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09 17:31:47
Name KilleR
Subject 얄미웠던 이들...사죄하고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소위 낭만시대라 불리던 그 때...

완벽하게 승리하고도 미소조차 띄지않는 한 소년이 참 얄미웠었다.

이쪽저쪽 정말 정신없게 괴롭히던...신예 주제에 3연속 내리 4강에 진출한 스타일리스트 또한 정말 얄미웠었다.

초반의 프로브 한기로 상대를 정말 짜증 터지게 만들던..악마라 불릴만큼 얄미운 사내도 있었고

성큰을 몇개를 짓든 아랑곳하지않고 금새 뚫어버리던 어떤이의 불꽃은 저그유저들로써 땅을 치게 만들었었다.

매경기 벙커링만을 선보이며 4강에 오른 미소년틱한 외모의 테란에게는 나 또한 XX벙이라 부르며 비난했었고

프랑스에서 날아온 선글라스를 낀 남자에게는 제발 GG 좀 치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었고

연례행사로 프로토스에게 패배한다는 그 소년의 존재는 프로토스로 하여금 정말 주먹을 쥐게 만들만큼 얄미웠었다.





그로부터 어언 몇년이 지나간 지난 수요일, 무심코 기대하지 않고 시청하던 한 올드의 경기에서 그의 마지막 불꽃을 보았다.

그의 연습사정과 현 실력을 알고있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않았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어필한후..

아쉽게 사그라들었다.

이날 왠지 변길섭이란 게이머를 방송에서 보는일이 더이상 없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 것은 비단 나혼자뿐이었을까..



임요환 이윤열 강민 박정석 서지훈 전태규... 간간히 출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때는 '원래부터 내가 저선수를 좋아했던가..?'

라는 의문을 품으며 나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고 응원하곤한다.

그리고...오랜 침체기에 빠져있는 과거의 스타들에게 한가지만 부탁하고싶다.

우승을, 4강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챌린지무대에서라도,
프로리그 개인전 단 한경기만이라도 그들만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올드 스타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박경락의 갈래드랍을, 변길섭의 불꽃을, 조용호의 목동을, 박용욱의 프로브를
아직도 가슴속 깊이 기억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ps 1 . 박정석 Vs 박용욱....누굴 응원해야합니까...그저 명경기만을 바랄뿐..

ps 2 . 하루남았네요 서지훈선수 업그레이드된 퍼펙트함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7/11/09 17:42
수정 아이콘
변길섭 조용호 이병민 선수는 도대체 어찌되어가는지요...걱정스럽기만 한데 가타부타 말이없으니....
silberio
07/11/09 17:4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 강민 박정석 서지훈 전태규... 간간히 출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때는 '원래부터 내가 저선수를 좋아했던가..?'
라는 의문을 품으며 나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고 응원하곤한다.

이 부분 완전 공감입니다. 저 역시 아직도 소위 올드라 불리우는 게이머들의 경기를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힘내주세요.
07/11/09 17:57
수정 아이콘
케텝 올드는 진짜 이제 다 내리막길이네요. 강민 선수가 MSL 시드를 받았을 뿐 나머지는.... 박정석 선수도 챌린지 리그 보니까 개인전 실력이 완전한 하향세더군요. 강민 선수도 분위기는 하락세 분위기고.. 김동수 선수와 홍진호 선수는 아직 헤매고 있고.. 답이 없는듯..;;

