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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02 13:25
저그가 못하는게 맞습니다. fd가 나왔을때는 프로토스가 못했듯이 저그는 과거에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플레이에 대한 저그 플레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어제 고인규 선수가 잘한것도 있지만 이제동 선수가 커맨드를 깨지 않고 놔두었다는 점이 패배의 원인 이였습니다. 고인규 선수는 11시 멀티를 들면 2시 멀티를 돌리는 식으로 계속 반복 하였습니다. 만약 이제동 선수가 커맨드를 깻거나 퀸을 활용하여 커맨드를 먹었다면 확실히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퀸의 활용이 바이오닉전 보다 메카닉에 훨신 극대화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 페러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리스토레이션 아니면 치료할께 없는데 메딕이 활용되지 않는 다는점에 베슬에 걸어준다면 상대 테란을 훤히 보면서 할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이제동 선수의 퀸의 활용에 심취되어 이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뮤탈 대신 퀸을 활용하자고 말하고 싶내요. 그리고 하나 아쉬운 점은 나이더스 커널의 부재 입니다. 기동력이 빠른 벌쳐에 대응하여 이곳 저곳에 커널을 뚫어두어 드론 견제를 줄여주고 테란을 양방치기로 상대하였다면 어떠하였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내요. 지금 저그는 모든것을 활용하여 보며 대 저그전 메카닉을 가장 효율적으로 막는 방법을 찾을때 입니다.
09/01/02 13:31
김우진님// 저그가 못하다뇨;; 사람이 플레이 하는이상 완벽할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하는거죠. 그런면에서 테란은 실수를 하여도 복구가 되는반면 저그는 실수하나 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해줘야 하기때문에 힘듭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야 되는겁니까?? 평균 apm 600이라도 되야 합니까?? 과연 스타판 끝날때까지 그런 사람이 나올까요??
09/01/02 13:44
캐리건을사랑했다님// 어제는 맵도 안좋았죠.
2인용 맵이었기에 멀티먹고 버티기가 성공한거지 4인용이었으면 안드로메다를 넘어 우주 끝까지 갔을법한 상황이었습니다. 고인규 선수의 플레이도 훌륭했구요. 다른 테란이었다면 이제동 선수가 이겼을꺼라 생각합니다.
09/01/02 13:54
ElleNoeR님// 원론적으로 완벽한 플레이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커맨드 까지 파괴해가며 플레이 했다면 승률이 올라갔다는 점이죠. 어제 경기 고인규 선수의 승리원인은 단단함과 버티기에 있었는데 버티기가 성공 할 수 있었던것이 커맨드의 생존에 있었다면 커맨드를 가장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전략은 퀸의 활용에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겁니다. 단지 퀸의 활용에 대해서 말하고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그가 과거의 임요환 선수류 테란 메카닉에 대응하는 전술을 쓰지말고 새로이 나온 테란 메카닉에 대응하는 저그의 전략 전술을 활용하자고 말하고 싶은것입니다.
09/01/02 13:59
바이오닉 상대로는 퀸이 그럭저럭(?) 효과를 보지만 메카닉상대로는 좋은점을 찾아볼수가 없는것같습니다.
메카닉하면 보통 초반엔 베슬을 뽑지 않습니다.저그가 시간끌기용 럴커 소수를 뽑을지언정 메카닉상대로 럴커를 다수 뽑지는 않죠.. 저그가 뮤탈을 주력으로 뽑으면 베슬을 1~2기 모은뒤 그동안 모아뒀던 골리앗과 함께 나가면되고 히드라.저글링을 주력으로 뽑으면 탱크만 추가 시키면 됩니다. 메카닉은 초반엔 방어..벌쳐로 멀티지역이나 중앙지역에 마인을 심어두고 골리앗만 죽도록 뽑다가 탱크나 베슬을 조금 추가시킨뒤 진출합니다 엘리전하자니 저그가 훨씬더 불리하고 중앙에서 싸우자니 골리앗에 붙기전에 다 죽어버립니다.공방에서 웬만한 테란메카닉은 그래도이깁니다만..고수급되는 테란분이 메카닉하면 어떻게 이기지?하는 생각이 납니다.지상유닛은 힘도 못쓰고 다녹고 뮤탈은 골리앗에겐 땡큐죠.. 마지막으로 김우진님이 말씀하신게 베슬에 페러사이트거는게 좋다고 하시는데 제생각은 아무짝에 쓸모없습니다. 패러사이트 걸로 가다가 골리앗에 죽을수도 있고 걸더라도 보통 퀸은 죽더군요. 훤히 보여봤자머합니까 모여있는 메카닉유닛 뚫을려면 업글과 유닛다수가 있어야하는데요.. 퀸뽑을바에 업글을 한단계더하던가 유닛을 더뽑겠습니다.현재까지는 메카닉상대론 저그는 답이 없습니다..초반빼고는요..
