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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1 05:08
아직 젊으신데 평생 혼자 사실 것은 아니잖아요. 기회라고 생각하신다면, 잡으세요. 진심으로 서로가 사랑한다면 그 후에 오는 여파는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좋으면 주위 시선따위야 문제가 아니죠. 그리고 언젠가 밝혀질 사실이라면 빨리 밝히시는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비 온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사실을 밝힘으로서 어쩌면 더 관계가 발전할지도 모르는 일이죠(다만 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군대도 가지 않은 어린 제가 조언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글쓴이분의 상황이라면, 저는 고백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06/09/11 05:33
저도 좋은 조언을 드릴만한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 여자분을 만나신지 3주 되신것 맞나요?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해보셨음 좋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설레는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더라구요. 시간이 꽤 지났을 때 아직도 지금 마음 그대로시라면, 그 때 고백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성분에게는 되도록 빨리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리시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고요...
06/09/11 05:56
글쓰신 분의 얘기를 들어봐서는 여자분의 맘이 어떤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님이 유부남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편하게 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 생각에는 적어도 상대 여자분이 님을 어느 정도 이상으로 맘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분은 님이 유부남이라고 생각할테니 애초 부터 그런 맘은 안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백을 하시기 전에 기회가 되신다면 님의 지금의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담에 시간을 두시고 기다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고백을 하신다면 그건 일방적인 행동 밖에 안 될 것입니다. 그건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글쓰신 분이 이미 아픔을 겪었고, 그 아픔을 다스리기 위해서 자신을 억누르고 있다가 지금의 상황에서 다시금 사랑의 감정이 솟아 났는데, 그럴 수록 더 조심하고,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감정으로만 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 3자가 이런 말 하기는 쉽지만 당사자인 님에겐 상당히 힘든 일일 것입니다. 고백을 하지 않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좀더 직접적으로 표현을 한다면 포기하셔야 할듯 합니다. 그 여자분이 정말로 님의 상황을 알고 나서도 님을 너무 사랑해서 같이 살고 싶다고 먼저 고백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전 남녀간의 인연을 믿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힘들었고 어쩌면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님과 인연이 있는 분이나타나리라 믿습니다. 힘이 들겠지요, 시간이 많은 부분들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아직 님은 젊고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시고 자신을 님의 인연에게 다가가기 위한 준비를 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06/09/11 06:12
아들분도 계셔서 많이 생각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혼을 했다는 것도 빨리 여자분께서 알아야 할듯 합니다.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겠네요.
06/09/11 06:32
께름찍한 상황은 안나오게 편지를 쓰신다면 그 편지에 지금 방구벌레님의 상황을 다쓰시는게 좋을듯하네요. 그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효과는 더안좋겠지만요 숨기는것보다.
06/09/11 09:14
유부남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에게서 어느날 갑자기 핑크빛 편지를 받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아. 실제로는 이혼했었구나. 정말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할까요? 님께서 님의 주변에 있는 기혼 여성에게서 어느날 '실은 나 이혼했어요' 하는 편지를 받으면 어떤 느낌이 드실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만약 님께서도 그 분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아주 당혹스럽지 않을까요? 그보다는 천천히 자연스럽게 님께서 현재 이혼상태임을 알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걸 알게되면 그 여성분도 조금은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여성분도 님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고 그게 아니라 그냥 편한 유부남 선생님 정도로 생각했다면 조금은 거리를 두고자 하겠죠.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해 가면서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큰 부담을 남기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06/09/11 09:36
본문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 댓글을 보니 스톰샤워님께서 적어주셨네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부녀로 알고 있는 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에게 그것도 알게된지 2~3개월된 사람에게 그런 고백의 편지를 받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제 생각엔 그사람이 좋고 나쁨을 생각하기도전에 당혹스러움만 생길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알게 되신지 아직 한달도 채 안됐다는것이 좀 마음에 걸리기도 하네요
06/09/11 09:37
이분이 인연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는노릇이니 최대한 치근덕 대는 느낌없이 쿨하게 나가셔야 할것입니다....조바심이 나고 못견디겠고 해도 서두르면 악수를 두시는겁니다....힘드시겠지만 화이팅 하세요...
