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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19 14:54:11
Name happyend
Subject 뻘글)진짜 걱정은 이것입니다.
마재윤 1987 11월
진영수 1988 4월
송병구 1988 8월
신희승 1989 3월
김택용 1989 11월
이제동 1990 1월
이재호 1990 3월
이영호 1992 7월

이상은 이번 에버배 스타리그 8강 진출자 들 생년월입니다.

마재윤선수가 최고참이죠.
김택용선수도 이제 중견
최연소 챔피언의 기록을 연일 경신중인 msl

확실히 어릴수록 순발력과 창의력,센스가 뛰어납니다. 머리가 굳고,사고가 굳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나이가 19세를 기점으로 한다는 연구도 본적이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프로리그 주5일제가 가져온 최고의 충격,개인리그 서바이버,챌린지 등등 하위리그들의 활성화가 가져온 최고의 충격은 급속한 세대교체입니다.
이런 식으로는 마재윤선수가 올드축에 들어버리고...김택용선수도 마찬가지이죠.
결국 그 속도를 팬심이 따라가지 못합니다.스타를 먹고 사는 것이 프로스포츠...

주장하는 바가 뭐냐면...그렇다는 겁니다. 어린 아이들이 너무 일찍 스타계에 입문하면....다른 스포츠는 가령,태권도는 안되면 도장이라도 운영하면 되고, 경호원으로 근무해도 됩니다만....프로스포츠는...이 빠른 싸이클링을 어찌 감당할 지...걱정되서 한 뻘글입니다.


협회는 돈의 노예이고 선수권익을 위한 단체마저 없는 마당에 프로리그가 재밌다 없다를 논하기 전에 이 문제도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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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07/11/19 15:04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 중학생까지는 정식 선수로 인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따로 주니어 대회를 치르던가 말이죠.
뭐. 그래봤자 연습생으로 계속 게임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의무교육까지는 받게 합시다.
밀가리
07/11/19 15:06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 하게 프로리그 덕분에 기존 올드들을 방송경기에서나 볼 수 있죠.
07/11/19 15:12
수정 아이콘
경기수 줄이고 방식 바꿔도 볼 수 있죠.
07/11/19 15:14
수정 아이콘
그나마 KTF에선 학교는 철저하게 보낸다고 들은것같은데... 철 감독님의 현명한 판단같네요.
이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하면할수록 건강에도 안좋은데 (프로게이머 정도로 한다면)
나중에 게이머증후군 이런게 생길지도...

이것과는 좀 다른 얘기지만, 전에 우연히 커리지 매치하는 곳이 저희 학교 앞 피씨방이라 들린적이 있는데 아주 어린 학생들이 학교도 안나가는지 머리도 좀 화려하고 담배냄새도 나고 그러더군요 -.- 뭐 커리지에 20살 이상 지원자들이 많을것 같진 않은데...
정테란
07/11/19 15:16
수정 아이콘
염보성, 이재호 선수 학교 다니고 있는 건가요? 중퇴라고 본것 같기도 한데...
07/11/19 15:16
수정 아이콘
여타 스포츠들처럼 최소연령 제한 등이 있으면 하네요.
마음의손잡이
07/11/19 15:22
수정 아이콘
Jaco님// 너무 어린 선수는 프로스포츠에 제한이 있나요?
테니스 같은건 샤라포바도 있잖아요? 17살시절 후달달
모짜르트
07/11/19 16:13
수정 아이콘
기본 능력은 어린 선수나 성인 선수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능력의 차이라기보단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선수들은 게임 이외에도 신경쓸게 너무 많죠. 여자친구 문제, 군대 문제, 생계 문제 등등...
하지만 10대 선수들은 그런게 거의 없습니다. 사회에서 청소년 신분으로 할수 있는것은 제한되어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막상 게임에만 몰두하기에는 10대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나이를 먹어서도 오랫동안 롱런하는 선수일수록 기본 마인드와 자기관리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볼수 있겠죠.

그런면에서 임요환 선수는 자기관리가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볼수 있습니다.
오로지 게임만을 위한 집념...사실 혈기왕성한 20대 젊은 나이에 해보고 싶은것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저도 한곳에 가둬놓고 게임만 10시간 이상 하라고 하면 미쳐버릴것 같은데요.

