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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1 12:00:27
Name 페일퓨리
Subject [일반] [야구]고교선수의 해외진출
야구선수라면 큰 무대에서 뛰기를 희망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최향남 선수의 끊임없는 도전을 보면서 스포츠맨의 도전이 퍽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마침 윤석민 선수가 메이저 진출을 희망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문득 다시 생각났습니다.

고교선수들의 해외진출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우수한 고교 선수 자원이 한국 리그가 아닌 메이저 진출을 택해서 많은

선수자원이 유출되고 이에 따라 국내 리그의 인기나 수준을 염려하는 의견이지요. 저 역시 이런 의견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좀 다른 이유도 덧붙여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선수들의 미래라는 면에 대해서입니다.

메이저 구단에 영입되는 고졸 선수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좀 더 크게 보아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과연 어떨까요? 많은 메이저 구단이 한국에 스카우트를 보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선수들을 영입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국내 여론에 의해 부풀려지는 것만큼의 '장미빛 약속'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메이저 구단에서는 많은 수의

마이너 구단을 거느리고 있고, 그런 팜 시스템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수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메이저 승격을 하는 선수는

정말 드뭅니다. 실로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한 채 꿈을 접게 됩니다. 미국 현지 선수는 물론이요, 야구에 꿈과

희망을 걸고 있는 중남미 선수들도 그러합니다. 메이저 구단들은 우리나라 프로 구단과는 다르게 철저한 비즈니스 조직으로 운영됩니다.

막대한 규모의 자본을 지니고 그것을 투자하여 이윤을 재창조합니다. 그런 투자 중에서도 '해외 유망주'는 그렇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종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중남미나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그들 입장에서는 '푼돈'만 들이면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에 반해서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급이 '터져주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하이리턴이 됩니다. 한국발 인기와 관심, 그와 동반되는

이익이 쏟아지는 것은 선수가 승리에 공헌하는 것 이상의 훌륭한 플러스 알파니까요. 그렇게 투자를 받은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미국에서 언어와 문화 등의 가혹한 장벽을 마주하고 고달프기 그지없는 마이너리거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저 운동만 해도 되는

현지 문화권 선수와의 경쟁은 더더욱 힘들 것입니다.

잠깐 시선을 돌려서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나 수준이라는 예민한 문제를 객관적이지만은 않은 제 입장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수준급의 메이저리거가 나올 확률은 퍽 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찬호의 전성기나 클로저 시절의 김병현, 지난 2년간의

추신수의 모습과 더불어서 WBC, 올림픽에서의 선전이 우리나라 야구팬들의 시선에 어떤 영향을 준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조심스럽게 되짚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우선 국제대회의 성적으로 우리나라 최상위 야구선수의 수준이 메이저에서 통한다라는

결론을 내는 것은 지극히 성급합니다. 올림픽은 아마추어 대회이고, WBC는 시즌 전에 열리는 조금 심하게 표현하자면 '귀찮은

MLB 홍보 이벤트'정도 일수도 있습니다. WBC에 우리나라처럼 열심히 달려드는 나라 아메리카 대륙에는 없을 듯 합니다. 우리는

선수들이 직접 보여주는 모습을 가지고 보는 것이 제일 현명할 겁니다. 가장 가까운 예는 U턴파입니다. 메이저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국내로 돌아온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됩니다. 봉중근, 서재응, 최희섭, 김선우와 같은 선수들은 현재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 메이저에서는 마이너리거와 저니맨 생활로 짧은 경력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이들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국내 정상급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 평가를 보면 어떨까 합니다. 스카우터들이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던져주는 떡밥이 아니라 실제

스카우팅 리포트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라 할 수 있는 류현진 선수의 스터프들에 대한 20-80 스케일

평가자료였지요. 20-80 스케일 평가는 80이면 쉽게 말해 전설급, 50이면 평균, 20이면 가능성 전혀 음을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류현진 선수의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의 네 구질을 평가한 한 구단의 자료가 공개되었고, 결과가 퍽 충격적입니다.

우선 패스트볼은 50입니다. 구속은 리그 평균수준이고 로케이션은 충분히 낮지 않다는 평가였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더는 45입니다.

