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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10 20:52:46
Name 김홍진
Subject 맵으로 경기양상을 뒤집어 버릴 가장 간단한 방법.
한 3년전쯤에 대세였던 앞마당에 가스 없는 맵에 재출현입니다.

앞마당에 가스가 있기때문에 테란은 더블컴앤드를 하고

앞마당에 가스가 있기때문에 저그는 3해처리에서 뮤탈로 한번 흔들고 시간벌어서

투가스로 하고 싶은걸 다하죠.

앞마당에 가스가 없으면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테란의 본진플레이도 힘을 받을 것이며, 저그역시 초반부터 훨씬 바빠질것이며,

테란역시 본인은 원가스인 상태에서 저그가 가스멀티를 늘려가는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마냥 수비적으로 플레이할 수 없죠. 테란이 공격적이 되면 투가스가 절실한 저그는

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경기는 더 박진감이 넘치게 되겠죠



앞마당에 가스없는 맵은 테란vs저그 뿐만 아니라 다른종족전에 경기역시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합니다. 테란의 안정적인 빠른 앞마당 확보를 위한 FD라는

빌드가 무용지물이 되고 같이 앞마당을 먹으면 오히려 프로토스가 좋아지기에

멀티만 확보하고 마냥 수비적이었던 테란은 보다 공격적인 빌드를 선택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밖에 없습니다. FD-->수비형이라는 누구도 부정하지

못했던 플토전에서의 테란의 극강빌드가 무너지게 되는거죠..



플토vs저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그의 12드론 앞마당vs프로토스의 더블넥

이라는 3년쨰 똑같이 매일봐온 경기양상을 이젠 볼 수 없게되죠.. 프로토스가

테크트리의 느림, 초반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더블넥을 할 이유가 없어지죠.

이렇게 되면 플토vs저그 밸런스가 머큐리처럼 무너져버릴 우려가 있으나 머큐리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이유는 머큐리가 앞마당노가스+개방형 이었기때문이죠..

러쉬거리도 멀었구요.. 하지만 노스텔지어에서의 플토vs저그의 밸런스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맵퍼들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루나-알포인트-러시아워-아카디아로 이어지는 엠비씨게임의 앞마당가스힘싸움

수비형지향맵 퍼레이드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위 4개의 맵이 FD를 만들어냈으며 수비형테란을 탄생시켰고 3해처리-뮤탈-하이브체제

등을 정립시켰습니다.


이젠 누가봐도 변해야 할때입니다..

변해야만 하구요..

그렇다고 밸런스를 장담할 수 없는 전략형 맵만 무작정 만드는것도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앞마당에 가스없는맵. 이것이 분명한 해법이 되어줄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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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0 20:55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벨런스는맞으나 재미는 좀 떨어질듯..
고테크유닛보단 중,저테크유닛의싸움이 많으면 별루...
06/09/10 20:58
수정 아이콘
앞마당 없는 맵이 생겨도 토스는 어차피 저그 상대로 떠블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반 노스텔지아 게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업 저글링에 가스 멀티 못 먹은 토스는 압살 당합니다. 앞마당에 가스가 없으면 프저전에선 오히려 프로토스의 선택의 카드가 제한됩니다. 애초에 종족의 특성상 저그가 확장을 하기가 편하기 때문에 저그는 멀티를 먹어도 토스는 멀티를 먹기가 힘든 현상이 자주 발생해요.
넨네론도
06/09/10 20: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노스텔지아는 벨런스면에서는 누적된 기록으로 볼때는 독보적이지 않나요...?
먹고살기힘들
06/09/10 21:05
수정 아이콘
저플전에서 가스에 목마른건 저그가 아니라 플토입니다.
저그는 어차피 필요한 해처리 앞마당에다 짓는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되지만 플토에겐 계륵같은 멀티죠.
먹자니 방어가 힘들면서 가스도 없고, 안먹자니 뒷심 부족으로 질 것 같고...
노텔 후반부에 저플전 밸런스 깨졌다는 소리가 많았습니다.
저그의 운영은 그때보다 훨씬 진보한 반면 플토는 더블넥 운영 이외에는 크게 바뀐게 없기 때문에 저플전 밸런스는 조금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06/09/10 21:07
수정 아이콘
최근 모든 맵의 앞마당에 가스가 들어가 있는건 저플전 때문입니다.
앞마당에 가스가 없으면 토스가 저그 이기기 정말 어려워지죠.
그런 고민에 따라 나온게 신백두대간의 2000짜리 앞마당 가스인데, 이런 절충안이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현재 엠겜의 블릿츠와 롱기누스는 좋은 모습을 현재까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네요.
(아카디아2는... 수정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는 말 밖에는 -_-)
06/09/10 21:08
수정 아이콘
넨네론도//그러나 마지막에는 노스텔지아 맵 밸런스 완전히 파괴됬었습니다. 독보적이라면 루나와 인투더다크니스가 독보적이죠. 루나 같은 경우엔 토스가 살짝 앞서고 있었고 인투더 다크니스의 경우엔 토스가 저그보다 1~2경기 뒤져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couple]-bada
06/09/10 21:08
수정 아이콘
앞마당 가스 없는 맵은 토스가 저그 상대로 죽어나죠... 토스대 저그가 말이 많아서 앞마당 가스 없는 맵이 안나오는겁니다. 앞마당 가스 없는 맵에서 테란대 저그는 아주 잘싸웁니다. 저그는 저글링 러커로 싸우고.. 테란은 뭐 그냥 마린 많이 뽑아서 싸우고..

