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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9 19:48:52
Name 당신은저그왕
Subject 김택용이 5대본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들
우선 제가 생각하는 본좌의 조건입니다.

-1년 6개월이내 공식대회(현SL+MSL)및 양대리그에서 도합 4회 우승. 끝!-

간단하죠..하하..포스니 뭐니 프로리그 승률이니 뭐니..전 다 필요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저정도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면 자연스레 본좌로 인정 받을 것입니다.

지금 저 공식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선수는 김택용선수일 겁니다. 뭐 제가 김택용선수 팬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김택용 선수가 제가 아닌 이 까다로운 pgr회원님들께 일말의 논쟁조차 일어나지 않도록

그 방정맞은 입놀림을 묵념하게 만들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다음 시즌 양대리그 동시 우승.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은 모두 1년 6개월이내 공식대회에서 4회 우승을 이룩하였다. 지금의 김택용은
자신의 혁명 시기로부터 정확히 1년쯤 된다. 남은 6개월동안 전 본좌들의 행보를 그대로 답습하지 못한다면
작은 불씨의 논쟁도 불사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곧 여전히 그가 준본좌에 그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만약 임이최마를 본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시물을 달았을때 들끓게 될 댓글들을...그렇게
이기고도 그렇게 보여주고도 인정해주지 않는 이 까다로운 pgr분들이 저 본좌들에게만큼은 거의 맹목적인 수긍을
한다는것 자체가 저들의 클래스를 입증해주는 부분이다. 김택용 역시 우선적으로 그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선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 '1년 6개월 이내에..'

2.프로리그 압도적 승률

이 부분은 조금의 개인차들이 있겠지만..나는 개인적으로 왜 본좌로드에 이것이 논해저야 하는지 도통 알길이 없다.
물론 프로리그의 비중이 커졌기에 통시적인 관점으로 본좌의 기준이 조금 달라진다는것이라면 이해는 하겠지만..
최연성 마재윤 그들이 과연 개인리그의 포스만큼 프로리그에서의 모습도 그러했는가라고 한다면..글쎄다..
아무튼 이러한 논쟁 역시 논쟁이거늘...그냥 김택용! 박성균이건 이제동이건 이영호건 송병구건 다 만나서 진짜
다 만나서 다 꺾어버려라. 그냥 만나는대로 다 꺾어서 승률 한 80%정도 찍으면 인정해주겠지. 프로리그 활약도를
논하는 자들 역시 너를 본좌로 만들어줄 팬들임을 잊지말길...


저 두가지를 한시즌내에 모두 충족시킨다면 커리어건 포스건 승률이건 딴지 걸수가 없겠지요. 저러고도 딴지를 건다면...


3.김택용만의 테마

이것이 어찌보면 가장 중요할수가 있는데...본좌들에게 우리가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압도적인 위압감과 동시에 무언가
인간적인면의 충족이 아닐까 한다. 극복이라고 하는건데...마재윤이 이미 이런 부분을 보여주었다. 롱기누스 리버스템플
데저트폭스..저그 압살맵에 살인적인 스케쥴..그러면서도 기어이 기어이 양대리그 동시 결승 진출을 이뤄내고 팀의 결승
진출에도 이바지..천재마저 극복하고 끝내 인정해주지 않는 비열한 사람들에게 드디어 인정받는 그 영광스런 순간에서
느끼는 우리의 감정은 단순한 최강자의 면모에서 느껴지는 감탄만은 아니었을것이다. 임요환 역시 테란 암울기 시절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경기력으로 당대 최고의 스타로서 우뚝 솟았다. 그가 하는 경기들은 특유의 철학이 분명했으며
아직도 그 경기들은 명경기라는 포장으로 두고두고 회자된다. 그리고 그 후에도 이따금씩 아스트랄한 포텐셜을 폭발
시켜주시며 스타리그 결승까지 진출할때의 그의 모습은 분명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만한 모습이었고 지금도 역시
프로리그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과 특유의 창의성으로 사람들을 열광케 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현 세대의 게이머들과
어깨를 나란히 아니 그들의 머리위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존경심을 자아내게 한다.
'식지 않는 열정'  이것이 내가 정의한 임요환의 테마.
이윤열은 어떨까? 임요환이라는 대스타의 그늘아래 그는 당대의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격파하며 본인의 클래스를
입증시켰다. 그리고 스타리그 우승까지..가장 먼저 본좌의 계보를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이 부분만으로도
이윤열은 우리에게 인정받을 만 하고 아니 인정받아야 할 게이머이다. 그러나 그것도 모잘라 전성기가 지난 시절임에도 끊이지
않는 노력 덕분인지 아니면 본능적인 감각의 뛰어남인지 개인리그 결승과 각종 대회란 대회에서의 상위 입상은 어찌 그리도
자주 하는지..진정한 이 시대의 '본좌'가 아닐까 한다. 왜냐고? 공식대회에서 6회우승한 게이머가 누가 있나? 어차피 최강이란
타이틀은 상대적이기에 이유라고 한다면 저 이유가 합당하다. 드라마로 치자면 이윤열은 '주연'이다. 그것도 포스트의 정가운데
를 차지하는 '정주연'...e-sports의 주인공..이것이 내가 정의한 이윤열의 테마. 최연성의 모습은 그 당시 테란맵들의 득실거림
에도 불구하고 실력만으로 모든 사람들의 반발을 사그러들게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형체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두려움으로
상대를 기만하는 이윤열과는 달리 최연성은 그 이름만으로 당대의 모든 선수들에게 위압감을 선사했다. 가장 실속적인 단어는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닥치고 최연성'..모든 입스타들을 버로우하게 만드는 압도감.....그에게 임요환의 식지 않는 열정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선수가 되었으리라...역대 최고의 '포스'..이것이 내가 정의한 최연성의 테마.
그렇다면 김택용이 본좌가 되었을때를 가정한다면 어떠한 테마를 붙일수 있을까? 저그전의 혁명???..프로토스의 구세주??..글쎄..
지금의 김택용이 이전의 본좌들에비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중 하나가 진정한 상향평준화의 도래가 아닐까 한다.
프로리그 주5일제가 되면서 신예들의 출전 기회가 늘고 방송무대 적응속도가 빨라지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급격히 상향된 부분은
더이상 이 시대의 본좌는 마재윤으로부터 끝난것이 아닌가 하는 섣부른 예상까지 불러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김택용이
다음 시즌 개인리그 다전제에서 이제동,이영호,송병구,박성균등 최고라 일컬어지는 모든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압도적으로 이길 필요는 없다. 그저 이기기만 하면 된다. 되도록 극적으로..진정한 춘추전국시대의 도래의 시점에 홀로 고군분투
싸워나가며 기어이 최강자로서 우뚝 솟게 되었을때 느끼는 희열감은...큭..충분히 그것만으로도 그의 테마는 선명해질 것이다.
이런말하면 욕먹을지 모르겠지만..담시즌 맵은 플토에게 불리하게 좀..송병구,박영민,김구현,윤용태,안기효,도재욱등..플토란
플토는 다 떨어져..마재윤의 테마를 흡수하는거닷!!....................지송..솔직히 마재윤이 부럽슴다..흑흑...


