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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1 11:19:19
Name 빵pro점쟁이
File #1 MineCutting_withO.wmv (0 Byte), Download : 16
Subject 엠겜, 이건 아니다 - 엠겜을 떠나는 사람들..
※ 글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밝히는데 저는 철저한 엠빠입니다
(그렇다고 온까는 아니에요)




이번 강민 해설의 온겜으로 이동은
꽤나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제가 엠겜빠이기 때문에
강민 해설의 온겜 이적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울 따름이죠


오히려 이 판에 굳어진 자리매김에 대한 중계진들에게
좋은 자극 및 실력 증진과 매너리즘 탈피를 위한 노력 등으로
방향이 잡혀질 것으로 예상되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당장 강민 해설이 스타리그 해설에 투입될 수는 없기 때문에
프로리그 해설로 편성되었지만
강민 해설이라면 언젠가는
스타리그 해설에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듭니다

지금 강민 해설이 스타리그 해설을 맡을 능력이 안된다거나
그런 얘기는 아니고요
엄전김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도 온겜 입장에선 그렇고
타방송사 출신 해설자를 바로 간판에 올려놓는 건
'우리 해설은 타방송 해설보다 사실 뛰어나지 못했습니다'라는
온겜 스스로 자폭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아무튼,
떠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여러가지 추측설이 떠돌고 있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합니다

강민 해설의 선택은 엠겜이 아니라 온겜이었다라는 점이요



엠겜 입장에선 이번 사건을 잘 생각해보고
필요하다면 반성도 꼭 해야 할 겁니다

그냥 넘치는 해설자 한명이 자리를 옮겼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엠겜 방송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MSL 메인 해설자가
상대 방송국으로 넘어간 사건입니다

그것도 스타리그가 아닌 프로리그 해설로요


스케쥴 조정이 불가피했다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생각해보시죠

강민 해설에게 있어서 제 1순위나 다름없는
직장 스케쥴보다 우선하는 스케쥴이 어디 있겠으며(친가족 경조사 제외)
강민 해설이 그 스케쥴에 맞추려했을까요?

대우가 좀 섭섭했더라도 왠만큼 어중간한 정도만 아니라면
그렇게 쉽게 온겜에 넘어갔겠습니까?

온겜에서 얼마나 어마어마한 제의를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설자로서의 최고 자리인 메이져 리그 해설 자리를 버리고
다른 자리로 들어갈 정도라면
정확한 사정은 몰라도 엠겜이 크게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해 9시 뉴스에 나오는 메인 앵커 A가
타 방송사 B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습니다


B : 연봉 300%!! 우리 방송국으로 오세요

A : 우와~~?! 300% 짱이네요
당장 갈게요. 내일부터 8시 뉴스 나오면 되나요?

B : 무슨 소리. 8시 뉴스는 우리 간판 앵커가 있는데
당신이 오자마자 바꾸면 우리 입장이 뭐가 되나요
일단 스포츠 뉴스 자리에요

A : 님아 즐. 내가 미쳤나요?
스포츠 뉴스 하러 9시 뉴스 자리 버리고 가게요


보통 이런 그림이 되겠죠

스포츠 뉴스(프로리그)가 9시 뉴스(개인리그)보다
무조건 나쁘다라는 얘기가 아니라
인지도와 앵커(해설자) 입장에서 사회적인 위치가
압도적으로 차이난다는 극단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연봉이 문제가 아니죠

앞서 예와 마찬가지로 무지막지한 제의가 들어왔어도
스타리그 해설 자리를 주지 않는 한
강민 해설이 MSL 메인 자리를 버리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엠겜이 어마어마한 악조건을 달지 않았다면요(추측)


어쨌든 다시 말하지만
강민 해설의 선택은 엠겜이 아니라 온겜이었습니다

엠빠로서 슬프지만 엠겜이 꼭 이번 일을 각골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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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게시판의 중계 불판을 잘 보지 않습니다

제 멀탯의 한계로 라이브 방송에 집중하기도 바빠서
미니맵도 자주 놓치는데
글까지 볼 수가 없기 때문에요

라이브 후에는 수백플에 가까운 글을
일일이 읽기도 좀 꺼려지고요


근데 최근 Pgr 겜게에 어떤 현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꼭 비교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온겜 방송 라이브 불판 보다
엠겜 방송 라이브 불판의 반응이 좀 차갑다는 것입니다


