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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4 13:19
포르말린 장면이 나중에 나온다면 별 감흥이 없을거 같네요.
현서가 살았다면 현서는 그야말로 먼치킨물의 주인공?? 괴물이 말미에 자기 자식을 낳는거보고 2탄이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
06/08/04 13:21
글쎄요 저는 현서는 죽었다고 보는데요.
일단 같이 삼켜진 현서는 죽었고 아이는 살았지만 그전에 이미 같이 삼켜진 형제중 형은 죽고 아이만 살았었죠. 그리고 마지막 사진들은 현서의 모습을 그 아이에게 투영하는것이 아닐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침 그 아이는 부모도 없고 형제도 잃은 고아 처치에 현서와 마지막까지 함께 했었고 현서가 아껴주었던 아이! 현서를 대신하기에 모든 조건과 상황이 완벽한 아이였죠. 그리고 포르말린 장면!! 엄청난 노가다의 압박이 저같으면 반에반도 못버리고 체력이 딸려서 GG쳤을만한 끝없는 물량이더군요.
06/08/04 13:23
마지막에 사진보면 삼촌은 취직하고 고모는 금메달 따고 찍은 사진을 보면 안죽었다고 보는게 더 옳다고 생각하지만.. 감독님의 입장에선 관객에게 맞긴거라고 생각해요.
06/08/04 13:26
대응 참 빠르네요.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쓰여 있으니 맘껏 얘기해도 되겠죠? 영화 보고 나왔는데 영화에 대해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입이 근질거리던 참이었습니다. 저는 영화 내내 강두의 어리버리함이 정말 답답하더군요.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활약하죠. 엉엉 울면서 억지로 수술 당하는 장면에서는 소름까지 끼치고요. 왜 분명하게 말 못하고 어버버 대나 짜증이 났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강두는 우리 같은 소시민의 모습이 아닌가 싶더군요. 괴물이 튀어나오는 급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도 살면서 어버버 대고 억울한 불이익을 감수하는 일이 너무나 많죠. 씁쓸하더군요. 전 현서가 죽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종반에 나오는 사진이 현서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추억으로 놔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남주랑 현서가 찍힌 사진에 남주가 금메달을 걸고 있다고 하시던데 저는 암만 노려봐도 금메달은 안 보이던데요? 괴물 입에서 꺼낸 후 가족들이 감싸안는 폼이나 강두가 꼬마에게 '네가 현서랑 있어줬니?' 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숨이 끊어졌다고 보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p.s.1 영화 처음에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버리는 씬... 정말 그 외국인 상관 후려치고 싶더군요. 이런 !@$# 니네 나라 아니라고 막 버리냐? 응? 그런 참혹한 짓거리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라고 하니, 정말 끔찍합니다. p.s.2 그런데 괴물이 새kki를 낳았나요? 괴물 꼬리에서 물고기 떨어져 나간 것 말씀인가요? 그건 새kki는 아닌 것 같은데?
06/08/04 13:31
현서가 아이에게 '너만은 내가 꼭 지킨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죠.
그리고 괴물의 이빨에 당하지 않게 꼭 안고 있는 장면도 있구요. 결국 현서가 그 아이만은 죽지않게 만들었다는 설정이죠
06/08/04 13:35
죽었죠. -_-;;
애를 살리고 현서가 죽는다는 희생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넘어서서, 살았다고 단정지어 생각해버리기에는 너무 상황이 딱 죽었거니 하지 않나요;; 포르말린 버리는걸 맨 마지막에 놔두면 좀 봉준호 감독 스타일이 죽죠 ;; 막 속이 부글 부글 끓으면서, "으으 결국 미국놈들 때문에 괴물이 나오고 사람들이 죽은거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관객들을 영화관에서 빠져나오게 하는건 그닥 바람직하지도 않고.. 조금은 속보이는 촌티나는 방법 같습니다.
06/08/04 13:35
영화 괴물에서 진짜 괴물은...
