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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8 09:50:29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지식채널e - 어떤 의사들


지식채널e - 어떤 의사들..

의료 선진국 쿠바!

우리나라도 배울것은 배워야겠죠??

역시 직업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인간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지고 대단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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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형
11/12/28 10:14
수정 아이콘
우와....이거 정말인가요....
이리프
11/12/28 10:24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네요. 쉽지 않은 일일텐데요.
11/12/28 10:39
수정 아이콘
확실하진 않지만 예전에 쿠바의사들에대한 다큐가 있었던거같은데

참 신선한 충격이었죠 우리나라는 협회가있어서.. 저렇게 하긴 힘들지않을까

정말 대단한 어찌보면 당연한 마인드 이지않은가 생각해봅니다
11/12/28 11:00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PoeticWolf
11/12/28 11:10
수정 아이콘
와.. 처음 알았는데.. 정말 감동적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11/12/28 11:12
수정 아이콘
다들 너무 좋게만 보시는데
http://www.nytimes.com/2009/08/04/health/04cuba.html?pagewanted=all
http://www.slate.com/articles/news_and_politics/explainer/2007/02/whats_with_all_the_cuban_doctors.html
http://en.wikipedia.org/wiki/Cuban_medical_internationalism
이면에는 이런 점도 있습니다

다른 국가에 의사를 파견하는 것이 외교/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합니다. 체제 선전용은 둘째 치고서라도 파견 국가나 수를 분석해보면 특히 산유국에 집중되어 있지요
거기다가 경제적 사정 및 경제 봉쇄 등으로 인한 최신 지견을 교육받지 못하는 의학 교육 커리큘럼의 문제 (어떤 쿠바 의사는 1962년도 교과서로 공부했다고)도 있으며
무엇보다 보수가 형편없기 때문에 많이들 망명한다고 합니다: 해외로 파견 가면 자국보다 망명이 쉬우니까 해외 파견을 많이 지원하는 거죠 (;;;)
뭐 저렇게 키워놓고 정작 카스트로조차 자국이 아닌 스페인 의사들에게 진료받았다지요 -_-

저런 정책이 꼭 나쁘다고 볼 순 없지만, 이면에 이런 점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시는 편이 어떨까 싶습니다

여담인데 대다수가 저기 나온 쿠바 의사들보다 1년 더 긴 3년 동안 농어촌 보건지소(거기다가 대부분 공보의 숙소는 마찬가지로 보건지소 윗층입니다)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은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하죠
켈로그김
11/12/28 11:33
수정 아이콘
일반인들은 훨씬 더 열악한 군대에서 복무를 하니까 그런거겠죠.
비교를 한다면, 쿠바 의사들의 연수과정은 레지던트 과정에 비교를 해야함이 옳다고 봅니다.
공보의는... 군대와 비교가 되겠죠. 한국 현실에서는.
11/12/28 11: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의도는 알겠지만, 국가 정책에 의해 근무가 강제된다는 점이 공통적이고 제도의 설립 취지나 하는 일은 비슷하니까 꺼낸 말입니다

그런데 공중보건의 제도가 왜 현역과 비교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비교를 하려면 공익근무가 더 적합하지요
(실제 공보의 복무 관련 법안도 군의관보다는 공익들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업무의 강도 면에서 공보의보다 덜한 공익근무요원과 비교해도 공보의 쪽의 근무 환경이 훨씬 더 좋다고는 볼 수 없구요
공보의보다는 쿠바의 가족주치의들의 업무량이 더 많겠지만, 레지던트 과정과의 비교는 무리라고 봅니다
켈로그김
11/12/28 12:11
수정 아이콘
공익근무는 현역근무에 적합하지 않은 건강상태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체복무수단이지요.
저는 현역과 비교하는게 형평성에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체 건강한 남성의 군 복무를 대체하는 제도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은 shovel님의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거고요.)