커리어,승률,포스,테마...이 네가지 기준을 충족시키고도 인정 못받는다면...담 갠리그 또 먹는수밖에..그래도 안된다면..
또 먹고 또 먹고..계속 먹어..우승자 뱃지 한 10개쯤 달면 인정해줄려나...아무튼 본좌에겐 작은 불씨의 논쟁조차 불사한다는
기준은 참으로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냥 모든 이들의 입을 묵념하게 만드는 힘..그것이 본좌가 아닐까 합니다.
'지는 모습이 궁금한 선수는 본좌, 이기는 모습이 궁금한 선수는 준본좌'-by sylent...

그럼 나는.....

-본좌가 아니라는 게시물에 반발 댓글들이 있으면 본좌, 본좌라는 게시물에 반발 댓글들이 있으면 준본좌-



추신:스포츠의 출발은 대결을 통해 승자와 패자를 나누려는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되었다 봅니다. 본좌론이란것이
그 자체가 인간의 본능이데 만약 이 자체를 거부하신다면 스포츠라는 문화자체를 반대하시는것 밖에 되지 않는다 봅니다.
최강과 최강이 존재하는 그 자체의 현상속에서 그 중에서 또다시 최강자를 뽑고 싶어하는 대결을 통한 흥미가 어째서
불건전하다는것인지 상당한 불쾌감이 듭니다. 어차피 스포츠란것이 상대적 성향이 강하다보니 명확하게 이렇다라고
대답을 할수가 없기에 룰을 정한 대결을 통해 최강자를 뽑고 싶어하고 더 나아가 본좌를 보고 싶어하는겁니다.
이전에도 누가 최강이다라는 다른 형태로 본좌론이 존재했었습니다. 그 질문을 통해 수많은 대답들이 오가고 그런 대답들속의
대립속에 대결의 흥미가 한층 돋구어 지고 그 대결의 승자와 패자를 통해 또다시 수많은 문화를 창출해나가는것..이것이 비단
e-sports만의 기이한 현상이라 생각들을 하시는건지...의식의 수준이 낮아 이런 현상이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의식의 수준이
높아지더라도 결국 상대적 성향에 의해 또다른 형태로의 본좌론은 나올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 스포츠와 본좌론은
필수불가결한 관계입니다. 다만 본좌론에 의해 뛰어난 업적을 폄하당하는 현상만큼은 저 역시 반대하는 바입니다만 이 역시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표출이 아닐까 하네요. 아무튼 전 본좌론 계속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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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황제
08/03/09 19:5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승률이 필요조건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을 위한 개인리그와 팀을 위한 프로리그라.
진리탐구자
08/03/09 19:51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대회에서 누가 우승할까'와 '지금 누가 본좌일까'는 본질적으로 같은 질문이죠. 특정 시점에 한해서 최강자를 가리고자 하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전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이라면, 후자도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본좌 논쟁에 대해 회의를 제기하는 것은 그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불과합니다.
08/03/09 19:56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5대본좌가 되던말던 상관은 없지만 본문에
최연성 마재윤 그들이 과연 개인리그의 포스만큼 프로리그에서의 모습도 그러했는가라고 한다면..글쎄다.→ 이 부분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밑에글에도 똑같은 논쟁이 나왔지만, 스타를 언제부터보셨는지... 최연성선수의 프로리그(팀리그)포스는 최연성까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오죽하면 팀리그 부제가 "최연성을 이겨라"로 바꼈겠습니까. -_- 님이 사용하시는 '포스'단어도 최연성선수때문에 나온겁니다.;;
마재윤선수도 마찬가지로 팀리그시절 KTF 정예멤버를 올킬한 경험이 있고, 팀리그 결승에서도 선봉으로 나와 3킬을 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나왔다하면 무조건 1승은 챙겼구요.
당신은저그왕
08/03/09 19:58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어이쿠..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었는데 댓글 달아주시니 뭔가 모를 뿌듯함이..^^..(저와 코드가 맞아서)
제가 하고 싶은말을 단 3줄로 요약시켜 주시는군요. 역시 뛰어난 필력은 뛰어난 머리놀림을 상회하는군요..흐흐..
스파키즈(__)
08/03/09 19:59
수정 아이콘
최소 6개월 이상은 거의 지지 않을 듯한 포스를 보여줘야죠. 임요환때는 좀 아스트랄 한 느낌이 강했지만 그 이후 이최마 라인은 약 1년 내외로 지지않을 듯한 그런 모습 보여줬죠. 그리고 본좌만들기 제일 좋은 구조는 팀리근데...
그렇기 때문에 김택용 선수는 지금부터 2시즌 정도에서 3회정도의 우승 + 프로리그에서 70%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이영호 & 송병구 같은 경우에는 다음 시즌에서 양대리그 우승 + 프로리그 70%이상 정도만 만족시키면 바로 본좌소리 들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이쉽지...
진리탐구자
08/03/09 19:59
수정 아이콘
당신은저그왕님// 덜덜, 추게와 에게에 수많은 명문을 올리신 본좌님들이 보시면 웃으실겁니다. ^^;;;
당신은저그왕
08/03/09 20:01
수정 아이콘
onlyoov님//아 그 부분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전 프로리그를 팀리그와 별개로 놓았구요. 뭐 하긴 연습의 분배가 팀리그건 프로리그건 상관이 없긴 하네요. 결코 그들의 업적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다만 개인리그의 포스에 비해 프로리그도 그러했는가라고 한다면 전 조금은 회의적이다라는 입장입니다. 결국 상대적 이론입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김택용에게 프로리그 승률 잣대를 들이대길래..
그래서 모든 pgr분들을 침묵하기 위한 조건에 프로리그 승률도 붙였습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당신은저그왕
08/03/09 20:03
수정 아이콘
스파키즈(__)님//말이 쉽지(2)...
새로운별
08/03/09 20:06
수정 아이콘
최연성은 엠겜 팀리그뿐만아니라
TG삼보에서 막 떠오르기전 그 온겜 프로리그에서 굉장한 활약을 하지않았나요... ? ;;
마재윤이야 뭐 온겜우승전에도 본좌라고 인정하는 분들도 계셨고..
글구 저는 이런논쟁이 왜이렇게 자주올라오나 싶네요 -_-
역대본좌들보면 다 이렇게 누가 논쟁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되었고
마재윤 정도부터가 온겜타이틀없어서 논쟁이 좀 화두였던거같은데...

