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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4 16:22
동감합니다. 허~놀랬습니다. 한국인은 이래서 안돼~이런 말만 들어도 기분나쁘고 어이없는데, 자연스럽게 그 말을 하고...또, 그 말에 맞장구를 치고 있는 걸 보니...기가막힙니다.
이 말을, 임요환 선수팬이, 다른 팬들한테 사용하다니...더 황당합니다.
06/09/14 16:42
일제가 심어 놓은 말이건 뭐건 한국인이 그런 감정이 타국인에 비해서 강한게 사실 아닐까요?
나쁘게 말하면 질투심 좋게 말하면 경쟁심이라고 볼 수도 있구요. 그 질투심 혹은 경쟁심이 오늘날 고속 성장의 밑거름 아니겠습니까? 한국의 사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십시오. 옆집 누구네는 어떤 거 배운다 누구네는 뭐한다 하면 돈만 되면 다 시키려고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말고 세계 어느 나라가 이렇게 자식 공부 시킵니까? 남이 나보다 잘되는 것을 무지 싫어하는 질투 혹은 경쟁심이 만든 비뚤어진 교육의 모습 아닐까요? 옆집 아이 사촌 누구가 같은반 친구들이 학원에 하나도 안다닌다면 덩달아 안다닐 확률이 높지요. 뭐 굳이 교육부분만이 이런건 아닙니다. 부동산 문제 그리고 좁은 땅덩어리에 엄청나게 굴러 다니는 자동차 문제만 봐도 다른 국가와는 한국이 전반적으로 그런 부분이 상당히 강하다고 봅니다. 물론 과거 어렵게 살았기에 아직 그 잔재가 대물림되고 있다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뭐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06/09/14 16:46
한국인의 습성이 아니라 사람의 습성이죠.
밑의글에 보건데 한국인이란말만 그분이 안썻어도 전 그말에 수긍이 많이가던데 말입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비교적 더 그런부분이 강하게 보이는건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너무나 높은 교육열.. 조금은 쓸데 없는 이교육열만은 정말 잘못된 잔재라는게 맞는듯 싶군요.
06/09/14 16:48
국민성이란 게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역시 한국인이며 한국인들밖에 모르고,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고 있다 하더라도 극히 일부일 뿐이며 결국, 감정적일 뿐 그다지 설득력과 객관성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냥 그렇게 말하면 그럴듯해 보일 뿐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그런 말은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어" 라는 말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06/09/14 16:52
연새비// 그건 한국의 역사적, 사회적인 배경에서 나온, 오래된 '평등주의' 때문입니다. 음... 뭐랄가, 좀 설명하기가 어렵고, 긴데...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 - 대한민국편'이나, 여러 한국 경제학 서적들을 보면 그런 배경들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역사적으로도, 동학 농민운동 또한 그런 배경에서 일어났다고 할 수 있구요.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물론, 피가 섞이긴 했습니다만, 미국같은 다민족 국가는 아니죠) 국가인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서양처럼 귀족과 평민의 경계가 뚜렷했던 것도 아니고(평민들도 얼마든지 양반이 될 수 있었다는 역사적 증거들도 나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일제시대 이후로는 그런 경계도 없어졌으니까요. 교육열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많습니다. 뭐,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너나 할 것 없이 교육에 열을 올리지만, 미국의 예만 들어도, 상류층 사회. 일명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부모들의 교육열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하면 더하지 못하지는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는 논리의 오류를 부르죠. 마치 혈액형 몇개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려 드는 것 만큼이나, 이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한국사람은 이러저러하다' 라고 단정짓는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06/09/14 16:53
덧붙이면 이런 한국인의 남다른 경쟁심은 평생을 두고 갑니다.
얼마전 어디서 보았지만 수득 수준이나 문화적인 환경에 비해서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낮다고 보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남보다 더 잘 살고 싶은 욕심이 강하고 그것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 아닐까요? 저부터도 욕심을 버리고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주변 환경들이 너무 강력한 경쟁을 유도합니다. 직장에서도 아이들 교육에서도 심지어는 친척 혹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마찬가지죠.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친척 혹은 친구들조차도 상황에 따라서는 경쟁자처럼 느껴져 버리는게 현실이더군요. 글 쓰고 보니 저 역시 무척이나 치열한 삶을 살고 누군가에게 뒤지기 싫어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사는 인간의 모습이군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06/09/14 16:56
연세비/님이 느끼는그런 각박함과 스트레스는 현대 도시사회라면 어디서든 나타는는것 아닙니까??? 뭐 흔히들 많이 나오는 뉴요커의생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등에서도 많이 나오는주제 아닙니까??