프로리그는 같은 글에 올라오니까
제가 리플을 하나씩 세보지 못해서 모르겠고;

아무튼 이번 예선 중계 불판도 엠겜 쪽이 적고
예전 온겜의 맵테스트 불판은 올라왔는데
같은 엠겜의 라인업 매치는 소식조차 없었죠

꼭 불판만이 아니라
이번 스타리그 36강 대진표와 서바이버 대진표 나왔을 때도
조회수나 리플수에서 약 4배의 차이가 납니다

당장 진행중인 서바이버 자체도
라이브 불판이 예전보다 비교적 한산하고
심지어는 방송에서 비추는 관객조차 심각한 수준이죠
(원래 양대 하부리그가 심각한 수준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곰클 시작시와 맞먹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물론 대진표 같은 경우는 진출자와 조편성에 따라서
그날 그날 경기 불판은 매치나 경기 내용, 당시 분위기에 따라서
변동이 심하긴 하죠

하지만 철권 리그 S2 결승, 스무도 대원 임성춘 해설의 해설자로서의 복귀,
한승엽 해설의 군입대, 정인호 해설의 스타 해설 합류 등
예전 같으면 같은 주제로 몇개씩이나 글이 올라올 만한
소위 말하는 '떡밥' 성 사건이 여럿 발생했는데도
겜게는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저는 딱 한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아, 사람들이 엠겜을 떠나는구나'



사람들마다 각자 이유가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언제나 시청자들의 반응에 귀를 기울여
민첩하게 대응하고 개선하거나 반영하는
팬과 함께 호흡한다는 느낌을 주던 엠겜이
무리하다는 리그 개편을 묵묵부답으로 밀고 나가면서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엠겜 비운의 리그는 충분히 지켜보았고 공감했기 때문에
지난 리그 부터 개편 들어간 엠겜의 입장을 이해 못하지는 않습니다

이해 못하지 않는 철저한 엠빠인 저이지만
공정한 무대에서 공평한 입장으로 선 선수들이
최강자로 거듭나는 예전 리그에 더 열광할 수 밖에 없네요

엠겜에서 모든 시청자와 팬의 입장에 맞출 수도 없겠지만
부디 이번 리그만 시험해보고
다시 한번 당대 최강의 선수를 배출하는 리그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떠난 마음을 다시 돌리는 것은 분명 엠겜의 몫이고,
엠겜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엠겜이라면 할 수 있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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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1 11:25
수정 아이콘
전 저번 프로리그 준플옵부터 결승까지 전부다 엠겜에서 봤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설진 때문이었죠 정확하면서도 재밌는 해설, 그 중심에 강민해설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온게임넷 볼 것 같습니다.. 엠겜의 최대 강점인 해설진을 이렇게 쉽게 놓아주는 것을 보니 씁쓸합니다..
그대가있던계
09/10/11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엠겜선호하는 사람인데, 김동준 해설의 군입대 저번 시즌의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MSL 개편 때문에 떠난 사람입니다. 엠겜 프로리그는 아직 보지만 MSL 8강이상부터라도 제대로 안본 시즌은 저번시즌이 첨이네요. 완불엠이라고 까이더라도 그래도 본좌의 산실이라고
자랑스럽게 부를 수 있었던 때가 좋았던거 같습니다. 물론 방송국 입장에서가 아닌 일개 팬의 입장이지만요.
09/10/11 11:3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MSL 고정팬,올드팬들이 그렇게 반대하는 예선면제권을 고수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왠만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고정,올드팬들의 마음을 떠나게 만든 이유죠.

팀별로 선수 1명씩 예선없이 초청하는 MSL과 모든 선수에게 평등하게 문을 열어놓은 스타리그의 차이는
개인적으로 가벼움과 무거움의 차이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강민해설도 기사들을 읽어보니 해설그만두고 본래는 KT 코치로 가려다가, 온겜에서 불러서 온겜 해설로 돌아선거같은데 엠겜과 어떤부분이 안맞아서 돌아선건지..궁금하네요.

