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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7 19:35:20
Name 눈시BBver.2
Subject [일반] 뿌리깊은 나무 등장인물들 평가
뿌나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될 것 같군요. 휘유 @_@

이 글에는 이제까지 인터넷에서 본 각종 개드립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혹시 자기가 출처다!고 하시는 분은 말씀해 주세요 '-')//

이도 / 송중기, 한석규
한석규씨는 이번에 정말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10화 이후 드라마의 퀄이 유지될 수 있었던 건 그의 역할이 가장 크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액션신이 질이 떨어지거나 비중도 없어진 반면, 세종과 똘복이를 중심으로 한 씬들은 급히 찍은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자신의 이상을 말하고, 그런 세상을 위해 노력하며, 울고 괴로워하고 (광평대군 봤을 때는 정말이지...) 일어나 앞으로 가는 모습... 거기에 태종이 떠오를 정도의 권모술수 (...) 당시로든 지금으로든 위정자의 표본이 될 수밖에 없는 세종의 모습을 잘 그려줬다.
_-)b 본좌. 그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듯.

태종 / 백윤식
뭔가 너무 패도로 가는 게 문제였지만, 백윤식씨의 연기는 뿌나 초반의 분위기를 확실히 잡아 주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그러면서도 아들의 성공을 바라는 아버지, 왜곡되긴 했지만 한국사에서 참 특이한 부자였던 태종/세종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채윤, 똘복이 / 여진구, 장혁
작품 내 아랫것들의 대표. "백성은 말입니다~" 로 시작되는 그가 말한 것 중에 틀린 건 없었다. 그럼에도 세종을 믿고, 소이를 믿고 자신의 길을 가려 한 모습은 감동이었다. 작품 내에서 아마 가장 많은 변화를 했을 인물로, 중간에 옷을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꾼 건 그걸 의미할 것이다. 이른바 백색의 마법사 똘복이(25??) 참고로 엔하위키에서는 똘복이가 동정이냐 아니냐로 찬반이 갈리기도 하더라. (...) 무서웠다.
세종에 가려 묻힌 느낌이 많지만, 장혁씨의 연기력은 여기서도 빛을 발 했다. 추노의 그림자가 너무 커서 그랬을 뿐.
근데 아무리 봐도 사인은 카르페이에게 당한 것 때문이 아니라 칼날 잡고 있다가 과다출혈인 것 같다. (...) 가리온 시켜서 검안해 봤어야 했다.
개인적으로 어린 똘복이는 너무 소리만 질러대서 비호감이었음. (그 부분 짜증나서 안 봐서 밀본지서 똘복이가 들고 있는 것도 몰랐었다)


소이, 담이 / 김현수, 신세경
할 것을 찾은 아랫것들의 대표. 세종이나 똘복이의 연기력에 비하면 부족하겠지만, 입을 앙 다물고 의지를 보여줄 때의 소이의 모습은 확실히 뿌나를 이끈 하나의 축이었다.
엔하위키를 보면 온갖 개드립으로 점철돼 있다. 그럴만도 한 게 (...) 완전기억능력? 이런 거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모든 걸 기억하고, 그걸 응용해 지리를 완벽하게 맞추며 (내비게이션), 윤평의 결코 느리다 할 수 없는 공격을 모두 꿰뚫어 보고, 훈민정음에 대한 것들을 대거 파기할 때도 모든 걸 기억해 내는 살아 있는 해례였으며, 본체가 위험해지자 완전히 고장나기 전에 안에 든 내용물을 출력하는 시스템까지 (...) 분명 한 쪽 팔을 제대로 못 쓸 것인데 잘린 천은 딱딱 사각형으로 맞춰져 있었다. 종이였던가?;
마지막 화는 소이가 죽어가면서까지 남긴 것에 대한 감동이 좀 더 살았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죽어서 -_-; 아쉬운 부분.
소이도 사인은 독 때문이 아니라 과다출혈일지도 (...) 어떻게 독을 이겨내지? 데이터 출력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안전 모드인 건가? 가리온 시켜서 검안해 봤어야 했다 (2) (근데 가리온도 죽었네 ㅡㅡa)


정기준, 가리온 / 신동기, 윤제문
똘복이의 내면의 변화가 정말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고 아름답게(?) 그려진 것과는 달리 정기준은 좀 부족했다. 분명 어릴 때 자기 때문에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한 자책감, 태종과 세종에 대한 복수심 등 여러 부분에서 할 만한 얘기가 나왔을 건데 (특히 "겨우 폭력이라니") 거의 무시되고, 설득력 있었던 그의 말에 비해 흐름은 세상에 있으면 안 되는 수꼴화 -_-;;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캐릭터. 윤제문씨의 연기는 훌륭하긴 했는데, 역시 선비 같은 얌전해 보이는 인상에는 좀 안 통하는 면도 있었던 듯.
단순 수사관이었다가 세종을 암살하려는 마음을 먹었던 똘복이와 함께, 원작에서는 백정과 시체 검사만 하던 가리온이 정기준이 되면서 뿌나는 원작 소설과는 아예 다른 길을 걸었다.