그리고 저그가 무서운건 제2가스 멀티확보이지.. 뮤탈게릴라만 한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태양과눈사람
06/09/10 21:09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아 마지막쯤에 테플전은 테란쪽으로 저플전은 저그쪽으로 기울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테란은 중앙에 지형을 이용한 플레이로 저그는 슈퍼저글링을 이용한 플레이로 플토를 많이 잡았죠. 아닌가 -_-ㅋ
06/09/10 21:1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vs 테란전도 앞마당에 미네랄 없어도 밸런스 잘 굴러갑니다. 역시나 문제는 프저전.
06/09/10 21:15
수정 아이콘
테프전은 뭐 지형이나 맵 구성이 문제지 자원은 어떻게 해도 비슷비슷하게 흘러가더군요. 저프전만 어떻게 되면.....(정말 앞마당 가스 2000이 한가닥 희망이 되줄 수 있을 것인지..)
김홍진
06/09/10 21:16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어를 기본토대로 프로토스한테 적합하게 맵을 계속해서 수정해야 겠죠....// 개인적으로 노스텔지어 프로토스vs저그전중 최고로 꼽는 질레트스타리그 결승전 박정석vs박성준 1경기나, 2004스카이 1라운드 결승전 1경기 박용욱vs박경락 같은 경우를 보면 노스텔지어 정도의 프로토스-저그는 어느맵에서나 토스가 느껴왔던 정도의 부담이고 연습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해보였습니다... 프로토스vs테란전은 중앙 조형물을 없애거나 줄이면 되는 문제구요.
김홍진
06/09/10 21:18
수정 아이콘
지금 제가 이글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밸런스가 아니라 양상의 변화입니다.. 앞마당에 가스가 있어도 밸런스가 완전 무너진 맵이 있는가하면 가스가 없어도 잘 맞는 맵이 있습니다.. 앞마당에 가스가 2000이라도 있는 맵은 신백두대간 보면 아시겠지만 별반 다를께 없이 흘러가죠... 그나마 백두대간은 지형이 굉장히 특이한 맵인데도 그정도인데 일반 힘싸움형 맵처럼 생겨버리면 할말없죠... 오히려 앞마당 가스 2000은 프-저 전에서 저그쪽에 유리하게 작용할꺼 같네요.. 일단 저그는 가스 2000을 활용하는 사이에 다른쪽 가스멀티를 확보할 수 있지만 프로토스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앞마당에 가스가 2000이 생겨나면 서경종식 뮤탈로 시간벌면서 타스타팅 멀티같은 플레이가 더 성행하게 됨으로서 경기양상에 전혀 변화를 주지 못할것 같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6/09/10 21:35
수정 아이콘
김홍진 님 // 박정석 선수 대 박성준 선수의 결승 1경기는 토스가 저그본진을 훤히 보고있는 상황에서 토스가 더블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3해처리를 가니까 스카웃으로 드론을 많이 잡으면서 어느정도의 승기를 가져간 경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안통하죠.
요즘 저그운영은 그때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토스는 더블넥 위주의 가스운영만이 발전했을뿐 본진자원 플레이는 크게 바뀐것이 없습니다.
815 에서 저플전 양상이 저그는 앞마당 먹은후 그 미네랄을 바탕으로 다수 해처리를 펴서 한두개만 지키면 이긴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토스에게 멀티를 안주니 토스는 그대로 굶어죽었죠.
swflying
06/09/10 21:35
수정 아이콘
돌고 도는것 같습니다.