MSL의 간판해설이였던 김동준해설도 마지막을 안좋게 보내버렸고..
사실 온겜에서 김정민 해설을 군대로 보낼때의 모습과 많이 비교되었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10/11 11:41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도 MSL개편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뭐, 스스로 자기 위상을 집어던져 버렸죠.
이제 그깟 이벤트 따위입니다.
양치기
09/10/11 11:41
수정 아이콘
엠겜이 커뮤니티들을 눈팅하며 컨텐츠를 만들어냄으로써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부각시키는 한편,
(예를 들어, MSL 데스크, 중계진들의 각종 커뮤니티 관련 발언 등)

다른 한편으로는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막고 있는게 사람들이 엠겜을 떠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와이고수라는 사이트에서 [프로리그와 MSL,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펼쳐지는 경기에 대해
현실에서 전혀 가치가 없는 와이고수머니라는 가상의 돈 을 통해 베팅을 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경기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해서 인기를 얻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고수 베팅시스템이 인기를 끌자 MBC GAME 측에서는 급작스럽게 MSL 경기에 대한 베팅을 중지하도록 요청하였고,
여러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전혀 도박성이 없고, 경기에 흥미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베팅시스템에 대한 금지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바로 그 다음주였나요? 아무튼 와이고수 베팅시스템을 금지시킨 직후, MSL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문제가 되는 이른바 '한건당 [얼마얼마]원의 승자예측 문자 베팅시스템' 이죠

게임중계를 하는 방송사가 MBC게임 한 곳만 있으면 별 탈 없이 넘어갔겠지만.
버젓히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상대방송사 온게임넷이 있는데,
유독 엠겜측만 인기를 끌던 무료베팅시스템을 금지시키고, 유료 문자 베팅시스템을 만들어낸게 참 빈정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온게임넷에는 무료 라이브TV를 제공하여 케이블을 시청하지 않는 네티즌들도
온게임넷에서 방영하는 프로리그뿐만이 아닌 온게임넷 스타리그 또한 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온게임넷에서 방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24시간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항상 다음팟이건 뭐건 어떻게든 봤던 MSL을 못보니까 MSL이 무지무지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젠 너무 보기가 힘드니까, 그리고 온게임넷이 상대적으로 보기 편하니까
"프로리그는 온게임넷에서도 하잖아?", "스타리그 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놓아주게 되더군요.

네이버도 프로리그중계권을 포기하는 이 상황에서, 케이블 안보는 사람들이 24시간 인터넷으로 라이브TV를 제공하는 온게임넷을 선택하는건 당연한 것 아닐까요
09/10/11 11:49
수정 아이콘
엠겜빠였는데 요즘 엠겜의 행보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09/10/11 11:51
수정 아이콘
근데 테켄크래쉬는 소식자체가 포모스에 거의 안뜨는거 같네요;
게임뉴스에서는 개막전소식 다음에 바로 결승전 소식에, 결승전 결과도 없고, 결승전 예고에 나오는 사진은 찍은 사진도 아니고 그냥 방송 캡쳐고...

스파는 16강 진출자 인터뷰까지 막 있던데;;;

왜 포모스에서 테켄크래쉬는 취재조차 안하는지 아는 분 없나요?
테페리안
09/10/11 11:59
수정 아이콘
엠겜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나 봅니다.
만족하는 순간 더이상의 발전은 없죠
Grateful Days~
09/10/11 12:11
수정 아이콘
김동준해설은 진짜 그렇게 보내면 안되었습니다. 점점 엠겜에 실망감이 늘고있습니다.