무브는 좋으나 구속이 느리고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피장타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행잉 슬라이더는 포수 미트보다는

펜스 너머를 향해 던지는 공이죠. 메이저에 진출하게 된다면, 획기적인 발전이 없는 이상 장착해제당할 수 있습니다. 반면 커브는

55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류현진 선수의 특기 서클 체인지업은 60으로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좋은 공이라고

합니다. 다만, 패스트볼의 구위가 더 받쳐준다면 그 위력이 배가될 것이라는 아쉬움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런 리포트대로라면

류현진 선수는 메이저리그의 상위급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투수층이 얇은 구단에서 3선발정도라 봐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마쓰자카 선수가 미 진출당시 받은 리포트 자료는 포심 65+, 투심 65+, 커브 70, 포크볼 60에 종합 70이었습니다.

마쓰자카는 메이저에서 일본에서만큼의 위상에는 크게 모자라는 성적을 냈습니다. 그나마도 레드삭스라는 강한 팀의 투수라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류현진 선수와 비슷한 평가를 받고 양키스로 이적한 이가와 게이 선수는 양키스 영입실패 사례로 남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한 구단, 한 스카우터의 리포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자료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보아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이저에서 빛나는 커리어를 쌓는 것에는 많은 난관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일 겁니다.

어린 유망주들의 해외진출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길이 됩니다. 하지만 별다른 준비 없이 그저 꿈만을 좇아서

바다를 건너는 것은 정말 안쓰러워보입니다. 국내 고교야구의 현실이 어떤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대승적인

차원의 개혁을 통해서 해외진출의 성공률을 올리고 국내리그의 발전을 도모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를 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부족한 생각에는 우선 고교대회를 지금처럼 몇몇 큰 토너먼트가 아닌 고교리그제를 도입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특정 선수에 대한

혹사를 방지하는 규정등을 확립해서 매번 그 얼굴이 그 얼굴인 팀이 아닌 여러 선수가 비교적 균일한 기회를 갖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아들 더 혹사시켜 달라며 치맛바람을 일으키셔야 하는 어머님들의 서글픈 모습들도 줄일 수 있었으면 바랄 나위 없겠지요.

수많은 명문 고교들이 있기에 그들이 리그에서 경쟁하는 모습은 고교 야구의 흥미를 더욱 올리는 데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도 일반적인 교교과정 교육 전반은 아니더라도 야구를 제대로 하는데 관련한 스포츠 의학 상식,

어학 등의 교육과정은 필수로 이수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제가 자란 근처에 성남고교가 있었는데, 야구부 선수들이 다른 학생들을

보고 '어이, 학생'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들어보니 수업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고 늘 야구만 한다고

하더군요. 그들도 엄연히 학생입니다. 10대때부터 프로선수처럼 공과 글러브, 배트만 만져서는 그 선수들의 미래에도 좋지 않을

겁니다.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아이비리그의 명문대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이들도 있습니다. 지, 덕, 체를 겸비하는 것이 선수들을

위해서도 올바른 길입니다. 어학을 통해서 미국과 일본의 야구용어등을 미리 접해두는 것도 해외진출을 꾀하는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 영어, 비즈니스 일어가 있는데 야구 영어, 야구 일어도 편집해서 교육과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야구 명문교의 기준은 우승기와 우승컵을 보관하는 역량으로 재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얼마나 좋은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가에

따라 정해져야 합니다. 우승기가 없어도 메이저리거, 프로야구의 간판 스타를 많이 내보내면 그것이 전설의 명문교 아닐까요?

선수들을 진학시키거나 프로로 올려보내는 기준이 대회성적으로 정해지기에 몇몇 대회에 특정 선수들을 무리시키고, 그런 선수들에

다른 선수들을 끼워서 보내고... 이런 야만적인 관행부터 뜯어고치고, 선수들을 혹사시키지 않고 건강하고 싱싱한 몸을 가진 상태에서,

관련된 기본 지식을 다 갖춰준다면 우리 유망주들이 더 큰 무대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 더 오래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 그저 달러로 된 계약금 수표와 메이저리그라는 큰 이름에 휘둘려 비행기를 타는 선수들이 많아지는 것은

밖으로 터지고 안으로 곪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 아닐까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P.S. 메이저리그 퓨쳐스게임에 나선 이학주 선수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네요. 이학주, 이대은 선수의 콜업이 늦어지는 것도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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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파드
11/07/11 12:06
수정 아이콘
네.. 그냥 글에서는 유현진을 언급하셨는데 그냥 이가와만 봐도 mlb수준을 알수 있죠

우리나라 투수가 일본진출해서 이가와 전성기 성적을 찍을 선수가 몇될까 아니 있긴 있나 있어도 류현진정도?

