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03 23:02:18
Name 친절한 메딕씨
Subject 이창호 vs 임요환
추게를 살펴 보던중.. 임요환 선수가.. 파워인터뷰에 나왔었다는 글을 보고
동영상을 다운 받아 봤습니다...

오래전(?)이죠.. 아침마당에 불려가서.. 그 수모를 당하고.. 다시는 그런 인터뷰 안했으면 했는데.. 이제는 정말 멋있게 인터뷰를 잘하더군요.. 뭐 약간씩 버벅대는 것두 있었지만.. 그게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 스탈..

임선수를 위해 간간히 말씀해주시던 엄해설의 지원사격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엄해설께 아쉬운면이 있다면..

가끔 중계하실때. 바둑과 이창호 九단의 예를 들면서.. 해설하시던 그 부분을 겻들였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랬다면 바둑을 좋아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이해하기 훨씬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농구의 마이클 조던, 축구의 펠레, 야구의 베이브루스 정도로 e-sports의 임요환선수를 비교하고들 합니다...

그러나 전 그 보다 바둑의 이창호 九단과 더 비교 하고 싶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먼저 이창호 九단...........

1. 이창호를 결승에서 이기지 않고는 진정한 챔피언이라 볼 수 없다..(중국 바둑계에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중국 바둑을 이끄는 창하오 九단이 지난 도요다&덴소배 세계 바둑 기왕전 결승에 앞서 이창호가 아니면 누구도 자신있다고 호언장담 했었죠...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九단에게 보기 좋게 역전패 했지만.. 패한후 인터뷰에서 이세돌 九단에게 "아직 당신은 세계최강이라 할 수 없다"라고 했었죠...

올 초 농심배에서 5연승 신화를 이루기 전까지 이창호 九단은 번번히 국내 기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최철한 九단에게 말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최철한 九단 보다는 당시 이세돌九단이나 박영훈九단이 세계대회에선 성적이 더욱 좋았었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최철한 九단을 더 알아 줬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이창호 九단을 연파했었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이세돌 九단에게 참패한 창하오 九단은 이어서 있었던 응창기배 결승에서 최철한 九단과의 대국에 앞서 심기일전하고 꼭 이겨서 이창호 九단을 이길 수 있음을 알리겠다고 합니다...

그런 각오로 임했기 때문인지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일약 중국 바둑의 영웅으로 급부상합니다.. 뭐 그 전에도 알아주긴 했지만..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땠다고 할까요...

그리고 얼마전에 있었던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뤄시훠 九단이 이창호 九단을 맞아 결승에서 2:1로 승리 합니다...

그 승리로 뤄시허九단은 중국 바둑협회에서 엄청난 포상금을 받습니다..

그야말로 절대로 넘을수 없을것만 같았던 이창호九단을 꺽었으니.. 그것두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기전중 최고라 꼽히는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어찌보면 당연한거라 볼 수 있겠죠...


2. 스타일의 변화....

이창호九단하면 중반 이후 단 반집이라도 이기고 있으면 절대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끝내기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용욱 선수가 초반 약간의 유리함을 끝까지 유지하며 결국엔 승리까지 이르는 그런 기술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한간에는 이창호 九단이 끝내기에서 양보를 하면 대부분의 프로기사들은 "아~!! 졌구나"한답니다.. 계가도 해보기 전에 말입니다...

모든 해설 하시는 프로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이창호 九단... 양보하네요.. 이 바둑은 이창호九단이 이겼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상대 대국자가 이기고 있음에도 이런 심리전에 말려 스스로 무리를 하다 무너져 버리는 경우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런 그가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전투라고는 절대 안하던 그가 전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기고 있어도 양보란게 없어졌습니다....

바로 치고 올라오는 10대 기사들 때문입니다.. 이 무서운 신예들이 그동안 이창호九단의 특권이자 특기였던 끝내기 기술을 겸비해 버립니다..

이제는 심리전도 안되고.. 종종 역전패도 당하고 맙니다...

스스로 느낀겁니다.. 전투의 필요성을 말입니다... 인터넷 바둑 아마 1단 정도인 제가 봐도 이 바둑은 이겼구나 하는데.. 더욱더 거세게 몰아 부칩니다.. 그러다 무리해서 역전당했던 대국도 종종 봤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변화에 어느정도 적응을 해냅니다.. 그리고 그만의 전투 스타일을 창조해냅니다.....