@ 사나이에겐 물러설수없는 싸움이 있다~ tekken crash~
엘푸아빠
09/10/11 12:14
수정 아이콘
허느..님// 아무래도 테크는 그냥 엠겜에서 독자적으로 해서 그럴겁니다. 케스파랑 뭔가 쿵짝 안 맞으면 걍 안올려줘요. 포모스는.. 그래서 포모스가 욕을 먹는거고요.
09/10/11 12:19
수정 아이콘
양치기 님 리플을 보니 정말 엠겜에 정이 떨어지네요..완소 중계진도 무너졌는데..
왜 스스로 무덤을 파는지 모르겠네요
스카이하이
09/10/11 12:23
수정 아이콘
김동준해설이 군대문제때문에 떠날때 엠겜에서 보여줬던 행태는 정말....휴....그때부터 엠겜에 서서히 정이 떨어지기시작했죠. 엠겜 해설진분들은 참 좋은데.......방송사는.....;;
엘푸아빠
09/10/11 12:28
수정 아이콘
스타야 뭐, 보는 사람을 유료 시청자로 만드는 것 보다 소스 공개해서 넓은 광고원을 구하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 정말 엠겜은 너무 폐쇄적이고 자기 세계에만 가두는거 같습니다. 접근성 측면에서 정말 너무너무 불편하죠. 저도 테크야 엠겜 홈페이지 가서 보지만, 다른 것들은 온겜은 다 열어놨는데 엠겜만 닫아두니.. 참 가슴아픕니다 ㅠㅠ;
A_Shining[Day]
09/10/11 12:31
수정 아이콘
근데 김동준 해설이 군대 갈때 제가 군대에 있었던 관계로 정확한 내막을 잘 모르는데......
누가 설명 해주실 분 안계신가요 ? ;;
Alan_Baxter
09/10/11 12:34
수정 아이콘
허느님// TEKKEN CRASH가 포모스에 잘 나오지 않은 이유는 포모스가 또다른 철권 대회인 '철권6프리미어'를 주최하기 때문입니다.
약간은 너무하다 싶기도 하겠지만, 회사 사정도 있으니까요;;
Alan_Baxter
09/10/11 12:37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김동준 해설의 포모스 인터뷰에 나와있습니다.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89139&db=issue

일단 군대 문제가 해결된 상태가 아니에요. 지금까지 계속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연기 사유가 확실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방송국 측에 10월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한번 더 조금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MBC게임에서는 언젠가는 저의 빈자리를 준비를 했어야 했겠고, (강)민이와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고 간 것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시기가 공교롭게 저의 하차 문제와 맞물린 상황이죠.

갑작스럽게 하차를 하게 된 것 같아서 서운한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회사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겠죠. 이렇게 내가 하차하는 것이 대외적으로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강)민이가 잘해주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방송국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서로 오해했던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일부러 좋게 좋게 이야기 할려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죠. 상황이 그랬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제가 굉장히 애매했겠죠. 계속 할 수도 있었는데 회사와 (강)민이와 이야기를 한 부분도 있었을테고. 보기에 따라서는 제가 피해를 본 것 같기도 하겠죠. 그럴 수 있었던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로는 MSL은 그렇다치고 프로리그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조합과 중계를 해보고 싶기도 했는데 회사의 사정도 있는 거니까요."
Alan_Baxter
09/10/11 12: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맵테스트 불판은 제가 주도적으로 불판을 올린 사람으로서 온게임넷 측에서 PGR에 나온 불판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방송에서 표출했기 때문이지, 온게임넷이 반응이 좋거나 MBC 게임이 반응이 안좋아서 생긴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제발 MSL에서 협회 랭킹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개편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각 팀 협회 랭킹 1위 서바이버 면제,8강 협회 랭킹으로 조정) 그리고 MBC 게임측에서 실시간 생중계는 솔직히 무료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퀄리티가 아날로그 TV급도 아니고, 별로인데 그것 조차 돈을 받으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forgotteness
09/10/11 12:50
수정 아이콘
이러다 김동준 해설이 복귀를 온겜으로 해버리면 또 한번 폭풍이 불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어디까지나 그렇게 된다면 하는 가정입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은...
엠겜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이제는 온겜쪽으로 많이 넘어가버린것 같네요...

엠겜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의 용이한 접근성은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죠...
이제는 그 용이한 접근성을 온겜에서 최고의 무기로 바꾸어버렸고...

당대 최강자를 가리던 리그 방식은 어느새 이벤트형 대회방식으로 바뀌어버렸죠...
오히려 스타리그가 36강 자리잡기에 성공해버렸고 16강 이후로는 계속되는 전통적인 방식과의 융합 또한 잘 이루어져...
리그 진행방식에서 전통성마저 가지게 된 상황이죠...

한때는 가루가 되도록 까이던 해설진들도...
리그가 진행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제 광록해설까지 보유하게 되었으니 단점 하나가 또 사라져 버린거죠...

온겜은 계속 단점을 없애고 장점으로 바꾸려는데 비해...
엠겜은 좋은 장점을 없애고 단점을 늘려나가는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봅니다...

팬과 선수들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리그가...
여러가지 주위환경 요건들에 밀려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듯한 상황이라고나 해야할까요...

