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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1 04:11
조형근 선수가 빠졌습니다.
모두가 디파일러 컨트롤이 힘들다고 할때 조형근 선수가 처음으로 디파일러가 얼마나 사기유닛인지 증명했습니다. 그 이후 한빛의 김준영이 이걸 따라했고 그 이후 테저전 붕괴의 한 축인 디파일러 컨트롤이 타 게이머들에게도 보급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성학승 선수가, 그리고 안석열 선수가 디파를 보급시켰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못내다가 한빛의 저그들이 지금의 디파일러컨을 발견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테란의 바이오닉 컨에 임요환 선수가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과 같이요. 적어도 저그 역사에서 조형근 선수는 빠져서는 안될 선수입니다.
06/09/11 04:23
가끔은 마재윤 선수가 패러독스에서 토스를 상대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하는데 -_-;;
오랜만에 피지알 들어와보니 역시 저그가 대세군요. 불과 몇달전에 한동욱 같이 컨트롤하면 저그가 테란을 어떻게 이겨라는 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그 정말 강해졌네요. 하긴 저도 뭔가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테저전 볼 때는 제가 응원하는 선수 아니면 보통 밀리는 쪽을 응원해서 역전승이 나오기를 바라는데, 전에는 마린에 스러져가는 저글링 러커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많았는데 요새는 뮤탈 짤짤이에 죽어가는 마린을 애도하는 기억들이 더 많네요. 하지만 저그도 저렇게 혹독히 당한 후에 이렇게 강해졌으니 결국 테란도 혹독하게 당할수록 더욱 강해져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기대감 내지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더이상 발전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테란에게는 그냥 그런 느낌이 있어요. 맵밸런스에서 밀리고 있어도 결국엔 5:5를 맞출 것 같은 그런 강자의 느낌 같은 거요. 뭐..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사라진 맵들도 있긴 하지만 ^^;;;
06/09/11 05:32
테란만 만나면 고개를떨구던 저그가 이리저리 당하면서 나온 결과물들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저그가 대회 우승 한번하는데만도 몇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까 종족상성을 끼고서 이렇게 까지 발전한것에대해서 테란들은 상성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인거 같습니다.
06/09/11 08:26
원가스 패스트 디파일러라면,,,,데토네이션 초기버전에서 주진철선수가 서지훈 선수 상대로도 보여줬었죠,, 물론 이때 서지훈 선수쪽 가스멀티서 몰래 웃으면서(?) 한 400정도의 가스를 캤지만 말이에요,, 길목이 좁아서 디파일러를 쓴다해도 뚫을수 업을줄 알았는데 뚫렸고,,,,, 거의 비슷한 시기인것 같은데.. 조형근 선수가 원가스 디파일러를 먼저 구연했나요?
06/09/11 09:06
최근 1~3년간의 저그의 경향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정확히 맞는 이야기인 듯합니다...만... '저그의 역사'라는 표현을 쓰려면 강도경/홍진호 정도는 들어가줘야...;;
06/09/11 09:15
IntiFadA님//쓰다 날라간 글엔 최진우,강도경,홍진호,임정호,변성철 등의 은퇴했거나 아직 현역인 올드게이머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으나... 글이 날라가는 바람에.. -_-;; 시간나면 다시 글을 써보겠습니다~_~;
06/09/11 09:31
저그정말 강해졌죠..
테란도 저그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당해보면.. 또 강해지겠죠.. 하지만 몇년간 당해왔으나 아직 이렇다할 답이없어보이는 토스-_-
06/09/11 09:46
글에 전체적으로 동감은하지만 몇가지 추가하자면 박성준선수는 뮤탈컨트롤도 그렇지만 저글링+럴커로 저그유저들에게 초반 마린메딕 압박 병력에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해야할까요.. 더이상 테란이 '주도권'을 쥔 컨트롤이 아니라 오히려 저그가 '주도권'을 쥐게 하는 그의 환상적인 컨트롤도 공헌했다고 보네요.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박태민선수가 없다는게;; 박태민선수가 한창 날릴때 테란상대로 시간벌기를 정말 잘했습니다.(초보인 저로서는 구체적으로 뭐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요;;) 마지막으로 요새 테란들은 정말 딜레마인것 같습니다. 저그들이 더블인거 다 알면 진짜 드론수 바글바글 채워버립니다. 그렇다고 압박을 하자니 중후반 도모가 아쉽고;;;
06/09/11 10:17
저그발전의 한몫을 차지한 것 중에 하나로 저글링 활용이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강도경 시절엔 히드라+럴커가 대세였지만, kpga시절 성학승 선수가 보여준 컨트롤 저글링+럴커의 활용은 테저전에서의 충분한 하나의 대안이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이를 활용한 이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후 mbc박성준이 2해처리에서 컨트롤 저글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확실히 저글링+럴커가 대세가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디파일러가 본격화되면서 디파일러(다크스웜)+저글링+럴커의 3체제가 갖추어진 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항하기 위한 테란들의 다수베슬의 sk체제에 맞서 최근 들어서는 디파일러(플레이그)+히드라+럴커로 진화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06/09/11 10:51
yellinoe님이 말씀하신 저 데토네이션 경기 정말 웃겼죠..
