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요즘 게임 게시판이 마재윤 선수에 관한 글들로 넘쳐나네요. 지하 5층 레벨 양민인 저는 감히 토론에 끼어들 수준은 안 되어 그냥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

게임 방송에 관한 내용이긴 하지만 혹시 이 글이 자게에 맞는 거라고 판단되시면 운영자님께서 옮겨주세요~

각설하고...

이걸 글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전용준 캐스터를 너무 좋아해서인지 별 게 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립니다.

전용준 캐스터께서 특히 요즘에 잘 쓰시는 표현이 있습니다. 말 끝에 "XXX에요~"하면서 인터네이션이 내려가는 거죠. 예전에도 이런 표현은 쓰셨지만, 그 때는 "XXX에요!"하면서 강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에요'부분이 길어지면서 강세는 약해지고 좀 늘어지는 스타일이랄까요.

왠지 힘 있고 절도 있는 스타일에서 살짝 이상해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크게 싫거나 한 건 아니지만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요즘 전용준 캐스터의 전형적인 어투를 들어보시려면 이윤열/마재윤 선수의 온겜 결승 2경기 시작 직전 멘트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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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캐스터: 아, 첫 경기는 마재윤 선수가 챙겼지만 두 번째 경기는 진짜 이윤열이 반드시 잡아야 되고 또 이윤열이 저그를 %$X@해서 3연승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리얼(?) 전장이에요~**
엄재경 해설: 그렇죠. @#$%^...
전용준 캐스터: ... ~가 바로 마재윤입니다. 첫 경길 이겼을 경우의 어드밴티지, 그러니까 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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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시한 곳을 들어보시면 됩니다.
(글로 써보니 긴데 실제로는 몇 초 되지도 않는 동안에 후닥닥(?) 말해버리시는 포스. 그리고 영어 딕테이션에 버금갈 정도로 받아쓰기가 힘드네요. 말이 엄청 빠르신 건 알았지만 직접 받아 적어보니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전 그냥 예전 말투가 더 좋았는데 말이죠. 차라리 '다까'체를 써서 ~했습니다. ~입니까 식으로 하시는 것도 좋을 테고요. 경기와는 전혀 관계 없는 쓸데 없는 욕심일까요? ^^

어쨌든, 전용준 캐스터님, 앞으로도 힘차고 재미있는 방송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TV로 보는 방송은 딱 두 가지거든요(아이들때문에 TV는 거의 안 봅니다). 온게임넷하고 엠비씨게임. 우리 집사람이 TV를 보고 온게임넷 단말기라고 부릅니다. ^^;;

엄전김 트리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