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11 19:10:47
Name 정시레
File #1 써니_비타오백분위기있게이쁨.jpg (670.9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저도 핸드폰 구입구조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기본료가 깍이는이유)


안녕하세요.
항상 pgr에서 좋은 자료 많이 보고 있습니다.
자게에 글쓰는게 부끄럽지만 자게니까!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게시판에 있다보면 핸드폰 요금으로 질문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밑에 Nihil님이 좋은글 써주셨는데 아무래도 좀 복잡한거 같아서...
제가 피지알 질게나 다른 게시판에서도 많이 받고, 답변드렸던 질문에 대해 간략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시작 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고 이해안된다고 하시던 질문이
"어째서 어떤폰들은 오히려 기본료가 깎이는것이냐?"
하는 질문이었는데요

기본요금자체가 싸지는 원리를 설명드릴게요.
지금부터 말하는건 정확한 자료가 아니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단위를 조정한겁니다.

어떤통신사의 55요금제(월 5만5천원)가 예를 들어 월1만원의 지원금을 준다고 합시다.
핸드폰을 사고 싶어하는 P는 최신폰인 아이갤럭시5를 사고 싶어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계산했더니 아이갤럭시5를 사기위해선 한달에 2만원의 기기값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할부원금이 48만원)
그래서 55요금제로 개통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달 2만원의 기기값을 내야하는데 월 1만원의 진원금을 주기때문에
P는 55요금제 기본료(5만5천)+기기값1만원(월할부금2만 - 월지원금1만원)=6만5천원을 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P가 약간의 가성비를 위해 아이갤럭시5가 아니라
나온지 시간이좀지난(혹은 하이엔드가 아니라 보급형인) 베가로이 라는 스맛폰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핸드폰은 계산해보면 한달에 5천원씩 기기값을 내야합니다
(할부원금 12만원)
그래서 위와 같이 55요금제로 개통했습니다.

이제 P가 내야할돈은
55요금제(5만5천) + 기기값(할부금5천원 - 월지원금1만원)
이렇게 되서 기기값에서 할인못받은 부분이 기본료에서 할인되어
5만원이 되는겁니다.

저건 아주 단순하게 예를 든거지만
아무튼 저런 원리로 기본료가 깎이는 폰들이 생깁니다.

왜 저런게 가능하냐면
현재, 제조사는 전량을 통신사에 판매합니다.
제조사는 폰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습니다.

통신사는 제조사에게서 사들인 폰을 소비자에게 통신계약과 함께 판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통신사 입장에선 폰의 기기값을 안받고 팔아도 소비자가 전화통화만 열심히 하면
돈버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재고가 쌓였다던가, 잘 안팔린다던가, 가입자 유치 전략이라든가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위와같이 오히려 기본료가 할인되는 핸드폰들이 생깁니다.
또한 기기값을 0원으로 하여 요금제 자유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대신 2년(혹은 1년)의 약정을 걸어서 약정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물게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본료가 할인되는 핸드폰들이 생깁니다.
스마트폰들이 할인폭이 크긴하지만 이것은 피쳐폰에서도 동일한 원리로 적용됩니다.




음...
괜히 아는척하는것 같아 굉장히 쑥쓰럽습니다^^;;
다만 저도 이것을 모를때는 기본료 깎아준다고 하는 업자들이 사기꾼은 아닌가,
인터넷은 역시 못믿을 곳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런 원리들을 알고 나서는 핸드폰 구입에 있어
다소나마 경제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기에 다른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비오는데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아. 간단히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핸드폰은 무조건 인터넷이 쌉니다.
이유는 인건비,매장임대료,인테리어비용 등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리점이 사기꾼인건 아니고, 그들은 저런 비용이 필요하기때문에 비싸게 팔수밖에 없고
인터넷 업체는 저런게 없으니 더 쌀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믿으셔도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11 19:13
수정 아이콘
하하 제 질문때문에 이런 글까지 올려주셨나보네요..
뭔가 민폐를 끼친 듯한 ㅠㅠ
암튼 정보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비비안
11/07/11 19:1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렇게 휴대폰이 온라인을 통해 싸게 나가게 되면
결국 낮은 요금제를 선택하니 통신사에게는 손해였는데 우리의 KT님께서 이제 담합을 하는군요 휴대폰가 못낮추게 크크

몇몇 고가폰 할원가를 통일하겠답니다 이제 크...출고가랑 거의 같게요 -_-..
drunkin77
11/07/11 19:29
수정 아이콘
잘 정리해주셨네요 ^^
휴대폰 직종 근무하는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언젠가 피쟐러분들에게 유익한 글을 한 번 써봐야지 마음은 먹었는데..

피쟐의 write버튼은 너무 무거워요 ㅠㅠ
drunkin77
11/07/11 19:31
수정 아이콘
한가지 유익한 정보를 드리자면.

평상시 요금 마니 사용 안하시는 분들.

꼭 스마트폰 사면서 5만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금이 무조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요.
충분히 기본요금제 (12,000원)에 구매 하실 수 있는 스마트폰들도 있습니다.