투개스 맵의 유행으로 저그는 한없이 강해졌고,

지금쯤 괜찮은 원개스맵이 나와주는 것도,

이미 저그는 테란전에 내성이 생겨서 밸런스 괜찮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앞마당에 개스 없으면 저그는 삼해처리를 하지 않을것이고,

경기양상은 또 달라질것 같고.

가장 큰 문제는 저플전의 밸런스인데,

심혈을 기울여야; 될듯.
06/09/10 21:43
수정 아이콘
게임의 양상이 바뀌어도 밸런스가 무너지면 게임의 재미가 떨어지죠.
가장중요한건 밸런스입니다..
김홍진
06/09/10 21:47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맞춰가면 되는거고 지금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경기가 단순해지고 획일화 되지고 특별히 선수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할 맵이 없다는 현실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거죠.. 밸런스는 진행해가면서 맞춰가면 되는겁니다.
[couple]-bada
06/09/10 21:51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맞춰가면 된다라.. 그게 쉽다면 아무도 고민 안하죠. 백두대간이 왜 그렇게 욕을 먹었습니까. 그냥 답이 없기 때문이죠. 백두대간의 경우는 조금 극단적인 경우고.. 어쨌든, 밸런스라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3종족의 밸런스를 생각해야죠. 앞마당에 가스가 없다면 게임의 양상은 달라지지만 토스대 저그에서 토스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나마 앞마당 가스 맵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것은 할 수 있게 한다"라는 점이 있지요. 온게임넷의 컨셉맵이 왜 욕을 먹는데요... 밸런스 때문입니다.
김홍진
06/09/10 21:58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만들죠.. 상식적으로 역언덕형맵에서 토스가 저그를 어떻게 이깁니까? 저글링좀 뽑아서 밀어붙이다가 히드라 추가해서 입구압박하면 다 뚫릴텐데요..?? 테란은요?? 드라군 압박하면 그냥 당해야만 하겠네요... 중립건물로 막아놓고 저그가 12드론 2가스도 못먹는 맵을 만들어노면 저그는 테란을 이길수가 없겠네요???

어차피 맵에 밸런스는 만들어지고 경기가 펼쳐질때까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그냥 앞마당에 가스를 없애자라는 컨셉만 제공했을뿐인데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맵은 플토vs저그 밸런스가 무너질테니 말도 안되는 의견이다.. 라는 의견은 도저히 수긍할 수 가 없네요.. 앞마당 가스맵이 선수들이 할 수 있는걸 하게 해줌으로서 지금의 결과를 야기했죠..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맵은 토스vs저그 밸런스가 어찌되건 경기양상이 매우 다양해지게 되죠.. 노스텔지어나 짐레이너스메모리처럼요.. 그런 과정에서 서로간의 우위가 여러차례 뒤집히고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양상들의 경기가 쏟아져 나오는겁니다. 노스텔지어가 막판에 밸런스가 현저하게 무너진 이유는 "너무 오래써서" 이지 맵에 문제가 있기때문은 아닙니다.. 어떠한 맵이라도 노스텔지어처럼 너무 오랜기간 사용하면 맵밸런스는 종족상성에 따라 어느정도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어느맵이나 나온후에 밸런스를 맞춰가는거죠.. 그말에 이렇게 딴지를 거실줄은 몰랐네요...
김홍진
06/09/10 22:00
수정 아이콘
저는 앞마당에 가스없는 컨셉의 맵을 만들고, 심혈을 기울여서 밸런스를 맞춰보자 라는 의견을 제시한것인데// 앞마당 가스없는 맵은 답이 없고 가장중요한 밸런스에 문제를 일으키며 밸런스를 맞춰가는건 쉬운일이 아니니 앞마당노가스맵은 안된다. 라고 말하는건 지나친 비약인데요;;;
hyuckgun
06/09/10 22:01
수정 아이콘
진행해가면서 맞춰간다라니...말은 참 쉽죠...
김홍진
06/09/10 22:02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님// 815에서 그런경기양상도 많이 나왔지만 프로토스가 이기는 경기들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815는 앞마당 노가스 맵이긴 하나 섬맵의 성향이 짙고 워낙 특이한 맵이라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에 예시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홍진
06/09/10 22:03
수정 아이콘
hyuckgun님// 제 말뜻을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비단 앞마당 노가스 맵이 아니더라도 진행해가면서 밸런스를 맞춰간다는건 모든맵에 적용되는 이야기 입니다.. 비단 앞마당노가스 맵뿐만 아니라요.. 처음부터 밸런스가 너무 완벽해서 수정할 필요가 없는 맵이 있었던가요???;


