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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5 23:14
허..... 글쓰신 분 옛날의 아버지가 지금21살인 저의 아버지입니다. 도무지 저는 이해 할수가 없는데 나이가 들면 이해하게 되고 철이 드는 걸까요? 이런글 보니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 지금이라도 늦지않으셨네요 25살이니까요 도전하시는일이 있다면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06/06/25 23:15
아... 역시 그 모든걸 해내시던 부모님은 시간 앞에서는 어쩔수 없군요....
내일 모래가 시험인데 pgr에 빠져있다니.... 저도 얼른 공부하러 가야겠어요~
06/06/25 23:35
TheAnswer// 글쓰신분의 옛날의 아버지가 holynight 분의 지금 아버지시라는 말인듯합니다.
저도 느낍니다. 흰머리가 생겨도 절대 염색안하겠다고 다짐하시던 분이 몇일전에 염색을하고 오셨더라고요. 흰머리있는게 보기 싫다면서.. 검었던 머리가 하얘지는 걸 보면서 얼마나 생각이 많으셨을까요 세월을 돌아보면서 후회되고 가슴칠 일들 정말 많으셨을텐데 검은색으로 가리시려는 모습에 눈물이 나서 혼자 방으로 들어갔더랬습니다. 이 글을 보니까 지금 주무시는 부모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어요
06/06/25 23:36
예전엔 한해가 지날때마다 '내가 또 한살 먹는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턴 '부모님께서 또 나이를 한살 드시는구나'라는 생각에 조금 서글퍼지곤 합니다.
06/06/25 23:38
'인생이 허무하다'라는 것이 아닌
'그동안 내가 이룩한것이 보잘것 없던것이 아닐까"를 터득하셨군요.. 미래에 더 한발자국 나가셨다고 생각합니다.
06/06/26 09:46
제 나이 서른.. 아버지는 작년에 환갑을 지나셨고, 어머니도 환갑을 코앞에 두고 있으십니다. 얼마 전에는 어머님이 "나나 니 아버지나 이제 몇년이나 더 살겠냐?" 하시더군요.
외아들이고,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집안을 지탱하는게 힘이 들어서 좀 투덜거렸더니 바로 돌아온 말씀입니다. 제가 능력이 없어서, 잘나지 못해서 부모님 호강도 못 시켜드렸고, 돌아가시기 전에 손자, 손녀도 보셔야 하고, 효도관광이라도 다녀오시고, 넓고 편한 집과 근사한 차도 안겨드리고 싶지만, 월급쟁이의 형편에서는 역부족이군요. 글 쓰신 분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부모님께 더 효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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