봉준호 감독입니다. 자신이 괴물임을 알리기위해 이 영화를 만든거죠. 우리나라에서 이런영화를 만들수 있는 감독이 있다는게 돌연변이인거거든요. 이건 영화의 숨겨진 의미이고... 실제 영화는 정신병자가족들의 어처구니 없는 엽기 살인행각&활극입니다. 정신병이 있는 이 가족은 자신들의 살인행각이 고수부지에서 기계체조를 하는 사람이 한짓이라는 집단적 환각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경찰이나 군인이 괴물을 안잡고 자신만 잡으러 다니는것 처럼 보입니다. 단순히 전염병보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탈출했다고 바로 현상금 2천만원이 붙지 않죠.이미 전과가 많은 겁니다. 감독은 이 사실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다가 마지막에 알려주죠. 괴물은 오달수 라고...
06/08/04 13:39
제가 다른 매체를 통해 본 감독의 말로는, 현서는 애시당초 살려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죽은게 맞는 듯 합니다. 그래도 감독은 희망의 상징으로 그 남자아이를 강두에게 남겨두었죠.
글쓰씨님처럼 괴물은 바로 우리들이며, 좀더 세부적으로 말하면, 여론, 강대국이 정치 논리, 사회적 관습 등 정말 사회 전체를 비판하는 블래코메디 영화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그런 블랙코메디를 괴수를 등장시켜 극을 표현한 감독의 재능은 세계에 내놓아도 당당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6/08/04 13:57
괴물.. 영화 내적으로도 재미난 장면이 많은데...
영화 초반에 강두네 매점에서 어떤 아이가 사탕을 집으려고 하지 하잖아요(훔치려고). 그 아이를 다른 사람이 데리고 가고... 그 두명이 나중에 강두네 매점을 서리(...)하죠. 또 초반부에. 강두가 매점에서 엎어져 자고 있는데 어떤 학생이 '아빠~' 하면서 지나가죠. 그 소리에 강두는 현서인줄 알고 깨어나고요. 그 어떤 학생이 나중에 괴물이 출현한뒤 강두가 현서인줄 알고 팔을 잡고 도망가는 여자아이입니다. 전 이거 두개 찾았네요. 흐흐.
06/08/04 14:24
사진이야기는 루머입니다. 강두머리색깔 바뀌었다는 이야기. 배두나가 금메달 걸고 있다는 이야기. 등 사진으로 현서가 살아있다고 인터넷에 퍼진 이야기들은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음을 영화관에서 알바하고 있는 분이 확인해서 올려주었습니다.
06/08/04 15:26
리고렛님.//제 추측으로는,,이 괴물은 먹이를 먹을때 뜯어먹는게 아니라 통째로 삼킨 후 소화한 다음 뼈를 내 뱉는 다는걸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현서와 남자 아이의 몸이 그대로 있다는 걸 이해하게 해주니까요.
사족1. 한강에도 그렇게 큰 물고기가 산다는.. 사족2. 오염된 물고기라 소화가 안되 튀어나왔다는...한강 오염을 풍자 사족3. 불 붙는데 너무 뜨거워서 막 먹은 물고기를 냅따 뱉어냄. 봉준호식 유머...
06/08/04 15:45
일부에선 현서가 마지막에 괴물이 난동부릴때 경찰이 쏜 총에 맞아서 죽었다는 추측도 ;; 그 경찰에게 송강호가 총쏘지마라고 마라고 하잖아요. 그 추측도 일리가 있는 듯 한데요 .
06/08/04 15:49
괴물 모델링 해놓은걸 보면, 원래 괴물 모양이 큰물고기에 작은 물고기가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등에 삐죽삐죽 나와있는게 작은 물고기죠.
그 물고기가 튀어나온 것 같네요.