3. 변화를 받아들일줄 아는 프로.. 그리고....최강이라는 수식어...

스타일 변화에 적응 못하고 주요대회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있을때 팬들이나 바둑계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러다 이도 저도 아니고 저대로 무저녀 버리고 마는게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바둑의 1인자는 이창호다라는 걸 부인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다시 본연의 모습을 찾을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결국.. 더욱더 강력해진 이창호가 탄생합니다. 끝내기의 이창호만이 아닌 전투력의 이창호까지 부합해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최강이 재탄생하게 됩니다..


임요환

1. 그를 이겨야 진정한 황제다.. 그를 이겨서 황제가 되고 싶다.. (한창 이윤열 선수가 부각될때.. 언론에서 지어낸 말들이지요...)

그렇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임요환을 결승에서 이겨야 더욱 각광을 받는거 같았습니다..

이제는 은퇴한 김동수 선수나 박정석 선수, 그리고 오영종 선수... 이들이 최강소릴 들었던 것도 임요환선수를 결승에서 눌렀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엠겜 3회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개인리그 매이저 대회에선 결승에서 이겨보지 못한..(임요환선수가 못올라 가서 그렇기두 하지만.. ) 이윤열이나 온겜 2회 우승에 빛나는 박성준 선수도 최강 소릴 못듣는 건.... 그런 이유때문이라 생각해봅니다...

******* 여기서 잠깐 *******

이윤열 선수나 박성준 선수를 최강이라 생각하시는 분들..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최고의 선수들이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그래두 어느정도의 돌은 맞을 각오 돼있습니다... ㅠㅠ


2. 스타일의 변화....

이 부분이 정말 이창호九단과 최고로 부합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전략과 마이크로 컨트롤은 프로의 세계에선 기본이 되버리고 대세는 물량.. 어택 땅... 전투에선 져도 전쟁에선 승리한다는...

이런 공식이 생겨버립니다..

임요환선수 자신의 스타일을 버립니다.. 물량전으로 승리하고자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어느덧 팬들은 황제가 지는 경기에 익숙해 집니다..

한동안 양대 방송사 메이저 본선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마이너에 머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물량을 고수합니다... 정말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희대의 명경기가 탄생합니다.. 바로 일부는 시즈 일부는 퉁퉁퉁퉁....

전략과 심리전. 그리고 거기에 적재적소에 공급되는 물량까지 완벽한 경기가 말입니다..

이 경기후 주훈 감독이 그랬다죠......

"연습했을때.. 이 타이밍에 드라군이 8기 있었다.. 그리고 전부 승리했었다.. 그러나 이재훈 선수가 드라군 7기가 있었던건.. 초반 기습전략을 우려한 나머지 빠른 정찰때문에 7기였던거 같다..."

그렇습니다.. 뭘할지 모르는 기습전략과, 도박성 플래이에 능한 임요환 선수 그러나 그것만 막으면 무난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상대에게.. 일침을 가한것입니다...

팀리그 였던가요.. 자세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루나에서 플토(정확히 누군지 잘 기억이..죄송..ㅜㅜ)상대로 20개의 팩토리.. 그리고 모두 반짝거리며 생산중인.... 전율이 일었던 기억이.....

"나에게 기습전략과 컨트롤만 있는게 아니다"라는걸 만천하에 알립니다...


3. 황제라는 수식어....

많은 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이대로 주저 않고 마는가 싶더니.. 더욱더 강력해진 무기를 장착하고 다시금 우리에게로 돌아온.. 임요환...

그렇게 변화에 적응하기까지 수많은 패배와 아픔을 겪고 있을때도 테란의 황제라는 수식어는 이윤열도.. 서지훈도 당대 최고의 포쓰를 보였던 최연성도 아닌 임요환에게 붙어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황제는 임요환이라는걸 부인하지 않았던 거지요... 더욱더 강력해진 황제로 우리에게 패러독스에서의 잊지 못할 대 역전승을 보여줬고..

박지호선수와의 4강전에서 2패뒤 3연승.. 그것두 3경기에선 전진투배럭이라는 기습전략을 어이없이 초반에 들키고도 이런 기적을 만들어내고...

그러나 두번의 결승에서 아쉽게 정말 아쉽게 2:3으로 두번다 분패하지만... 정말 황제의 귀환을 보여준 정말 멋진 경기들 이었습니다...