앞마당 노가스맵이 밸런스가 우려되서 시도조차 못해볼정도로 어이없는 발상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앞마당노가스 맵도 다른맵들처럼 지속적인 수정으로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초강력 밸런스맵으로 평가받는 루나더파이널도 루나쎈게임이후 지속적으로 수없이 많은 수정을 거친후 나온 맵이지 않습니까.. 앞마당 노가스 맵도 충분히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죠.
김연우
06/09/10 22:05
수정 아이콘
앞마당 노가스맵의 PvsZ가 일단 무조건 걱정되는 까닭은 2챔버 슈퍼 저글링이라는 절대적인 전략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앞마당 먹고 럴커로 적당히 버티면서 2챔버. 그리고 하이브 가서 저글링 쏟아내면 프로토스는 보면서도 막질 못합니다.
파훼법은 커세어&다크 같이 몽땅 가스 많이 들어가는 조합이구요.

지형적으로 어떤 도움이 들어간다면 나을지 모르겠지만, 럴커 조이기 후 슈퍼 저글링은 정말 답이 없을 수준으로 막막합니다.
김홍진
06/09/10 22:07
수정 아이콘
김연우// 박용욱vs박경락에서 충분한 해법을 보지 않았나요.. 박경락선수가 그 경기에서 일반적인 저그들이 하듯이 럴커를 확보하면서 플레이했다면 옵저버 타이밍까지 딱딱 맞춰서 나온 박용욱선수에게 쉽게 무너질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박경락선수가 1가스 가디언이라는 아무도 예상치못한 깜짝전략을 내보였고 거기서부터 박용욱선수가 말렸죠..

슈퍼저글링이 좋은 전략이긴 하나 똑같은맵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했을때 계속해서 높은 승률을 보여줄 절대적인 전략이라고 까지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러쉬거리, 지형등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구요..
[couple]-bada
06/09/10 22:18
수정 아이콘
물론, 장기적으로 쓰이는 맵이라면 그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어렵죠. 밸런스 조금만 어긋나도 말이 많으니까 말입니다. 게다가 스타는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게임입니다. 어느정도의 공식이란게 있죠. 물론,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적당한 밸런스의 맵이 나올수도 있고.. 그리고 방송에서 쓰이기 전에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는 법도 있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마당 노가스맵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것은 좋은 밸런스를 갖추게끔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게이머만 프로가 아닙니다. 맵 제작자들도 전문가가 있습니다. 그들이 과연 앞마당 노가스맵 시도를 안해봤을까요?...... 쉽지 않은 문제라는거죠.

