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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3 15:06
밤에 드시면 좋다는 근거 아닌 근거가, 화장실을 안가기 때문에 몸에 흡수되는 양이 더 많거나 흡수가 더 잘된다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낮에 먹으면 물마시고 화장실도 가고,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흡수가 덜 될 수 있다 뭐 이런 이야기...
12/07/23 15:26
전공은 아니지만 관련 학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섭취시기에 관해 논문을 검색해보니 특별히 믿을만한 논문이 보이지는 않구요. 대부분 비타민의 복용시기에 따른 차이, 비타민으로 인한 피로회복효과 등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나오지는 않네요. 그냥 맘편하게 드시고 싶으실 때 드시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비타민에 관해서 재미있는 것을 알려드리면 비타민 A는 정말 많이 먹으면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북극 최상위 포식자를 어쩔수 없이 잡을 수 밖에 없었던 19세기 탐험가들이 비타민 A중독으로 많이 죽었다죠. (최상위 포식자의 간에는 고농도의 비타민 A가 들어있습니다.) 뭐든지 적당히 정량만 먹는게 좋다는건지. 주절주절거려봤습니다.
12/07/23 16:36
비타민 A는 전구체의 종류가 다양한데다 흡수 & 활용시 영향을 주는 것이 가수분해효소라는 점과, 독성발현을 나타내는 양과 적정 섭취량 사이의 용량차이가 지용성 비타민류 중에서도 적습니다.. 말씀대로 조심해야 하는 종류이지요. (일종의 therapeutic index 개념이지요.) D나 E의 경우에 이론적인 TI는 각각 비타민A에 비하여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정도의 상대적 안전성이 있네요. (물론, 낮은 흡수율을 고려하면.. 실제 복용은 그보다도 더 안전할 수도 있겠습니다.) 비타민 B군과 C같은 수용성의 경우에, 전통적인 최소요구량에서 벗어나 최적섭취량 개념으로 접근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탄수화물-단백질-지질의 섭취 불균형과 특정기능 아미노산류의 소모로 인한 신경성 질환, 조직 약화 등을 케어할 용도로 쓰이고 있죠. 굳이 ODA쪽에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RDA자체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비타민의 생리기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새로운 것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비타민D 결핍에 대해서도, 그 비타민D가 면역형평을 관장하는 T - control cell에 관여한다는게 밝혀진건 몇 해 되지 않았으니..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감하고, 수용성 비타민의 섭취목적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2/07/23 16:07
비타민은 시간과 큰 상관이 없습니다. 화장실을 안간다고 소변으로 안만들어지는건 아니고, 이미 방광에 차 있습니다. 아침에 복용해서 피로를 덜 느낀다는건 비타민이 소량 복용으로도 급격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건데, 비타민의 특징 자체가 '소량만이 인체에서 필요한, 그러나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이건 어불성설입니다. 시간과 관계가 있는건 보통 호르몬 제재 계열에서 그러하고(인체의 호르몬 주기가 낮밤의 사이클을 탑니다) 이게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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