르더군요 케리어는 빈깡통이에요 라는 말같은거엿는데
06/09/18 21:03
수정 아이콘
난콩나물님//그 경기를 떠나서 업글 안된 캐리어는 인터셉터 꽉 차 있어도 골리앗에 녹아서요;; 그 경기에서도 나중에 캐리어 쌓이고 인터셉터가 어느 정도 찼음에도 골리앗에 인터셉터 다 잡히고 말았죠.
먹고살기힘들
06/09/18 21:06
수정 아이콘
투입시기가 적절치 못했고 빠른 전진으로 그것을 유도한 전상욱 선수의 플레이가 뛰어났다고 봅니다.
보통 캐리어 많이 모이면 공업만 해줘도 테란 입장에선 까다로운게 현실이죠.
마법유닛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법유닛처럼 본체는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오히려 마법유닛보다 더 무서운 공격력을 발휘합니다.
물론 돈이 들긴 하지만 캐리어의 무시무시함을 생각한다면 그정도는 껌값이라 표현해도 될 정도이니까요.
캐리어가 골리앗에게 약하다는건 캐리어를 컨트롤한 유저의 잘못이죠.
06/09/18 21:12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님//
빠른 전진이었다곤 해도 오영종 선수가 그렇게 위압감을 느낄 정도의 전진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캐리어의 무시무시함이라...글쎄요. 이 부분에선 공감이 '잘' 안 가는데요.;; 막말로 골리앗 3부대 정도 뽑고, 2부대는 멀티 대비 캐리어 방어용으로,(멀티마다 터렛 꽃밭) 1부대는 본진에...이런 식으로만 두어도 캐리어 방어는 껌이더군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인터셉터가 녹아버려서요. -_-(로템이나 레이드 어썰트 같은 맵은 캐리어가 신출귀몰 할 수 있는 맵이라 굳이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안써도 되지만 말입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9/18 21:14
수정 아이콘
캐리어란 유닛은 그 유닛만으로는 거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플전에서 캐리어 업글 꽉꽉해서 아무리 많이 쌓아봤자 테란 자원 펑펑 남아돌면 죽어도 캐리어로 못이깁니다. 캐리어가 골리앗에 녹는 것은 업글때문이 아니라 지상군에서 밀려서죠. 캐리어 업글 아무리 잘해봐야 지상군쌈 밀려버리면 어차피 집니다.
06/09/18 21:17
수정 아이콘
피플스_스터너 님//캐리어 업글 빵빵하면 캐리어의 활용빈도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그것도 꽤나 많이. 말로 설명하기가 뭐한데 하다보면 느낍니다.;;) 노업 캐리어일 경우엔 애초에 활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노방업 캐리어일땐 탱크 잘라먹기는 당연히 불가능하구요.(스치기만 해도 캐리어 피가 바뀝니다. -_- 방 2업만 되도 어느 정도는 버티는데요;) 고수들 캐리어를 사용한 리플레이들을 허술한 캐리어는 역전의 빌미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엘리전 가도 역전이 안나오더군요. 엘리전 가서 역전한 경우를 보면 대부분 방1 쉴드1업 이상씩 되어있는 상태였어요.

