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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7 22:54:09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쿨타임이 찼으니 어김없이 뽑아보는 올해의 뮤직 Top 100 리스트(2)
..음. 원래는 한페이지당 글 하나 정도 올리는걸 나름의 목표라 하고 시작했는데 요즘 피지알 글 리젠 속도가 꽤 빨라졌군요.
어쨌든 지금 클릭해서 들어오신 분들중 이 게시물이 뭔 내용인지 모르시는분들은 없겠죠? 있으시면 아래 링크 타셔서 보시면 된답니다. 뻘소리는 이만 스킵하고 계속 리스트곡 들을 줄줄이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와 리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으로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173

















11. Bright Eyes - Shell Games










Bright Eyes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별로 안알려진 이름일테지만 외국에서는 상당한 이름값을 가지고 있는 인디밴드인데요(락폐 같은곳에서는 거의 서브헤드급 수준의 파워가..) 이곡은 이들의 7번째 정규작 The People's Key 의 수록곡입니다. 이 팀은 프론트맨인 Conor Oberst의 원맨밴드에 가까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9세때 데뷔작을 낸 이후 리틀 밥딜런 소리도 종종 들으며 수작음반들을 많이 만들어온 인물이 되겠습니다. 최근작인 The People's Key 앨범은 전반적인 평가가 이전에 비해 좀 박한 편인데 저는 꽤 괜찮은 음반이였습니다 앨범자켓도 맘에 들고 말이죠.










12. Purity Ring - Ungirthed










Purity Ring 는 캐나다 출신의 혼성듀오팀인데 이제 막 시작하는 젊은 팀입니다. 현재 내놓은 곡들도 3곡정도가 전부인데 내년에 정규앨범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곡은 이들이 첫번째로 공개했던 싱글(데뷔곡 정도라 보면 되겠죠)인데 사운드 구성도 오밀조밀하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적절히 녹아들어 있는 매력적인 트랙입니다. 몇안되는 나머지 트랙들도 A급 트랙들이니 시간나시면 한번씩 찾아보세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신디사이저 재치있게 잘 만지는 친구들이 참 부럽고 좋더라구요.










13. Jamie xx - Far Nearer










2009년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으며 상종가를 쳤던 The XX 의 프론트맨 Jamie XX 의 솔로싱글로 공개 되었던 Far Nearer 입니다 올해  Jamie XX의 이름이 들어간 곡들이 1년 내내 꾸준히 보였는데 원래 각종 리믹스 작업들을 많이 해온 인물이였더랬죠. 유명세를 타서 좀더 수면위로 부상한 거라볼수 있고 또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에 참여도 많이 했습니다. 앨범단위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작품은 역시 Gil Scott-Heron 의 2010년 앨범(유작이 되어 버린....) We're New Here 의 리믹스 음반인데 이 앨범은 리믹스 앨범으로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물건이니 시간나면 한번씩 찾아 보세요. 또한 라디오헤드의 The king of Limbs 리믹스음반인 TKOL RMX 1234567 앨범에도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The XX 의 차기작도 제작중이라니 내년에 기대해 볼수 있겠지요,










14. Wild Flag - Romance










Mary Timony란 이름을 아실만한 사람이 그닥 많진 않겠지만  이 처자는 오래전부터 그 유명한 마타도어 레이블을 통해 Helium 이라던가 Autoclave 같은 노이즈팝 밴드에 몸담았으며 이후 솔로음반만 4장에다  Mind Science Of Mind 같은 프로젝트 밴드활동도 수두룩한 그리고 별별 악기들을 다 다룰줄 아는 진정한 재능인인데 이 분께서 올해 4인조 걸그룹(...)을 새롭게 구성해 앨범을 만들었고 그것이 바로 Wild Flag란 이름의 셀프타이틀 음반이 되겠습니다. 이전작품들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 앨범도 언뜻언뜻 페미니즘 색채를 보이면서 준수한 퀄리티의 인디록 음악들로 채워진 물건인데 해당 곡은 앨범의 싱글컷된 Romance가 되겠습니다. 뮤비도 꽤 재미있고(특히 음반샵에서 아케이드 파이어의 음반을 내던지는걸 보곤 웃음이..) 곡도 시원하게 잘 뽑혀져 나왔습니다. 한번씩 보시면 좋겠네요
뻘소리로 이 여인이 2002년 당시 내한을 왔을때 보신탕과 수육을 소주 벗삼아 시원하게 흡입하시고는 킹왕짱을 외치며 좋아라 했다는 일화는 아주 인상적이였더랬죠..










15. Peaking Lights – Amazing and Wonderful










Peaking Lights 는 위스콘신 출신의 혼성 듀오 팀으로 활동중인 팀인데(둘은 알흠다운 부부지간) 해당곡은 그들의 2번째 음반 936 의 수록곡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장르적으로는 로우파이를 일단 기본으로 깔아놓은 기묘한 분위기의 싸이키델릭 팝 정도인데 앨범 곳곳에서 드러나는 노이즈 사운드나 미니멀한 사운드 구성등 포스트록에 가까운 형태의 느낌도 가지고 있는데요. 뭐 그렇다고 과하게 매니악 하거나 촌발날리게 옛날느낌 재현에만 일관한 스타일의 음악도 아닙니다.  어쨌든 이 음반은 이런 하위 키치 장르들의 장점들을 적절히 잘 버무리면서 시대적인 요구에도 마냥 등 돌리지만은 않은 매끈한 완성도의 앨범 되겠습니다. 7~80년대 특유의 묘한 분위기를 내뿜던 싸이키델릭 팝 장르의 음악들을 아시는분들께는 귀가 끌리는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6. Cass McCombs - The Same Thing