무휼 / 조진웅
조선제일검 _-)b 무싸아~ 무휼의 포스는 대단했다. 초반 무휼이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강채윤의 세종 암살 계획은 계속 실패했었으니... 자기에겐 자신의 길이 있다면서 세종에게 반포를 계속하라는 모습도 감동적이었고... 문제는 역시 카르페이에게 너무 쉽게 당한 거겠지만 (...) 초반에 다리 벨 때까지만 해도 이기는가 싶었었는데.

정인지 / 혁권
공주의 남자와의 차별화를 위해서였겠지만 (거기선 정인지가 안 나왔다), 그 후의 행적을 보면 마음에 안 들긴 한다. -_-; 그 누구보다 세조의 충실한 딸랑이가 됐으니. 이거 달리 보면 세종의 최측근이 밀본과 손 잡은 게 되는 건가 (...)
어쨌든 세종 측근으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반포식 때의 발성은 정말이지 -_-;

성삼문 / 현우, 박팽년 / 김기범
의외로 장난꾸러기였던 성삼문의 이미지가 강조된 듯. 그러면서도 똑똑하고. 초중반까지는 꽤 주역을 맡았는데 세종에게 설득된 이후로는 영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게 아쉬웠다. 뭐 추리극 비스무리한 것에서 정치극으로 바뀌었으니 (...) 어쨌든 둘 다 쏠쏠한 조연이었음.

이순지 / 천재호 - 통과

광평대군 / 서준영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나온 광평대군. 분명 중반까지는 병풍이었는데 똘복이를 설득하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참 짧고 굵게 간 듯. 공남의 온녕군처럼 이미 죽은 인물이니 죽겠구나 죽겠구나 했는데 살아서 읭? 했는데 결국 으앙 죽음.


정별감 / 김종국 - 통과

초탁 / 김기방
참 구수한 함경도 사투리를 보여주었다. (함경도 맞나?) 쟁쟁한 고수들에 밀리긴 해도 똘복이를 보좌하는 인물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듯. 솔까 출상술 없으면 윤평 이길 것 같다. (...)

박포 / 신승환
돼지새끼 (...) 그냥 개그 캐릭터로만 나가다가 나인들이 공격받았을 때 한 명을 집어던지고 결국 상처 하나 없이 10명 넘는 애들을 이기면서 실력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근데 그걸로 끝 (...)


심종수 / 한상진
조선의 선비다는 걸 참 강조하는데... 행패 부리는 명나라 애들 처리할 때는 참 괜찮은 포스였는데 어느새 무조건적인 상명하복부터 강압적인 행동 등 밀본 내의 나쁜 모습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됐다. (...) 중반부터는 아예 분량이 적다가 마지막쯤 가면 자기의 길을 걷겠다 하는데... 정기준에게 본원을 요구하는 것까진 이해가 가는데 정기준을 따라 글자를 천시하는 부분은 역시 이해가 안 간다. 그러면서 글자 반포에 누구보다 힘 쓴 수양대군에 선을 대는 것까지 (...)a 딱히 뭐다고 할 만한 게 제대로 잡히지 않은 캐릭터.

도담댁 / 송옥숙
반촌의 우두머리인 척 하면서 밀본을 다시 키워내는 권모술수에 능한 모습은 참 좋았는데... 정기준이 나온 이후로 딱히인 듯? 강채윤이 협박할 때 맞서는 모습은 참 좋았음. 근데 정기준은 죽는 자리에 좋게 말 해 주지 왜 "밀본은 내 일이 아니다"면서 불쌍하게 죽게 만들었지 -_-;

윤평 / 이수혁
반쪼가리. 양상국(공홈에서 붙은 별명). 처음에는 차아암 강해 보였는데 말이지. 나중에 가면 왠지 초탁한테도 발릴 듯한 모습을 보여줌. -_-; 전형적인 양민학살 캐릭터. 그럴 거면 진작에 죽일 것이지 왜 죽을 때 은근히 비중을 줬는지 -_-a

혜강선생 / 권성덕, 끝수 / 허준석 - 통과

이신적 / 안석환
참 현실적인 캐릭터. 딱히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출세 내지 권력 유지에만 신경쓰는 캐릭터였다. 정기준 계획도 참 많이 막아 보려 했는데 이거 뭐 성공한 것도 없고 (...) 그래도 은근히 매력 있었다. 어쨌든 현실적이니까. 딱히 치부하는 모습도 안 나오고 사람 죽이는 것도 안 나오지 않나 뭐.
세종 말대로 대의에 따르는 사람을 바랄 수 없으니 이런 사람들을 모두 대의의 길로 가게 해야 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도 참 좋은 캐릭터였다.