특히나 오영종선수의 승리를 웃으며 축하해줬을때는....

"아~!! 저게 바로 진정한 황제의 모습이구나.. 진정한 최강자의 모습이구나~!!"

라고 느꼈었습니다...



앞뒤가 잘 맞게 써졌는지 모르겠네요...

자게에는 오랜만에 글을 올려서... 약간 긴장도 됐습니다...

어느정도의 오타나 견해차이는 그냥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사옵니당...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복받으실겁니다..

여름철 건강조심하시고.. 하시는 일들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7/03 23:06
수정 아이콘
파워인터뷰를 방청하러 갔던 사람입니다. 그 날 엄재경해설은 아주 많은 말을 하셨습니다만 편집되셨습니다. 임요환선수가 한 인터뷰도 방송에 나온것말고 인상적인 이야기가 많았지만 역시 편집되었답니다. 방송녹화는 두시간정도 걸렸는데 본방송은 40분정도이니 편집량이 대단한 걸 알 수 있죠.
체념토스
06/07/03 23:0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06/07/03 23:08
수정 아이콘
돌.. 많이 맞으시겠습니다.
오천만광년떡밥인 최고, 최강 단어 등장했군요..

글은 잘 읽었습니다만..
김우진
06/07/03 23:09
수정 아이콘
바둑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정말 멋진글 같습니다.
최고!!!!
글루미선데이
06/07/03 23:1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전 박서의 광팬이지만 그는 굳이 직접대결을 안했어도 그랜드 슬램이라는 황제에 필적하는 그만의 업적을 따로 쌓았습니다
(게임 외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한창때 박서보다 너무 잘나가서 제가 미워할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_-
볼텍스
06/07/03 23:14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와의 경기였을 겁니다.. 루나에서 황제의 물량전은 말이죠 ;
고길동
06/07/03 23:19
수정 아이콘
박서가 최강은 아니지만 최고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지요.
낭만서생
06/07/03 23:20
수정 아이콘
저가 보는견해는 조훈현기사님과 닮은점이 많다고 봅니다.
1.가장고령의 기사님이면서도 성적이 우수하지도 지금은 아니지만 2-3년전만해도 우승도 하시는 노익장과시
2. 세계대회첫우승으로 한국바둑의 시대를 열었죠
3. 기풍 속력행마 흔들기등등 난전 의대가 중얼 중얼 엄살의 심리전의 대가 임요환선수의 화련한컨트롤과 전략 심리전등
나의 고향 안드
06/07/03 23:24
수정 아이콘
사실 스타에서 누가 최고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도 다르고 종족도 다르니까요. 임요환 선수는 최고 중 하나이고 최강자들 중 하나이기도 하죠.
The xian
06/07/03 23:2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E-Sport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박성준 선수나 이윤열 선수가 최강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임요환 선수와의 결승전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근거는 글쓴 분의 심정을 이해한다 해도 동의는 할 수 없군요. 그들이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결격사유가 있는 선수도 아니거니와, 그런 이유 때문에 최강이라고 일컬어지지 못한다면 정말 유감입니다.
다른남자
06/07/03 23:2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오늘 보니까 조남철9단이 작고하셨다 하던데 감회가 새롭군요. 황제라.. 제가 '임요환선수까' 이기는 하다만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은 자주 합니다. ^^ 스타도 대한체육협회에 가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SKT_T1빠~
06/07/03 23:27
수정 아이콘
꺅....T1기사는 다좋아~(이러공^^)
그냥..멋진글멋진글(글 다읽었습니다<)
말락 야훼
06/07/03 23:2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결승에서 이겨야.. 최강이라...;;;;
Nada-inPQ
06/07/03 23:32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논쟁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참고로 말하면, 1차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결승에서 이겼죠. 이제 이윤열은 최강??
이런 말 의미없습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최고, 최강이죠!!
FreeRider
06/07/03 23:3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는 유창혁기사님과 더 어울릴 듯합니다.
화려한 전략 그리고 빠른 공격, 흔들기의 달인..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최고의 기사가 아닐 듯 합니다.