이런글 안올라와도 될 선수면 자연히 본좌가 되죠...
글구 저 위에 그 방정맞은 입놀림이라는 표현은 좀 그러네요 -_-
글쓴님이 좋아하는 선수를 본좌라고 인정안하면 방정맞은 입놀림이 되는건아니죠...? ;;
루나러브굿
08/03/09 20:08
수정 아이콘
본문의 123번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1년6개월내로 4회우승을 본좌의 유일한 조건으로 잡을 경우 그것만으로 충분한 커리어임에도 논란의 여지가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시즌 이제동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양대리그 하나씩 나눠가지고 그 다음시즌을 또 하나씩 나눠가지게 되면.
두 선수 모두 1년6개월내(김택용 선수는 1년8-9개월정도 되겠군요) 4회우승을 충족시키므로 둘 중 누가 본좌냐? 우승한지 오래된 김택용도 본좌라고 할 수 있느냐? 식의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꼭 두 선수의 경우가 아닌 어떤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1년6개월내에 두명 정도의 선수들이 타이틀을 거의 나눠가져서 4회우승을 충족시킬 경우, 두 선수 다 본좌로 인정할 수 있느냐? 식의 논란이 화두가 되겠죠.
한시대에 두명의 본좌는 어색하거든요 ^^;
08/03/09 20:10
수정 아이콘
재밌는글 잘읽었습니다 ^^ 당신은 저그왕 님의 글과 댓글들이 유독 제눈에 많이 보이더군요 ^^;;
정말 김택용선수의 대단한 편이신거같습니다. 매번 응원하시는모습 열정적이게 보이십니다 ^^;

글에대한 궁금증이 있어서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7번째 줄에있는 방정맞은 입놀림은 누구를 뜻하시는건가요? pgr 회원분들께..라는걸보니 이건아닌거같구..본인뜻하는건아닌거같구..
카타르시스에 대한 해석을 정확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본좌론이란건 본좌논쟁이란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본좌에 대한 기준을 말씀하시는겁니까?
리부미
08/03/09 20:12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누군가요??
잘하나요?? 요즘 게임 하나요??
세상속하나밖
08/03/09 20:22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도 꾸준히 진출했고... 한쪽이라도 꾸준히 어느정도 성적 내주니..

택신 본좌 갑시다!!
태엽시계불태
08/03/09 20:24
수정 아이콘
리부미님은 진짜 모르시는건가요?