한가놈 / 조희봉
한명회라는 게 워낙에 많이 퍼져 있어서 (...) 성지 도전했던 것도 한명회라는 걸 염두한 것이었고 -_-; 결국 실패했지만.
밀본 내의 X맨. 얘가 연두에게 한글 안 가르쳤으면 유포될 일도 없었다. 거기다 수양대군을 도와 신권을 무시한 절대 권력을 만들게 된다. 영의정 되고 훈구파를 만들다시피 했지만 흔히 말하는 조선의 사대부라 할 만한 사림에게 쭉 밀려 버린다. (...) 정작 없앤 집현전은 성종 때 홍문관으로 부활한다. (...) 얘 뭐야 대체.

막수 / 전영빈
심종수의 측근. 덕분에 후반부에 개고생하게 된다. 괜히 심종수 따르다가 윤평에게 맞고, 견적희에게 맞고, 강채윤에게 맞고 =_=;;; 상사를 잘 만나야 되는 케이스.


조말생 / 이재용
애초에 악역 전문에 악역 포스를 보여줬음에도 미울 수 없는 태종바라기. (...) 자기의 길을 간다는 뿌나의 주제에 걸맞는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간에 가면 진짜 귀여워짐 (...)

최만리 / 권태원
너무 세종 VS 정기준 구도로 가다보니 최만리의 포스는 많이 빠져 버렸다. -_-; 나름대로 "자기 길을 간다" 혹은 "맞고 틀린 게 아니라 같고 다른 것이다" 뭐 이런 걸로 나름 띄워주려 한 것 같은데... 마지막에는 세종의 치세에 다른 주장도 무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위해서라도 사직을 하게 된다.
후반부에 정인지가 최만리에게 "내가 너랑 동갑인데 니가 노안이라고 놀림당할 때, 나는 내가 동안이다고 실드 쳐 주지 않았냐 친구야" 하는 부분은 제작진이 노리고 만든 듯. (...) 아니면 시청자 반응을 보고 끼워 넣은 부분이든가.

황희 / 전성환 - 어익후 니 말도 다 맞구나~ 딱 그런 캐릭터였음

장은성 / 백서빈 - 백윤식 씨 아들이라던데.


이방지 / 우현
등장은 적었어도 조선제일검의 포스는 대단했음 _-)b 죽은 게 아쉬움

연두 / 정다빈
하는 짓이 참 귀여웠음. 한글 유포의 주범(...)이었다. 뭔가 있을 듯 하면서도 별 거 없었던 게 아쉬움. 밀본 내에서 제일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랫것이었는데... 정작 정기준이 죽이라는 부분까진 나왔는데 그 뒷부분에 아무것도 없었음.

연두모 / 민지영 - 통과
옥떨이 / 정종철
옥동자 (...) 마빡이의 실력은 어디 안 가더라. 피리 불 때는 진짜 피리 부는 줄 알았음. 분명히 맨 초반에 "부엉이 소리" 떡밥이 있었을 것인데... 뭐 이 부분은 정치극으로 흐르면서 빼는 게 맞았을 듯.

개파이 / 김성현

연두와의 사이나 역시 한글을 배운 점을 보면 뭔가 뭔가 뭔가 있었으면 했는데 참....... 그 결과는 그저 데우스 엑스 마키나. 스포츠에서 용병을 들이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 준 캐릭터 (...)

견적희 / 윤이나
그래도 명나라에서 왔는데 현실은 이신적 똘마니 (...)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그것도 꽤 높으신 분 같은데 지가 직접 뛴다. 그저 불쌍했음.

궁녀들 / 근지 - 이세나, 목야 - 신소율, 덕금 - 심소헌
참 괜찮은 조역들이었음. 밀본에 걸려 도망가는 부분에서는 역시 연기력이 아쉬웠지만...
사투리 쓰던 목야는 정말 깼었음. (...) 근데 듣다 보니 귀엽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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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협
11/12/27 19:45
수정 아이콘
강채윤소개글에서 추나(추노)오타난듯합니다
그리고 과다출혈설 지지합니다
Siriuslee
11/12/27 19:49
수정 아이콘
강채윤 부분에
추나의 그림자가 너무 커서 그랬을 뿐.
이것은 오타시겠지요?