그게 꼭 한국의 문제라고 할수는 없죠....
06/09/14 16:58
연새비// 그건, 우리나라가 자원은 없고, 땅은 좁고, 사람은 많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동남아처럼 일하지 않고, 남들보다 앞서지 않아도 굶어죽지는 않는 자연환경에, 넓은 땅에, 풍족한 자원이 있었다면 경쟁이 지금처럼 치열하지는 않았겠죠. 하지만, 현실은... 경쟁에서 뒤쳐지면 그야말로 굶어죽습니다. -_-;; 농사 지으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더라도, 수입 농산물에 치여서 본전도 못 건지는게 지금의 현실이구요. 도시 생활이야 말할 것도 없죠. 그냥 하루종일 가만히 있어도 돈이 술술 새는데요;;
사회생활을 하시는지, 학생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사회 생활 해보면, 우리나라에서 '그냥 먹고 살만큼 벌고, 밤에 잘만한 집 하나 있는' 삶을 영위하는거 자체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되죠. -_-;;
06/09/14 17:00
한국인이 남이 잘되는 꼴을 못본다라는 말은 자신의 민족인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잘되는 꼴을 못 본다는 겁니다. 한 예를 들자면 미국에 이민을 가서 가게를 차리면 서로 서로 도울수 잇는 환경에서도 서로 싸우고 누가 망하길 바라며 그렇게 사는것이 한국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외국관광사기 같은것도 주로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하는 사기가 많은 편이죠. 다른나라에서도 있는 일이지만 한국보다는 그런 생각이 적은편이죠.
06/09/14 17:01
저는 다른 의미에서 저 말을 아주 싫어하는데, 저 말이 합리적이고 근거를 지닌 문제제기마저 감정적이고 편협한 것으로 몰기 때문입니다.. 올초에 황우석씨의 논문조작사건때 얼마나 많은 올바른 문제제기들이 질투니 뭐니 하면서 비난을 받았는지는 결과가 입증하고 있죠..
06/09/14 17:19
허허. 이런 글까지 나오다니...
우선 님이나 다른 분들이 기분이 나빳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__) 저는 현재 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확히 미국 하와이죠. 외국 나가신 분들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사실 한국 만큼 깨끗하고 사회적 경제적 인프라가 건실하고 사람들 열심히 사는 곳은 정말 드뭅니다. 여기 하와이나 뉴욕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지하철 정말 더럽고 대중교통 불편하고 가정집이나 아파트나 더럽기 짝이 없습니다. 물론 빈부격차는 휠씬 더 심하기에 부자동네야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국의 생활수준은 정말 세계적이고 차림새나 생김새 등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한국 여성분들 정말 이쁘고... 우리나라 청년들보다 큰 사람들 유럽 계통의 큰 사람이나 여기 하와이 폴리네시안, 즉 로컬인들아니면 없죠... 이런 면에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정말 빨리 성장해서 일지, 좁은 반도 안에서 경쟁해서인지..아니면 교육 제도가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여유가 없습니다. 조금만 자기들보다 뛰어나도 싸우고 깍아 내리기 일수죠... 반면에 미국인들은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기질차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영웅을 좋아하고 조그마한 실수가 있어도 사회적 공헌도가 높다고 하면 큰 문제가 안됩니다... 뭐, 일례로 클린턴이나 마이클 조던 같은 경우를 들 수 있겠네요... 물론 황교수 경우야 잘못이 명백하지만... 이번 임선수 같은 경우... 만약 미국이고 이스포츠가 미국내에 이만큼의 영향력이 있었다면.... 정말 세레모니 엄청났을 겁니다. 미국은 이벤트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죠... 또 사회보장.. 복지에 관한 건 정말 인식의 차원이 틀립니다. 여긴 누진세 개념이 워낙 철저해서 은퇴후 일종의 양로원 같은데 들어가는데 쉽게 말해 100억 가진 사람은 30억을 내고 천만원 가진 사람은 3백을 냅니다. 그래도 똑같은 시설에 들어가죠... 한국이었으면? 국민연금도 그렇게 조세저항이 심한데 말할 것도 없죠... 저는 이런 의미였습니다. 너무 빡빡하게 살고 영웅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오죽 하면 초유의 200승을 달성한 송진우 선수의 200승 당시 경기를 생방송하는 방송사가 하나 없었겠습니까.. 아무튼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06/09/14 17:27
요부분 심히 동감합니다.