Cass McCombs 은 꽤 이전부터 인디신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양질의 앨범들을 내놓으며 인정받던 포크록 싱어 인데요 이분은 올해에만 두장의 앨범을 상/하반기에 걸쳐 내놓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상반기에 발매 되었던 WIT'S END 앨범은 그의 이전작들과 일맥상통하는 우울하고 처연한 감성의 포크음반을 따랐다면 후반기에 나온 Humor Risk 란 타이틀의 음반은 이전의 Cass McCombs 과는 판이하게 다른 가볍고 발랄한 감성의 인디록 트랙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간간히 밸 앤 세바스찬 같은 챔버팝의 기운도 느껴지고 악기사용도 매우 다양해진 모습이며 Cass McCombs 의 앨범들중 가장 대중성이 강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제 자신은 앨범전체로 보자면 WIT'S END 같은앨범을 조금더 좋아라 하지만 링크된 곡은  Humor Risk에 수록된 발랄한(?) 매력의 The Same Thing 가 되겠습니다. 입문용으로 초이스.










17. Big K.R.I.T. - Dreamin










The Weeknd 와 함께 올해의 공짜힙합음반 으로 손색이 없는 Big K.R.I.T. 의 믹스테입 음반 Return of 4Eva 에 수록된 곡들중 하나인 Dreamin 입니다 제가 언젠가 한번 소개 했던작 있던 친구인데 이분도 올해 주가폭등한 힙합 아티스트중 하나로 현재 수많은 힙합음반들의 프로듀서 이름란에 미친듯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이죠. 올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진 이 힙합열풍이 정말 다양한 재능의 신인들을 발굴해 냈는데 이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18. White Denim - Street Joy










White Denim 은 텍사스 출신의 3인조 록밴드입니다. 이곡은 그들의 4번째 정규음반 D 에 수록된 곡이 되겠습니다. 인디록에서 가까운 싸이키델릭한 분위기에 하드록, 블루스 요소가 강한 음악들을 해오던 이들로 국내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은듯 하더군요. 링크시켜둔 Street Joy 란 곡은 개인적으로는 요즘 매우 좋아하는 곡들중 하나로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그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찾게 되네요. 날씨가 이유가 되는게 맞나 싶지만..크










19. Rustie - City Star












Rustie 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일렉 프로듀서로서 개인작업물 로는 최근 1~2년간 이런저런 ep들을 공개 해오다 올해 드디어 정규앨범이라 부를수 있는 Glass Swords 란 타이틀의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음악자체는 표면적으로 수많은 일렉 하위장르들의 요소들을 짬뽕시켜 요즘 트렌드에 걸맞게 재구성한 일렉앨범 인데 자질구레하고 산만할것 같으면서도 앨범전체로 봤을때 일관성있는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를들 재조립하고 이러저리 휘저어 놓았으면서도 각각의 완성도에 별 시비걸 틈이 없는 개념반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한물가도 한참 한물간 그라임등의 UK 테크노 계열 장르들의 소스들이 상당부분 할애되어 있음에도 촌발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트렌디한 사운드 프로덕션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20. Radiohead - The Daily Mail












올해 라디오헤드 또는 톰요크는 의외로 일을 많이 했습니다. 연초에 런닝타임이 8곡에 40분도 안된다며 까이던 The King Of Limbs 앨범을 시작으로 Burial, Four tet 과의 콜라보 더블 싱글을 발매 했고 이어 레코드 스토어 데이에 발맞춰 새로운 더블싱글 Supercollider/The Butcher 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톰요크의 솔로믹스 트랙 The Twist 가 라디오를 통해 공개되었고 일렉아티스트인  Modeselektor 음반에도 참여를 했습니다. 이후 톰요크는 방송을 통해 지금 Atoms For Peace 로  앨범 작업중 이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톰요크/조니 그린우드/MF Doom 의 콜라보 싱글 Retarded Fren를 발매 하기도 했습니다. 직접적인 참여는 아니지만 최초의 리믹스 음반 TKOL RMX 1234567 도 나왔지요. 그리고 가장 최근 The King of Limbs: Live from the Basement 발매와 함께 또 하나의 더블싱글 The Daily Mail / Staircase 이 나왔습니다. 여기 링크된 곡은 가장 최근에 나온 The Daily Mail 이 되겠습니다. 공연에서는 1~2년전부터 불러제끼던 노랜데 정식스튜디오 버전으로는 이제야 나온게 되겠습니다 사실 인터뷰에 따르면 곡은 2005년경에 이미 쓰여져 있었다는 군요 곡 자체는 The bends 앨범에 들어가도 위화감 없는 옛날필 가득한 노래죠.













2편도 끝났군요. 야~ 이제 80개 남았다 우왕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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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DVD
11/12/27 23:05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임요환의DVD
11/12/27 23:22
수정 아이콘
라디오헤드 the daily mail 첨들어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전작들 the pyramid song과 down is the new up의 분위기를 빼다박았네요.
코리아범
11/12/27 23:25
수정 아이콘
일단 선추천하고 후감상해야겠네요.

Bright Eyes 앨범이 나왔었군요 흠
PoeticWolf
11/12/28 00:34
수정 아이콘
드디어 아는 이름들이 좀 나오는군요. 아.. 라디오헤드 하나뿐이군.. 저 역시 선추천 후감상!
11/12/28 02:22
수정 아이콘
이 많은 곡들을 어떻게 다 아시는지... 존경스럽습니다. ^^
한번 찬찬히 들어보겠습니다.
봄바람
11/12/28 02:54
수정 아이콘
가요가 없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올해 후반기 가요계 퀼러티가 09년도 수준이었다고 생각해서요.
김치찌개
11/12/28 19:24
수정 아이콘
라디오헤드네요~

80곡 남은건가요??..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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