그리고, 공익근무요원의 업무강도는 대체로 공보의보다 쎄면 쎄지 약하지는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공무원 딱까리;로 잡무도 많고요. 관청에서 행하는 각종 행사에 동원되는건 기본이고
농어촌 지역 공익은 여기저기 재해복구에도 투입이 되죠.
공익에 비교해도 공보의로 근무하는건 결코 힘들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근무환경을 비교하면, 임금은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만)넘사벽이고, 거주지 문제..가 걸리긴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보건지소 근처에 공보의 숙소가 있다지만, 거기에 거주하는게 강제도 아니고..
독신인 경우에 따로 방을 구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마련한 보상책의 성격으로 봐야함이 옳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결혼한 공보의들은 따로 집을 구해서 출퇴근합니다. 즉, 이건 자신이 방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에 들어가는 혜택에 가까운 성격인거죠. 지방직 공무원들도 이런 취지로 "관사" 라는게 있습니다만,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공무원들과 거주환경을 비교해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업무량이나 근무환경을 떠나서
"수련과정" 이라는 측면에서 수련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치는 레지던트와
"가정주치의 산하"에서 수련과정을 거치는걸 비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한민국 레지던트의 업무강도가 넘사벽으로 쎌거라고 생각합니다.
11/12/28 13:37
수정 아이콘
공중보건의 역시 일단은 `현역근무에 적합하지 않은 건강상태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체 복무 수단`입니다
(다만 요즘은 군의관 수의 부족으로 신체 상태보다는 다른 변수들이 군의관/공보의 여부를 가르지만요)
업무 강도는 물론 공익이든 공보의든 근무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겠습니다만, 공익의 업무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 (서류 처리, 행사 동원, 재해복구 투입) 공보의들도 다 감내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전 그렇게 힘들게 근무한 편이 아니지만 산불 진화에도 여러 번 불려갔으며, 신종플루 대유행 때는 대학병원 레지던트 못지 않은 지옥을 맛봤고, 구제역 때도 역시 동원되었구요, 3년간 행사 참여 관련해서 제가 받은 공문을 공보의 나갈 때 모아보니 200장 가까이 되더군요;
근무 환경 역시 case by case지만 신규 1년차의 절반이 섬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보건지소에서 중환자를 봤다거나 연평도 포격 때 보건지소 건물이 포탄에 불타버린 사례는 유명하죠), 교도소, 병원선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고, 많은 미혼 공보의들이 지자체의 무관심 덕분에 관사를 구하지 못해 하는 수 없이 서울에서 2시간씩 출퇴근하거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자비로 원룸 구해 살거나,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보면 근무 환경이 공익이나 다른 공무원보다 훨씬 더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보의가 왕창 힘들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전 단지 공보의 역시 나라의 명령으로 근무하는 거고 특별히 부정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며 나름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데 사회적인 인식이 왜 그렇게 차이가 나야 하는지 싶어서 한 말입니다

더 할 말이 많지만, 어차피 이 글의 주제와 무관한 이야기로 계속 댓글 적는 것은 김치찌개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켈로그김
11/12/28 16:4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고충은 일반9급 지방직 공무원의 위치(?)에 해당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관사가 모자란 것이나, 발령지 따라 이사하거나 1~2시간씩 걸려 출근하는 것.
수해를 비롯한 재해에 동원되는 것 모두 말이죠.

그 중에서 공익근무는 항상 가장 허드렛일을 도맡아서 하는 계층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200장 가까이 되는 공문을 정리하고 보내는 일도 공익들이 하는거지요.
(신종플루는 애도의 말씀을... 저도 소아과 문전약국에서 지옥을 맛봤습니다...;;
최토작용이 왜그리도 심한지.. 약 더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50%는 되는걸 병원에 전화하고, 설득해서 돌려보내고..
기본적으로 조제 자체가 까다로와서 일반적인 조제시간의 3~5배 정도가 걸리기도 하고 ㅠㅠ)

일터에서의 대인관계, 임금수준까지 고려하여 본다면,
공익과 비슷한 근무여건이라고 말씀을 하실 부분은 아니라는 거지요.
물론, 공중보건의를 공익 부려먹듯 하는 것에는 저도 반대를 합니다.
또한.. 공보의가 공익근무에 비하여 비교적 대접(?)받는다고 해서 그게 잘못됐다거나 그로인해 사회적 인식이 안좋아지는데 영향이
있다는 점에도 부정적입니다.