06/09/11 10:47
성급하게 고백하지 마세요.
님에 대한 좋고싫고의 감정보다 깜짝 놀란 마음에 no~하기 쉽습니다. 우선 상황을 알게 하시고, 차분히 만나보세요.
06/09/11 10:51
제 생각으로도 스톰샤워님 말씀처럼 이혼사실을 천천히 주위에 알리는게
우선인것 같네요.거기다가 아들까지 계시니...제 주변에도 10살많은 이혼남과 사귄다는 애가 있다는걸 듣고 경악했답니다; 거기다가 애까지 있다니까 다들 말리는 분위기 였거든요-_-; 일단 솔직하게 알리는게 중요하고 그후에 좋아하는 감정을 천천히 전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06/09/11 12:06
첫번째 결혼이 일찍 그리고 조금 성급하게 시작해서 안좋은 결말이 이루어진만큼 두번째는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될것같습니다.
2년반 동안 혼자 지내다보니 생긴 외로움인지 정말 평생의 반려자로 생각하고 내아이의 엄마로 손색이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것같습니다. 그 다음 이혼사실을 밝히시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서로의 감정이 긍정적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 이번결혼은 가능한 양가 어르신에게 인정을 받으실수있도록 두분이 무던히도 노력하셔야 할것같습니다. 특히 여자분 가족들의 반대가 심할것이 예상되는데 만약 이를 설득하지 못하시고 결혼하면 첫번째 결혼의 과오를 또 범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갈등이 큰싸움으로 번져서 돌이킬수없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기때문에 주위에 이 결혼을 응원할 지원군들을 많이 만들어 놓으시면 좋으실거 같습니다. 아이를 전부인쪽에서 기르시지않으시면 님께서 키우고 계실것 같은데 혼자 키우실 자신이 없으시다면 가능한 일찍 좋은분을 만나시길... 아이가 너무 커버린뒤에 특히 아이 학창시절에 재혼한 가정을 보면 여러가지 갈등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아예 아이가 다 큰 이후라면 몰라도 아직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좋은분을 만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제 한남자이면서 동시에 한아이의 아빠인만큼 두가지 입장에서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06/09/11 12:56
사람의 인연이란 것을 믿고, 그 인연은 그를 지켜나가기 위한 용기와 노력으로 지속되리란 것도 믿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신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저도 20대 여성이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상대 여자분의 감정이 글쓰신 분과 같은지 확인할 수가 없네요. 여자분께서 부담없어 친근감있게 행동한 것을 남자분께서는 호의나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이셨다가 트러블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거든요. 위의 님들 말대로 우선은 이혼 사실을 밝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편지를 보낸다거나 그런거 말고 주위 사람들이 그냥 천천히 알도록요. 그리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그러면서 천천히, 천천히 알아가시길...그러네요.
06/09/11 18:38
알게된지 3주밖에 안되셨는데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너무 고깝게 듣지는 마시구요. 첫번째 결혼도 너무 성급하셔서 좋은 결말을 맺지 못하셨던 것을 명심하시길.. 지금 상태에서 고백하는 것은 절대 자제하셔야 합니다. 여자분께서 너무 당황하실테니까요. 많은 분들이 조언하신대로 일단 자연스럽게 이혼 사실을 알리시고 아이에 대해서도 말씀하셔야 되겠죠. 그 후에 천천히 친분을 쌓으시고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06/09/11 22:44
읽어주신 분들... 그리고 소중하게 답글달아주신 모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 의견 감사히 듣겠습니다....
06/09/12 14:14
저도 스톰샤워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분에게 직접적으로 이혼사실과 감정을 표현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이혼한것을 알도록 만들어주세요. 그래도 그분이 님에게 전과같이 기분좋게 대해주시면 그분도 마음이 있는것이겠죠. 솔직히 그분은 님이 결혼하고 애가 있는것도 알아서 유부남이라서 그냥 편하게 대했을수도 있는데, 님이 갑작스럽게 고백하면 정말 당황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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