뽐뿌 라는 사이트가 대강의 현재 인터넷 시세를 알아보기에는 참 좋습니다

들어가셔서 정보공유 많이 하세요 ^^
몽키.D.루피
11/07/11 19:32
수정 아이콘
아이갤럭시라... 사고싶네요 크크
11/07/11 19:41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중고제품도 신품같은 것들이 많아서 그냥 갖고 놀기에, 혹은 구매해서 쓰기에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죠;
가격할인이야 못받을 수도 있지만 요금제 선택에서 아주 부담이 없고, skt같은경우엔 장기계약자일 경우 이 쪽이 더 유리합니다.
(할인은 가장 많이 받는 것만 적용되거든요.)
일반요금제를 쓰셔도 좋긴하지만, 요새 원체 데이터를 통한 sms가 대세고(까놓고 말하면 카카오톡)
항상 에그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이면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을 데이터 없이 와이파이로만 쓰겠다는 것도 좀 귀찮은 일입니다;
55,000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점때문에 처음 스마트폰 사시는 분들은 무조건 적으로 그쪽을 고려하지만

사실 45요금제 정도의 데이터 쓰는 분들도 흔치 않습니다; (35요금제를 비추하는 것은 그냥 문자메세지 수가 너무 적습니다;)
뭐 아님, 기본 요금제 + 데이터 정액 + 메세지 프리미엄 등을 해도 되긴 하겠지만
기간을 통한 할인제는 항상 '기본요금'의 %에서 깍이는지라, 기본요금이 35,000원 45,000원인 올인원이 더 혜택이 크게 되죠:)
11/07/11 19:47
수정 아이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점은 위에서 언급해주신것 외에
아예 온라인 물건이 따로 분류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 단가가 오프라인과는 별개로 따로 존재합니다.

오프라인이 인건비를 위해 어쩔수없이 온라인보다 비싸게 파는것도 있지만 오프라인 판매자들은
특별한 경우외에 온라인의 가격을 만들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 오프라인용 물건을 구분해 놓을뿐이지 두 물건에는 전혀 차이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간흑 오프라인매장에 가서 온라인 가격표를 보여주면 자신들은 처음본다고하면서
정말 이렇게 파는곳이 있냐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
11/07/11 19:57
수정 아이콘
할부원금이 틀리다고 사기꾼들은 아니죠 할부원금 물어봐도 대답안해주는거랑 무조건 인터넷은 사기다라고 하는 곳들이 좀 그렇죠 실제로 며칠전에 어머니가 대리점 혼자 가셧다가 인터넷에 대해 아주 편견을 가지시게 되셧네여 ㅠㅠ 물론 아주 가끔식 사기를 치는 인터넷도 잇겟지만 그건 2.69%도 안된다 생각합니다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39 [일반] 2011프로야구 8개구단 팀간 전적 [24] 강한구5247 11/07/11 5247 0
30237 [일반] 남한산성 - 14. 쌍령 전투, 강화도 함락 [15] 눈시BB7317 11/07/11 7317 5
30235 [일반] 오늘밤 11시 이선희 콘서트 방영하네요! [6] 리콜한방4248 11/07/11 4248 0
30234 [일반] 저도 핸드폰 구입구조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기본료가 깍이는이유) [11] 정시레5413 11/07/11 5413 1
30233 [일반] 다시는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12] Judas Pain5239 11/07/11 5239 2
30232 [일반] 1954년 한국전쟁 후 대구모습 [16] 김치찌개6406 11/07/11 6406 0
30231 [일반] 아래글 한류열풍이 필요했던 이유..[대성씨 사건 새로운 전개] [31] Lovepool8186 11/07/11 8186 0
30227 [일반] 문제 있는 '나가수' 청중평가단 선발과정 [124] Schol11558 11/07/11 11558 2
30226 [일반] [야구]고교선수의 해외진출 [23] 페일퓨리6251 11/07/11 6251 0
30225 [일반] 역시나 또 북한 짓이로군요.. [23] 부끄러운줄알아야지7948 11/07/11 7948 0
30224 [일반] 쌀 씻기 [8] 삭제됨4587 11/07/11 4587 0
30223 [일반] [야구]LG, 한화와 1대2 트레이드...김광수<->유원상 양승진 [150] Drin6569 11/07/11 6569 0
30220 [일반] 영국의 신한류? [18] 로사6916 11/07/11 6916 0
30219 [일반] [잡담] 돈 안되는 일만 죽어라 하는 36살 남자의 일상 [12] The xian7042 11/07/11 7042 0
30218 [일반] 저희 가족에게 힘을 주십시오.. [44] fafaf335257 11/07/11 5257 0
30217 [일반] 남자의자격]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릴수 있다는것.. [8] 부끄러운줄알아야지4632 11/07/11 4632 0
30216 [일반] 보건복지부가 내년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예산을 삭감하려는 군요.. [13] the hive4476 11/07/11 4476 0
30215 [일반] [KBO]LG와 기아의 서로 다른 선발투수 활용법 [104] 아우구스투스6475 11/07/10 6475 0
30213 [일반] 드디어 플레이스테이션3를 지르기로 하였습니다~~ ^^ (타이틀 좀 추천해주세요 박식한 피지알러님들~~) [33] fr33man5224 11/07/10 5224 0
30212 [일반] 스마트폰 요금제 알아보기 [47] Nihil8266 11/07/10 8266 25
30211 [일반] 남한산성 - 13. 근왕군 [22] 눈시BB6951 11/07/10 6951 4
30210 [일반] [프야매] 포수리드에 대한 실험(선발 기록 추가) [28] 모모리5997 11/07/10 5997 0
30209 [일반] [K리그] 승부 조작으로 인한 웃지못할 여러 악재들 [2] 라울리스타4777 11/07/10 477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