낭만서생님 의견같이 임요환 선수를 조훈현기사와도 비교할 수 있을 듯 싶네요..
스승과는 너무나 다른 스타일을 가진, 그리고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그럼 최연성선수가 이창호기사..?
친절한 메딕씨
06/07/03 23:35
수정 아이콘
Nada-inPQ//논쟁은 아닙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벤트성 성향이 강한리그라고 생각합니다. 위너스챔피언쉽 같은 리그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뺐습니다..
Reaction
06/07/03 23:35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경기내내 안절부절 못하게하는 프로게이머는 박서
그 단 한사람입니다! 그의 눈빛을 보면 왜 그가 최고인지 알수있죠.
임요환선수를 결승에서 이겨야 최강..이라는 말은 '그만큼 박서와의
경기는 임팩트가 강하다'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청률도 좋고...
그렇게 되기까지 박서가 만들어온 그만의 아우라는 몇백년이 지나고
수많은 프로게이머가 배출된다고 해도 따라잡기 힘들정도죠.

팬이 된것에 대해서 한번도 후회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만의 경기를 오랫
동안 누리고 싶네요... (하~ 무슨 사랑고백같습니다^^)
06/07/03 23:36
수정 아이콘
말락 야훼님//이윤열선수의 100가지 칭찬중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이라
생각하고 읽으면 윗글이 그리 나쁜글은 아닙니다.
친절한 메딕씨
06/07/03 23:37
수정 아이콘
Reaction//감사. 감사.. 제가 표현하지 못한 말을 정확히 하셨네요.. 실력으로서의 최강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자 한건데.. 아주 정확히 짚어 주셨습니다...
06/07/03 23:40
수정 아이콘
논쟁하려는게아니라 사실 윤열선수나 성준선수가 오히려 최강소리는 많이 듣던데요;;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 - 박성준 이런소릴 많이 하죠 ;
06/07/03 23:4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괜찮은 글인데 최강이라는 단어 하나때문에 논쟁하지 말자구요~
폴로매니아
06/07/03 23:4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올해는 다시 볼만한 경기가 아예 없고 작년에도 거의 없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황제의 칭호를 얻은것은 그 특유의 멋진 경기들이었는데 말이죠. 단순히 우승해서 인기를 얻은거라고 하기엔 박성준, 이윤열, 최연성 선수들과는 인기에 너무나도 현격한 차이가 있죠. 그것은 그의 게임이 그만큼 특별하다는것을 의미하는거죠 그러나 슬럼프를 겪으면서 스타일을 바꾸며 재기에는 성공했지만 그것은 타선수들의 스타일 모방이었고 저는 그것이 달갑지 않네요. 임요환선수 이제 플토전 무지잘하죠 그런데 그냥 최연성선수 복사판 플레이 그뿐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은 순응한거같아 좀 씁쓸하더군요.
아우구스투스
06/07/03 23:55
수정 아이콘
폴로매니아 님//

어쩔수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다보면 어느새 마이너를 전전하게 되거든요.