아무튼 김택용선수 다음시즌엔 꼭 우승하시길..
테란전도 좀 보완하세요.
08/03/09 20:25
수정 아이콘
이미 이런 논쟁은 불필요함;; 다 떨어졌는데요~
08/03/09 20:26
수정 아이콘
저 조건을 설사 다 달성한다해도 천적이 있다, 테란전이 불안하다, 토스전이 완벽하지 않다 등등 수많은 조건들이 그의 본좌를 가로막을 겁니다.왜냐 지금 많은 유저들은 마재윤 선수 이상의 우승과 포스를 원하고(이제동 선수도 이번 우승 인터뷰에서 밝혔죠) 그것이 지나치다 못해 마재윤 선수를 신격화 수준까지 이르고 있습니다.그런데 어떻게 누가 신을 뛰어넘겠습니까.이제동 선수가 프로리그,OSL,MSL 우승을 했음에도 '본좌' 라는 단어와 연관만 되면 바로 태클이 들어오죠.본좌는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을만큼 모두가 수긍해야 한다가 아니라 본좌는 이제 앞으로 없다가 더 가까울것 같습니다.
FantaSyStaR
08/03/09 20:28
수정 아이콘
매번 느끼는 건데요 본좌 논쟁기간이나 본좌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그 선수가 업적을 이루고 비로서 본좌로 인정받을때면 본좌는 되었을지언정 그의 포스는 거의 소멸 상태에 이르는것 같습니다..
포스가 떨어져도 꾸준히하면 커리어 본좌는 될수있겠지만 포스본좌는 일정기간 이상 유지가 힘들죠..
갑자기 궁금한건데 소위 준본좌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우승 두번정도 더해주면 당대 본좌로 인정 받는건가요..?
아니면 예전의 커리어와 합쳐져서 커리어 본좌는 되지만 당대본좌는 안되는건가요..?
말이 좀 횡설수설인것 같지만..;;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당신은저그왕
08/03/09 20:29
수정 아이콘
Dark님//제가 적어놓은 방정맞은 입놀림이란 까다롭디 까다로운 모든 pgr회원님들의 인정을 받은 본좌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일종의 실속적 표현입니다. 뜻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시지들 마시고...저것이 결코 피지알러분들을 비하하려는것이 아닙니다. 뭐 기분이 나쁘다면 할수 없지만..이정도의 표현적 자유도 허락이 되지 않는 곳이라면 운영진이 알아서 자삭할 것입니다. 피지알이 무슨 탁상공론하는곳도 아니고..터져 나오는 열정을 그대로 글속에 담아내는 행위자체의 집약체가 아닌가..쩝..피지알에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보면 한편으론
참 '뭐가 그렇게 진지해'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지만..뭐 때론 그분들의 의견에 상당히 긍정적일때도 많아서..그리고 카타르시스란것은
그냥 말그대로...본좌들의 압도감에서 느끼는 희열..뭐 이런거죠. 네이버 검색어에 보니까 불순물 배설이라 정의되어있는데..한마디로
정화인것 같습니다. 일상의 모든 공식들에 얽매여 있는 우리들을 자유롭게하는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본좌론 관련 질문은 답하기가 좀 어려운데 본좌논쟁과 본좌에 대한 기준간의 상관관계가 좀...본좌에 대한 기준은 어느정도 정의가 되어 있는것 같구요. 모든 이들의
만족을 얻기 위해선 이미 공식이 나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본좌논쟁에 가깝다 볼수 있겠네요.
PT트레이너
08/03/09 20:30
수정 아이콘
게임내용도 중요하지않나요?
압도적인 게임내용

최연성선수의 관광모드 게임하면 나열할게 많잖아요

이병민선수와의 레이스관광/ 서지훈선수와의 짐레이너스메모리 1가스에 5팩+2스타

변은종선수와의 고스트관광/ 이윤열선수와의 프로리그 배틀관광 (첫경기로기억)

성학승선수와의 MSL 4강전/ 홍진호선수와의 TG삼보배 3경기 혈전

임이최마 4대본좌하면
게임내적인 내용들도 보면 정말 압도적 그자체였죠

포스/관광이라는 단어가 그냥 나온게아니지요
당신은저그왕
08/03/09 20:32
수정 아이콘
FantaSyStaR님//후자쪽이 맞습니다. 참고로 이윤열 선수는 전,후자 모두를 충족시켰죠.
08/03/09 20:34
수정 아이콘
조건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고 이미 본좌라고 놓여진 선수들의 모든 경기들이 기억에 하나씩 잊어질수록 뛰어난 명경기 또는 우승의 순간들만이 더 기억될겁니다.이제동 선수가 20전에 가까운 전적을 할때 90% 가 넘는 승률을 올렸을때도 양대 리그 우승이 없다 라는 태클이 들어왔었죠.그리고 이제 양대 리그 우승을 하니 아직 2번의 우승을 한것일 뿐이며 이영호 선수라는 벽을 넘어야 하며 김택용 선수와 다전제에서 이겨야 한다고 합니다.이걸 다 달성하고 양대 리그 우승을 했는데 다전제에서 3:2로 이긴다든지 승률이 60% 초반이나 더 떨어지고 우승을 한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태클이 들어올 겁니다.너무나 많은 조건들이 그것도 명문화 되지 않는 '본좌'라는 타이틀에 문어발식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게이머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고 이야기하면 언제는 안 그럤냐 이런 시대에서도 혼자 특출나야 한다고 이야기 나오겠죠.정말 끝도 없습니다.
우라님
08/03/09 20:36
수정 아이콘
리부미 //
이런 리플 남겨본적 없는데 벌점 먹더라도 이런 답이 정말 어울릴거 같기에 써봅니다..
밥은 먹고 다니나요?? 그러고 놀면 재미있나요?
당신은저그왕
08/03/09 20:37
수정 아이콘
sinson님//끝도 없는 논쟁..그 자체가 본좌론이겠죠.^^..그리고 그런 논쟁을 불식시키는 힘..그것이 본좌입니다.
JUVENILE
08/03/09 20:42
수정 아이콘
이건뭐.........
08/03/09 20:42
수정 아이콘
당신은저그왕님// 끝도 없는 논쟁..그 자체가 본좌론이겠죠.^^..그리고 그런 논쟁을 불식시키는 힘..그것이 본좌입니다 (개인적으로 젤 싫어하는 말입니다. 4명의 본좌들에게도 왜 그가 본좌냐 그런 분도 여전히 많습니다.)
08/03/09 20:44
수정 아이콘
아. 최초의 프로토스 본좌가 될 수 있지않을까해서 김택용선수에 기대를 많이했는데 참 본좌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게 본능적인 건지도 모르는데,
일단 어떤 선수가 본좌후보로 거론되면 일단 거부부터 하게됩니다.
정말 제가 인정될만한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으면
저 선수는 본좌가 아니다 부족하다 끊임없이 부정을 하게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두손두발 다 들고 인정하게되면, 무릎꿇고 인정한 본좌들에 대해선 맹목적이게 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끝까지 부정하다가 결국 인정을 하게되면 약간 맹목적이게 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성향이 있습니다 저는.
본좌로 가는 길이 힘든 것은 아마 저같은 성향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명분없는 부정이란 역시 힘이 없는 것이라,
스스로의 부정에 대해 명분을 잃을 때 결국 인정을 하는게 또 사람인지라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임이최마가 그랬듯이.