p.s. 그래서 내린 결론이 공방 22업이상씩 된 캐리어가 아니라면 아비터를 쓰는게 훨씬 이득이다. 라고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캐리어 업그레이드가 아모리 업그레이드 따라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최적화 빌드를 연구해보았습니다만...그건 너무 자원적으로 무리가 갔습니다.)
06/09/18 21:17
수정 아이콘
테란 가스를 줄여주면서 적정량의 셔틀하템과 캐리어라면 아주 좋죠.
먹고살기힘들
06/09/18 21:22
수정 아이콘
jyl9kr 님 // 누가 골리앗 3부대하고 꽃밭터렛으로 멀티하고 본진방어를...
캐리어의 무서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아와 커맨드만 깨고 도망가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견제하다가도 지상군과의 합류도 꽤 용이하구요.
너무 이론적으로만 설명하시는건 아닌지...
06/09/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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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힘들다님//
요새는 그것도 힘들더군요. 맵들이 캐리어가 커맨드 테러 순회공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게끔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요. 중반만 넘어가도 테란들 터렛 꽃밭에 골리앗 1부대는 캐리어 쫓아다니던데요, 뭘. -_-(프테 캐리어 나온 리플들.)
그리고 캐리어+지상군이 대단하다고 한들 그 자체의 업그레이드가 다져져 있지 않으면 풀업 메카닉의 힘에 그대로 압살당하는 경우가 보통이었습니다.
정병석
06/09/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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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jyl9kr님의 댓글을 보고
캐리어 한마리를 골리앗 두마리가 몇번 때려서 잡는가를 실험해봤습니다
캐리어는 방업만 골리앗은 공업만 했습니다

실험결과는
캐리어 노업 골리앗 노업시 17번
캐리어 방1업 골리앗 노업시 20번
캐리어 방2업 골리앗 노업시 24번
캐리어 방3업 골리앗 노업시 30번의 공격에 캐리어가 파괴됐구요

캐리어 방3업에 골리앗 공1업시 19번
캐리어 방3업에 골리앗 공2업시 14번
캐리어 방3업에 골리앗 공3업시 11번에 파괴

캐리어 노업에 골리앗 공1업시 13번
캐리어 노업에 골리앗 공2업시 11번
캐리어 노업에 골리앗 공3업시 9번에 캐리어가
파괴되었습니다

실험결과로 봤을때는 캐리어 방3업을 해서 공3업 골리앗에 4번 맞지 않는것보다는 공업에 주력하면서 캐리어 숫자를 더 확보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병석
06/09/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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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서로 노업일 경우 캐리어의 방업은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습니다만
실전에서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는것을 전제로 했습니다
06/09/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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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님//
캐리어의 공업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방업보단 공업이 훨씬 더 효율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공방업된 캐리어와 공업만 된 캐리어는 또 별개의 존재더군요.;;

※참고로 저도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방3업만 한 캐리어는 딴게 문제가 아니라 방3업된 골리앗을 잡지를 못합니다. -_-;;

제 말의 요지가 빗나가는 것 같은데 어차피 업그레이드 공1업 딸랑 된 캐리어 나와서 깝치다가 풀업골리앗한테 쫓겨서 제대로 활용 한번 못해보고 지상군은 지상병력대로 업그레이드에 충실치 못하고 수도 딸리기 때문에 지는 것보단, 차라리 후반에 지상군의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캐리어의 업그레이드도 어느 정도 충실하게 한 다음에 캐리어를 뽑는게 훨씬 안정적이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그렇고 무한 맵에서 하는 이야기라 정말 형식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공방 33업 캐리어랑 공방쉴드 333업 캐리어랑은 또다른 별개의 존재더군요. -_-;;(알죠? 쉴드업이랑 본체 방어력 중첩되는거.;;)
먹고살기힘들
06/09/18 21:35
수정 아이콘
jyl9kr 님 // 그럼 캐리어는 방업 안하면 안쓰는게 낫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지금까지 공업 캐리어에 무너진 테란 게이머들은 전부 삽질해서 진건지...
원래 서로 비슷한 자원상황에선 캐리어가 별로 안좋습니다.
전상욱 선수처럼 타이밍봐서 치고 나갈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유리한 상황에서 캐리어로 넘어가면 온리 지상군일때 역전당할 수 있는 여지를 줄여주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했는데...
jyl9kr 님 말씀대로라면 방업 할 생각이나 여유가 없으면 이제부터는 캐리어 가면 안되겠군요.
06/09/18 21:37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님//
네.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맵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테란이 업그레이드에 부실할 수 밖에 없다던가...하는)
그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2포지 꾸준히 돌리면서 아비터를 뽑는게 훨씬 안정적이고 나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패스트 캐리어도 논외의 경우이구요.
정병석
06/09/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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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는 자원의 압박이 너무 심하지 않을까요?
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구요. 40분 정도의 장기전에 서로 3개 정도의 멀티가 돌아간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그 돈으로 캐리어 숫자를 더 늘리고 컨트롤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06/09/18 21:40
수정 아이콘
정병석 님//
자원의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라면 캐리어를 안가는게 낫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에요. 그런 상황에서는 아비터+지상군이 훨씬 더 효율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테란 역시 반땅 싸움을 할 경우엔 역시 캐리어는 안 갈 수가 없는 유닛이므로, 패스트 캐리어나 끝내기용으로 캐리어를 사용할게 아니라면 차라리 전부 다 갖춘 다음에 캐리어를 뽑는게 훨씬 더 괜찮은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실제로도 후반전에서 업그레이드 잘된 캐리어가 스타게이트 6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리플레이 몇 백개, 게임도 몇 백게임 하고 나서 내린 결론입니다. 제 실력이 허접이라 실전 경험은 예외로 치더라도 적어도 고수들간의 리플레이를 그러했습니다.)