09/01/02 14:10
김우진님// 패러사이트가 바이오닉에 좋은건 바이오닉 부대의 위치와 진형을 저그가 알수 있다는 겁니다.
바이오닉은 메카닉보다 기동력이 좋고 소규모 난전도 가능하고 테란은 스캔으로 저그 병력의 위치를 다 파악하는데 저그는 바이오닉의 양이나 위치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메카닉은 어디에 있는지는 알기 쉽죠. 덩치도 크고 느리고 또 벌쳐가 아니라면 난전을 펼칠수도 없기 때문에 위치 파악은 쉽습니다. 다만 위치를 알아도 딱히 처리할 방법이 없는게 문제죠.
09/01/02 14:13
김우진님// 그리고 나이더스 커널이 해결책이란 얘기는
저저전에서 뮤탈에 디파일러 플레이그 쓰면 좋은데 왜 안쓰냐는 말과 같습니다. 바이오닉은 뮤짤로 시간끌기가 가능한데 메카닉은 뭘로 시간 끄나요?
09/01/02 14:14
다마내기감자님// 퀸의 활용에 대해선 커맨드를 감염시키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페러사이트는 인페스테이션 이후로 부가적으로 사용 될수 있다는 점에서 말씀 드린겁니다. 다른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없이 쓸수 있다는것이죠. 패러사이트는 다른 기술과 다르게 개발 되어서 나오고 상대의 시야를 공유하는 기술이기에 배슬에 패러사이트를 걸어버리면 상대의 마인까지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내요.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은 저그가 몰아친 후 승기를 잡으려면 커맨드를 파괴해야 테란의 힘을 끌어 내릴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겁니다.
장료문원님// 메카닉이 어떻게 진영 파확이 쉽습니까? 탱크로 저글링 뿌리면 탱크로 죽여버리고 오버로드로 밝히려면 그냥 한마리 주어야 되는되요. 저저전에서 플레이그 좋습니다. 나온 실제 예도 몇번 있고요. 단지 하이브로 갈만큼 자원을 안먹고 그전에 경기가 끝나버리기 떄문에 그런겁니다. 자원 많이먹고 33업 끝나고 게임은 지속되는데 님께선 융통성 없게 계속 뮤탈로만 게임 하실겁니까? 홍진호 선수와 김준영 선수는 게임 실력이 님보다 부족하고 잘 몰라서 디파일러를 썼다는 말씀인가요. 디파일러는 쓸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거고 커널은 쓸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안쓰는 겁니다. 자원도 싸고 이리저리 벌쳐에 휘둘릴 바에는 하나 지어 두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09/01/02 14:16
메카닉파해법이야 언젠가 나오겠죠.
문제는 다른저그들이 어제의 이제동선수의 실력만큼 올라왔을때 이야깁니다. 양박+마재윤선수때의 플토를 생각해보면... 올해안에 메카닉잡을수있을런지... 이러다 메카닉때문에 원해처리빌드로 돌아가는게 아닐지 몰것네요
09/01/02 14:25
개인적으로 메카닉이 좋은 점은 서로 부자로 갔을때 저그에게 꿀릴것이 없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서로 부자에 200대 200싸움으로
갔을때 테란이 바이오닉 체제라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린 메딕 탱크 베슬이 최고의 조합인데 반하여 저그는 울트라 다수+저글링+ 디파일러(+퀸)에서 돈 되는 대로 울트라 비율을 늘리던가 해서 같은 200이라도 효율을 극대화 시킬수가 있죠. 그래서 서로 부유한 후반으로 가고 체제상 최고의 조합을 갖춘다고 했을때는 기동력 좋은 저그 유닛이 조금더 좋을 수가 있는데 테란의 메카닉은 비록 느리지만 마인으로 빈집 대비및 시야 확보를 할 수 있다는 점+ 부유한 200대200싸움에서 저그의 어떤 조합에도 밀리지 않는 화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타이밍마다 저그에게 피해를 줘야 되는 바이오닉에 피해 테란은 훨씬 여유있는 싸움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저그가 올멀티를 먹더라도 테란도 자기가 필요한 만큼 먹게 된다면 묵직한 화력으로 저그 멀티 하나씩 말리면서 자신의 땅을 늘려가면 되니까요. 