해보지도 않고 말을 하는게 아니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안하는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앞마당 노가스맵에서는 프로토스가 어렵다"라는건 오랜세월 거쳐서 나온 일종의 공식같은 거죠. 아무리 변화를 주려해도 오랜 세월 쌓여서 나온 데이타가 쉽게 무너질까요? 다른 앞마당 노가스맵을 찾아볼까요? 애리조나.. 여기도 답이 없었죠. 짐 레이너스 메모리도 그런편이었고....
김연우
06/09/10 22: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 경기는 박용욱 선수가 너무 잘했습니다. 전진 게이트 완전히 실패해놓고도 발업 질럿으로 압박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입이 쩍 벌어지더군요.
06/09/10 22:25
수정 아이콘
하지만 경기결과는 박경락 선수가 이겼습니다.. -_-;; 이게 뭘 의미하느냐.. 가스멀티가 없는 프로토쓰는 슈퍼저글링에 대응은 할지 몰라도 이기진 못한다는거죠.. 노스텔지아에서 토쓰가 해야하는 최고의 플레이는 미네랄 멀티를 먹고 그 옆의 가스멀티를 먹으면서 엄청난 캐논으로 방어하고 투가스를 바탕으로 아콘 하템 다템 커세어 옵저버를 확보하는겁니다.. 솔직히 원가스로 토쓰가 럴커 뮤탈에 대응하기도 벅찹니다.. 노스텔에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토쓰한테 가스멀티내주면 저그가 지고 가스멀티 안 내주면 저그가 이긴다... 가스없는 토쓰는 저그한테 뭣도 아니죠.. 섬이 아니라면요
김홍진
06/09/10 22:29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전진게이트 완전실패하고도 그정도면 실패하지 않았다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소리겠죠;; 온니저글링이란것만 알면 토스가 대응해가면서 비등비등한 경기를 펼치는건 충분히 가능합니다..

SoLo_Me님// 위에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앞마당 노가스에 한계로 이기지 못한것이 아니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가디언에 허를 너무 심하게 찔려서 이기지 못한겁니다;; 저그역시 1가스로 럴커-뮤탈 활용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caesar15
06/09/10 22:32
수정 아이콘
김홍진//가디언을 예상한다해도 가스멀티 확보를 하지 못한 플토가 얼마나 더 대체를 잘할수 있을지..
1가스의 대부분을 거의 모두 아칸으로 돌린 플토가 말이죠
먹고살기힘들
06/09/10 22:33
수정 아이콘
815에서 토스가 이긴 경기는 섬맵형 지형을 이용한 방어가 먹혔기 때문입니다.
김성제 선수도 좁은 입구를 이용해서 방어에 성공했고 섬멀티먹고 이긴 토스들도 섬멀티에 캐논을 잔뜩 박아놓고 들어오기 싫게 만들었죠.
이런 맵에서도 토스가 힘든데 일반 지상맵이면 더하죠.
아마 앞마당 이외의 멀티를 먹는 시도조차 힘들 겁니다.
김홍진
06/09/10 22:35
수정 아이콘
caesar15// 박용욱선수는 당시 럴커일꺼라고 확신하며 럴커가 딱 뜨는 타이밍에 옵저버까지 뜨게 준비를 해왔습니다.. 가디언을 예상했다면 로보틱스를 안가고 스타게이트가 올렸다면 당시 최소 3~4기정도 더 확보하면서 훨씬 더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었죠;; 그당시 경기에도 커세어가 나오긴 나왔는데 당한다음 부랴부랴 올린거라 로보틱스의 들어간 가스도 가스려니와 1기 1기 각개격파되는바람에 모으기가 쉽지 않았었죠


1가스 가디언이었기때문에 알기만 했다면 프로토스가 훨씬 쉽게 경기 이끌수 있었습니다.
김홍진
06/09/10 22:39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어가 그다지 나쁜편이 아니었고, 머큐리에 대실패가 있었다곤 하나 그건 앞마당이 노가스라는 요소보단 러쉬거리, 지형 등이 크게 작용했었죠.... 생각보다 반응들이 너무 회의적이라서 난감하네요;; 충분히 시도해볼만 하다고 보는데;;; 루나를 다시쓸래? 노스텔지어를 다시쓸래? 라고 묻는다면 전 당연히 노스텔지어라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은 반대군요;;
06/09/10 22:55
수정 아이콘
앞마당에 가스가 없어지면 토스가 더블넥 했을때 저그는 그래도 2가스 내지 3가스까지는 쉽게 가져갈 수 있지만 토스는 조금 잘못하면 1가스에서 이 테크 저 테크 다 올리다가 말라 죽죠 -_-;; 정말 저그전 할 때는 토스의 3개로 나눠지는 테크가 너무 원망스럽다는 흑..