사실 아직까지는 본좌후보로 거론된 어떤 선수도 아직까진 제가 부정하는 상태인데,
어떤 선수한테 가장 먼저 무릎꿇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프로토스 본좌가 나와줬음하는데, 객관적으로보면 이제동 선수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 것 같긴합니다.
비밀....
08/03/09 20:46
수정 아이콘
어 마재윤 선수 2006 프로리그 통합성적 16승 4패고 MBC무비스 팀리그 7승 1패였는데 승률 80%면 부족한거였군요.

최연성 선수는 윗분들이 설명했으니.

그리고 김택용 선수는 이미 전성기가 지나버려서 이제는 힘들죠. 최소한 이번 시즌에는 우승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2회 우승에 벌써 양대리그를 제패했을뿐 아니라 70%의 연승률을 올리고있는 이제동 선수쪽으로 관심히 집중되는

상황이죠. 김택용 선수는 50%대의 연 승률에도 불구하고 마재윤을 셧아웃시켰다는 점과 개인리그 2회연속우승으로

크게 주목받았지만 이제 개인리그에서의 연속결승진출도 끊기고 하락세가 분명한 상황이고요.
당신은저그왕
08/03/09 20:47
수정 아이콘
sinson님//그런가요? 그런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눈치 보며 피하지 말고 자신있게 write버튼을 눌러요. 하긴 말이 쉽지.
08/03/09 20:52
수정 아이콘
근데 본좌가 그렇게 중요한가요.위에 FantaSyStaR님이 댓글로 남기셧지만 4명의 본좌중에 3명이 현역 선수인데 본좌라고 불리는 것보다 그 이후 소멸된 포스가 더 많은 것을 잃은게 아닐런지 특히 마재윤 선수는 이제까지 보낸 선수생활보다 남은 선수생활이 더 많은 선수인데 최종목표에 이미 다다른것처럼 말이 계속 나오니 본인도 무엇을 이제 이뤄야 하는지 목표를 상실했던 것 같다고 인터뷰를 남긴 적도 있고요.이거 무슨 은퇴시점에서 그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것도 아니고 본좌가 되면 전성기가 끝나버린 선수처럼 이야기되니
당신은저그왕
08/03/09 20:57
수정 아이콘
sinson님//본좌론이 없다 하더라도 그런 현상은 나오기 마련 아닌가요? 그것이 본좌론때문이라면 좀...
엘리수
08/03/09 21:02
수정 아이콘
근데 물론 김택용선수가 본좌가 되길 바라시는 마음은 알고
팬이라면 뭐 당연히 그런거겠지만
개인적으론 이런글이 김택용선수본인에게 엄청난 부담감을 주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 이거 이거만 충족하면 본좌다..라는 얘기와 여기에 나열된 수많은 조건들.
선수본인이 본다면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차라리 팬이시라면 조금 느긋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것도 나쁘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상황에
주변 사람들이 너 이거이거 이거만 하면 xx대 갈수 있어..
하면서 몰아친다면 진짜 숨이 턱 막힐 거 같은데요..
당신은저그왕
08/03/09 21:06
수정 아이콘
엘리수님//님 의견대로라면 스동갤과 스갤뿐 아니라 스포츠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수많은 입스타들이 버로우 해야 할 것입니다.
이곳은 문화이구요. 님이 말씀하시는 성적관련 예시는 우리의 일상입니다. 인권이 어느정도 개입이 되는것과는 구분이 되어야겠죠.
아무튼 느긋하게 바라봐주는것 역시 팬심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Naught_ⓚ
08/03/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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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제동, 송병구부터 꺽고....