씩 웃던 주진철 선수,, 몰래 멀티 날아가자 표정 급변.. 그래도 1가스 디파일러와 다수 저글링,소수 러커로 밀어붙혀 이겼던 게임.
06/09/11 11:50
좋네요, 저도 이런 생각 참 많이 했지 말입니다.
마치 <이것이 인생이다> 를 보는 것과도 같은 저그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역경기를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_- "두고보자 이것들아! 내 언젠가 꼭 네놈들에게 복수를 .."이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_-;;;
06/09/11 12:30
알포인트가 처음 나올때만 하더라도 3해처리 강제맵이라서 저그가 불리하다고 했는데...
마재윤이전 - 3해처리맵을 만들다니 저그를 압살할셈이냐. 마재윤이후 - 3해처리맵을 만들다니 태란플토는 머하라는거냐.
06/09/11 12:40
3헤처리의 발전과 더불어 디파일러의 재발견이 있었죠.. 예전에 제친구가 프로게이머들도 히드라 럴커만 쓸 시절에 이렇게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테란전 최강조합이 뭔지알어? 전 그때 럴커 히드라지~라고 대답했죠.. 그때 친구가 하던말 울트라 저글링 디파일러야. 아무도 못 이길껄? 이라더군요.. 조용호 선수가 울링체제를 확립했지만 디파일러까지 쓰진 안았죠. 근데 무려 6년전에 제 친구는 알고있었던겁니다-_-;; 대단한 녀석이죠..
06/09/11 12:56
분명 경기를 계속 하면 할 수록 저그는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암울했던 상황들을 어느 정도 적응하다 보니 이제 바위에도 뿌리를 내릴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이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이제 테란과 프로토스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 한계를 극복해내는 모습을 프로게이머들이 보여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네요
06/09/11 13:16
이런 글이 올라올때마다 강도경 선수가 먼저 떠오릅니다. 저그대마왕..
아 날라간 글이 아깝군요. 역시 홍진호/강도경이 있어야 저그에 대해서 좀 아는구나 소리 나오죠^^ 이건 저기~ ~ ~ ~ 위엣분 말씀처럼 최근 1~3년 간의 얘기이군요.
06/09/11 13:55
조형근! 도 저그발전의 공신이라고 봅니다. 물론 지금 양상과는 다르지만 더 빨리 디파일러의 무서움을 실전에서 보여줬었고(머큐리 서지훈전이라던지) 또 한빛저그들이 필두로 사용했던 커널의 활용의 극대화도 현재 저그대세를 뒷받침하는 큰 요소라고봅니다. 요즘 커널활용 너무잘하죠.
06/09/11 15:41
마재윤선수가 잘하긴 하지만, 그래도 강제적인 3해처리맵에선 다른맵들보단 힘들겠죠. 자원채취도 늦고, 방어부터 먼저 해놔야하고 말이죠.
06/09/11 16:16
요즘 문득 생각나는게 메카닉 테란이면 상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예전에 msl결승 1경기 홍진호 vs 최연성 경기에서 해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
06/09/11 16:19
마재윤,조형근(디파사용은 정말 후덜덜) 선수가 빠진것 같아서 아쉽네요.
딴건 몰라도 5번은 정말 대 공감입니다. 원래는 뮤탈이 때리는걸 떠나서 선러커면 무조건 마린 1부대 메딕 2~3기로 상대 앞마당쪽에서 계속 머물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거 하면 ..
06/09/11 17:45
조용호 선수를 빼고 말할려고 하니까 약간 서운할려고 하네요
하이브 체제에서 디파일러가 나오기 전에도 저그는 강력했다고 생각이 들고 그 강력함의 원인은 목동 체제의 확립이 가장 큰 몫을 했습니다. 운영/컨트롤 모두 좋지만 하나의 체계를 확립한 저그가 빠지면 안되겠죠
06/09/12 19:15
박성준,박태민같은 스타일리쉬한 선수들이 끼친영향은 너무나도 크니깐 말할것도없고 조용호,조형근,박경락등.. 여러선수들이 덕분에 지금의 저그의 강세로 이어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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