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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05 01:16:38
Name K.DD
Subject 온게임넷의 장점


위의 캡처 사진은 얼핏보면 또 어느 게시판에서 적절한 합성과 창작으로 만들어낸 재미있는 짤방 정도로 생각될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온게임넷에서 방송 예정중인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김태형 해설위원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는 스타 관련 커뮤니티에서 줄곧 나오던 이야기였지만 그것이 방송의 직접적인 소재로써 다루어진 적은 없었으나 온게임넷을 이것을 현실화 시키고 말았네요.

이것을 보면서 예전부터 생각해보던 것인데 공론이나 공상에서 존재할만한점들을 테마로 삼아서 홍보 전략을 창출해내는 것이 온게임넷의 마케팅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보자면..

-3회 우승자에게 준다는 골든 마우스라는 것. 때 마침 임요환 선수가 so1 결승전 진출에 발맞추어서 딱 내놓은 아이템이죠. 이것으로 말이암아 이미 2회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은 골든 마우스라는 새로운 목표치를 설정하게 되었고 시청자들에게도 리그를 감상할때 주목할만한 하나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로얄로드라는 소재. 스타리그 첫 진출자가 바로 우승으로 직행하는 것을 말이암아 로얄로드라고 규정짓고 그에 관련된 특집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내서 이제는 로얄로드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도 않을 뿐더러 스타리그 첫 진출자는 로얄로드 후보로써 스타리그 감상의 재미있는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가을의 전설. 하나의 징크스라는 것을 이토록 강렬하게 부각시켜서 모든 스타리그 시청자들이 가을만 되면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는 건 정말 훌륭한 홍보전략이었다고 봅니다. 우승자 징크스라는 것도 말이지요.

이외에도 임요환 선수에 관련된 특집 프로그램..황제백서라는 것도 그렇고 더 예전의 G피플 임요환 선수 특집편을 만들었던 것을 보면 온게임넷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홍보용 소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재빨리 퍼뜨리는데 상당히 도가 텄습니다.

이와 같이 온게임넷은 '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바라는 것'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끊임없이 테마를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분명 온게임넷을 계속 주목하게 만드는 강력한 장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리그 경기 자체 보다도 경기가 가지는 의미라던가 경기 외적인 요소에 대해서 더 많은 집중적인 관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런 점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에서 온게임넷은 칭찬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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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5 01:25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이런 마케팅쪽에서는 엠겜에비해 많이 앞서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엠겜아 매번 안습..안습.. 이러는데.. 옵저빙과 해설면에서는 온겜에게 전혀 뒤지지 않지만 이런 마케팅면에서 밀리기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요..(그래도 최근 엠겜 마케팅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것 같네요.. 두 방송사 모두 화이팅입니다)
칼잡이발도제
06/08/05 01:27
수정 아이콘
외적인 측면은 온게임넷 내적인 측면은 MBC게임... 둘의 장점이 팬들의 유인이며 각 유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성형 방송사'가 나오게 된다면 그 방송사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오스
06/08/05 01:28
수정 아이콘
조금은 다른 형태겠지만,,, MBC게임에서도 그 뭐더라,,, PGR과 스갤의 게시물들을 소개해주는 방송이 있던거 같던데요...?
칼잡이발도제
06/08/05 01:31
수정 아이콘
'GG 後 토크'를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이승원해설께서 나오시는... 재미있을 거 같지만 언제하는지 모르니 챙겨보기가 힘듭니다;;; Davi4ever님 이거 언제 하죠???
한종훈
06/08/05 01:32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게임넷의 외적 화려함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내적 요소보다 외적 요소를 더 중시하기까지 하는 경향도 보이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게임자체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양 방송사가 모든 면에서 진보하고 있는 중으로 보이니까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06/08/05 01:34
수정 아이콘
센스의 문제인진 모르지만 엠겜은 아직까진 마케팅 부분에선 아마추어의 냄새가 좀 납니다.ㅡㅡa(인력이 부족한 것같기도 하고) 옹겜도 사실 완벽하다고 하긴 그렇지만 케이블 방송 중에선 상당히 앞서가는 편이라고 봐야겠지요.(사실 엠겜도 케이블 방송이란 기준 앞에선 딱히 뒤떨어지는건 없어요)
잃어버린기억
06/08/05 02:04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온겜이 완벽해서 정내미가 떨어져요!!(온겜 빠돌이입니다전..)
엠겜의 그 소박함이 좋아보일때도 있고..
양방송사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전
김영대
06/08/05 02:05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 도 멋진 소재죠.
06/08/05 02:45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오버 트리플인가 먼가 그런거 이름 같다부칠때도 놀랍던데 -_-;
슈로대 짱
06/08/05 02:54
수정 아이콘
가장 히트친게
가을의전설 하고
우승자 징크스 이2개만으로도 간지가 풀풀풍깁니다
야동없는푸르
06/08/05 03:00
수정 아이콘
'GG 後 토크'는 월요일 오후9시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니면 죄송합니다.
다주거써
06/08/05 03: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지금같은 체제로서는 이런 아성의 온겜넷이라도 한들 다음시즌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준비된 실력자들의 신인 선수가 다수 출전하는게 좋긴 좋지만,
사실..
예전에 비해 그위상이 많이 떨어져 보이긴합니다.
하늘하늘
06/08/05 03:30
수정 아이콘
다주거써/ 각구단이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를 중요시 하는 상황에서
개인리그의 위상이 떨어져보이는건 어쩔수 없은 일이죠.