하지만 어린 나이의 학생선수들은 지루한 학교공부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꾸던것을 마음껏 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만족해 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은 사회경험이 많지않아 게임말고도 세상에는 즐길수 있는게 얼마든지 많다는 것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것 같군요.,
DynamicToss
07/11/19 16:32
수정 아이콘
저걸 보니 확실히 어릴수록 스타를 잘하는거 같아요 -_-;;
왜 올드들이 부진하고 있는지 ..스타는 20살이 넘으면 뭐 축구로 치면 35살로 비유할수 있겠네요
20살 넘으면 너무 못하게 되는 .......8강진출자 나이만 봐도 알수 있네요
삽마스터
07/11/19 16:34
수정 아이콘
샤라포바 17살은 서양의 만나이 때문이 아닌가요?
우리 나이로는 19살쯤 될텐데요...
07/11/19 17:50
수정 아이콘
전태양선수는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말이죠.
스쿨리그를 열더라고 초등부는 없애는게 좋을것 같고,
학교역시 자퇴한 선수는 다시 학교를 다닐수 있도록
협회에서 자격요견을 좀더 명확히 해주었으면 바래봅니다.
07/11/19 19:07
수정 아이콘
호날두 선수도 한국식으로 15살에 입단도 했고 그랬으니 가능하다... 라는 뻘플 여기요[?]
사실 게임계에서는 10대든 20대든 역량의 차이가 노련함, 눈치에서 차이나지 실력 차이는 많이 없죠. 염보성 선수가 KTF 선수들에게 강해서[ㅠ] 그런지는 몰라도 실력이 대단하다라고 듀얼에서 1위할 때 느꼈죠. 이 판은 그렇습니다. 부진해도 팀과 조화해서 빛을 보는, 주워먹기라도 해서 스탯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축구라면 개인 스포츠나 다름없는 스타에서는 누구보다 잘하는 이가 몇 살이든 간에 상관이 없게 되죠. 갈 수록 우승자와 출전 선수들은 어려지게 되고...

사회 생활보다는 덜하지만... 본능이라서 그런 지 10대에는 부모님, 친구, 선생님, 학교 등의, 틀이라고 해도 상관없지만 어쨌든 그 속에서 보호 받아야하고 그 보호가 간섭, 귀찮음, 억압이라고 느껴질 만한 10대에게 그 틀을 벗어난 스타리그, 프로리그의 연습과 출전은 색다른 거죠. 어른들의 기준으로 일탈이라는 시선을 받지 않으며 색다른 걸 할 수 있는 건 스포츠와 특별한 장기인데 이 스포츠는 접근이 매우 쉽죠. 특기를 실력으로 만드는 기회조차 의외로 많지 않은 세상에 취미만으로도 실력을 쌓아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스타계니까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 우물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여러 군데 확보하지 않고 무조건 이스포츠라는 우물만 파는 건 저도 환영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김택용, 박성균 선수 같이 요즘 어린 선수들처럼 되지 않는 이상 모든 10대가 이 판의 미래라는 보장이 이젠 없어졌으니까요. 여기서 실패하면 비록 꿈은 좌절되어도 그 젊은 나이에 이곳에서의 실패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방황할 수는 없잖아요?
07/11/20 08:5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어릴수록 순발력과 창의력,센스가 뛰어납니다. 머리가 굳고,사고가 굳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나이가 19세를 기점으로 한다는 연구도 본적이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선수들 나이가 어려지고 순환 싸이클이 빨라지는거가 문제라고 하시니 모순이네요

한마디로 가장 성장이 잘 되는 시기가 19세까지고,
한 22세 23세 되는 선수들은 정체를 넘어 대체로 기량이 감퇴한다는 얘긴데,
기량이 떨어지면 밀려나는건 당연한거죠 사실...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축구에서 35세 넘어가면 은퇴를 고려할수 밖에 없듯이요..
선수들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살길입니다.
07/11/20 08: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타를 배우는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에 롱런이 힘든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올드들이 스타를 배울때랑, 지금 나오는 신인들이 스타를 배울때... 정말 차이가 크지 않겠습니까?
결국 올드들은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걸 깨고 올라서기가 힘든거죠..

그러고보니 한국힙합에도 2000~2001년도에 비슷한 시기가 있었네요..;ㅅ;
SNP를 필두로 라임에 대한 패러다임이 확 바뀌는 시기가 있었는데
결국 과도기를 지나고 나니 그 이전의 뮤지션들은 도태되거나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고 복귀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걸렸죠..
하지만 그 이후에 데뷔한 뮤지션들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음악을 하죠
happyend
07/11/20 09:02
수정 아이콘
S@iNT //그 문장은 어린 선수들이 점점 스타판을 차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이는 점점 어려질 수밖에 없으며,
-->어린 학생들이 스타판에 일찍 오면 문제가 있지 않느냐?
라는 논리중의 일부입니다.(잘 새겨들어주시고요,에둘러 말했던 것이 그렇게 읽혔는지는 모르나...)

어린 뮤지션들은 음악판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나 직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았을 때 어린 게이머보다 나은거 아닌가요?
07/11/20 13:43
수정 아이콘
이창호 선수는 13살에 바둑에 데뷔했는데요?

뭐가 문제인가요?
BrownEyes
07/11/21 11:43
수정 아이콘
바둑은 40,50대 기사분들도 많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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