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여야 하겠죠.
당신은저그왕
08/03/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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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ght_ⓚ님//지당하신 말씀입니다.
08/03/09 21:29
수정 아이콘
당신은저그왕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첫번째 질문에 대한 문의는 기분이나쁘다거나 이런걸로 말한게아니라 ;; 질문자체로 순수하게 누구에게 하신말씀인지
궁금해서 문의드린것입니다 5~7번쨰 줄을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보세요;; 뭔가 말이 이상하지않나요 ^^;;

두번째 질문에대한 문의는 아무래도 제가 잘못생각한것같습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카타르시스에 대한 강의를 들었기때문인지
저도 모르게 카타르시스=해방감 이런쪽으로 생각해버렸습니다 그렇기에 님이 말씀하신 본좌들에 대한 압도감에서희열은
해방감에서 압도감을 느낀다는 뭔가 맞지 않은 내용으로 생각해 버린거같습니다 ^^;; 카타르시스를 정화라고 표현해두
꺼리낌이 없겠군요 ^^;; 그렇다면 역시 이해가가네요
pgr은 탁상공론도 하며 터져나오는 열정을 담은 글도 많습니다 ^^;; 진지하다고 생각하시는건 pgr분위기가 이렇기때문이라고
밖에 말씀못드리겠군요 전 이런 pgr이 좋기때문에 자주 방문하고있습니다
세번째 질문에 대해서 답해주신 본좌논쟁이란 말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상한점은
'그냥 모든 이들의 입을 묵념하게 만드는 힘..그것이 본좌가 아닐까 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님의 이런 논리시라면 본좌논쟁도 필요없는게 아닐까요?
글 전체 내용속에 2가지 의미가있네요 ^^;;

당신은 저그왕님 덕분에 심심치않은 저녁 보내고있습니다^^;;
성실한 답변 역시감사합니다 ^^
당신은저그왕
08/03/09 21:45
수정 아이콘
Dark님//질문이 어려워 머리가 터질것 같애!!!뭐 방정맞은 입놀림은 그냥 모든 스타리그의 팬분들 이렇게 정의하죠..ㅠㅠ...
다만 이 피지알이란 곳이 워낙에 고차원수준의 팬분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까다로운 곳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고 이런 인식이 어느정도
된 상태에서의 본좌들을 대하는 태도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려주는 단면을 보는것 같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은 님에게 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답변과 동시에 댓글들에 한방 먹이고 싶은 마음에...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간의 이음새가 어색하더라도 그냥 읽어주세요..ㅠㅠ...그리고 탁상공론하며 터져나오는 열정을 담은 글과 함께 순간적인
감정에 충실하며 터져나온 열정이 담긴 글 역시 존중받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차피 표현의 정도라는것은 운영진님이 알아서
정해주는것이니...그리고 본좌론 자체가 본좌냐? 아니냐?라는 설왕설래의 현상이기 때문에 그런 본좌론을 불식시키는 그 힘이 본좌들의
클래스가 아닌가 하구요. 헥헥..뭐 저도 제가 말하면서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또 수많은 댓글들과의 연계를 통해 의견이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태클 들어오면 진짜 전 새되는겁니다. 흑흑...그리고 카타르시스 관련 부분은 뭐..저보다 더 잘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ㅠㅠ...
오히려 제가 질문해야 할판....ㅠ..압도감에서의 희열과 해방감에서의 압도감이 어떻게 다른건지..굳이 그렇게 뜻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 않나요. 국어 공부 열심히 안한 탓은 있지만...그냥 일상속의 수많은 이해관계들에 얽혀있는 우리들이 스포츠라는것 그리고 그속의 강자를 통해 얻는 쾌감을 통해 모든 일상속 세속적 감정을 버리고 그에 대한 맹목적 추앙을 가짐으로서 해방감을 가진다..뭐 이런거..이게 말이 되나??? 으악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제가 생각나는 그대로 적어낼 뿐이구요. 피지알이 아무리 정제되어 있는 매력이 있더라도 저는 이곳이 결코 그들만의 전유물이라 생각치 않기에..그래서 피지알이 좋아요..^^...님도 좋은 저녁 되시길...
PuSan_Bisu
08/03/09 21:51
수정 아이콘
저도 김택용선수 팬이지만 이제 좀 멀어진듯...
08/03/09 21:51
수정 아이콘
당신은저그왕님//예~ 글을 쓰신듯한 엄청난 답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_^;;
저의 의문은 다 풀린듯하군요 ^^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저도 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의 한 팬이기때문에 택용선수에 대한 응원글도 많이 부탁드려요 ^^
08/03/09 21: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택용 선수의 팬으로서 (5대 본좌가 될 수 있다면 그건 물론 좋겠지만) 이제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오랫동안 꾸준한 성적과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프로게이머로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저는 '프로토스로서 본좌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프로토스로서 저그전에 있어서의 오래 이어져 온 패러다임을 깼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닐지라도 제 마음 속에서는 이미 본좌입니다^^ (본좌 논쟁 자체를 별로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그저 김택용 선수가 또 어떤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까... 하는 생각에 다음 시즌이 기다려집니다. 본좌론을 즐기는 것은 게임팬들의 자유지만 김택용 선수가 너무 그것에 신경을 쓰고 얽매이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봅니다. 애정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김택용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인지라 당신은저그왕님 닉네임이 익숙하네요.
Go_TheMarine
08/03/09 22:16
수정 아이콘
뭐..본좌는 이의가 거의 없어야 하죠. 그정도의 포스를 보여주려면..6개월~1년정도 승률 70%찍고 맵이 플레이어 종족에 좀 암울한데 그걸 극복하고 그정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다 보니...송병구 선수가 참 아쉽군요... 올라가는 족족 우승했더라면...본좌소리 들었을텐데...이번이 결승 5번째이군요. 1회우승에 3회준우승인가요...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될런지...
현재는 포스로 따지자면 이제동-송병구-이영호 트로이카시대 인듯..
내일은내일의
08/03/09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김택용 선수 팬은 아닙니다만,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근 1년간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프로게이머를 뽑으라면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을 뽑는데요. 김택용선수가 요즘 우승하던때보단 성적이 안좋아도 단 한시즌만 그랬던 것이고, 또 그 한시즌 역시 기본적인 성적은 내주었거든요. 이번 한시즌만 제외하더라도 무려 세시즌을 이어서 결승을 간 선수고, 아직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데다, 게다가 어리거든요. 가능성이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택용/송병구/이제동/이영호 선수가 과연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서로 어떻게 발전해갈지 기대가 됩니다.
PT트레이너
08/03/09 22:38
수정 아이콘
스토브리그맞죠?
이번에..
바로 오는 양대시즌이 김택용선수에게는 중요할듯