그리고 스타선수의 대거 탈락등도 그러한 우려를 낳을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과정은 반드시 필요하고 언젠간 거쳐가야할 과정 아닐까요.
솔직히 요즘 벌어지는 게임을 보느라면
지명도 있는 스타급 게이머의 게임보다
오히려 신인선수의 게임이 훨씬더 활력이 있고 재미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양질의 게임을 만들어 내면서도 호응도가 낮은것은
그들의 네임벨류가 상대적으로 낮아 있기때문이겠죠.

하지만 스타리거로서 조지명식이나 여러 매체로 팬들과 만나게 된다면
신인선수의 네임밸류가 획기적으로 올라갈것이고
스타리그에서 좋은 게임을 펼칠수 있다면 덩달아 스타리그 자체의 위상도 높아질거라 보입니다.

특히 다음 시즌의 온겜넷의 맵은 그 실험와 재미.. 그리고 기대치 면에서
이전 두 시즌보다 훨씬 높은것이 사실입니다.

전 이번이 분명히 위기라는데 동의하지만
기회라는 측면에 좀더 점수를 주겠습니다.
다주거써
06/08/05 03:44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언제까지 몇명 일부 인기 프로게이머들에게 의존하는 시스템은 분명 문제이고, 단연히 새로운 스타성을 갖춘 게이머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스타게이머보다는 내실을 기하자는 분들도 계시지만,
스타라는 게임의 특성상, 게이머의 이미지나 게임 외적 요소들의 영향이
여타 다른 스포츠와 달리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그래서 분명 세대교체는 이루어져야하고, 그 시기도 저 역시 적절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 아십니까?
아직도 많은 수의 선수 까페에 가입된 분들도 피지알이나 스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


피지알이나 스갤을 알고 자주 들어간다는 자체가 이미 게임 매니아적인 범주인 겁니다.^^ 좋은 실험와 재미를 주는 기회라는 면은 이 테두리 안에서의 시각이고 이것을 벗어나면 ..

아니, 이 테두리 안에서도 벌써부터 우려와 걱정, 실망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만 하더라도 신인선수들의 경기.. 정말 재밌고,
안기효 선수의 그야말로 극적인 역적승이 나왔지만,
말 그대로 우리들만의 잔치죠...^^


단순하게 조지명식이나 여러 매체를 통한다고 해서 신인선수의 네임벨류가 획기적으로 올라간다고 전 생각지 않습니다.

관심과 그 당시의 흥미 매치업 등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설령, 온겜넷 다음 리그의 우승자가 신인 우승자일경우,
그 상대자가 역시 신인일경우...