근데 요즘에 다시 리틀 임요환이라고 불리우던 한동욱 선수가 컨트롤로 모든 걸 극복하고 우승하는것을 보니 스타일은 돌고 도나 봅니다.
Morpheus
06/07/04 00:11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읽을 때마다 바둑을 전혀 모른다는 게 답답해요.-_-; 정말 배우고 싶네요. 예전부터 바둑기사들과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과의 비교글들은 자주 올라왔었는데, 예전에 올라왔었던 그 글들도 참 재밌었던 걸로 기억해요. 어떤 분이 시리즈별(?)로 비교글들을 올려주셨었는데... 바둑 잘 모르지만 읽을때마다 신기하고 궁금하기만 하네요. 바둑 배우기 어렵나요...?
친절한 메딕씨
06/07/04 00:17
수정 아이콘
Morpheus//스타 중수 되기 보다 바둑 중수 되기가 더 쉽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요...
06/07/04 00:20
수정 아이콘
7급 정도의 실력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가능합니다.ㅡㅡa
06/07/04 00:20
수정 아이콘
최연성=최철한
06/07/04 00:22
수정 아이콘
18급=스타젤처음
17급=건물 기능 알수있는단계 공방승률 0~10%
16~13급=단축기를 사용하고 시간이 흐르고 누가이길지 아는단계 10~40%
12 ~ 7급=타이밍,전략,전술 구사하는 단계 40~60%
6 ~ 1급=고수라고 일명 맵핵 또는 프로게이머라고 가끔씩 불리는단계 70~90&
아마1단~9단=준프로
프로 一~九단=프로게이머
프로하고 아마하고 맞수두면 프로가 이길가능성이 현저히 높기때문에
프로하고 아마하고 할때는단이 차이가 나면 날수록 바둑돌을 아마가 돌을 두고 시작=본진미네랄 200정도한덩이주고시작
프로끼리는 一단하고 九단하고 할때도 맞수
밑에분 보충하거나 더 세분해주세요~
06/07/04 00:38
수정 아이콘
개인 적으론 최강 이라는 소리는 이윤열 박성준 최연성 선수에게 더 어울리고 있을 지는 모르지만..
최고라는 소리는 아직은 임요환 선수 가 들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나오는 소리지만 e-sport 의 대표아이콘 이기도 하고요..
아마 임요환 선수가 없었다면 스타의 인기가 조금은 식었거나 임선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나오기 전엔 큰 인기가 없었을 듯합니다.
비호랑이
06/07/04 00:50
수정 아이콘
임요환=조훈현
최연성=이창호
스타일을 비교해 봤을때 개인적으론 이렇게 생각합니다.
친절한 메딕씨
06/07/04 01:06
수정 아이콘
18급 = 마우스 처음 잡음 = 당구 큐 처음 잡으면 30이나 마찬가지
~16급 = 컴과의 1:1에서 승리..(치트키 사용안하고)
~14급 = 무한맵에서 맵핵 켜고 승리
~12급 = 무한맵에서 맵핵 안키고도 승리(단, 상대가 맵핵일시 질수도 있음)
~10급 = 공방 헌터 팀플 승률 40% 정도
~7급 = 공방 헌터 팀플 승률 60%
~5급 = 로템이나 기타 방송용 맵에서 1:1 승률 60%
~3급 = 고수 소리 들음 승률 70~80%이상
~1급 = 말그대로 맵핵 소리 들음.. 승률 90%이상
~아마 4단 = 아마추어대회(직장인 스타대회 등등..)에서 입상
~아마 7단(한국기원 아마추어 공식 단은 7단까지임..) = 준프로급
프로 初단 ~ 프로 九단 = 프로게이머. 접어주는거 없음.. 말그대로 초단부터 구단까지 동급..(프로들이면 이미 모든 스포츠에선 동급이죠. 신인이든 노련한 선수이든)

한국기원 인정 공식 단증을 기준으로 썼습니다..

인터넷 바둑하고는 실질적으로 3~4단계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루크레티아
06/07/04 01:07
수정 아이콘
돌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해서 돌을 던지진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아름다운 글인데 왜 그 이야기를 꼭 꺼내셔야만 합니까?
머씨껌으로아
06/07/04 01:27
수정 아이콘
최고,최강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는 않지만 최고라는 단어에 젤 잘 어울리는 사람은 임요환 선수라고 생각되어지며 최강이라는 단어에는 누구보다 머씨형제가 젤 잘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날치가 머씨를 꺽어주길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으로써..
Den_Zang
06/07/04 01:5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적어주시지만 저도 그래도 한자 적어볼랍니다..