변길섭 조용호 이병민 선수는 방출당한듯 하고;;
CoNd.XellOs
07/11/09 18:20
수정 아이콘
변길섭 조용호 이병민 선수가 방출 당한거면 요즘 어떻게 지내는 지 알고 있는 분 계신가요..?
찡하니
07/11/09 18:32
수정 아이콘
변길섭 조용호 이병민 선수는 케텝 소속이지만 숙소에서 떠나서 지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되는 걸까요. 계약기간이 끝나봐야 거취문제가 결정될지..
아직 은퇴하긴 이르다고 생각하는데요.
07/11/09 18:38
수정 아이콘
스팀팩에서의 서지수 선수말을 들어보니 숙소에서의 방출이 나쁜것만은 아니더군요.
연습생들과 수련하며 프로리그 걱정없이 개인전 연습을 할수있다는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팀에서 그 연습생들에게 방출선수와의 하마치 접속을 허용해야겠지요.)
처음느낌
07/11/09 19:30
수정 아이콘
드디어내일 박정석 vs 박용욱이 붙네요
1년 6개월전 그 충격의 대역전패 그것으로 인해 돌이킬수 없는 늪에 빠졌었던 박정석선수와
그후에 선전하나 싶었으나 프링글스 시즌2이후 결국 늪에 빠진 박용욱선수의 대결
과연 박정석선수가 1년 6개월전 통한의 대역전패를 설욕할지
아니면 박용욱선수가 부활의 신호탄을 알릴지
Rush본좌
07/11/09 19:47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캐공감...
彌親男
07/11/09 21:17
수정 아이콘
헐님// 그런데 서지수 선수랑 다른 선수의 상황이 같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서지수 선수는 스스로를 '3군'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자신의 연습상대가 온라인 연습생들이라고 했구요. 그런데, 변길섭, 조용호, 이병민

선수가 온라인 연습생이랑 상대해야 하는 수준이라??? 그렇다면 재계약 가능성은 0%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780 뜬금없지만... MSL은 3,4위전이 없나요??? [27] Pride-fc N0-15319 07/11/10 5319 0
32779 김택용선수의 아스트랄한 테란전!! [18] 마빠이5987 07/11/10 5987 1
32778 2007.11.10일자 PP랭킹 [5] 프렐루드4074 07/11/10 4074 0
32777 김택용의 끝없는 진화 [10] 블러디샤인4098 07/11/10 4098 1
32776 혁명가에서 본좌로 올라서다 [59] PENTAX5696 07/11/10 5696 0
32775 김택용! [13] 마법사scv3996 07/11/10 3996 0
32774 그의 무패의 셔틀다크 [25] 갑시다가요4775 07/11/10 4775 0
32773 # 김택용 현재까지의 성적. [40] 택용스칸6127 07/11/10 6127 1
32772 [부고] SK텔레콤 T1 전상욱 선수 부친상 [85] 찡하니6743 07/11/10 6743 0
32771 르까프 예고된 3연패???? [10] Rush본좌4493 07/11/10 4493 0
32769 [펌+개인분석] 마재윤 vs 박성균 1경기 분석글 [12] FLUXUS5433 07/11/10 5433 4
32768 뜬금없는 올드들에 관하여... [16] Sony_NW-E704341 07/11/10 4341 0
32767 오늘은 김택용선수에 관한 글이 없네요 ^^; +++ [18] 메렁탱크4410 07/11/10 4410 0
32766 올드들이 힘겨워하고 사라지는 시점에서. [16] Ma_Cherie6436 07/11/09 6436 1
32765 저그가 테란을 앞서게 되는데 도움을 준 컨트롤의 발전 [20] 몽상가5224 07/11/09 5224 0
32764 서지수선수...기다립니다. [10] Pride-fc N0-15451 07/11/09 5451 0
32763 안기효선수... [50] 오르페우스6033 07/11/09 6033 1
32762 다음스타리그가 망한리그인가? [32] 몽상가7967 07/11/09 7967 1
32761 얄미웠던 이들...사죄하고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9] KilleR6254 07/11/09 6254 6
32760 마재윤, 본좌라는 무거운 짐을 비로소 내려 놓다. [21] ls8348 07/11/09 8348 48
32759 잊을 수 없는 로망 [19] 리콜한방5125 07/11/09 5125 6
32758 프로리그 다음주 엔트리 & 잡담.. [19] 라구요6000 07/11/09 6000 1
32757 이윤열"박성균이 프로토스전을 정말 잘한다. 많이 배우고 있다." [67] BTZS11917 07/11/08 119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