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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3 12:35
저도 교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없었으면 좋겠네요. 어휴.
커뮤니티마다 이런 글 올라오는 걸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ㅠ
12/08/13 12:41
아직 많이 남아있죠
학창시절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서도 쓰레기같은 선생들을 워낙 많이봐서 그러려니합니다 촌지에 명절선물에 회식 야유회 단합대회 소풍 등등 생각도 못한 부분까지 챙겨주는거보면 엄마분들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그걸 거절해서 악습을 없애야되는데 지들한테 안좋을거 없으니 다 받아먹고 이런 사람들때문에 열심히 묵묵히 일하는 선생님들이 욕먹죠 안타깝습니다
12/08/13 12:44
저도 제가 어릴적에야 수도없이 별 꼴을 봤습니다만, 진보교육감이나 보수교육감이나
너나 할 것 없이 '부정척결'을 외쳐대는 시대에 아직도 그런게 남아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12/08/13 12:58
2000 년대 초반 고등학교 졸업했는데 당시 담임이 노골적으로 요구했었죠. 학부모들끼리 모아서 대략 300 이상 쥐어줬었습니다.
그때 안모아준 학부모가 있었는데 그 학생 대학 입시원서 쓸때 차일피일 미루면서 안써주고 하향지원 하라고 하면서 엄청 꼬장부렸어서..똑똑히 기억나네요.
12/08/13 13:03
많습니다.
어떤 얘기도 들었냐면, 촌지를 받는 교사를 반 학생 학부모가 학교, 교육청 인터넷 게시판에 실명으로 올렸습니다. 그 초등학교도 난리나고 그 교사도 직무정지에 말이 많았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그 학생은 '엄마아빠가 인터넷으로 선생님 고발한 학생'이라고 소문이 나서 아예 다른 구로 전학을 갔습니다. 중학교에까지 말이 돌아서 중학교에서도 학교생활이 힘들거 같다고 해서 말이죠. 촌지받은 교사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계속 교사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촌지액수는 조금 줄었다고 하더군요.
12/08/13 13:41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일수록, 선생님의 연세가 많을수록 체감상 받는 비율이 급상승합니다. 요즘은 꼭 봉투로만 받지않고, 명품백이라던가 지갑이라던가를 택배를 통해 보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걸 안다해도 입단속시키기에 여념이 없고, 적발되면 주위사람까지 피곤해지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기죠...
12/08/13 14:04
제가 아는 사람들도 안받는다고 하던데
얼마 안되는 돈 받아서 괜히 감봉되고, 심하면 정직처분 받을바에 그냥 안 받고 만다라는 식이던데..
12/08/13 14:05
저희 고등학교는 학기 초에 애초에 학생들로부터 회비를 걷었습니다. 반장엄마가 15~30 정도 걷었던 것 같습니다.
(액수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거 모은 걸로 1년 동안 이것 저것 많이 썼습니다. 간식비라던지 도시락 필요한 날 도시락 지급 등등... 그 중에서 얼마 떼어서 스승의 날에 담임 선생님께 현금이나 선물 드렸던 것 같네요..
12/08/13 14:10
집이 어려워서 그런걸 못 챙겼는데, 고등학교에서 담임이 대학에 직결되는 생활기록부에 아주 심한 악평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이 뭘 잘못했겠거니 했는데 이게 학기 내내 반복되고, 아무리 주변아이들이나 과목담당 선생님들에게 물어봐도, 성적을 봐도 인간쓰레기 표현(미래가 없다는식의)을 받을 짓을 한 게 없는것 같아서, 한번 찾아갔습니다. 이를 갈았죠. 그랬더니 아주 노골적으로 '학교와 제게 학부형께서 너무 관심이 없으시니 학생의 진짜모습을 모른다'는 식으로 요구하더라구요. 그 다음날 돈봉투에 돈 대신 편지 한장 넣어서 드렸습니다.
뭐 그 뒤로는, 입대전 남은 한학기 정도 그 선생한테 인생은 실전이라는걸 깨우쳐주려고 공식//비공식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지금은 교편을 손에서 놓고 서울에서도 안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런경우에, 돈을 주고 헤헤헤헤 하는 경우가 99.9%정도라고 알고있습니다.
12/08/13 14:11
받는 교사뿐만아니라 주는 부모들도 바뀌어야합니다. 제친구도 작년에 초등임용합격하고 경기도지역 배정받았는데 부모들이 촌지는 아니지만 막 선물같은걸 가져다준다는군요. 교사만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12/08/13 14:31
저희 집은 저나 부모님이나 그런 눈치가 하도 없어서...-_- 초등학교 4학년때 부반장이었는데 반장이었던 친구와 담임한테 맨날 맞으면서 이유를 잘 몰랐죠..-_-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산수 나눗셈 한 20문제 정도 풀었었는데 문제는 모두 정답이었는데 나머지 표시를 안했다고(왜 그 답 뒤에 .....3 이런거) 트집 잡아서 0점 처리하고 반장 부반장인데 0점이라고 20대씩 맞았었음.. 근데 참 눈치가 없어서 한 학기를 그렇게 맞으면서 다녔습니다.. 저야 어려서 몰랐다지만 부모님도 눈치가 없으셨던 듯. 근데 여름방학 중에 학부모 누가 신고했는지 담임이 갑자기 전근가고 교체되더라구요. (당시에는 왜 전근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싫은 선생님 바뀐다고 좋아하기만 했었음..크크) 근데 아직도 그런게 있나보죠..? 저는 그 이후로는 겪어 본 적이 없는데.
12/08/13 16:13
지역별 편차가 크긴 큽니다. 교장부터 촌지 등의 행위 걸리면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 촌지는 물론 스승의 날 선물도 못받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교장이 직접 리베이트로 해드시고 밑의 교사 몇 명도 눈치보면서 알아서 해먹는 학교도 있고요. 아무래도 교사들의 세계가 좀 좁다 보니까 관련 소문도 빨리 퍼지고 쓸데없는데 연대의식이 발동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착잡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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