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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8 01:12
제목과는 달리 행복한 시간보다는 암울한 시간이 영화에서 더 많이 나온것 같네요
물론 강동원이 사형수의 신분이라는것때문에 제약이 많았지만 행복한 시간에 더 초점을 맞춰서 영화를 구성했다면 더 예쁜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생각도 드네요.. 아 물론 새드엔딩이긴 하지만요...흑
06/09/18 01:17
저는 여자인데 강동원 이나영 둘다 정말 좋아해서 환상적인 캐스팅이라고 환영했었죠 ^^;;;
저도 오늘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거나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좋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눈물 질질 짜기도 했고요; 두 주연배우의 연기도 명연기라고 하기엔 부족할 수 있지만 우려할 수준도 아닌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나영 강동원보다 연기 좀 더 잘 하는 배우를 쓰는 것보다는 지금 이 캐스팅이 적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한다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어느 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어느 부분은 150%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도 이미지(+비쥬얼)가 딱이었다는 느낌 때문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엔딩.. 여운이 남는 엔딩을 좋아하는데 왕남의 엔딩(노래 부분 말고 줄 위에서 뛰어올라 멈추는 장면)만큼 좋았습니다. 또한, 처음에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코 남녀간의 사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포스터라든지 예고편에서 지나치게 남녀간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서 조금 불만이었지만, 영화에선 그런 게 좀 덜해서 좋더군요.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사랑이라는 느낌도 나서 좋았습니다.
06/09/18 02:30
초반 오빠와 나란히 걸어오는 장면에서의 이나영씨 머리크기는 정말...
남자연예인 중 머리가 가장 작다는 강동원씨가 상대역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이기적인 크기입니다. 제가 2번 때문에 눈물이 안났나보군요. 제 앞쪽에 있던 어떤 여자분은 소리내어 우시던데ㅡㅡ;; 강동원씨 연기는 중간에 한부분만 빼면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06/09/18 02:46
전 지금까지 어떤 영화를 봐도 눈물을 크게 흘린적이 없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니 결국 소리내서 울고 말았습니다. 덩치도 산만한 녀석이 우니까 옆 사람이 자꾸 쳐다보더군요.. 여친도 제가 소리내서 우는게 들킬까봐 오히려 자기가 더 큰소리로 울었다고 말하더군요. 아무튼 눈물 한 번 흘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06/09/18 03:24
저는 울 생각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울지는 못했습니다-
전 조금 비추하는 편인데요; 기대 너무 많이 하고 가시는 분들에겐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요 원작을 먼저 봐서인지 배우들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인지 전 기대치가 높았나봅니다. 다른 분들은 좋게 보신 것 같은데 유독 저만 T-T 하지만 저도 눈물은 흘렸답니다 ㅎ
06/09/18 03:57
강동원씨를 놓고 얘기가 많은데 한가지 얘기를 하고 싶은게 있군요.
"젊기에 할수 있는 연기가 있고, 그 연기는 미추와 관계없이 그 나이에만 할수 있는 연기다" 제가 좋아하는 정우성씨의 말입니다. 젊었을때 왜인지 모를 반항심으로 인해 멜로를 찍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청춘드라마, 멜로, 신파 이런 키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아주 좋은 캐스팅이고 '연기' 를 잘하는 새로운 젊은 배우를 발견할수 있는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06/09/18 05:47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더군요..
이나영과 강동원의 끝에 사랑해라는 대사가 어색하게 들릴만큼 극의 흐름이 많이 끊어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편집의 아쉬움으로 해두구요... 이나영이 맡았던 역할은 소설속보다는 좀더 나이어리게 설정이 되어있더군요.. 강동원이 갑자기 누나와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대목에서 이나영씨가 가지고있는 영화외적인 나이때문에 조금 어색하다고나할까요.. 뭐.. 그래도 전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특히 이나영씨가 나왔으므로 무조건 패스.. 추천...
06/09/18 11:21
전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영 별로더군요..
문학작품을 영상으로 옮기는데 대한 제약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책에서 중요했던 부분을 생략한 부분이 너무 많고.. 그래서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기도 전에 스토리가 불쑥 진행되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구성도 솔직히 기대 이하구요.. 모니카 수녀의 비중도 너무 줄었고.. 윤수의 어릴적 시절도 그렇고 유정 모녀의 갈등관계도 제대로 표현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영화로 옮기면서 두 주인공의 관계에 대해서만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니, 많은 것을 잃었다고 해야될까요..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들의 과거의 아픔들이 덜 묻어나오더군요. 그런데도 영화는 슬픔을 강요하고.. 원작, 연출자, 연기자 등을 보고 기대를 많이했던 저는 솔직히 기대 이하.. 별로 였던 영화였습니다..
06/09/18 12:48
뭐 '배우' 강동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점을 소득이라면 소득이라 하겠습니다. 그 이외에는... 글쎄요... 개인적으로 그렸던 인물들의 얼굴과는 너무 동떨어진 얼굴들이라 감정이입은 잘 안됐습니다
06/09/18 17:12
원작 소설을 보신분들은 대체적으로 별로다는 평들이 많더라구요.
전 신파멜로는 싫어하는 편이지만 강동원에 이나영이라 수험생;;의 본분을 망각하고 보러갔는데.. 재미있었어요^^;
06/09/19 11:59
정말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제가 요즘 짝사랑하는분에게 콩깍지가 걸려서 이나영씨가 예뻐 보이지가 않아서 스토리에 집중이 잘되었다는 아무래도 제가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_- 암튼 영화 잘봤습니다.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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