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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3/11 02:20:32 |
Name |
넥서스엔프로 |
Subject |
곰TV S4 결승전 부산 오프 후기 |
멀리 'BEXCO'라 쓰인 커다란 간판(?)이 보입니다. 회색으로 걸려진 현수막이 MSL S4 결승을 알리는 현수막입니다
같은 날 결승전 열리는 장소를 좌우로 서울아트페어라는 디자인전과 코믹월드라는 코스튬플레이가 열렸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죠. 특히 이쁜 공주님이나 간호사 복장을 하신 분들이 Free hug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어서인지
일찍부터 충분히 들뜨게 되었습니다. (^^:)
입장 티켓을 배부받는 곳이었는데 아직 이른시간(12:00)인지라 한산합니다. 이때만해도 '이번 결승도 망했.....' 왼쪽은 일반입장권 배부처였고 오른쪽은 곰TV홈피에서 입장교환권을 다운로드한 입장객을 배려한 VIP입장권 배부처입니다.
이 분들 어떤 문의에도 밝게 웃으시며 매우 친철하셨다는...
요건 결승전 VIP석 교환권입니다. 가지고 갈땐 몰랐는데...
다행히 미리 출력해간 덕분에 VIP티켓을 받을 수 있었고 번호도 꽤나 앞자리를 받았네요. 꽤 앞자리에 앉을꺼라 기대감에 두근두근...
김구현 선수 팬클럽분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아직 2명뿐이었습니다. 사실 저 두 분이 팬클럽분이신지는...
이제동 선수 팬클럽이 모이는 곳인데 이쪽엔 아직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대략 경기시작 4시간 전쯤 되었을라나...
리허설 시작하기전에 미리 경기장에 들어가 준비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대략 1500석 정도 규모라 생각되었는데
과연 이 좌석이 다 찰지 계속 의문이 들었습니다.
리허설 중인 엠겜 캐스터 및 해설위원들...
밖으로 다시 나오니 어느새 몇몇 팬클럽 분들이 모여 계십니다. '젲글링'이라길래 생각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까만잠바 여자분은 저글링 그림에 이제동 선수 얼굴을 붙여서 들고 계셨는데 아쉽게 사진을 날려먹었네요.(이런 젝일.. ㅡ.ㅜ)
어느새 이렇게 줄이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VIP석, 각 팬클럽석, 일반석 총 4구역으로 라인이 잡혔는데
특히 일반석쪽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서서 기다리다 지치신 분들은 그대로 털썩...
옆에는 이렇게 놀고 계시는 분들도 상당수였습니다.
혹은 요렇게...
김은동 감독님이십니다. 이상하게 어딜 봐도 조정웅 감독님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심각하게 말씀을 나누시는 중이라
나중에 몇 마디 나눠보려했지만 사무적인 모습만 연출해 주셔서 아쉬웠습니다. 이전에 진영수 선수가 페이스 페인팅을 하려는지
잠깐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마치 소녀시대 쯤이 온듯 게임을 보기 위해 오신 분 말고도 많은 분들이 몰려들어
위험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경호원들이 얼른 대기실로 대피시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그 어느선수도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죠
경기시작 한 시간여를 남기고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VIP석이 먼저 입장하고 팬클럽, 일반석 순으로 입장이 진행되었는데
질서 정연하게 두줄정도로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입장할 때는 조용하게 들어갔지만 역시 사람이 많아지니 시끌벅적하더군요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대략 4~500명 정도의 일반 관객이 입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 분들은 어떻게 되셨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꽤 오래 기다리셨을텐데요... 여튼 지못미...
이전 결승전과 비교했을 때 무대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경기시작을 알리고...
김철민 캐스터를 필두로 김동준, 이승원 해설위원이 입장하여 결승전 시작을 알립니다.
인사는 90도로 열심히하시는 김동준 해설위원...
전혀 예상치 못하는 타이밍에 김구현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무대연출에 엄청난 신경을 썼음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화이팅 하는 포즈가 왠지 좀 힘없어 보이네요.