물론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제의 고인규 선수가 어느정도는 이런 마인드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오닉 체제였다면 아무리 버티고 버티었다 해도 결국에 5가스를 먹은 울링+디파에 경기를 헌납할 수 밖에 없었겠죠. 저그쪽에서 메카닉에 대한 특단의 해법이 나오지 않는한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오닉 보다는 메카닉이 저그전 정석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네요. 말그대로 다전제에서 한번 섞는 깜짝 전략 정도로 치부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테란의 투팩이나 토스의 불독 전략이 깜짝 전략이 된 요즘처럼)
09/01/02 14:39
저그전 메카닉이 강력한 이유는 저글링을 완전히 먹튀화 시켜버리기 때문이죠;
저그가 '싸고 효율 좋은' 종족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저글링이라는 가스를 먹지 않고 싸고 공격력 좋은 유닛이 있기 때문입니다. (러커, 뮤탈, 울트라, 디파일러.. '싼' 유닛이라고는 정말 저글링밖에 없죠;) 그래서 저그 조합은 기본적으로 언제나 저글링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데 (저럴, 뮤링, 울링, 디파저럴 등. 히럴이나 가드라(-_-)를 제외한 모든 조합에 저글링이 들어갑니다.) 메카닉 유닛 중 저글링에 약한 유닛이 없다는 거죠; 저그가 어떤 조합을 짜야 할지 도무지 각이 안 잡힙니다. FD의 경우에는 '타이밍'의 문제였지 '조합'의 문제가 아니었는데, 정말 메카닉 상대로는 초반 히드라 찌르기를 제외하고는 마땅히 조합이 머리에 떠오르지가 않는군요.
09/01/02 14:46
화이트푸님// 요즘은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더군요. 외려 토스가 제2멀티 먹고 한방 거하게 모아서 나올 때 저그가 실수하면 압살당합니다.
09/01/02 15:05
제가 보기에 벌쳐의 묻지마 드론 압살로 인해서 병력으로 변해야 할 라바들이 드론으로 변함으로써
병력 공백기가 생기고, 그로인해 한방 병력에서 지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버로우를 개발하는것은 어떨까요? 벌쳐가 왔을때 버로우를 하면 스캔도 찍어야 하고 (보통 메카닉 할시 스캔이 늦게 달리죠), 스캔이 안달려있으면 벌쳐만 잃는 경우도 생기겠죠. 버로우 되어있는 유닛을 강제공격하는것이 까다로운 면도 있구요. 물론 초반에 버로우 비용을 써야된다는게 부담이긴 하지만요.
09/01/02 15:39
무언가 고정관념에 잡힌 것을 벗어나면 풀수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러커조이기를 무슨수로 뚫느냐던 토스들의 울부짖음은 결국 여러가지 파해법으로 나타났구요. 비싸서 안써, 그걸뽑느니 이걸.. 이란 마인드였던 유닛들이 다시금 살아나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물론..스카웃은.... 언젠간 스카웃도...;;) 비수가 세이버를 잡던 3.3때의 충격처럼 무언가 새로운 대처법이 나타나 현재의 문제를 와르르 제거해줄거라 믿습니다. 그래야 스타판이죠. 스타? 몰라요
09/01/02 15:40
김우진님//"저그가 승기를 잡을려면 커맨드를 파괴해야한다"라고 하셨는데 맞는말입니다.단순히 커맨드 뛰우는걸로는 이길수가 없죠.
멀티저역에 쳐들어왔던 저그유닛들을 처리한뒤 커맨드를 내려버리면 그만이니까요..이런점에서 테란이 멀티지키기에는 너무좋군요.. 커맨드 파괴할려고 스커지나 뮤탈뽑으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퀸을 뽑아서 불타오르는 커맨드를 먹어버린다..앞서말했듯이 좋습니다.. 하지만 퀸즈네스트(?)를 짓고 퀸을 뽑으면 멀티지역의 커맨드를 띄울만큼의 병력이 될까 의문입니다.그리고 메카닉을 상대하면 당연히 오버로드 속업이 필수가 되죠..오버로드 속업과 퀸즈네스트(?)를 짓고 퀸을 뽑고..업글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테란 멀티지역 공격은 커녕 그냥 밀려버릴듯합니다.수준차이가 어느정도 나거나 4인용맵에서 저그가 멀티도 많고 유리한상황이 아니라면 퀸을 뽑아봐야 안그래도 센터 힘싸움이 힘든데 저그병력이나 업글이 더 초라해져서 더 힘들듯싶네요-0-;
09/01/02 15:44
그냥 제 스스로 공방에서 써먹는 예로는..