최고 = 임요환
최강 = 양 머 끝 ~
anti-elec
06/07/04 01:59
수정 아이콘
날라오링님의 글을 찾을수 없다는점이 나름대로 신선하군요
Observer
06/07/04 03:06
수정 아이콘
추게에 바둑기사와 프로게이머 비교한 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는 각각 빠른속력행마와 기민한 움직임을 가진 조훈현 九단과 임요환 선수를 묶었고,
두 사람의 제자로 결국 스승을 꺾고 올라선 이창호 九단과 이윤열 선수를 묶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해석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군요.
현금이 왕이다
06/07/04 03:59
수정 아이콘
어제 조남철 9단께서 돌아가셨군요...
친절한 메딕씨
06/07/04 06:41
수정 아이콘
Observer님//기풍과 게임스타일만으로만 말하자면 저역시 임요환선수와 조훈현국수님을 묶을 것입니다.. 그 외 적인것이 더욱 많이 작용했습니다..
06/07/04 09:1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이나 프로게임계에서의 위치는 조훈현 9단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구절절한 부연은 바둑쪽으로 꽤나 매니악한 취미가 없으면 재미 없구요. 딱 하나. 두 분의 별명이 '황제'이고 이미 여러명이 결승에서 두 분을 이겼음에도 아무도 '황제'라는 별명을 차지할 수 없었을 만큼 그 분야에서 두 분의 위치가 확고하다는 것.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여전히 정상권 서서 만인의 모범이 되고 잇다는 것. 많이 비슷하지요. 원글 작성자님께서 요즘 이창호9단이 전투를 시작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조훈현9단도 실제 이창호9단과 정상 접전을 하기 전엔 완전한 전투파는 아니셨어요. 끝내기까지 가면 도저히 승산이 없으니 그 전에 본인의 최고 장기인 수읽기 기술을 십분 발휘하는 쪽으로 기울다 보니 티끌만한 빈틈이라도 있음 얼른 치고 들어 전투를 벌이는 일이 많아졌고 지금의 또 다른 호칭 '전신'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셨어요. 스타로 치면 타이밍 러쉬. 딱 임요환 선수의 장기이지요. 이창호9단을 '신산' 또는 '석불'이라고 부르며 신급이라고 칭하기는 하지만, 덕분에 조훈현9단의 반짝임이 한층 더 강해졌을 뿐이지요. (이창호9단은 조훈현9단의 유일한 제자입니다.)
06/07/04 10:57
수정 아이콘
에게에 갔던 제 글에서 조훈현 9단과 임요환 선수를, 그 제자인 이창호 9단과 최연성 선수를, 유창혁 9단과 박성준 선수를 묶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벌써 가물가물;;)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ACE&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hngo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0

링크입니다
만달라
06/07/04 11:12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는 이창호9단보단 조훈현9단에 비유되면 적절할듯합니다.
아울러 사제관계라는 점을 들어 최연성선수는 이창호9단에 비견될듯하군요(두 사람의 경기스타일도 유사하다고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는 조훈현9단의 특유의 흔들기를, 그리고 최연성선수는 이창호9단의 세계최강끝내기와 엄청난승률을...) 음 사견으론 홍진호선수는 전성기시절의 조훈현9단에 유일하게 맞섰던 서봉수9단을, 이윤열선수는 비금도 이세돌9단에 견주면 적절할듯싶습니다. 그리고 박성준선수는 이창호9단의 아성에 흠집을냈었던 최철한9단에 견주어진다고 봅니다.(최연성선수가 질레트배에서 박성준선수에게 일격을 당함으로써 그의 포스가 한풀꺾였던일을 기억하시죠?)
06/07/04 13:23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나 이윤열선수가 오영종선수에 비해 저평가 된다니;;;;
카이레스
06/07/04 13:34
수정 아이콘
바둑 얘기는 제가 바둑에 대해 잘 모르니 재미있게 읽었지만..
김동수/박정석/오영종 선수는 최강이라고 불리운 적이 거의 없습니다.
황제를 결승에서 이겼기 때문에 멋지고 더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이들 세 선수는 최강의 우승자라기보다 극적인고 멋진 우승자라는 이미지가 훨씬 컸습니다. 여기에는 플토라는 종족의 특성도 적용했겠죠.