이제 이제동 선수가 등장 할 차례입니다. 자연스레 반대편쪽으로 시선이 돌아갑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김구현 선수와 비교해 상당히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우승은 프로토스한테 넘기자 쫌... 응?
이제 경기 후 모습입니다. 김구현 선수가 잘 싸우고도 아쉽게 패배했지만 모습은 참 밝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올꺼라는 기대를 품어봤습니다.
우승 트로피에 키스세레머니 작렬!!! 예상치 못한 꽃가루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키스 세레머니를 각도를 바꿔가면 한동안 했답니다.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김구현 선수...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에선 날카로운 칼을 갈고 있을 듯...
중계를 마치고 각 종 매체와 인터뷰 하는 이제동 선수...
스페셜로 겨우 한장 건진 진영수 선수입니다. 키도 크고 잘 생긴게 맘에 쏙 듭니다. ^^; 완소 진영수~~!!
여담으로 1경기가 끝난 후 진영수 선수에게 싸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기 위한 인파가 몰려들어 경호원들이 또 홍역을 치뤘습니다
바로 옆에 앉아있던 김윤환, 박정욱 선수등은 한 순간에 듣보잡으로 전락해버렸답니다...
그 후 매 경기가 끝날때마다 경호원들이 부리나케 달려와서 쉴드를 쳐버렸다는...
그 외....
결승전 내내 선수, 해설진, 관객 모두가 뜨겁게 타오르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관객들이 어찌나 몰입해 있는지 프로브 한 기
드론 한 기의 움직임조차 놓치지 않으려 했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아주 약간의 이득만 챙겨도 환호로 보답했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우승을 확정하고 난 뒤 조정웅 감독에게 뛰어들어 품에 안길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또는 의자위에 올라
"이제동! 이제동!"을 연호했습니다. 마치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축하하는것처럼요. 그런데 전 순식간에 뒤로 밀려나버려
그 장면을 단 한컷도 찍을 수가 없었네요.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가... ㅜ.ㅜ
이제동 선수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남아 이제동 선수의 우승을 축하해주시더군요.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전 뒷풀이를 위해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적절하게 빠져 나왔습니다.
그렇게도 유리했던 경기를 스스로 내준 김구현 선수를 아쉬워하며... 혹은 멋진 상황판단을 해준 이제동 선수에게 감탄하면서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제동 선수의 플레이를 감탄하며 혹은 김구현 선수의 알수 없었던 플레이에
아쉬워하며 발걸음을 돌리더군요. 혹자는 김구현 선수를 '강라인'으로 편입시켜려는 의도를 보여주기도...
주차비는 하루종일 5,000원 이었습니다. 9시간 주차에 5,000원이면 그저 굽신굽신... ^^;
다음에 오프 뛸땐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렌즈가 있어야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 추천 좀... 바디는 니콘입니다. 갑자기 뻘소릴...
뭐 어쨌든 아무리 가까운 자리라도 성능의 한계는 어쩔 수 없... ㅜ.ㅜ
개인적인 사정으로 후기가 좀 늦었네요. 광안리 말고는 결승무대가 처음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그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결승전이었습니다.
이제 곰TV MSL은 마지막이라는데 맞나요? 암튼 곰 MSL... 여러가지로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리그였습니다
p.s
1. 이제동 선수 양대리그 제패 축하드립니다. 이제 본좌로드로 가시는거?
2. 김구현 선수 정말 아쉽게 패했지만 웃으며 이제동 선수와 악수하고 내려오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다음 번엔... 아시죠?
3. 더 많은 좋은 사진들이 있었는데 실수로 날려먹은게 너무 많습니다. (이런 멍청...)
4. 이제 당분간 뭘 보면서 달래야 하나... 참....
5. 단 한분의 단관 참가자였던 '이흔'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뒷풀이때 잠깐씩 얼굴 비춰준 pennybest, perse도 고마움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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