100억 가진 사람은 30억을 내고 천만원 가진 사람은 3백을 냅니다. 그래도 똑같은 시설에 들어가죠... 한국이었으면? 저부터도 그럴것 같은데 좀 반성해야 겠습니다. 댄디님 글 읽고보니 역시 외국에서 살아봐야 한국에서의 삶이 어떤지 실감할 수 있겠네요. 좋은 댓글 보았습니다.
06/09/14 17:29
영웅이 싫은가요??
만약 미국에 e스포츠리그가 있고 임요환선수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엄청나게 난리부르스 쳤을 겁니다. 영웅으로써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다시 현세에 태어나도 이리저리 치이고 있을겁니다... 영웅 만들지도 않고 역경을 극복한 영웅일지라도 인정하지 않죠.... 어떻게든 흠집을 찾으려고 주위를 뒤지고... =============================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웅은 인정할찌도 ^^;;; 저번의 하워드 미식축구선수처럼...
06/09/14 17:29
가치관 탓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선 공인 = 성인군자 이죠.
그리고 언론플레이도 경계해야할 대상입니다. 조그만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 ㅡ.ㅡ;;;;
06/09/14 18:07
연새비님//
교육열이 높아져가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더군요 아시아권의 높은 교육열에 자극받은 타문화권 사람들도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합니다
06/09/14 18:52
글루미선데이님//
아시아 문화권 안에서는 몰라도 유럽/북미 쪽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 이런 건 당연히 패배주의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여유가 없다는 말은 동의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교육열이 높다는 게 결코 항상 좋은 말이 아닙니다.
06/09/14 18:58
자기비하와 남눈치보는거 하나는 한국과 일본이 최고라고 생각은 됩니다. 머그렇지만 나쁜것만은 아니죠... 오히려 저런점때문에 자만하지도 않게되고요.
06/09/14 19:03
한국인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원래 남 잘되는 꼴 좋게 못본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단지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에 비해서 뛰어난 상대에 대해 체념하는 법을 잘 모릅니다.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에서 한국만큼 목숨걸고 이기려는 민족 별로 없죠.(브라질한테 깨져도 인터넷에서는 비난이 훨씬 많을 겁니다)
06/09/14 20:37
삼천포로 빠진다는 표현.................다른 좋은 표현은 없을까요? 하~정말 삼천포사는 사람들 힘빠지는데..............
06/09/14 22:01
유독 온라인 상에서만 자기비하나 남잘되는꼴 못보는게 특히 심한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남 잘되면 배아파 하긴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처럼 미친듯이 비난하진 않거든요...
PS:애초에 삼천포시는 없었습니다 ㅡㅡ;;; 허허허
06/09/14 22:05
한국인만의 나쁜 습성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을 지적한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문제는 한국인의 좋은 습성과 나쁜 습성을 모두 잘 파악하고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여나가자는 균형된 시각의 지적이냐, 아니면 '엽전은 안돼' 라는 자기 비하적인 지적이냐에 따라 그 어감은 천지 차이가 됩니다.
'한국인은 ~~ 안돼'라는 표현은 정말 듣기 싫은 표현이죠. 단점만을 부각해서 보는데다가 마치 자신은 안 그렇고 남들만 그렇다는 듯 상대방을 무시하는 뉘앙스까지 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단점이 좀 있더라도 한국인은 이런 저런 단점들이 있다라고 자꾸 말하는 것보다는 장점을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사람을 더 발전하게 하는 것은 채찍을 가함으로써보다는 칭찬을 해 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06/09/14 22:08
삼천포 [三千浦]
[명사]<지명> 경상남도 남서쪽에 있던 시. 1995년 5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사천군과 합쳐져 사천시로 개편되면서 폐지되었다. 삼천포시가 없었다는 말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06/09/14 22:47
이 글 보니까 스쿨럼블인가 하는 애니에서... 외국물먹은 듯한 한 학생이
일본애들의 줏대없는 모습을 보고 '하여튼 섬나라근성이란...'이런 말을 하더군요... (일어를 몰라서 해석을 그렇게 하신건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 지만 다른 편에서도 다른분의 자막인데도 이런표현이 나오더군요...) 그냥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06/09/15 02:31
아하 삼천포시였군요 몰랐습니다 ㅡㅡ;;; 진주에선 삼천포를 '시(市)'라고 생각 안한다고 해야되나... 좀 그런 게 있어서 말이죠...