임요환 선수를 이겨야 최강으로 인정받을 수 있던건 2001년까지나 그랬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의 최강자들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이윤열/최연성/박성준 선수들이었죠.
중국에서 이창호9단을 이겨야 최강으로 인정한다는 점은 스타판과는
좀 다른 거 같습니다. 이윤열/최연성/박성준 선수의 전성기시절 포스는 단순 임요환 선수를 이겼다 못이겼다 해서 최강이다
아니다를 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죠.
06/07/04 14:53
수정 아이콘
카이레스 / 제가 하고싶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논쟁이 될만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떤 팬분들은 미리 사전리플로 차단하시는군요. 마치 반대의견을 적으면 꼬투리 잡는게 되버리게요.
친절한 메딕씨
06/07/04 15:01
수정 아이콘
aegle//전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에서도 돌 맞을 각오 돼어 있다고 했고...제가 달은 리플들에서도 반대 의견에 대한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그런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카이사르_Jeter
06/07/04 16:44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이윤열 최연성 박성준선수의 실력은 임요환선수와는 별개로 어마어마했죠...임요환선수와의 결승이 없었다고 의문이 있을 수 없는 실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최고의 위치에 군림하는 이창호9단과 임요환선수의 비교라...;;
이창호9단의 팬으로서 조금 껄끄럽네요..-_-
김사무엘
06/07/04 16:4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제대로 된 물량을 폭발 시킨것은 MBC MOVIES 배 팀리그 T1 vs 플러스 경기에서 대 박지호전이었죠. 온전히 물량대 물량으로 '맞장'을 떴다기 보다는 탱크 떡밥 낚시에 뒤이은 벌쳐 난입이라는 흔들기가 먹히면서 차이가 벌어졌고, 임선수는 물량을 폭발 시키면서 쫙쫙 확장, 차이가 심하게 벌어졌었죠.
06/07/04 23:26
수정 아이콘
조남철옹.... 정부에서도 금관문화훈장을 바치네요
06/07/05 00:54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이창호라는 타이틀은 바둑을 정말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화가 날듯도 한데.. 임요환 선수를 상당히 아끼시는군요.. 제가 볼땐 10년은 우승 더하고 와야 비교가 될거 같습니다.
허스크
06/07/05 10:14
수정 아이콘
허.. 화가나는군요.. 임요환과 이창호를 비교하다니..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1986년 입단(11살)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우승(14살)-세계최연소 타이틀 획득
1989년 연간 최다대국 신기록 111국
1990년 41연승 신기록(15살)
1990년 역대 최고 승률 78승 12패 86.7%
*1992년 첫 세계대회 우승(16살)-세계최연소 챔피언
1993년 역대 최다승 기록 90승
1994년 역대 최다 타이틀 동시보유 13관왕(19세)
1994년 국내 16개 타이틀 싸이클링 히트 달성
2001년 통산 100개 타이틀 획득 달성
2001년 국내기사 최초 총상금 10억 달성..
2003년 도요다 덴소배 우승으로 세계타이틀 사이클링 히트 달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128 이창호 vs 임요환 [50] 친절한 메딕씨5685 06/07/03 5685 0
24127 최종 11주차 모든게임이 다 빅게임.... [32] 초보랜덤4671 06/07/03 4671 0
24126 ESWC 방송이 진행중입니다. [10] Grateful Days~3993 06/07/03 3993 0
24125 펭귄프로그램.. [20] 김영모4406 06/07/03 4406 0
24121 르카프vsCJ 엔트리입니다^^ [195] 똘똘한아이'.'5658 06/07/03 5658 0
24119 프로-스펙스를 다시 신고 싶습니다. [51] 냥이5501 06/07/03 5501 0
24117 [잡담]전역3개월...안녕들 하시죠? [29] 언뜻 유재석3877 06/07/03 3877 0
24116 씁쓸합니다 [45] 플토는 나의 힘5254 06/07/03 5254 0
24115 [잡담] 지식도 먹거리처럼 꼭꼭 씹어먹자 [14] 포르티3850 06/07/03 3850 0
24113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포스트시즌 티켓의 향방... [22] lotte_giants5159 06/07/02 5159 0
24112 그냥 만화이야기 [11] 올빼미4775 06/07/02 4775 0
24111 누가 광안리로 직행할까요? [107] 초보랜덤7235 06/07/02 7235 0
24110 이거이거...누가 mvp가 될런지! [39] My name is J4533 06/07/02 4533 0
24108 이번 몰수패, 과연 규정고지가 정확이 되었을까요? [109] kai8255 06/07/02 8255 0
24105 [ESWC 2006]워3와 카스 남은 경기들입니다. [27] BluSkai4180 06/07/02 4180 0
24104 HANBIT VS MBC LINE UP (저그 vs 테란 스폐셜) [177] 초보랜덤5747 06/07/02 5747 0
24103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표절/도용 아니라고 판결이 났군요. [28] The xian5212 06/07/02 5212 0
24102 잊혀지지 않기 위하여 - 히어로 팀 응원글 [18] Observer3840 06/07/02 3840 0
24101 전기리그 막판 시청률 올리기? [23] 웃기는사람6209 06/07/01 6209 0
24099 포스트시즌을 거는 마지막 일전....... T1 VS 팬택 EX...... [55] SKY925609 06/07/01 5609 0
24098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2회전 매치 결과(제 6경기 추가) [15] The xian4184 06/07/01 4184 0
24097 블리자드 주최, 전세계 스타크래프트 대회 개최 [16] 벨로시렙터4394 06/07/01 4394 0
24095 엠겜과 온겜 색감 비교 - 엠겜 주관 경기 [14] 이희락3927 06/07/01 39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