인데... 네... 그냥 줘 터지고 곧 리턴할 기세요 지금..

아 물론 긍정적 케이스인 이와무라도 있습니다만
11/07/11 12:11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그가 즉전감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데려가지 않는다는건 분명하죠. 근데 솔직히 선수와 선수 부모들도 그러한 사실은 더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어짜피 초고교급 유망주라고해서 우리나라 리그에서 터져주는 것도 아니고... 어짜피 안터질지도 모른다면 우선 돈이라도 더 많이 받는게 나을지도요.

그냥 복귀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현행규정을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바꾸고, 외국인선수를 늘리는 것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swordfish
11/07/11 12:21
수정 아이콘
상급 리그가면 어쩔 수 밖에 없죠.
투수라면 류현진, 타자라면 이대호, 수비는 전성기 박진만이 수두룩 하니까요.

예를 들면 어떤 타자가 일본에 간다고 해도 한국 리그에서는 한명 혹은 많아도 5명도 안되는
류현진 급 투수를 적어도 3선발 이상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 이상의 괴물은 자처하더라도)

거기에 다시 미국에 진출한다면 류현진 급 혹은 이상 급의 달빛이 같은 투수가 다시 3선발 이상 급에
수두룩 해집니다.

이런 리그에 한국 리그에서 즉전급도 안되는 유망주가 간다? 적어도 한국에서 보다 엄청난 기량 향상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한국에서 3~4년, 그리고 초고교급 평가면 10년까지 기다려 주는 경우도 있지만
메이저면 5년 안에 승부를 봐야 하죠. 즉 훨씬 짧은 시간 내에 몇배의 기량 향상을 해야 하는 거죠.
한마디로 성공 보다 실패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물론 한국에서 바로 즉전에 리그 초토화 급이면 그나마 가능성은 늘어나긴 하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죠.
(기량 향상을 해야 하는 폭이 줄고 이 경우 좋은 조건의 계약이기에 좀더 구단에서도 기다려 주거든요.)
리버풀 Tigers
11/07/11 12:27
수정 아이콘
두번을 읽어 봤는데.. 글쓴님이 어떤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목과 글 첫부분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련 정보를 말씀하셨고... 글 후반부는 학생들 공부하도록 해야한다. 이런 내용이신거 같은데...
올해부터 주말리그제로 운영되어 각고교팀의 에이스들은 주말마다 호출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리그제 운영이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것과는 멀리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죠.
또한 리그제 중간중간 청룡기 대통령기 황금사자기 등등 토너먼트가 리그제 전반기 후반기를 마감하는 시기에 열립니다.
즉, 리그제가 토너먼트를 위한 예선이 되었죠. 저번에 리그 전반기 끝나고 토너먼트 했는데 우승팀 투수가 혹사논란이 일었구요.
리그제나 토너먼트나 모두 장단은 있어 보이더라구요.
11/07/11 12: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현행 시스템상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그런 운동선수를 육성하기란 너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제등을 진행하면서 수업참여를 유도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주말리그가 갖고 있는 단점이 더 크게 보여집니다.

야구영어와 같은 아이디어는 정말 잘만 한다면 해외진출을 하게 될 학생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같네요.
Go_TheMarine
11/07/11 13:22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 묻고 싶은게 있는데
그냥 최고의 무대에서 뛰면 충분히 그걸로 성공한 것 아닌가요?
메이저리그 한구단에서 3선발이면 성공했다고 보는데....(예로 드신 류현진선수요..)
사실 4-5선발로만 뛰어도 괜찮은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글 보면 우리나라 팬들은 해외진출하면 리그를 지배하는 선수를 원하는것 같군요..
리그에서 톱수준이 아니면 실패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씁슬합니다.
Siriuslee
11/07/11 13: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간에

고교대회를 지금처럼 몇몇 큰 토너먼트가 아닌 고교리그제를 도입했으면 합니다.