최근 엠겜의 행보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네요...
09/10/11 12:58
수정 아이콘
엠겜을 강민해설이 떠난 이유는 밝혀지지 않는 이상 쉽게 추측하기 힘들죠.

금전적인 문제인건지, 단순히 스케쥴적인 문제인건지, 아니면 단지 온게임넷을 그냥 가고싶었다던지(이럴일은 없겠죠?)


어쨋거나 온겜에 비해 엠겜이 해설이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는데, 강민해설이 가서 그나마 이제 양방송사 다 볼맛이 나겠네요.


그전까진 솔직히 온겜은 해설이 너무 떨어져서 거의 안봤었거든요.


강민 해설이 떠났다고 해서 엠겜을 떠나는 분도 있겠지만, 저같이 그냥 받아들이고 엠겜을 시청하는분들도 많을겁니다.
히든과스캔
09/10/11 13:11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웃기는 사실은 엠겜빠라고 하거나 온겜을 폄하하는 발언(엠겜이 더 재밌는데요?,온겜은 해설진이 떨어져요,온겜은 엠겜에게 밀린 것 같아요 등)을 하면 그냥 넘어가는데 온겜빠라고 하거나 엠겜을 조금이라도 상처주는 발언을 하면 난리납니다. 못믿겠으면 찾아보시면됩니다. 해설진도 온겜 해설진이 조금이라도 틀린 사실을 말하면 비난으로 도배되는데, 엠겜이 틀리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넘어갑니다. 개편도 온겜이 24강 개편하면 의도 있는 개편이라고 뭐라하고 엠겜이 개편하면 개편반대선언문 보면 아시겠지만 한시즌 지켜보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온겜은 선발주자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비난이 쏟아지는데 엠겜은 후발주자라는 이유로 동정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빵pro점쟁이
09/10/11 13:19
수정 아이콘
Alan_Baxter님// 제가 중계 불판을 잘 읽지는 않지만
올리시는 분들께서 바쁘신 와중에 애써 희생하시며
시간들여 중계하신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이유는
'OOO님은 온겜 불판 올려주시던데, 왜 엠겜 불판은 안 써주시지?'
이게 아니라

보통은 무슨 경기 있을 때
불판을 잘 올려주시던 분께서 소식이 없으면

"지금 2경기 진행 중인데 아직 불판이 없어서 제가 한번 올려봅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분께서 자발적으로 글 올려주시곤 했는데
최근에 엠겜 쪽 경기에서는
이런 글 조차 아예 나오지 않고 있다는 뜻이었어요

오해의 소지를 드려 죄송하고요
아울러 항상 불판 올리시는 분들껜 감사드립니다
박카스500
09/10/11 13:24
수정 아이콘
논지에서 벗어난 것이지만, 저도 히든과스캔님의 생각에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사실 해설은 무조건 엠겜>>넘사벽>>온겜 이야 라는 명제를 두고서는
아무리봐도 비슷한 수준의 해설을 한 경우라도 온겜 해설에 대한 불만 표출은 매번 나옵니다.
저 역시도 해설이 약간씩 온겜쪽에서 부정확해왔다고는 인정합니다만 근 1년사이에 정말 많이 개선되었는데도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한쪽은 간혹있는 실수 vs 다른 한쪽은 또 이러냐
이런식의 차별대우(?)를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결과적이지만 그런 많은 질책들이 온게임넷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요.
버관위_스타워
09/10/11 14:01
수정 아이콘
과거 방송사끼리 맵을 따로 제작하던 시절에는 같이 맵밸런스가 안좋아도 온겜 맵은 맵제작자가 개념이 없네 어쩌네 선수들을 죽이려 하네 라는 반응 나오고 엠겜 맵은 밸런스가 안좋아도 명경기가 나온다면서 옹호하던게 여기였는데요 뭐..;;
(온겜의 머큐리와 엠겜의 아리조나만 봐도...)
요즘은 과거 처럼 게시판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여전히 온겜에게 엄격한건 사실이에요
해피한세상
09/10/11 15:22
수정 아이콘
본문의 주제와는 상관없는 말이지만 확실히 PGR에서 온게임넷은 MBC게임보다 가혹한 평가를 받는 경향은 있더군요.