테란이 상대적으로 아카데미가 늦게 달리니까 초반 3센치 러커 드랍등으로 피해를 줍니다. 게다가 입구러커를 보면 베슬이후까진 러쉬가 없으니 그동안 멀티..그러면서 계속해서 미네랄쪽 경락마사지.. (뮤탈이 아니라서 그런지, 터렛을 잘 안짓드라구요.. 컴셋낭비를 최대한 노리는 거라 은근히 잘먹힙니다. 잘죽기도 하지만;) 벌쳐는 소수 히드라로 멀티방어. 후에 나오려는 22업 병력시에 본진 드랍 등으로 계속 시간끌기.. 이후 울트라로 마무리.. 이지만..-_- 사실 승률은 잘 안나옵니다. 그나마 다른 승률보단 이게 좋아서..
09/01/02 15:53
다마내기감자님// 어차피 하이브 갈려면 퀸즈네스트는 지어야 합니다. 이제동 선수도 하이브 안 간것도 아니었고..
레어 상태에서는 이제동선수 분위기가 좋았었던 것 같군요.. 아니 후반 뮤탈 두부대를 뽑기전까지만 해도 저그의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진작에 퀸 한두기를 뽑아서 커맨드를 먹던 브르두링을 쓰던 했으면 승패는 몰랐겠지만 좀 더 저그에게 웃어줄 만한 상황이 나왔을 것 같군요.
09/01/02 16:04
퀸을 써야 한다 말아야 한다를 떠나서..
어제 경기보면서 드는 생각이, 3시쪽 멀티에 띄었던 커맨드 거의 반피더군요. 그냥 퀸으로 잡아먹으면 고인규선수 말릴텐데.. 이런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제동선수가 퀸을 즐겨 쓰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스네어이지... 바이오닉전에서도 그렇구, 커맨드 접수용으론 별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진 않은듯 합니다. 인스네어도 좋지만, 퀸은 커맨드를 먹어야 제맛..
09/01/02 16:16
스웨트님// 드랍이란게 알면 막기 쉬운게.. 마인박으면 러커는 무용지물이죠.. 오버로드 떠있어서 마인제거할수 있다하더라도
제거할려면 버로우해야되고 다시 일어나야되고 그러는동안 테란병력들 와서 버러우하기전에 죽고.. 게다가 마인만 잘심으면 오버로드로 다보여도 못내리고...
09/01/02 16:19
The_CyberSrar님//메카닉 상대로 저그가 무리하게 하이브를 가지 않죠..
가봐야 먹튀유닛 울트라.가디언.디파일러(닥스웜은탱크화력에 무용지물)밖에 없으니까요..업글때문에 하이브를 간다고봅니다저는.. 그리고 어제같은경우 중반까지 이제동선수의 분위기가 좋은이유가 있죠..초반찌르기가 통했으니까요..극초반 전진8배럭을 막고.. 히드라로 앞마당 일꾼 다잡아버립니다.그때 마인 대박(히드라 5~6기가 녹았죠?;;)이 아니었으면 끝났을 경기였다고봅니다. 게다가 탱크와 골리앗 좀 모아서 나왔더니 스탑러커와 히드라에 쌈싸먹히며 진출 실패합니다.그때 이제동은 멀티를 3군데 돌리고 있었고 9시는 언제부터 돌아갔는지는 모르겠군요.저그가 초중반에 많이 유리 했기에 하이브도 나름 메카닉상대로 빨리 가지않았나요? 퀸뽑는건 어제같은상황에선 괜찮죠..하이브는 업글을 위해서든 고테크유닛을 위해서든 가긴가야죠..퀸즈네스트 짓는김에 퀸한두마리 뽑아서 커맨드 먹어버리는건 좋습니다.하지만 초반에 별피해를 못주고 메카닉유닛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퀸을 뽑는건 무모하다는겁니다.
