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김택용 선수가 MSL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첫 경기 잦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거 보고 와 정말 잘 한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3경기 몰래팩토리 일격으로 이거이거 뒤집히는 거 아닌가? 했는데, 역시나 남다른 다크로 경기를 마무리짓네요.
저그전이 워낙 강한지라 그에 비해 테란전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테란 잘 꺾네요?
2경기 로키에서 바이오닉을 보고도 앞마당 건설하면서 참 침착하게 하더군요.
뭐 테란병력이 워낙 적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침착한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사실 마재윤 선수를 잡고, 송병구 선수를 잡고 우승할 때까지만 해도 별로 관심이 없던 선수였는데,
최근 어쩌다가 김택용vs마재윤 경기를 보게 된 게 원인이었네요.
그 경기들을 보고도 진짜 잘 한다 진짜 잘 한다 라는 말만 반복했더랬습니다.
그 외 저그전 경기들도 찾아보고 할 만큼 요즘은 최고로! 관심이 가는 선수입니다.

오늘 경기까지 보고나니, 정말 역대 이런 프로토스가 있었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사실 지금의 승률과 경기력만으로도 진정한 프로토스 최강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이대로라면 양대리그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강력한 프로토스가 많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3연패 달성하면 MSL은 정말 신기한 리그가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본좌란 본좌는 여기서 탄생을 하니... 3연패 달성한 후에 온게임넷 스타리그도 접수하는 시나리오를 김택용 선수도 겪겠죠?

모르는 일이죠... 박성균 선수가, 김택용이 마재윤에게 그랬던 것 처럼 3:0으로 김택용을 꺾을지도.
하지만 전 김택용에게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