06/08/04 16:34
튀어나온 물고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봉감독이 괴물의 일부가 분열해서 새로운 개체가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대박을 터뜨렸으니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큰데, 봉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기는 힘들더라도 박찬욱 감독이라든지 스타일리쉬한 감독이 멋지게 작업해줬으면 합니다. 속편이 나올 만큼 괴물 자체의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괴물 속편의 시작이 송강호의 배나 등을 가르고 튀어나오는 씬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4&article_id=0000305520§ion_id=106&menu_id=106
06/08/04 16:39
솔직히 이글도 자게 대신 유게에 쓴 것 같은데, 자게를 좀 더 자유롭게 풀어주던지 스타 이외에 스포츠나 영화 같은 다른 주제를 조금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시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pgr21은 단순히 스타 경기 감상평이나 선수응원글만 올라오는 것보다 더 큰 커뮤니티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06/08/04 16:50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유게 공지 위반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관련하여 경고 드립니다. 초보저그 // 관련해서 토론을 주제해 보세요. ^^ 현재 정해진 규칙은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변화를 원하시면 토론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조율할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변화 될수 있습니다만 그렇기 전까지는 유지 됩니다.
06/08/04 18:47
왠지 컵라면용기에 핸드폰사주려고 모아놓은돈을 넘기는 장면에서 현서의 죽음이 복선으로 보여지던데..
하지만 제 가슴속엔 살아있는거죠....ㅠㅠ
06/08/04 20:20
takeiteasy//그 영화관에서 알바하고계신분 뭔가 잘 모르고있는거같은데요?
전 어제 영화관과서봤는데 머리색깔 바뀐거 맞습니다.
06/08/04 20:46
확실히 봉준호감독은 무언가 있는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영화중에 '살인의추억'을 가장 재밌게 보기도 하였고 봉감독님의 팬이기도 하지만 정말 괴물같은 감독과 괴물같은 연기자들이 더욱 괴물을 빛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06/08/04 21:18
'후배를 배신한 선배'는 통신회사에 다니는 박해일 선배 말하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배신은 아닌것 같고... 경찰이 먼저 손을 써서 그 선배는 박해일을 끌어들일수밖에 없었지만, 그 와중에 포스트잇으로 비번 가르쳐주고, 박해일이 도망갈 수 있도록 형사들한테 말 걸면서 시간끌고 마지막엔 박해일 보며 '화이팅' 하는걸 보니 도와준 게 맞다고 봅니다. 최대한으로 그 상황 안에서.
06/08/04 22:09
보상금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를 보면 배신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이 범인의 선후배관계까지 꽤고 있을거라 보진 않습니다. 마지막의 화이팅은 자신의 배신을 숨기고자 행동한게 아닌지..
06/08/04 23:07
친구가 세번봤는데.. 사진아니라고 하던데요.. 죽은게 맞다고..
선배도 배신 맞는것 같고.. 물고기는 괴물의 모체? 라고 보시면 될듯.. 전 현서가 총에 맞아 죽었는지가 궁금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 보면 등에 총상처럼보이는자국이 있긴하죠;;)
06/08/05 00:31
음 위에도 리플 달았는데 무관심으로 묻혔네요.
'현서 죽었습니다' 서점 가시면 괴물 책버젼이 있는데 거기에 '질식사' 라고 나옵니다. 총맞아 죽은 것도 아닙니다;
06/08/05 06:00
괴물 ..스포가 워낙 거대해서..기대 안하고 봤는데 무섭기도..웃기기도 슬프기도...^^;;
현서 얘기가 많은대..괴물몸속을 구경하고 나서 생존한 사람은 두명이죠..현서와 그 어린아이..전 아직도 이게 궁금해요..왜 그 두명일가..현서는 제 생각엔 나중에 죽었다라고..하지만.. 처음 현서만 살았을땐..괴물이 애정으루 지켜주나 했었답니다-_-;; 왜 둘만 살았던걸까요..꼬마아이는 두번이나-_-;;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건.......변희봉씨ㅠ ㅠ.. 그리고 배골라스!!.. 대부분 마지막 활쏜후 돌아서는 장면을 강추하던데.. 전..한강철교속에서 마치 링에 한장면처럼 등장하던 그장면이..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리고 마지막 괴물입에서 나온물고기는 외래어종이라네요..베스라던가..생태계 파괴에 주범이라죠.2탄 예고일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그냥 현서네 가족을 몰아붙이던 사람들처럼..베스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해요.. 혼자만에 괴물본후에 느낌은..친구랑 가족뿐이구나 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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