전 봤습니다.
낭만토스
11/12/27 19:49
수정 아이콘
정기준이 연두를 죽이려고 했을때
개저씨(!!)에게 걸려서 밀본이 반쯤 아작나지 않을까 했는데(반쯤 아작나고 내금위 와서 정리!) 아니더군요.

윤제문씨의 가리온 연기는 좋았으나 정기준 연기는 그닥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종과의 설전이나 그 외 정치철학을 말하는 내용은 좋았으나
윤제문씨의 이미지나 말투, 발성 같은게 조금 거슬렸네요.

오늘 24화까지 다 봤는데 결말이 확실히 아쉽더군요.


그리고 신세경씨는...일단 얼굴이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고
발성이나 말투도 별로였습니다. 오히려 말을 잃었을때 그냥 속으로 하는 말들은 어울렸지만
그걸 내뱉었을때는....좀....
또 장혁과 신세경의 러브라인이 연인이라기 보다는 오누이쪽이 조금 강해서
조금은 마음에 안들었네요.
슬러거
11/12/27 19:51
수정 아이콘
이제 뿌나 몰아보면서 마지막편을 앞두고 있는데 적절한 글이네요.

뭐 뿌나의 원탑은 단연 한석규씨네요. 사실 한석규씨의 연기력은 잘 알고 있었지만 세종이라는 캐릭터를 이토록 무시무시하게 잘 표현해낼줄은 몰랐네요. 고현정의 미실 저리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연기력이네요.. SBS연기대상 박신양씨와 후보로 비교되던데 개인적으로 싸인도 보았지만 이번만큼은 박신양씨가 두수는 접어야 될 듯 보입니다.

이외에 장혁씨는 추노의 연기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 보였네요. 작년부터 추노-마이더스-뿌리깊은 나무까지 연기력을 정말 잘 다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캐릭터도 잘 뽑아내고 강약조절이 상당히 잘되서 보는 데 몰입이 되는 듯한 느낌이네요. 한석규씨때문에 조금 내려가서 그렇지 장혁씨 연기도 수준급, 그러나 신세경씨는.... 말하기 전이나 말하기 후나 캐스팅상 좀 아쉽지 않나라고 느껴지는 뿌나에서 몇 안되는 배우네요. 윤제균씨는 가리온으로 잘가다가 정기준으로 조금 꼬리 내린 모양새고 성삼문이 캐릭터가 좀 많이 가벼운 느낌이 드네요. 천재성을 보일려고 한것 같긴 하지만...

제가 원작소설이 발간되던 시기에 바로 사서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실제 책 내용이 꽤 각색이 된 듯 느껴지네요. 24회로 잡았으니 오죽하겠습니까만 뭐 그래도 나름대로 허구+실제를 잘 섞어서 퀄리티를 나름 유지했는데 중반부 지나면서 떨어지는 긴박감을 글에서처럼 한석규씨가 다 잡고가네요..
Replicant
11/12/27 20:18
수정 아이콘
옥떨이-목야 남매 설정이 있었던 듯합니다.
미래권력
11/12/27 20:23
수정 아이콘
윤평은 벌처, 치타와 참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바알키리
11/12/27 20:40
수정 아이콘
이방지와 무휼이 사형관계였다는 걸 방금 알게되었네요...
만수르
11/12/27 20:53
수정 아이콘
강채윤이 노비였었군요
추노돋네요?
11/12/27 21:01
수정 아이콘
다좋은데 끝이 영맘에안듬요ㅡㅡ
개파이랑 연두가 도망가서 한글을퍼트리거나 개파이가 밀본을죽여놨어야 드라마가 사는거였는데...
아레스
11/12/27 21:03
수정 아이콘
근데 개파이는 왜 정기준의 수족으로 명령을 받들게 된걸까요..
끝에 사실 목숨까지 버리면서 명령을 수행하는데 이해가 안되더군요..
무슨 개인적 의지가 있어 밀본을 따르는것도 아닌듯하고, 돈에 이끌려 목숨까지 바칠 인물도 아닌듯하구요..
왜 정기준을 따르는지 설명도 부족하고, 전혀 이해도 안되던데요..
누구 아시는분 설명좀...
누렁쓰
11/12/27 22:24
수정 아이콘
설정상 내용은 없는데 다른 분들이 추측한 내용을 종합해보자면...
카르페이 테무칸은 원나라 복위 세력의 돌궐 용병 부대 소속이었다고 나옵니다. 이방지조차 한번 만나보기를 바랬던 북방의 전설이었지만 만날 수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명에 의해 소탕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그 과정에서 밀본원들의 구원을 받지 않았을까 하더군요. 정기준의 마지막 계획을 보고 "내가 그렇게 강한가" 라고 묻는 장면에서 무공과 이름을 제외한 다른 기억을 상당부분 잃어버리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이름에 대한 애착을 그리도 가지는 거구요.
디딤돌
11/12/27 21:24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부분 어린 똘복이 소리만 질러서 싫었음 그래서 저도 그부분을 안봐서 담이가 똘복이네 아부지를 죽이게 만들었다는것도 몰랐어요
곱창전골
11/12/27 21:29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광평대군의 마지막이 감동이었습니다.
눈물은 나오는데도 정기준 엿먹어라 하고 내뱉는 모습..
sbs 신인남자연기상 예상합니다~
DSP.First
11/12/27 21:37
수정 아이콘
한상진씨는 사극에선 좀더 연기내공을 쌓는게 좋을것 같네요.