양대시즌에서도 못먹으면 물건너갈듯싶네요
보면 참 박성균선수와의 MSL결승전이 아쉬워요

MSL 3연속 우승만 했더라도 .......
OSL만 1회우승찍으면 우승인데

MSL2회우승뒤 준우승
그리고 OSL 안습

아 정말 두고두고 아쉬울듯싶네요
역사의 한페이지에서 우뚝 설수있었는데요....특별한자리에
내일은내일의
08/03/09 22: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덧붙이자면, 저는 본좌라던가 하는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거든요. 김택용,송병구,이제동,이영호 선수가 본좌도 좋지만 오히려 오랫동안 꾸준히 노력하고 팬들에게도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이머가 되길 바랍니다.^^

너무 본좌론에만 신경쓰는 어떤 글들을 보면 아직 창창한 김택용 선수에게 한물 갔다, 라고 하는것이 어쩐지 이상했거든요. 단 한시즌 부진했을 뿐인데요. 본좌 논란이라는것이 대부분 경기력에 대한 논란을 끌어오게되고, 그러다보면 한 뛰어난 선수를, 또 다른 뛰어난 선수와 비교하여 그 선수에 대한 발전가능성을 폄하하고 제대로 못 볼 수도 있거든요.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에게 본좌라는 타이틀에 대한 논란은 너무 무거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마재윤 선수를 언급한 댓글을 보니, 마재윤 선수 역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아직도 어린 선수인데 조금 안타깝기도 하네요. 과거의 마재윤이 너무 빛났던 탓일까요? 찬란했던 시절의 마재윤과 비교하여 마재윤도 이미 지나간 역사라고 치부하는 것이 안타깝고.. 그렇지만 저는 마재윤 선수가 한물 갔다고 생각안하는데.^^ 마재윤 선수 역시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고 아직 현재 진행형인 선수잖아요. 심리적 부담이 크겠지만,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건 마재윤 선수에게 달린것 같네요. 한물갔다고 평가했던 이윤열 선수가 본좌였던 시절을 지나서도 우승한 것을 본다면 말이죠.
본좌라는 타이틀에서 멀어지더라도 꾸준한 노력이 있다면, 결국은 팬들의 마음속에 기억되는 선수가 되겠죠.
08/03/09 22:50
수정 아이콘
본좌로 인정 안받아도 됩니다. 선수들은 그저 우승만 많이하면 장땡입니다. 모든건 입상경력이 말해줍니다.
Legend0fProToss
08/03/09 23:18
수정 아이콘
저는 당대의 본좌가 우승경력보다는 포스 자체에서 나온다고봄 1시즌을 전승으로 전부 셧아웃시키면 그 당시에선 본좌라고 안하면 뭐라고 표현할까요... 우승횟수보다 누구누구라면 맵이 어쩌고 상대가 어쩌고해도 무조건 이길것같다라는 포스가 본좌아닐까 싶어요
정테란
08/03/09 23:50
수정 아이콘
본좌가 공식 타이틀로 반지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팬들이 인정하는 자리일뿐...
앞으로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우승만 적절히 해주어서 우승기록으로 최고의 위치에 서도 충분히 영광스러울 겁니다.
08/03/09 23:58
수정 아이콘
본좌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김택용선수가 본좌라인에 합류하려면 차기 양대리그,프로릭 에서 좋으모습을 보여줘야할거같네요
발업까먹은질
08/03/10 00:03
수정 아이콘
본좌가 공식타이틀이나 이런건 아니지만
팬들한테서 '한시대를 풍미하고 지배한 선수' 라고 확실하게 인식을 심어주고, 팬들사이에서 '역대최강선수' 중 한명으로 불린다는건 명예로울것 같은데요..이제막 10년된 스타에서만큼은..
08/03/10 00:35
수정 아이콘
PT트레이너님/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김택용 선수가 안습이라니요; 그래도 2회 연속 3위입니다;;;
밀가리
08/03/10 01:10
수정 아이콘
일명 본좌글에 달리는 댓글들이랑 별 다를게 없군요. 흠.
완성형토스
08/03/10 08:21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충분히가능성있음 파이팅!!!
08/03/10 12:46
수정 아이콘
아직 제가 봤을때는 김택용선수의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봅니다 .
그동안OSL 을 연타로 4강쭉한것도 안타까운 점이지만서도 연속4강은 아무나 합니까 ㅡㅡ;
하지만 그동안의 포스와 커리어로 따지면 상대적으로 다른(이영호,이제동,송병구) 선수들에 비해서 포스가 죽었다고 생각되어질 뿐이지요
사실 msl 때 바로 떨어진건 너무 자기자신을 과신한게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강한저그 3명을 자기 자신한테.. (그때의 포스는 장난이 아니었죠.)
프로리그에서 계속 강한포스를 지니는 선수는 확실히 아니지만 다시 msl과 osl을 제패할 지도 모른다고 할수 있는건 아무래도
김택용선수와 이제동선수가 가능성있다고 봅니다.
송병구선수는 너무 많은 준우승.. 이영호선수는 그만의 테크 완성으로 이번 osl을 제패할지도 모르지만 다음에는 또 통할까하는..
그런 생각도 되는..
인연과우연
08/03/10 13:22
수정 아이콘
토스팬의 입장에서는 저그전만으로도 이미 마음 속 본좌겠죠.
택용 선수 빛 본지가 얼마나 됐다고, 전성기 지났다는 분은 좀 오버같네요.
3.3. 혁명으로부터 이제 1년 지났는데, 전성기 타령...강한 선수가 많아서 춘추전국시대 같은 느낌일 뿐.
다시 치고 올라올거라 생각합니다.
피스님 말씀대로 연속 4강은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고...
황제의 재림
08/03/11 00:50
수정 아이콘
본좌. 참 자연스러운것이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경우 코크배때 2연패할거라 생각했고 실패하긴했지만 3연패까지 할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팬들이 그리생각했을정도로 질거라 생각되지 않았죠.