다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면, 그 원인은 달리 있다고 생각하고요.
공중보건의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점이 그 인식을 좋게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느냐? 는 물음에는
"아니오" 라고 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여건 괜찮은 방위산업체에 잘 취업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그나마 민간인(;;) 대접을 잘 받는 상황이니 말이죠.
대부분의 남성들은 그보다 훨씬 못한 상황에 처해있는 현실에서.. 공보의의 역할, 기여는 희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Re)적울린네마리
11/12/28 11:27
수정 아이콘
관련 글 몇가지..

쿠바의 라틴아메리카의과대학에 대해서..
http://www.koreahealthlog.com/3702

볼리비아정부가 쿠바의료진과 손잡고 진행하는 녹내장,백내장 무료 수술 프로젝트...
Misión Milagro(mission miracle(?)
http://www.misionmilagro.gob.ve/

한국기사..
http://y2kbbung.blog.me/20035256342
볼리비아, 쿠바, 베네주엘라가 NAFTA에 대항해 만든 민중무역협정의 일환으로 베네주엘라,볼리비아 정부가 체류및 항공요금을
부담하고 쿠바는 의료기술을 제공함으로 간단한 수술로 열악한 환경의 국민의 실명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저 의사들이 남미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또한, 쿠바의 제약산업 또한 발달되어 있어 물질특허및 개량신약의 수출도 상당합니다.
미,유럽과 지재권의 문제로 마찰이 있지만 남미및 아프리카의 약보급에 많은 역할을 하지요.
영원한초보
11/12/28 13:45
수정 아이콘
서울 사는 사람으로 쿠바가 한국보다 선진의료국가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의사들의 기술적 수준도 쿠바보다는 한국이 높을꺼라고 생각됩니다.
훨씬 더 많은 돈 들이는데(이것도 근거는 없지만 단순히 국가경제수준 고려) 당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쿠바는 제 입장에서 한국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가경제 수준에 비하면 국민들이 받는 의료혜택은 엄청난 고효율로 보이네요.
석선장 치료로 유명한 아주대 이국종교수가 티비에서 한 강연에서 영국의 의료체계를 칭찬을 많이 하더군요.
자료화면을 보니 대형병원 의료기기가 구형이더군요. 한국은 lcd모니터 쓰는데 영국은 아직도 crt많이 쓰고요..
그런데는 돈 안쓰지만 응급환자 수송할 헬기 확보에는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쿠바 의료체계가 한국보다 못한 점도 많겠지만 분명히 배울 점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1/12/28 16:50
수정 아이콘
별로 그렇게 바람직한 체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의과대학은 기본적으로 봉사자가 아니라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고, 전문가가 봉사를 해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지 해야만 할 당위성은 없죠. 더군다나 쿠바의 경우 보편적 의료에 대한 부분에서는 볼만한 점이 있습니다만, 그것이 폐쇄적인 공산주의 사회와 맞물리면서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측면이 큽니다. 모 다큐멘터리에서는 쿠바가 마치 미국 의료의 대안인 것처럼 묘사했지만, 실상을 따지면 별로 그러하질 못합니다. 쿠바의 제약/의료 수준이 높게 평가된 것도 1970년대까지의 이야기인 것으로 알고요(그나마도 상대적으로 높고 보편성/접근성이 좋다는 측면에서 그런거지, 절대적인 실력 자체를 높게 평가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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