네이버등에서 고교야구 주말리그로 검색해보세요.
이미 고교야구는 주말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채널중에서 프로야구 말고 고교 주말리그 중계도 간혹 해주더군요.

그러면서 해설자분의 의견을 옮겨적자면, 예전 광역대회에서 우승하려면, 그래도 수준급 투수가 6~7명은 필요했습니다.
중요경기에는 에이스가 혹사당하는거야... 고교야구 수준(그리고 꿈과 미래..)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다곤 하더라도,
경기를 몰아서 토너먼트로 치루다보니, 돌려막을 투수들이 필요했지요.

그런데 주말리그가 되면서, 이젠 각 팀마다 투수 3~4명 밖에 없다고 합니다.
1주일에 2경기씩 밖에(?) 안하다보니까 에이스 좀 무리시켜서 두경기 다 책임지게 하는 경우도 많다고..

이전에 더 혹사인지(토너먼트 몰빵), 주말리그가 되면서 매주마다 많게는 15이닝씩 던지는 투수가 생기는게 더 혹사인지는..
글쎄요.
임요환의 DVD
11/07/11 13:54
수정 아이콘
고교선수들이 미국 가는 문제랑 학교에서 공부 안하고 야구만 하는 문제는 별개가 아닐까 싶네요.
서로 다른 두세 가지 주장을 하셨는데 다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합쳐놓으니 이질감이 도드라지네요.
시비거리도 너무 분산되어 있고요.
글을 두세 개로 나눠주시면 각각 논점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11/07/11 14:30
수정 아이콘
영어는 무조건 어느정도 하고가야 성공할거같습니다.
의사소통안되는거 무지 골치아프니깐요
뺑덕어멈
11/07/11 15:22
수정 아이콘
야구는 멘탈 게임인데 해외로 나가면 제 실력의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까요.
한국 일본 미국의 선수층 차이와 수준차이도 있지만 적응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마이너부터 올라갈려면 어마어마한 체력과 불굴의 의지가 없다면 1차 서류면접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죠.
개인경기가 아니라 단체경기기에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문제도 겪어야 되고요.
이것을 운동만 하면서 야구기계로 살아온 고졸이 적응할 수 있다?....너무 낮은 확률이겠죠.

그렇다고 kbo에서 7년 있다가 나름 대우 받으며 미국을 간다치더라도 고졸로 1년차 부터 풀타임 뛰어도
이동거리와 일정이 빡빡한 mlb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듯 합니다.
20대 초반에 도전하지 못하면 힘들 듯한데.... 지금 시스템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중반이라...
투수는 불펜이면 희망이 있겠고, 타자는 가능성이나 있을려나요.

그런면에서 이치로는 참 대단한 선수입니다. 장타력을 버리기는 했지만
일본에서도 정상급(그 이상이지만) 미국에서도 정상급 선수이니깐요.
다르빗슈가 미국가면 과연 통할까요? 혼혈이여서 문화적응력은 있을 듯하고...
허저비
11/07/11 15:52
수정 아이콘
본문 중 류현진선수 평가 부분은 제 생각으로는 충격적이라기보다는 굉장히 후합니다...(;;;)
11/07/11 17:45
수정 아이콘
채노박의 위엄
레지엔
11/07/11 17:59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 잘한 후에 해외를 노리기도 힘든게 병역문제도 걸리고 FA 제도 자체가 전성기가 되기 전에 자격 획득이 어려운 부분이 크니까요... 꿈이 있다면 고등학교때 가는게 더 현실적으로 보이고(애초에 MLB 선수 자체가 현실적인 꿈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그런 게 싫다면 크보에서 뭔가를 해줘야죠. 하긴 뭔가를 하기 위해서 리턴을 어렵게 만들어버렸지만;
11/07/11 19:09
수정 아이콘
대학에 가는 것보다 mlb마이너리그 4년기간이 실력향상에 훨씬 더 도움이 되는데
대학입학은 규제 안하면서 해외리그 진출만 규제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어차피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귀국 안할 선수는 2년에 한 명도 될까말까 한데
해외진출 후 4년이내 복귀시 최초지명팀에 계약금없이 들어가는 조건만 달면
국내구단은 계약금과 2군 육성비용까지 아끼면서도 선진야구를 배워온 우수인재를 얻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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