-물론 맵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센터형 힘싸움 맵에서는 그러했습니다. (대부분 센터형 힘싸움 맵이죠. 캐리어를 쓰기에 워낙 좋은 맵인 신백두대간, 레이드 어썰트, 로템 등등을 제외하고서는요.)
정병석
06/09/18 21: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방3업에 들어가는 675/675의 자원이라면 캐리어 2기를 더 뽑을수 있습니다

공3방3 캐리어 2기보다는 공3 캐리어 4기가 더 낫지 않을까요?
06/09/18 21:44
수정 아이콘
정병석님//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놓고볼때는 공3방3 캐리어 2기가 더 괜찮습니다. 업그레이드라는게 유닛이 쌓이면 쌓일수록 티가 나는 것이거든요. 어차피 캐리어를 2기만 뽑고 말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원이 되는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캐리어를 찍어내는 상황이 되지요. 그런 시점에서 캐리어 몇기를 뽑느냐, 의 구분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붙이는 말이지만 맵따라 상황따라 다르지요.
OvertheTop
06/09/18 2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오영종VS전상욱 경기에서 특별히 오영종선수의 실수가 눈에 띄진 않았습니다. 도리어 잘했죠 캐리어를 적절하게 띄웠으니까요

문제는 전상욱선수입니다. 이 선수. 상대가 뭘해도 편안하게 멀티를 합니다. 그리고 지상군을 모으죠.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찌릅니다.

굉장히 무서운것은 이 선수가 캐리어를 상대할때인데 --물론 지상군 끼리의 격전은 거의 절정의 단계 --

도저히 인터셉터를 채우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전상욱VS오영종의 경기를 보면 캐리어가 뜨는순간 전상욱이 쉴새없이 밀어치는게 보이는데 이때 어쩔수 없이 인터셉터가 덜찬 캐리어가 위협을 하면 순식간에 인터셉터를 잡아버립니다. 그리고 신속하지 못해야만하는 테란의 병력으로 신속한 전진을 하죠.

정말 놀라운 스킬입니다. 잡힌 인터셉터를 보충하기도전에 계속된 공격에 어쩔수 없이 다시 캐리어가 투입이 됩니다.
잠시에 지체도 없습니다. 또 놀라운건 이러면서 컨트롤과 확장과 생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ㅡ,.ㅡ
이 모든것을 갖춘 전상욱선수 정말 무시무시한 선수입니다.
06/09/18 21:56
수정 아이콘
OvertheTop님//
음...오영종 선수가 캐리어를 뽑는 단계에서 지상군을 불리한 진형에서, 가뜩이나 수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상욱 선수에게 헌납하다시피 했는데요, 이는 실수가 아닌가요? 테란이 멀티를 하건, 위협 수준으로. 즉, 자기의 앞마당까지 진격을 했다고 치더라도 캐리어의 인터셉터가 차기 전까진 절대로 지상군을 직접적으로 소모하지 않는게 토스의 대 테란전 캐리어를 띄우기 전의 기본이라고 알고 있는데 오영종 선수는 그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숨이 막혀오는 위치의 전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무모하게 지상군을 헌납한게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봅니다. 또 이게 전상욱 선수의 메카닉 병력 진출의 구실을 제공했죠.

