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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30 09:10
뜬금없이 김훈 작가님의 글 <밥벌이의 지겨움> 이 생각납니다.
http://theviewers.co.kr/ViewM.aspx?No=746717 [나는 밥벌이를 지겨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 친구들아,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우리들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23/09/30 09:48
비슷한 감정을 저도 주니어 때 느낀 적이 있어요.
증여세 계산 관련 된 거 였는데.. 40억짜리 아파트 사는데 그 집 중학생 아들이 몇 만평 되는 임야랑 몇 십억의 건물 등등을 물려 받기 위한 것.. 진짜 부럽고 내 삶이 초라하고. 그때였어요 마통 풀로 땡겨서 주식 시장에 발담근게..
23/09/30 11:37
전 그래서 그분들이 노오력이 어쩌고 세금이 어쩌고에대해 감정이입하지않습니다. 다 똑같은 사람들이고 그환경에 맞는 노오력을 하며 살뿐 그들을 존경해 그들의 마인드를 답습하거나 감정이입한다고 내가 부자가되는건 아니거든요. 그시간에 나한테 유리한 방향을 찾거나 내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안을 찾으면서 가진거에 만족하는삶을 사는게 낫지요. 물론 잘나신분들은 그마저도 정신승리라며 비하하겠지만 그걸 버텨낼 멘탈도 필요하고요.
23/09/30 11:38
돈은 개같이 버는 것이라지만, 돈이 되는 일이라면 똥이라도 먹을 각오가 되어 있더라도, 현실은 똥을 먹는다고 돈을 주지는 않더라고요. ㅠㅠ
23/09/30 12:34
그런 일은 대개 똥이라도 먹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하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아무리 똥이라도 "싫으면 먹지 말든가"를 시전하는게 가능해지니까요. 슬픈 현실입니다.
23/10/01 04:53
과거처럼 정경유착을 통해 돈을 버는게 아니라면(점점 선진국화 되면서 많이 막히고 있죠) 결국 일정레벨 이상 올라가려면 사업이나 투자를 해야하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 생활은 그 단계를 성공적으로 밟을 시드머니 + 경험치를 얻기 위한 것 같고요. 아무런 지식 없이 사업이나 투자에 들어가는건 굉장히 무모한 짓이니...
23/10/17 01:34
쩝…
올해 21살입니다 뭔가…….내가 아직 많이 어린건가, 란 생각이 들게 되는 글이네요.. 제 나름의 ‘돈이 전부인가’..라는 소신? 철학?..이라 하기도 뭐하고 그냥 가치관 역시 부모님의 큰 등 뒤에서 편안히 지냈기에 생겨난 것이겠죠.. 그리고 이제는 슬슬 제가 그 품을 떠나 독립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고… …모르겠네요. 진로 고민을 하다가, 막연히 사오정(45가 정년이다)이란 말이나, 슈카월드 등에서 나오는 ‘50살 넘기기 쉽지 않다’ 라는 말을 볼 때마다 저 이후엔 뭐먹고 살지? 기업에 취직하다가 저때 밀려나면, 혼자 살 때야 뭐 라면 먹고 산다지만, 부인이 있으면? 자식이 있으면? …공기업이나 전문직 준비해볼까? 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이 글을 읽으니 고행길이 끝난 뒤에도 마냥 완벽한 꽃길은 또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회사 입장에선 돈값을 시키기 위해 엄청 굴릴테니까… 사실 완벽한 진로라는건 이 세상에 (아마) 없겠죠…뭐든 간에 장점 단점은 있을 테고 저울질해가면서 그 중에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해볼만한? 하고싶은? 것은 무엇일까 한번 진득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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