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5/24 01:49:38
Name 산화
Subject 이영호와 쇼군
쇼군




내 구역안은... 내 마음대로 할뿐.. 아무도 간섭할 수 없다.




쇼군은 일본 막부의 수장을 의미한다. 세이이타이쇼군(대장군)의 약자로서, 일본을 약 천년간 지배한 실질적인 계급이었다. 쇼군은 명목상으로는 천황의 신하로 최고위직 신하에 불과하나, 실제로는 천황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정치와 행정,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었고, 쇼군직을 세습했기 때문에 군주와 같은 위치에 있던 자이다. 당시에는 막부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됨으로써 천황이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에 일반 백성들에게는 쇼군이 왕 대접을 받았고, 천황의 존재를 모르는 백성들도 많았다.

쇼군에게는 법도 통하지 않았고, 거부하는 자에겐 칼과 피로서 대가를 주었다.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었고, 그가 군림하는 땅의 피지배자들은 그에대한 공포와 권위에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땅에서 생산되는 가장 좋은 것은 응당 쇼군의 것이었다. 천황은 명목상 존재했을뿐이며, 단지 상징적인 의미일뿐이었다.




'천황은 단지 허울뿐인 존재일뿐... 내 구역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과 재물은 결국 내 것..'





이영호





남이 뭘하든 말든 관심없다. 내가 생각한대로만 하면 승리는 결국 내 것... 그 누구도 내 승리의 방식에 토를 달수 없다.




현재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에 군림하는 최강자 이영호에겐... 딱히 이길수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영호를 잡기위한 모든 빌드오더나 전략은 단지 명목상 존재할뿐이며, 실질적으로 경기에서 남는건 단지 허무함과 무력감 그리고 엄청난 속도전에 대한 절망뿐이다. 현재 스타리그의 팬들은 이영호를 이길수 있는 방도는 딱히 없다고 생각하며, 단지 이 눈이 날카로운 어린 청년에게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있으나 결국은 바램뿐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최연성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한 무력의 포스는 모든실력이 상향평준화된 이후로 굉장히 경이로운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것은 어떻게보면 이영호의 장기집권을 예상하게 되는 대목이다. 어지러운 1000년대이전 일본역사의 혼란을 끝낸 쇼군의 지배가 약 천년이 지속되었듯.. 이영호 역시 어쩌면 오랜 장기집권을 할지도 모른다.

압도적인 포스의 괴물 이영호에게는.. 현재 그에 가장 근접했다는 박성균이나 이제동역시 이기기는 좀 힘들어보이고.. 하물며 다른 프로게이머들은 말할것도 없다.




'나를 이길 빌드오더가 있으면 뭐하나.. 내가 경기하면 결국 승리는 내 것... 존재할 승리도 영광도 결국은 내 것..'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5/24 02:06
수정 아이콘
이런 비유도 참신하네요.

다만 전 화랑이 별명으로 좋아보이는데....
너무 약한가..
빵과장미
08/05/24 02:26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일본식 별명은 호감이 안 드는군요.
08/05/24 02:31
수정 아이콘
강자는 비호감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진리탐구자
08/05/24 02:41
수정 아이콘
이 어린 친구가 승부를 알아요...
남자라면스윙
08/05/24 02:50
수정 아이콘
이영호를 무너뜨릴 수 있는건 그 자신뿐.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이 갓go딩의 지배는 계속될 것이다.
08/05/24 02:58
수정 아이콘
정말 무서운선수...
김동수해설이 팀원들이 한게임도 이기기 어려웠다고 한 것 같은데
정말 거짓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스피넬
08/05/24 03:03
수정 아이콘
김준영, 송병구, 이제동 선수에게 패하며
분에 못 이기던 모습이 정말 옛날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지금은 이겨도 표정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계에 부딪칠 때마다 극복하고 끝을 보여주지 않는 선수로 무섭게 전진했으면 좋겠네요.

전 그냥 다 평정하고 독재로 장기 집권했으면 좋겠습니다 ( ..)
08/05/24 03:10
수정 아이콘
2번째 줄에서 대략 어떠한 글인지 파악을 해고 리플을 답니다,

포모스 커뮤니티란 베스트 칼럼에 기재 된

[어느 고기를 좋아하는 건방진 초식동물]이 집필한 칼럼"최연성의 왜곡된 유산"이란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Best[AJo]
08/05/24 08:33
수정 아이콘
Man님// 그 글도 pgr에 올라온걸로 알고있습니다.
돌아와요! 영웅
08/05/24 11:13
수정 아이콘
일본말인게 아쉽네요
실루엣게임
08/05/24 12:47
수정 아이콘
Man님// 김연우님이 올리시지 않았던가요..?
08/05/24 18:35
수정 아이콘
음.. 쇼군에의 비유는 좋았지만..

