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너무 많아지면서 평점에 참가하는 평가위원의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진짜 곰TV아니었으면 이렇게 경기 다 챙겨보기도 힘들겠죠.
예전에는 명경기가 하나 나오면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했는데, 요즘은 좋은경기가
나와도 이삼일이면 묻힙니다. 또 다른 경기가 쏟아져 나오니까요.
다양하고 많은 경기의 수가 시간을 즐겁게 보내도록 하기도 하고, 예전처럼 한 경기씩
음미해보는 재미가 없어 싱겁기도 하고...

전 올드 팬으 한사람으로써 가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은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워
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상 하시나요.

1. 공군의 임요환선수 온겜 스타리그 3번째 우승 달성!!!
   - 어려운 연습환경에도 불구하고 프로토스 (박정석이나 오영종선수면 더...)를 꺾고...

2. 홍진호선수 결승에서 테란을 꺾고 드디어 우승.
   홍진호 선수는 테란인 임요환(아무래도...)선수의 벙커링을 드론러쉬로 물리치고
   인페스티드테란 관광을 선보이며 이번 결승의 우승을 차지 했다.

3. 이윤열 선수와 강민선수 풀업 200VS200인 가운데 대치하고 있고 이윤열선수는 탱크와
   풀업 골리앗을 강민선수는 하템을 포함한 지상군에 아비터와 캐리어의 공중군으로
   맞서고 있다. 과연 승부는......

4. 강민 선수 완전 섬맵에서 아비터 할루시네이션 리콜로 테란을 넉다운시키고
   임요환선수는 고스트 락다운으로 대응 아직 승자를 알수 없는 가운데...

5. 이재훈선수 5전 3선승의 경기에서 테란(최연성이나 전상욱선수로...)을 맞아
   전 경기 옵드래군 빌드로 테란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으로 과연 승자는...

6. 복귀한 김동수 선수는 질럿 러쉬로 저그를 초토화 시키며 연전 연승하여 이제 4강에서
   박성준, 마재윤선수 만을 남기고 있다.

7. 투신 박성준선수는 테란의 서지훈, 최연성, 전상욱선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여
   저그의 박태민, 박명수, 김준영선수를 물리치고 올라온 한동욱선수와 결승을 남겨두고 있다.

8. 부활한 두 올드선수가 대결하고 있는데 저그의 박경락선수는 세갈래 드랍으로 프로토스의
   자원채취를 마비시켰고, 김성제선수는 속업리버 셔틀로 저그의 일꾼을 잡고 있다.

9. 이창훈선수는 팀플 리그 전승의 기록을 세우고 각 팀에서 구애를 받는 가운데, 팀플 선수 최초로
   억대연봉을 제시받고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10. 이번 프로리그 결승은 저희 엠비씨에서 생중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저 지금은 일어나고 있지 않은 부질없는 상상입니다. 너무 잠이 와서....
혹 상대편 선수로 글에 써 기분이 나쁜 팬이 계시다면, 반대로 상상하시면 됩니다. 상상하는데
돈이 들진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