09/01/02 16:21
솔직히 어제 경기는 보면서 아쉬었던게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뭐라 할까, 초반에 벙커링 막고, 저글링 난입한 시점에서 이제동선수가 아주 유리했었습니다. 그런 경기를 역전시키기 위해서, 고인규선수는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는데. 이제동선수가 그 무리수를 냅두거나, 실수로 인해 저지를 못하더군요. 첫번째 무리수는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마인개발도 안한채 1벌쳐뽑고 앞마당 커맨드를 지은거였습니다. 여기서 만약 이제동이 발업저글링 모아서 갔으면 고인규 지지 나왔을겁니다. 물론 이제동선택이 마냥 나빴던건 아닙니다. 발업저글링대신, 히드라땡 러쉬로 확실한 타격을 입히려고 했죠. 문제는 마인을 밟는 실수를 했습니다. 결국 막히죠. 여기서 고인규선수가 역전을 위한 첫번째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사실 해설에서는 내내 이제동선수가 유리하다고 했지만, 저는 이 시점부터 왠지 이제동선수가 질거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왜냐면 끝내야 할 두 타이밍을 걍 놓쳤으니까요. 첫번째 타이밍(저글링개떼)은 아예 두번째타이밍(히드라러쉬)을 위해 걍 포기했고, 두번째 타이밍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면서 말렸습니다. 그 다음에도 고인규선수는 여전히 불리한걸 역전하기 위해 멀티를 무리해서 먹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동선수 어찌된게 커맨드 날리기만 하지. 맥을 완전히 끊지를 않습니다. 솔직히 맘만먹었으면 2시던 11시던 맥을 끊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분 말마따라 퀸도 활용될만한 타이밍 충분히 있었고요.히드라로 뽕뽕 때리다가 반피되면 걍 퀸으로 잡수면 될거 같던대.. 그냥 커맨드 띄우기만 하고. 부수지는 못했고, 심지어 11시쪽은 중앙싸움이길수 있는거 한동안 일꾼 견제 할수 있는것도 안하더군요. 커맨드가 둥둥떠있기만 하고 일꾼은 거의 그대로이고... 끊임없는 벌쳐 마인매설로 저그가 기동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테란보다 우세한 저그병력이 요쪽에 가있으면 저쪽 커맨드 내리고 자원캐고.. 저쪽으로 가면 요쪽커맨드 안착시키고... 그러는 사이에 메카닉병력 업글과 조합이 갖춰지고, 저그병력 마인에 흘리고... 물론 고인규선수가 메카닉의 맥락을 잘 잡아준것도 있고, 별쳐를 끊임없이 부지런히 활용해줌으로써 상대를 곤란하게 해준점도 분명히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제동선수가 정말 중요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면서, 고인규선수의 맥을 끊을수 있었음에도, 못끊은게 더 컸다고 보여집니다. 어제 경기는 단순히 '메카닉 사기' 이런 내용의 경기였다기 보다는, 메카닉 상대로 저그가 해서는 안되는 운영상의 실수가 총체적으로 드러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1. 초반에 상대방이 무모하게 째면, 확실히 승부를 걸어야 하며, 승부걸때는 실수 없이 확실히 해라 2. 멀티 하나하나는 확실히 말려라. 메카닉상대로는 마인으로 인해 저그의 기동성이 제한되고, 움직이는거 자체가 병력손실이다. 단순히 커맨드를 띄운걸로 만족하면 안된다. (커맨드 없애는데는 퀸의 활용 생각해볼수 있음)
09/01/02 19:29
!ArMada!님// 저그유저 입장에서 보면 힘든점이 많습니다.
1벌쳐 앞마당 할때 발업저글링 러쉬는 굉장히 위험한 도박수 입니다. 발업저글링이 도착 할 때쯤 이미 벌쳐는 2~3기 이상 나올 타이밍이고 예쓰씨브이와 같이 싸우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물론 컨트롤에 따라서 이길 수도 있겠지만 대충 커맨드만 띄우는 식의 결과는 오히려 저그 쪽에 심대한 타격이지요(드론을 뽑지 못하니) '커맨드를 퀸으로 먹는다' 라는 댓글들이 많은데 사실 상 먹어 봤자 입니다. 다시 짓는데 그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뿐더러 커맨드를 상당 부분 부수기 위해 뮤탈이나 히드라를 투입할 여분의 병력이 넉넉치 못했기 때문이지요. 만약에 히드라가 가더라도 오히려 병력을 먹히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띄워 놓기만 해도 성공인 겁니다.
09/01/03 05:22
테란은 탱크나 골리앗이라는 벌처의 역상성 유닛이 있죠.
토스는 드라군이라는 역상성(?) 유닛이 있죠. 저그는? 히드라와 벌처는 동급의 유닛이라고 봐야합니다. 두 유닛의 체력은 같고 서로 중형이기 때문에 히드라는 벌처를 때릴때 7,8,7,8,7,8 이렇게 들어가고 벌처는 히드라를 때릴때 10씩 들어가죠. 물론 히드라가 응집력과 연사력, 사거리가 좋기 때문에 대놓고 온리벌처 온리히드라로 다수가 붙는다면 히드라의 승리겠지만 일단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대 저그전 메카닉의 경우 초반 소수전이죠. 메카닉테란은 토스전이고 저그전이고 출발은 벌처입니다. 벌처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그 경기가 달라지죠. 결국 저그는 벌처를 막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이제동선수를 비롯한 저그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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