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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1 20:24
주말내내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던 주제가 드디어 나왔네요.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1만명이 버스를 타고 부산 도심에 모여 시위를 벌였는데 각종 대중매체는 물론이고 인터넷 포탈, 피지알 게시판까지도 너무나 조용해서 이상했습니다. 마치 30여년전 광주에서의 일을 국민들이 알 수 없었던 것처럼... 트위터에서의 이런 대규모 연대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일은, 온라인에서의 자율적인 의견교류와 파급력이 오프라인에서의 직접적인 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사회현상적으로나 사회운동의 역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을텐데요. 한진으로 향한 희망버스, 그게 옳든 옳지않든 다시한번 기존 언론매체들의 외면과 은폐에, 그리고 그것을 뒤에서 조종하거나 암묵적으로 압박하였을 권력기관 때문에 마치 과거 7~80년대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던 주말이었습니다.
11/07/11 21:02
무려 1만명....
일당을 챙기기 위해서도 기회를 봐서 이름을 드날리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 궁금하고 그래서 물어보고 남일에라도 '정의'가 이루어 지길 바래서 였죠 이제 만명을 깔아 뭉개는 권력앞에 그러나 단 한명의 어거지에 쩔쩔매는 권력앞에 다만 무사하길 바라는 우리들...
11/07/11 23:23
오랜만에 들어보는 92년 장마로군요. 학생 시절에 나름 18번 중에 하나였는데. 이미 80년의 열기가 사라진 90년대, 자그마치 20년전의 분위기에 배어나오는 저 우수는 뭐랄까요. 90년대 말의 저에게는 참으로 말할 수 없는 무언가로 다가왔었는데.... 이것도 어언 10년이 흘렀네요.
11/07/12 00:50
몇 번이나 댓글을 썼다가 지웠습니다.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지 못하고 집에 앉아서 걱정만 했는데, 역시 갈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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