흐름흐름마다 맥이 끊기는게 안타까워요.
패스미
11/12/27 22:08
수정 아이콘
잠시 엔딩의 얘기를 해보자면, 극의 흐름상 어쩔 수 없이 비극으로 끝났어야 했다는 점에서 결말의 몰살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 결말로 끝났기에 이도의 드라마인 뿌리깊은 나무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한글이 반포되었으니 이도의 승리인가? 하지만 자신의 사람들이 모두 죽지 않았는가? 정답은 없는 거죠. 멀리서 보면 이도의 승리겠지만, 이도 자신이 그렇게 느낄 것인가? 하는 면에선 이견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도 자신은 폭력이 아닌 쟁론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인생의 모토 아니었나? 자신을 반대하는 측의 정점이었던 정기준이 그렇게 죽은 것 또한, 이도 자신이 승리로 느낄 것인가 하는 것 역시 의문이 생기더군요. 이도는 그를 설득시키고 이해시키지 못했거든요. 죽을 때까지 자신을 반대했으니까요. 결국 이도는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런 씁쓸함을 느끼는 엔딩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도의 갈등이 그것을 통해서 마무리 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구요.
채윤, 소이, 무휼 모두 살았다면 해피엔딩이 됐겠지만, 1화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도의 내면 갈등은 거기서 정리가 되는 거죠. '결국 이도가 이겼다!'류로 끝나는 엔딩은 보기도 좋고 훈훈하지만, 결국 시청자가 스스로 느끼고 판단할 여운을 없앴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 뿌나는 '정답은 없고, 이긴 사람 역시 없다'는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도는 이기지 못했어요. 정기준의 말 중에서 옳은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즉 남은 건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는 걸 말하는 거라고 봅니다. 이후에 있을 역사적 사건들을 떠나서, 이보다 더 타당한 '열린 결말'이 있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떡밥 회수가 안됐거나 설명이 좀 덜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많이 안타깝지만요..)
불량품
11/12/27 23: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갈수록 이상하게 인터넷에서 떠도는 풍문들을 지나치게 끼워 넣은것 같습니다 원래 그렇게 의도된지 몰라도..
한가놈이 한명회라던가 황회 사직 상소문 등등... 마치 시크릿가든이 인기를 얻을수록 서비스컷을 무자비하게 끼워넣던 느낌이 그대로...
패스미
11/12/27 23:23
수정 아이콘
황희는 원래 유명한 거고... 한가놈도 이름 자체를 그렇게 설정한걸 보면 노린거죠. 끼워맞췄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딱 맞는다는 느낌만드는데요...;
낭만토스
11/12/28 00:00
수정 아이콘
황희 사직상소문이 실록인가 아무튼 기록에 나온게 셀 수가 없죠
하지만 세종은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본격 노예계약
담배피는씨
11/12/27 23:56
수정 아이콘
흠.. 결국은 조선 제일검 심종수!!!
Fanatic[Jin]
11/12/28 00:40
수정 아이콘
전 세경양 한복이 잘어울린다 생각을....
얼굴에 패인부분은....하이킥 때부터 팬들 사이에선 나름 유명했죠....
(얼굴이 패여도 예뻐....라고)
근데 세경양 죽을때 까페베네가 떠오른건 저뿐인가요....
새강이
11/12/28 08:49
수정 아이콘
송중기에 대해서도 평해주시지..초반에 송중기 진짜 멋지던데요
마바라
11/12/28 10:24
수정 아이콘
저도 초반 송중기 좋았습니다.
태종과 대결은 뿌나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무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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