김홍진님 // 루나야 앞마당 가스 맵이었으니 차차 나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시려면 앞마당 노가스 맵의 예를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06/09/10 22:55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아의 박정석 대 박성준 전이나 박용욱 대 박경락 전은 토스가 해법을 보여주는 경기라기 보다는
토스가 그 정도로 엄청나게 잘해야 저그를 이길수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노스텔지아가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다고 쳐도, 지금 그런 맵을 만들면 저플전 밸런스를 장담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시도하는거야 좋겠지만, 짐레이너스나 머큐리, 아리조나, 데토네이션 등 많은 선례가 있는바..
일전에 수많은 비판을 받은 맵제작팀들이 그런 무리수를 둘지는 좀 회의적이네요.
06/09/10 22:59
수정 아이콘
지금 노스텔을 쓴다면 저그에게 토쓰는 압살당한다에 걸겠습니다. 지금 저그 운영력이 과거 노스텔을 쓸때와 비교도 안되죠... 백두대간에서 가장 힘들다고 꼽았던게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거였습니다.. 럴커를 예상하고 옵저버를 띄워서 러쉬를 간다 치죠.. 최소 11업 최대 22업까지 되있을 저글링과럴커의 싸움에서 옵저버 질럿 + 소수 아콘이 강한 힘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노스텔에서 저그전 100경기이상 충분히 해보고 이야기 하는겁니다. 제가 이긴 공식은 무조건 미네랄 멀티 후 빠르게 옆 가스멀티를 확보하고 다수 캐논공사였습니다... 저그가 토쓰가 확장할 타이밍을 예상하는것보다 훨씬 빠르게요.. 그 외에 미네랄까지만 먹고 저그가 멀티체크를 잘 하면서 같이 앞마당만 가지고 싸우다보면 처음엔 팽팽할지 몰라도 저그는 어느새 가스멀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 가스의 중요성때문에 무조건 원게이트 가스 먼저짓고 플레이를 했음에도 가스가 딸려서 질때가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저그가 가스를 늦게 먹게하려고 가스러쉬도 하면서요.. 싸워보면 압니다. 원가스 럴커 슈퍼저글링 VS 원가서 질럿 옵저버 아콘중 어느쪽이 쎈지는요.. 멜레이유닛과 사정거리 3인 유닛보단 사정거리 6인쪽이 훨씬 잘 싸우더군요.. 물론 구조물을 치워준다면 토쓰도 훨씬 잘 싸울수 있겠지만 구조물이 껴서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싸우면서 저글링과 질럿 아콘 싸움에서 이득 엄청 보면서도 끝내 다수럴커를 제압 못해서 진경기도 있고 가스멀티를 못해서 진경기도 많습니다..
06/09/10 23:02
수정 아이콘
또 가스멀티마다 펼쳐지는 헤처리를 견제할 방법이 너무 없었기도 하고요... 딱 한가지 견제방법은 저글링보다 공업을 먼저 띄운 발업질럿이었는데 이도 럴커가 뜨면 막히더군요.. 옵저버가 확보될때쯤에는 저글링이 업글을 따라와있구요.. 그리고 아콘이 확보될때쯤에는 럴커다수가 확보되더군요.. 그 뒤엔 저그는 투가스가되고 토쓰는 계속 원가스로 갑니다.. 다템 견제도 가스때문에 부담스럽고 설사 다템 띄워서 견제가더라도 오버로드가 둥둥 떠있을땐 할것도 없구요..
06/09/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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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김진태맵퍼가 한 말이 있죠.. 딴 종족전은 맵 만들때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프vs저전 때문에 제일 힘들다구요.. 그만큼 골치아픈 프vs저전에서 원가스맵은 글쎄요.. 과거 노스텔전적이 초반에 저그우세 중반에 토쓰가 따라잡다가 후반에 저그압도적우세였습니다.. 백두대간과 머큐리는 그냥 압살맵이었구요..
Electromagnetics
06/09/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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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맵들은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가스 맵도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통해 맵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게속 개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6/09/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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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예전에 변종석님께서 올리셨던가요?(오래전이라 기억이 뚜렷하진 않지만) 일정량의 미네랄을 캐야 뒤에 있는 가스를 채취 할 수 있는 이런 맵형식(?)등을 올려주셨었는데, 차라리 이런게 좋아보이네요.
swflying
06/09/1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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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지어는 벌써 3년전에 쓰이던 맵입니다.

지금의 양상과 비교하기에는 강산이 변했다고나할까요^^;

노스텔지어 초기때만 해도
슈퍼저글링 전략은 안썻거든요 저그들이..

나중에 그전략 발견되고 토스들이 노텔에서 주구창창 패배했던..

저도 지금 노텔이 다시쓰인다면,
저플전은 무너질것 같습니다.