-전상욱 선수의 토스전 능력이 대단히 훌륭한건 사실이지만 그 경기에서만큼은 오영종 선수의 실수가 눈에 띄었다고 생각하는데요.
06/09/18 22:0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캐리어가 적정수가 갖추기 이전에 2기에서 4기되는 그 중간과정에서 혹은 4기에서 6기가 되는 캐리어가 막 쌓일려는 시점에서 테란은 오히려 지형상에서 캐리어가 유리한 지형을 끼고 싸우면 무리하게 캐리어 잡을려고 병력 손해 보면서 다가가기 보다는...

그냥 캐리어가 쌓이지 않은 타이밍을 노려 캐리어의 수족을 잘라버리는 인터셉터를 지속적으로 잡아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나와 있는 전상욱 선수의 인터셉터 잡기도 바로 그것이었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바로 캐리어가 쌓이기 전에 인터셉터를 잡는다는 것은 캐리어란 존재는 쌓이면 쌓일수록 강력한 존재인데 그 쌓이기 위한 전제조건은 테란과의 싸움에서 지상군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캐리어의 숫자를 안전하게 늘려가는 것이 주 목적이죠.

허나 오영종 선수의 경우 첫 교전에서 질럿들이 무리하게 달려들어서 다수 잃고 골리앗이 캐리어를 맞상대할 수 있는 여유를 벌어줬다는 점이 컸었습니다. 바로 이 때 전상욱 선수의 수족을 잘라버리는 캐리어 인터셉터 차단이 컸었습니다.

캐리어가 쌓이기 전에 상대의 인터셉터를 계속 잡아줌으로써, 인터셉터 한기에 미네랄 25라는 것이 얼핏 보면 별거 아니지만서도 그게 쌓이면 프로토스의 자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당시 오영종 선수의 경우 질럿이 다수 소모되어 게이트에서 질럿을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캐리어의 인터셉터가 계속 잡혀나가고 다시 미네랄을 찍으면서 질럿까지 찍기엔 자원이 그만큼 많이 들고 또 딜레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테란은 2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상대의 자원을 지속적으로 골리앗이 무리하게 지형에서 유리한 캐리어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가까이 가다가 병력 손해를 보는 선택은 차라리 하지 않고 그냥 쌓이기 직전의 캐리어의 인터셉터를 계속 잡아줌으로써 상대의 자원을 소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두 번째는 바로 그런 계속 캐리어의 인터셉터를 잡음으로써 프로토스의 싸움에서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테플전같이 병력 추가가 긴박하고 필수인 전장에서 캐리어의 수족인 인터셉터가 사정없이 잘려나가면서 캐리어가 잠시간의 시간이라도 제 역할을 못하고 지상군 뽑을 미네랄에 인터셉터에 치중할때 테란은 좀 더 수월한 전투 효과를 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인터셉터 없는 캐리어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골리앗이 인터셉터를 잡았기에 다시 채울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 순간에 자원을 인터셉터에 쓴 프로토스는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지상군 자원에 캐리어 인터셉터로 쓴단 말이죠, 아울러 그런 미네랄 압박에 정상적인 지상군 추가라던가 캐리어 추가가 단 몇십초라도 지연된다면 테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그 시간안에는 테란이 전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이자 시간을 가지는 셈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테란은 바로 전진하여 프로토스의 지상군을 그냥 밀어버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사이에 캐리어는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속절없이 밀려버릴 공산이 크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대표적인 경기가 말씀하신 오영종 VS 전상욱 선수의 신한은행 시즌 2 스타리그 24강 경기였습니다.
06/09/18 22:15
수정 아이콘
Nerion님//
그래서 캐리어의 인터셉터가 차기 전 타이밍엔 절대로 지상군을 소모해서는 안되는 거지요. ^_^

