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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5 23:40
저 어렸을때는 2020년정도면 마천루로 구름 뚫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제와 돌아보면 눈에 차는 건물은 제2롯데월드 뿐이라 실망스럽습니다 크크
21/09/16 01:39
실제로 많은 경제 지표 및 해외 언론에서도 종종 서울 단독이 아닌 인천과 묶는 등의 활용에서 보듯이,
오늘날의 서울은 그 경계의 재설정이 필요한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Greater Seoul이란 표현 또한 쓰지 않거나 아주 모호하죠. 지금의 수도권 행정은 경기와 인천, 부천을 굳이 서울과 분리하고자 하는 점도, 경기와 인천, 부천이 서울과 매우 밀접한 현실과도 괴리가 크고요.
21/09/17 00:09
본문에서처럼 현대의 역사와 현대 이전의 역사가 지리적으로 아주 다르게 구성될 경우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재정의가 필요합니다.
넓은 지역을 오랜 기간 동안 다방면으로 통치하고 번성한 나라들 모두 실제 영향력에 맞춰서 행정이 재설정을 거듭하면서 현대에는 안정 단계에 이르고 있고요. 그에 비해서 한국은 그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아직 최적화에 따른 안정 단계에 이르지 못 했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근현대 기반을 이룬 메이지유신만 하더라도 행정구역 재편이 사실상 0순위의 중요성을 가지는데, 한국은 행정구역 재편은 물론이고 근대 이전에 이뤘어야 했던 지역별 성장조차 자치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수도인 서울을 제외하고는 도시화의 계획과 방향성도 불충분한 현실입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왠만한 나라들을 보더라도 수도의 중요성이 큰 나라 중 서울만한 좁은 구역을 고집하는 경우는 무척 드뭅니다.
21/09/16 12:36
저 저자가 쓴 최신간 제목이 그래서 '대서울 (Greater Seoul)의 길' 이죠.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 책에 나오는데 재밌더라구요. 행정구역을 나눠놓음으로써 발생하는 '지역민심' 이라는게 얼마나 작위적인지 알려주더라구요.
21/09/16 23:58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작가분이 계셨군요.
한반도의 역사를 고려해도, 근대와 현대의 서울을 고려해도 전 세계적인 행정 시스템에 비해서 지금의 서울이란 매우 작위적인 구획에 집착하는 것이 강하죠. 대서울 책 목차 보니 심지어 동으로는 강화도, 서로는 춘천 원주까지 언급하는데 이러한 시각도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현재 규정하는 수도권이라는 개념도 불충분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과거 독일(신성로마제국)과 일본처럼 지나친 지역 분화로 이중 지불되거나 이중 갈등의 폐혜를 적극적으로 경험한 것과 달리, 한국은 오로지 현대에서만 이러한 문제점(문제점이라고 인지하지도 못 한 채로)을 겪으면서 스위스와 같은 물가 최상위 국가의 지위를 유지하며 이런 지리적 행정적 지점에서 해결하지 못 하고 문제점이 언급조차 되지 않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21/09/16 03:56
삼프로티비(유튜브)/신과함께(팟캐스트) 에서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저자가 직접 서울 썰 푸는 시리즈 방송도 있고 요즘에도 포커스를 다르게 맞춰서 다시 시작했는지 주말마다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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