이영호 선수가

'남이 뭘하든 말든 관심없다. 내가 생각한대로만 하면 승리는 결국 내 것'

이런 선수는 결코 아니죠..

이영호선수가 승률이 높고, 강한 포스를 내는 이유는.....상대방이 나올수 있는 여러가짓수에 대해 고려한 빌드를 준비하고 있고,

또 각 방식에 따라 빠르고 적합한 대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영호 선수는 그 누구보다도 상대방이 뭐하느냐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만한 포스를 나타낼수 있는거죠.

물론, 겉으로 보기엔 관심없어 보이고, 이영호선수의 단순한 괴력에 상대방이 휩쓸리는걸로 보이겠지만요...

최연성선수가 이전에 그래했던 것 처럼.....
08/05/24 18:37
수정 아이콘
man// 그 초식동물이라 함은... 눈이 거의 감겨있는 통통한 토끼를 말하는건가요?
Epicurean
08/05/24 21:54
수정 아이콘
Man님// 음... 연우킴 아이디 옆에 있는 마시마로 말씀이신가요?
최연성의 왜곡된 유산은 김연우 님 글입니다. 포모스 말고 피쟐에도 올리셨구요. 에게 가보시죠.
갈보리산위에
08/05/26 01:44
수정 아이콘
왠지 저는 구식이라 일본식 표현을 우리 영호 선수에게 자꾸(?) 들이미는 것은 좀 거부감이 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815 5/27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르까프 OZ VS MBCgame Hero [121] SKY924037 08/05/27 4037 0
34814 5/27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SKT T1 VS KTF [271] SKY924208 08/05/27 4208 0
34813 괴수, 도재욱. [6] on&on4288 08/05/27 4288 0
34812 P 30% T 47% Z 22% 이제 현재 저그의 현실태입니다 [43] 완소히드라6113 08/05/27 6113 1
34811 테란의 강세와 프로토스의 대테란전 무기로의 (조금 더 많은)다템 [14] 세이야5104 08/05/26 5104 0
34810 희망이란 좋은것, 좋은것은 사라지지 않음에. [6] Ace of Base5987 08/05/26 5987 0
34809 저그VS테란에서 저그의 마지막 발전은 없을까요? [49] 샤르미에티미5573 08/05/26 5573 0
34807 프로리그 2경기 임요환 vs 신대근을 보고 [6] ilikerain4852 08/05/26 4852 0
34806 5/26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STX Soul VS 삼성 Khan [222] SKY924293 08/05/26 4293 0
34805 세레모니,,, [24] Sigul5660 08/05/26 5660 0
34804 또다시 시작된 테란의 극한대결 [20] 피스6009 08/05/26 6009 0
34803 스타, 프로리그의 의외성의 척도.(prologue) [6] 彌親男3961 08/05/26 3961 0
34802 TG삼보 홍진호선수 경기영상 입니다. [29] UZOO6840 08/05/25 6840 0
34801 곰 TV 클래식 32강 1주차입니다~ [287] SKY926632 08/05/25 6632 0
34800 5/25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온게임넷 Sparkyz VS CJ Entus [306] SKY925223 08/05/25 5223 0
34799 현 저그의 실태 [45] flowers9110 08/05/25 9110 0
34797 아레나 MSL 32강 마지막조. (D조 박성균vs김윤환(저그) VS 주현준vs손주흥) [183] SKY925927 08/05/24 5927 1
34795 프로토스 3강체제... [82] Again7949 08/05/24 7949 0
34792 2008. 5. 24. (土) pp랭킹입니다. [5] 택용스칸4130 08/05/24 4130 0
34791 주훈 해설위원, 한승엽 해설위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39] 낭만토스8663 08/05/24 8663 0
34790 이영호와 쇼군 [15] 산화5224 08/05/24 5224 0
34789 이영호(테) 선수에 관한 가볍고도 짤막한 이야기. [13] RInQ5961 08/05/23 5961 0
34788 EVER 2008 스타리그 16강 4회차가 시작합니다~ [212] SKY925677 08/05/23 567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