아울러 요즘 테란유저들을 상대로는 캐리어의 타이밍을 잡기가 사실 거의 불가능하기에 캐리어를 등장시키는 건 아비터를 거친 다음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메카닉의 업그레이드를 어느 정도 캐리어가 맞추어갈 필요성이 있기 때문인 탓도 있구요.
06/09/18 22:19
수정 아이콘
하지만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일단 바꿔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캐리어의 인구수 확보도 있겠지만 일단 테란의 병력이 그야말로 위험수준에 쌓이기 이전에 줄어줄 필요는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테플전에서 프로토스들이 캐리어가 한번 나오기 이전에 잘 싸워줘야 고비를 넘겼다 할 정도로 일종의 정해진 수순입니다. 지상군을 소모해서는 안된다고 하셨지만 일단 테란과 병력 싸움에서 캐리어를 간 테란의 병력과 공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달려들어서 줄어줄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프로토스들도 지상군 싸움에서 한번 이기게 되면 그야말로 욱일승천이지만 지고 대패수준이면 위협당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나리오로 질럿들이 다각도로 달려들어 마인 역대박을 유도하거나 아니면 셔틀 질럿을 활용하는 것도 이런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캐리어를 보유되는 시간을 벌기 위한 그런 과정의 일환입니다.

이건 필연적인 것이라서요, 더군다나 신 백두대간의 경우 지상군을 소모하지 않는다고 하면 결국 캐리어 나오기 이전까지 테란에게 좋은 위치를 언덕지형을 눈 뜨고 내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건 왜냐하면 프로토스가 좀 더 좋은 방법으로 싸우기 위해 캐리어를 간 것인데 그만큼의 공백은 결국 프로토스가 그동안의 병력으로 감수를 해야된다라는 것입니다.

지상군을 소모하지 않는다면 신 백두대간에서의 테란에게 위치를 내준다는 말이고 그렇다는 것은 센터멀티와 쌓이는 테란의 병력을 상대로 오히려 필패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토스들은 캐리어가 나오기 이전 타이밍에 한번 테란의 병력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제는 무조건 잘 싸워야 된다는 것이구요.
06/09/18 22:32
수정 아이콘
Nerion님//
그렇지만 테란의 병력이 만만치 않다, 일 경우엔 차라리 안 덤비는게 더 나을꺼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그런 아슬아슬한 상황에서의 캐리어 선택은 이미 '독' 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타격이라는게 꼭 테란의 지상군만을 줄여줄 필요는 없지요. 템플러가 확보되어 있었다면 셔틀 게릴라로 한타이밍 시간을 버는 것도 나쁘진 않은 판단이었을 듯 한데 너무 무모하게 달려들었습니다. 오영종 선수는.
06/09/18 22:42
수정 아이콘
안 덤비면 눈 뜨고 테란에게 멀티와 좋은 위치를 내줄수밖에 없습니다. 캐리어를 간 상황에서 만약에 템플러 테크를 탄 다는 것은 글쎄요, 보통 아둔까지만 짓고 가는데 거기서 캐리어를 간다는 것은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하면 캐리어 타임이 늦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06/09/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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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ion님//
그렇지만 지상군을 쏟아붙는다고 더 나은 상황을 장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요.(그리고 템플러 테크가 확보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해요.)그 상황에서는 아무리 백두대간이라곤 하지만 아비터가 더 낫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들 뿐더러 테란이 좋은 자리와 멀티를 가지고 간다 하더라도 캐리어가 나온 다음에 일을 벌일 생각을 하는게 훨씬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자신도 테란보다 한타이밍씩 추가 멀티를 빠르게 늘려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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