게임 내적으로 훨씬 활력이 있고 재미가 있더라도
그다지 스타리그 자체 위상도가 높아질거란 생각이 안드는 것이
현실적 문제 아닙니까?-_-;;;

인력으로 안되는 일이고, 역시 순수하게 실력으로 판가름 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올드와 신인들의 적절한 조합이 참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최근 올드들의 부진은 안타깝네요.^^
Den_Zang
06/08/05 04:22
수정 아이콘
저도의 엠겜 빠지만 온겜의 화려함 (마케팅 뿐만 아니라 그 유명한 오프닝이나 기타 등등) 만큼은 부럽기 그지 없군요.. 그래도 전 엠겜을 통해 진정으로 스타 그 자체만으로도 이렇게 감동적이고 재밌을수 있구나 하는것을 느꼈기 때문에.. 눈이 즐겁긴 해도 아직도 온겜보단 엠겜을 3 g 더 좋아라 합니당..
꼬기맨
06/08/05 06:21
수정 아이콘
흠,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탈락한건 아쉽지만, 그렇다고 지명도가 낮은 프로게이머가 올라가는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면 별 문제는 아니죠. 까놓고 말해서 못 해서 떨어진 걸 어쩌겠습니까.
아쉬운건 스타 플레이어들이 잘해서 올라갔다면 더더욱 돋보이고 재미있는 매치업들이 나와 흥행에는 도움이 되겠다 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판 모르는 신인이 우승한다고 해서 메이져 스타리그가 위상이 떨어진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그들은 실력으로 스타들을 꺽고 스타리거가 된 거니까요.
꼬기맨
06/08/05 06:27
수정 아이콘
하긴 생각해보면 다수의 스타플레이어의 팬분들은 이렇게 중립적으로 생각하진 않겠지요.
실력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젠 그 실력이 받쳐주질 못 해서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다라...
한번 응원하던 선수를 그렇다고 외면하고 어쩌기도 뭐하구요. 그런 팬분들이 수만명에 까지도 이르니 이거 참... 아쉽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군요. =ㅅ=a
그나마 이번에 스타리그에 진출한 스타플레이어들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개인적인 바람은 결승전에서 스타플레이어와 신인플레이어와의 결승전 이긴 합니다.)
밀가리
06/08/05 08:48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스페셜,gg후토크,스타레볼류선,e스포츠가 좋다. 등 등 엠겜도 볼만 해요.
스타리그만 해도 엘리트배,더 루키,클랜팀배틀 등 아마추어가 참여할 수 있는 리그도 많죠.
06/08/05 09:44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리그 흥행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글의 논지는 온겜이 마케팅하나는 참잘한다이고 그건 절대 동감합니다.
06/08/05 10:20
수정 아이콘
끊임없이 팬들에게 이슈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온겜의 능력은 참 대단하다고 봅니다.
골든 마우스만 해도 엠겜은 이미 3회 우승자가 두번이나 나왔던 상황인데.. 생각해내서 차별화시킨게 멋지더군요. (엠겜은 반성하라!)
저 프로그램도 실제로 기획할줄이야.. 근데 설마 인터뷰 조금하고 경기 재방하는건 아니겠죠 -_-?;;
06/08/05 10:40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겜넷이 볼꺼리, 재미꺼리를 자주 만들어 주니까 넘 좋습니다 ^^

칭찬할 거리는 칭찬하자...라는 의미에서 쓰신 글 같은데 가급적 비판적인 내용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낭만덩어리
06/08/05 11:41
수정 아이콘
칭찬할건 칭찬해야겠죠.
다만 납득하기 힘든게 칭찬할거리에 들어가 있어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골든마우스와 24강 개편은 칭찬받을일이 아니라 과정의 문제때문에 욕먹기 딱 좋은 행동이었습니다.
정상적으로 바꿔갔다면 새로운 시도로 평가 되었겠지만(24강은 그렇다 해도 실패라 보지만...) 너무 무리하게 진행했죠.
06/08/05 11:50
수정 아이콘
낭만덩어리 님//수정되기 전 글내용 보셨네요. 24강 개편에 대한건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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