이윤열선수. 엠겜3연패이후 파나소닉배에 올라갔을때 우승할거라 모두 생각했습니다. '앞마당 먹은 이윤열의 물량 누가 막아!!' '이윤열게임은 압도적인 힘으로 눌러서 재미없어" 이런 말이 무지많아서 본인이 프리스타일로 바꿀정도였습니다. 실질적인 물량테란의 원조였죠. 물론 확장력에서 업그레이드된 최연성선수를 물량의 기초로 잡는분도 있는데 기계적인 왼손과 테란의 빠른 확장의 시작은 분명 이윤열선수였습니다. 질것같지 않았고 실제로 지지않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합니다.

최연성선수. 연성선수 전성기부턴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셔서 덧붙일 필요가 없겠지요. 어바웃스타크래프트에서 초대게이머의 상대를 해주던 신인테란선수였던게 엊그제같은데 아주 강렬한 1년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어느덧 은퇴해 최코치가 된 선수. 전성기때 질레트배4강에서 무너지기전까지 무적포스였습니다. 물론 다음시즌에 바로 우승해버리는 저력을 보여줌으로 본좌임을 보여줬죠.

위 세선수는 전성기를 본 팬들이라면 큰 논란이 없습니다. 4대본좌 마재윤선수의 경우는 논란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개인적인 분석으론 안정감이 떨어지는 종족이라는 점과 (유닛이 싼대신 실수하면 녹는 경향이 있죠)맵의 불리로 온겜우승달성이 쉽지 않았기때문에 논란이 컸다고 봅니다. 하지만 극복하고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임-이-최-마 인정 안하는 분이 드물죠. 각각의 본좌가 더 쎄다는 논란은 참 부질없습니다. 기간과 전적과 경기수 그리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룬 커리어로 볼때 다들 비슷했다고 보고 보여진 포스도 4선수 모두 전성기엔 질거 같지 않았습니다.

왜 4대본좌를 거론 했는가 하면 5대본좌도 가리기가 참쉽습니다. 질거같지 않은 포스면 됩니다. 물론 실제로 전승을 해야하는건 아니죠. 최연성선수도 본좌기간에 질레트배4강과 itv랭킹전 박성준선수에게 모두 졌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조용호선수에게 졌고요. 5대본좌후보는 물고 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4선수중 누가 가장먼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가가 5대본좌의 탄생을 알릴거라고 봅니다. 현상황의 물고 물리는경향이라면 아쉽게도 삼신전처럼 준본좌 여러명의 시대로 기억될거라 봅니다.
sway with me
08/03/13 03:59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승경력을 더 쌓아서 본좌의 반열에 오르려면 딱 한가지만 하면 됩니다.
승률, 포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의 커리어도 다 필요없습니다.

결승진출 하는 테란들을 다전제에서 압도하는 것.

이것 한가지 뿐입니다.

이것만 된다면 김택용 선수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우승할 수 있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본좌 후보로 거론될 당시에는 김택용 선수는 세 종족 모두에게 고루 강한 편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제동 선수나 이영호 선수가 현재 가장 강력한 페이스를 보이는 선수로 거론되는 이유는,
이 두 선수가 세 종족에게 고루 강하기 때문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임성춘 선수와의 결승에서 패한 뒤로 프로토스 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극복한 뒤에는, 얼마 후 4강에서 프로토스를 잡고 결승에 올라 우승했고, 임요환 선수는 다전제에서 한동안 전혀 지지 않았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결승에서 조용호 선수의 한 차원 높은 저그 대 저그전에 무릎꿇은 뒤에 절치부심해서 저그 대 저그전에서도 최강의 실력을 갖게된 후에, 얼마 후 결승에 올라 저그에게 승리하면서 우승했고, 한동안 마재윤 선수는 다전제에서 거의 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김택용 선수에게도 그런 게 필요합니다.
다전제에서 테란을 잡고 우승해야 합니다.
이영호, 박성균 선수에게 압도적인 모습으로 설욕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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