예전에 PGR에서 가장 필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모 유저께서 대놓고 온게임넷을 쓰레기라고 표현하셨는데도, 벌점은 커녕 회원들의 항의조차 별로 받지 않을때는 좀 너무하다 싶더군요.

그래도 요즘은 크게 방송사를 차별하는 분위기는 별로 못느끼겠더군요. 프로리그 통합된 이후로 여러가지 면에서 심지어 개인리그 조차도 양 방송사의 차별화를 크게 못 느낄 상황이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Karin2002
09/10/11 15:30
수정 아이콘
강민과 김동준에 대한 정확한 글이 없는데, 엠겜이 나쁜 쪽으로 몰려 가고 있네요. 엠겜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습니까..
信主SUNNY
09/10/11 15:33
수정 아이콘
Karin2002님// 적어도, 프로리그 해설시의 대우를 엠겜이 온겜보다 못해준다고는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케줄이 문제라면, MSL에서 프로리그로 엠겜내에서 이동가능했으니까요.

스케줄이 문제였다면, 엠겜의 프로리그 해설 대우보다 온겜의 프로리그 해설 대우가 좋다는 뜻이고,
스케줄 문제조차 아니었다면 MSL의 해설대우보다도 온겜의 프로리그 해설 대우가 좋다는 뜻입니다.

대우라는 것은 단순히 페이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구요. 같은 돈주고 많은 일을 시키는 경우도 대우는 안좋은 것이니까요.
forgotteness
09/10/11 15:41
수정 아이콘
Karin2002님// 김동준 해설은 인터뷰에서 엠겜에 직접 섭섭함을 표명했는데요...^^;

저 위에 인터뷰만 봐도 그동안 고생한 메인 해설자에 대한 예우는 아니었던것으로 판단되네요...
김동준 해설이 누가봐도 씁쓸하게 입대한것에 비해...
김정민 해설에 대한 온겜의 예우는 누가봐도 훈훈한 것이었죠...

거창한 이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기회는 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무런 언급없이 강민 해설로 바뀌어버렸었죠...

엠겜을 나쁜쪽으로 몰고갈려고 하는게 아니라...
지금의 엠겜은 뭐랄까 초기의 마인드와는 분명히 다른 노선으로 가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게 이 글의 요지죠...
09/10/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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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해설 은퇴식보고 김동준해설이 제대로 대접못받은거 알았습니다.
미안하더라구요. 김동준해설좋아했는데 그렇게 보내서.
시국선언때도 참여한분들 다 엠겜좋아하는분들일텐데 귀닫는거보고 답이없다고 느꼈는데요.
엠겜은 자기들 아끼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하는듯
The xian
09/10/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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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줄로 표현하자면,

온게임넷은 단점을 점점 장점으로 바꿔나가는데, MBC게임은 있는 장점도 깎아먹고 있습니다.
온게임넷은 역사를 점점 포장하고 쌓아올리는데, MBC게임은 있는 역사도 망각하고 있습니다.

업무상문제든 뭣때문이든 아발론 MSL은 보이콧한다면서 몇경기 봤는데, 새 MSL부터는 '제대로' 보이콧할 생각입니다.
윈드시어
09/10/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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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은 그 어이없는 개편을 지금이라도 취소했으면 좋겠네요. 특히 각팀당 1명 예선면제권은 정말 무조건 폐지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는 결과적으로 스타챌린지 및 듀얼 폐지, 3,4위전 폐지, 36강으로 확대 등의 개편이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또 그 동안 MSL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던 해설도 많이 나아졌고, 지루하다고 혹평받아왔던 조지명식마저 최근까지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시청자의견에 대한 피드백을 정말 충실히 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Alan_Baxter
09/10/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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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시어님// 피드백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진심으로 온게임넷이 시청자의견을 받는다는 사실이 느껴집니다.
과거 온게임넷 닷컴과 플레이플 닷컴에서는 불친절하거나 아예 답변 안할 때가 많았는데, 운영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의견에 대해 전부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게다가, 가끔씩 제작진도 와서 답변해주는데 정말 좋더군요.. 조지명식은 온게임넷이 여러 시도하는데 시도 자체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조지명식이 뭐 큰 대수라고' 라는 식으로 넘어갔으니까요.
마음이
09/10/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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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이 옮긴건 돈때문이 아니라 엠겜에서 스타리그 뿐만아니라 스타무한도전이나 기타 잡다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려 하니 엠겜 제작진과 마찰이있어서 옮긴겁니다. 온겜에서는 스타관련 중계만 한다고 하더군요.