테저전은 지금 저그들이 강해져서
테란이 좀 유리하긴 해도 5.5:4.5까진 유지될것같구요.
하양유저매냐
06/09/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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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앞마당에 가스 없는맵은 토스유저로써... 꽤 싫어합니다;;
제실력이 부족한지 몰라도 테프전은 플토가 유리한거같고.. 프저전은 확실히 저그가 유리한거같고.. 테저전은 테란이 유리한거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최대한 상성에 맞춰서 맞는맵이 앞마당 가스없는맵 이라는소리같다는...;;
Sulla-Felix
06/09/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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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가스가 없어도 테란은 플토를 이길수 있습니다.
앞마당 가스가 없어도 저그는 테란을 이길수 있습니다.
앞마당 가스가 없으면 플토는 저그를 이길수 없습니다.
노텔이후에도 아리조나에서도 머큐리에서도 그 시도가
있었지만 결과는 보시다 시피 입니다. 저 두맵은 모든 종족전이
상성이었지만 그래도 테란과 저그는 토스와 테란에게 어느정도
해법을 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토스는 저그에게 시즌이 끝날때까지
해법이 나오질 못했습니다. 그 차이입니다.

제가 특정종족전을 제외하고 타종족2종족전과 동족전3종족전을 플레이
하는 맵을 만들자고 2년쩨 제언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저 앞마당
가스 없는 맵을 보고 싶어서 이고 저플전 밸런스 해결없이 저런 맵은
불가능합니다.
06/09/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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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보기에도 그냥 앞마당 미네랄만 있는 방식은 플저전에서 플토 진짜 할거 없을거 같습니다. 그런맵은 딱 봐서 질럿가지고 싸우라는건데...
일단 플저전에서 플토가 안습인 근본적 이유는 질럿이 같은 가격의 아드레날 돼지도 않은 저글링들에게 지기때문이거든요. 질럿한다스가격에 저글링 4다스 나오니 겜이 안돼죠. 만약 아드레날이라도 된다면? 끔찍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법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본진 2가스맵입니다. 이경우엔 앞마당은 미네랄만 주던지 가스도 주던지 별 상관 없고요. 일단 본진 2가스로 출발하면 가스에 가장 목마른 종족인 플토가 대 저그전에서 살아나고 저그는 테란전에서 살아나고 등등 현재의 상성을 뒤바꿀수가 있습니다.
06/09/11 11:0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플저전만 생각한다면 본진 2가스맵이 플토한테 오히려 유리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마당까지 3가스인 맵 말이죠. 사실 3가스를 먹은 저그가 무서운건 테란이지 플토가 아니거든요. 빠른 타이밍에 아콘 + 다템 + 리버 + 옵저버 + 커세어를 보유할 수 있다면 저그의 어떤 병력이 와도 상대할 수 있겠지만, 제가 언급한 유닛들은 하나같이 가스먹는 하마들 아닙니까. -_-;;

예전 포르테 등에서 플저전 장기전이 나오면 플토가 저런 조합을 선보이기도 하고, 815에서 김성재 선수였나... 가 아콘 + 리버 조합을 보여줬듯이, 제 3 멀티를 하지 않고도 저런 조합을 할 수 있다면 플토가 오히려 유리할지도 모릅니다. 저플전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공 3업 아콘 6~7기 + 하이템플러 + 질럿소수 + 다크아콘 + 커세어 소수 조합으로 플토가 진출하면 저그 입장에서는 그 병력을 뭘로 상대해야 할지 난감하죠. 무지막지한 울링 조합 정도 밖에는 답이 없어 보이는데, 그게... 자원(가스)가 되야 말이죠... 전 아직도 플저전에서 플토의 로망은 전구러쉬라고 믿고 있는고로.. ^^;;
사이몬PHD
06/09/11 13:48
수정 아이콘
Sulla-Felix님//저도 님의 의견에 100% 동조합니다. 이제 슬슬 종족별로 특화된 맵을 만들자는 의견이 힘을 받았으면 합니다. 요즘 논의되고 있는 획일화된 패턴을 줄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06/09/12 19:13
수정 아이콘
본진 가스2맵+앞마당 까지있는 섬맵은 어떨까요. 이러면 전세는 완벽하게 뒤집어질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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