06/09/15 02:39
글쎄요..유럽은 잘 모르겠지만 캐나다 미국같은 이민이 많은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이요 인도나 중국계 이민자들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다같이 뛰는 추세라고 알고있습니다
06/09/15 06:54
댄디//그건 모르는 겁니다. 독일에서 우리나라 e-sports 취재해 가서 뭐라고 기사를 썼는 지 잊었습니까? 게임중독의 나라-라고 했나? 그 비슷하게 글 써서 e-sports 팬들 모두 상처 받은 적 있죠?
그만큼 게임이라는 자체, e-sports라는 자체가 아직은 마이너에 가깝습니다. 메이저에서 영웅 대접 해 주는 것과, 같을 순 없었을 거 같고, 미국도 너무 과도한 '오버'에 대해서는 엄청난 질타를 하는 나라입니다. 지금 말이 나온 게...질투라는 말과, 과도하다는 말이 겹친 거 같은데, 과도하다... 좀 심하다...라는 말은 '하지 마라' 라는 말이 아니죠. 그런 말에 질투니 뭐니 갖다 붙인 것부터가 어이없는 겁니다. '오버'좀 하지 말라고 한 마디 하는 것도, 질투가 되는 군요. 다른 선수 팬들은 입다물고 지켜 보기만 해라-뭐 이런 겁니까? 지켜보지만, 할 말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임요환 선수 팬들이 왜 더 나서서 이렇게 피해자인 것처럼 유난인지 모를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어차피, 실속은 다 챙기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미국에 이민간 한국사람만 그런 게 아니구요. 멀리 볼 필요 없이, 여기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도 자기네끼리 싸우는 일 비일비재 합니다. 그건, 어느나라 건 국민성과는 다른 인간본성이고, 사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글루미선데이// 네~그 말씀 맞습니다.
06/09/15 09:18
자타공인 세계최강국이자 부자나라 미국사람과 한국사람을 비교하는거 자체가 넌센스죠.
우리나라의 역사나 주변환경을 좀 보고 말했으면 좋겠네요. 세계랭킹으로 1,2,3,4,5위쯤 되는 나라들한테 둘러싸여 있고 그나마도 반토막으로 갈라져서 아웅다웅하고 있습니다. 전 솔직히 우리나라가 지금 정도로 살고 있는것이 정말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어느나라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뚫고 오늘을 만든 한국인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여유라는말도 곧 가지게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06/09/15 14:12
댄디님// 짧은 시간이지만 미국에 간 적이 있습니다. 두달정도.
확실히 땅이 넓어서인지 사람들이 여유가 있더군요. 처음보는 사람과도 허물없이 대화하는 것을 보며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여유로움은 확실히 그런 기질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기질말입니다. 외국인들도 한국에선 처음 보면서 'hi'라고 하면 이상하게 쳐다봐요^^;; 그리고 한국에 대한 아쉬움들에 대해선 공감합니다. 설사 지금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고 인정하더라도 특히나 복지면이나 장애우, 인종에 대한 차별면에선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어느 사람이나 어느 나라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우리의 단점과 상대의 장점을 비교하면서 혹여나 '그래서 우리가 못났다'라고 단정짓는다면 그것은 그릇된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적어도 한국에선 고등학교에 난입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일은 없잖아요?^^;; 물론, 들은 얘기입니다만 외국에 나가있는 한국인들중 일부?는 서로 돕기는 커녕 깎아내리는 데 치우치는 족속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민 1.2세대들 중엔 한국에 대해 (당신들이 떠나던 그 시기만 생각해서)후진국이라는 편견을 여전히 갖고있고, 이후의 이민자들도 체면치레가 심해서 '내가 한국에선 어땠는데..'하는 무리도 있다고 합니다만... 그러나 일부의 모습을 전체화시킬 순 없는데다, 설사 자신의 주변에 그러한 사람들이 많다고 그것 역시 모두가 그렇다라고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 있지만, 그마만큼 장점도 많은 사람이 한국인이고, 그게 한국이란 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한국인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애국을 강요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비판적인 시각도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으로 비판을 비난으로 끝맺는 것이 아니라, 개선해야 하고 지향해야 하는 목표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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