포모스는 nstargame에서 하는 철권이나 스파4관련 리그들은 취재를 하는거 같은데 업체에서 취재비를 주는걸로 알고있고
엠겜은 철권크래쉬 관련해서 다른 웹진에도 보도자료 자체를 배포안했다가 최근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시작했죠.
포모스에도 철권크래쉬관련 기사들 올라옵니다. 인터뷰가 안올라와서 그렇지
09/10/1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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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해설때문에 온겜 프로리그 본 사람입니다. 성승헌캐스터와 김정민, 김창설 해설때문에..~
더욱 시청하는 즐거움이 늘겠네요.. 솔직히 강민 해설때문에 MSL 보고, 한승엽 해설때문에 엠겜 프로리그 가끔시청했었는데..
오늘부터나는
09/10/1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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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방송사의 개국을 모두 봤던 오랜 팬으로서 온겜보단 엠비시게임에 늘 조금이나마 더 애정을 갖고 보던 편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엠겜에서 점점 마음이 떠나고 있습니다. 관심도 없어지구요.
아비터가야죠
09/10/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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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겜 홈페이지에서 운영자가 하는 답변도 정말 무성의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김동준해설은 엠겜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냥 씁쓸하게 아무런 것도 하지 않고 떠나보내고
김정민해설은 정말 굉장한 환대를 받고 감동적으로 떠났죠.
아무튼 엠겜 지켜보긴 하겠지만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오줌싸개
09/10/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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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엘리와
강민해설을 돌려줘 ㅠㅠ
timedriver
09/10/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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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접하게 방송국빠 같은건 아닙니다만, 굳이 호불호를 가리자면 엠겜쪽을 좋아했었습니다. 비쥬얼적인 측면에서 보면 온겜넷이 월등하지만, 엠겜도 점차로 발전하는 비주얼을 보여주었고, 김동준, 이승원 조합 특유의 해설이 좋았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엠겜만의 마이너하고 매니악한 느낌, 최강자의 산실이라는 전통 때문에 온겜.. 보다는 엠겜이 더 재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분들이 댓글에서도 언급하고 계시지만 김동준해설을 그냥 가차없이 잘라버린다거나(토사구팽.. 너 말고도 인기많은 민이가 해설투입되니 문제없다는 식으로) 뭐 사실 그래도 하차 당시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쪽 온겜넷이 김정민해설 군대간다니까 상주고 이러는거 보고 참..... 엠겜 이래서 니네가 안된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강민해설이 MSL 메인 해설을 마다하고 떠난이유가 뭐 달리 있겠습니까? 저같아도 메인 못하고 프로리그 해설해도 온겜넷쪽에서 하고 싶겠습니다.)
뭐랄까.... 딱 잘라 말해서 엠겜 이 집단이 운영 방식은 딱 바로 '눈앞에 있는 이익'만 보고 움직이는 집단이랄까요? 김동준 해설하차건도 그렇고이번 리그 개편도 그렇고,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유료배팅서비스에 실시간중계 돈내고 보게 하고 vod 돈내고 보게 하고...
아무튼 엠겜은 하는짓을 보면 생각이 좀 많이 짧은거 같습니다.
홍차소녀
09/10/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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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driver님// 왠지 제 마음을 그대로 적어주신 것 같네요. 정말 동감입니다.

팬들의 의견에 주목해주지 않는 방송사에게 끝까지 남아줄 수 있는 인내력 많은 팬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예전 엠겜은 팬들과의 교류도 활발하고 피드백도 바로바로 이루어졌던 것 같은데 요즘따라 무언가 벽이 생긴듯한 느낌이네요. 더블엘리 리그가 열릴 때만큼의 권위도 없고, 그렇다고 예전처럼 친근감도 없고 어색하게 붕 뜬 것만 같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콕 집어 말하기는 애매하지만요.

몇 년전만 해도 엠겜 자체의 이미지가 좋아 엠겜 채널을 보았지만,

지금은 그런것도 없이 그저 해설자분들과 MC분들, 말 그대로 '사람'이 좋아서 보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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