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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10 11:12:57
Name Sony_NW-E70
Subject 뜬금없는 올드들에 관하여...
게임게시판엔 글 처음 써보네요;;

요새 스타방송들을 보고 있노라면 느끼게 되는 뭔가가 점점 커지게 되어서... 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전 마이큐브때부터 스타를 봤죠.. 좀 늦게 입문(?)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박경락선수 플레이를 보면서 매료되었다가 나중에는 최연성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흠뻑빠져 팬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몇년 지나지도 않았는데 제가 봐왔던 선수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어린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연성선수를 비롯한 제 기억속의 게이머들이 모두 올드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꾸준히 성적을 내 주고있는 올드게이머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고싶은 게이머들이 더 많은데 보지 못한다는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요새는 올드들이 경기에 나오면 누가 됐던간에 올드를 응원하게 되네요 그리고 이겼을때의 기분이란 정말 찡합니다

연성선수 생일날 그 경기에서 이겼을때 정말 울뻔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참 고마웠어요

그리고 서지훈선수는 그렇게 좋아하는 게이머가 아니었지만 이번 MSL4강에서 꼭 이겨줬으면 좋겠고..(우승도)

이번 스타챌린지의 변길섭선수는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오랜만에 출전하는 박용욱선수는 정말 반갑구요

이 선수들 이외에도 언급하고 싶은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네요..

가까운 훗날엔 올드선수들이 몇명 안남고 모두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될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응원하는 선수가 사라지게 된다면 팬으로선 망연자실..일텐데 말이죠

그런면에서 임요환선수는 팬들에게 정말로 고마운 선수인것 같습니다.

많은 올드선수들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팬의 과한 욕심이지만....

그들의 한경기 한경기 꾸준히 승리하는 모습은 우승보다 큰 감동이 될것 같으니까요
(물론 우승하게되면 감격 그 자체...)


-세대교체라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싶은 한 팬의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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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돌이치킨
07/11/10 11:47
수정 아이콘
올드선수가 나오면 종족 볼문하고 일단 응원하고 보게 되더군요;;; 특히 스타일리스트라 불렸던 선수들은 더더욱...
XiooV.S2
07/11/10 11:59
수정 아이콘
쩝.. IntotheRainbow... 리버를...보고싶네요...R-point랑, 발키리즈.. 그때도 상향평준화다 뭐다 하는 말이였지만
그의 셔틀컨트롤은 아직까지 특별한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MSL 만약 서지훈선수가 올라가면 테테전이지만, 결승가서 우승함 질러줬음 합니다. 화이팅!
remedios
07/11/10 12:35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 첫입문 경기가 올림푸스 결승전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서지훈 홍진호 (사실은 홍진호 선수)를 처음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런면에서 서지훈 선수의 오랜만에 우승해서 그때의 영광을 다시 보여 주셨으면 좋겠네요
nameless
07/11/10 12:38
수정 아이콘
저는 쌈장시절부터 본 올드이긴하지만 올드라고 해서 무조건 응원되고 그런건 없더라구요.
올드팬=올드선수 응원, 이공식이 무조건적인것 같아서 저같이 예외인분들도 계신지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07/11/10 12:41
수정 아이콘
전 nameless님이랑 비슷한 입장.
예전 pgr에선 제가 명함도 못 내밀었지만 지금은 나름 오래본 팬에 속할 것 같아요. (스카이02 잠깐, 파나소닉부터 챙겨보기 시작)
저도 스타일리스트들을 좋아하지만 요즘엔 새로운 강자들이 속속들이 나타나는 게 더 좋습니다.
그저 양산형 말구요. 김택용선수 같은 특이한 부류~
잃어버린기억
07/11/10 12:44
수정 아이콘
전 투니버스때 부터 봤습니다.-_-;
초등학교때부터..
택용스칸
07/11/10 12:44
수정 아이콘
각자 자신이 처음 본 리그에서 우승한 선수의 팬이 된 경우가 많은듯 하네요.
저는 질레트세대여서 박성준 선수를 응원했고 POS가 너무 안좋을 때에도 POS응원하다가 MBCgame HERO의 팬입니다.
물론 박성준선수도 좋아하고 말이죠.
지니-_-V
07/11/10 12:55
수정 아이콘
itv가 시작할때부터 봤는데.. 그때의 임요환선수는 정말 싫었었는데... (소히 말하는 임까였죠 -_- 너무 잘해서-_-) 이제는 임요환선수가 이기는걸 보면 정말 많은걸 느낍니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본다고 해야될까요.. 저도 올드가 나오면 거의다 올드를 응원하는쪽입니다...

p.s 이재훈선수도 좀 어떻게 승리좀...
SKY_LOVE
07/11/10 12:55
수정 아이콘
전 한빛때부터봤습니다. 횟수로 7년째인데.. 이 판 이제 정리하고싶네요.
07/11/10 12:56
수정 아이콘
보통 사람들이 스타 언제 부터 봤냐? 물어보면 온게임넷 리그를 말하던데 올림푸스 질레트 이렇게요. 저는 온겜이 안나와서 엠겜만 봤었는데 그때 처음 본 개인리그는 프리미어리그 였고 메이저라고 부르는 리그는 3차 센게임배 msl부터 봤는데 온겜으로는 어떤 리그와 견줄 수 있는 건가요?? 정확히 스타를 티비로 처음 본거는 2003년 12월 부터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처음 tg삼보 msl 우승한 직후요..
SKY_LOVE
07/11/10 12:57
수정 아이콘
나다님//그때면 피망 프로리그랑, 한게임 스타리그 시절이네요.(강민선수 준우승 후 바로 우승했던리그입니다) 그 후로 질레트이구요
07/11/10 14:33
수정 아이콘
저는 99PKO, iTV 고수를 이겨라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방금 끝난 도재욱 선수 경기보고 홀딱 반했어요.~
이상하게 예전에는 저그만 엄청 응원했었는데..요새는 플토 선수들이 좋아질려고해요.
송병구 선수랑 도재욱 선수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시원하고 과격한 스탈 + 물량 밀어붙이는 스타일요.
게다가 염보성 선수나 이재호 선수같은 선수들도 좋아요.
올드선수들도 좋지만 신인급(?) 선수들에게 눈이 많이 돌아가는 편이랄까요.
Boxer_win
07/11/10 14:38
수정 아이콘
방금 끝난 강민 vs 도재욱 선수의 경기를 보니, 본문 글이 참 와닿네요.

올드들의 문제는 그야말로 기본기가 신예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 같습니다.

신인선수들이 너무 기본기가 탄탄하다랄까?

무난하게 정석적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올드선수들이 승리하는 비율이 점점 낮아지는거 같습니다.
EX_SilnetKilleR
07/11/10 14:49
수정 아이콘
스타일리스트들은 사라지고 스페셜리스트만 남는다...라고 했던 게 벌써 까마득한 옛날이군요.
전 제가 윤열선수 응원할 날 올줄은 몰랐습니다-_-;;

휴...진짜 올드게이머들 나오면 이젠 누군지 안 가리고 응원하게 되더군요.
박서의 피투성이 역전극들,천재의 프리스타일,악마의 프로브,레인보우의 리버,폭풍의 공격...
얼마전 정말 오랜만에 타오르던 불꽃을 보고 잠시나마 감격에 휩싸여 있었더랬죠..
마법사scv
07/11/10 16:01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이겼습니다 ㅠㅠ 아 정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박용욱 짱!!!!!!!!!!!!!!
모십사
07/11/10 16:4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임요환 강민 박정석 변길섭 ... 그리고 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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