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선수의 경기는 재미없다... 아니다, 그건 너가 못보는거다..

이런 식의 논쟁, 정말 오랫동안 꾸준히 벌어지더군요.

솔직히, 게시판에 대놓고, '쟤 잘하는건 인정하는데 너무 재미없어'이렇게
적나라하게 쓰는거나. '재미없다는 사람 다 수준낮아서이다.' 이렇게 쓰는거나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할뿐이니,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관점에 따라 상당히 재미있을수 있고, 그래서
저는 재미있게 보는 중이지만, 분명히 재미없을수도 있는 요소가 충분히 있거든요.

물론 이글은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쓰는겁니다.


1. 재미있을만한 요소

1-1. 경기의 완성도.

마재윤선수 경기의 가장 재미있을만한점은, 무엇보다도 경기의 완성도이죠.

상대방과의 기량차이가 벌어지면, 너무 일방적으로 무난히 끝나서, 재미가 떨어지지만,

상대방이 마선수와 기량이 비슷하거나, 또는 그렇지 못하더라도 맵으로 좁혀지는경우..

팽팽한 경기가 벌어지면서... 마재윤선수의 진면목이 제대로 드러나게 되고, 경기 내용이

재미있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마재윤선수가 지는 경기는 재미있다도 이 맥락이구요.;


높은 완성도의 경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 과정을 관심있게 본 사람에게 국보급 예술품이

나 어떤 절경을 감상하는 듯한 재미를 주고. 그의 호칭 역시 마에스트로이죠.



1-2. 3해처리-하이브 체제에서 나오는 다양한 변주.


이는 앞의 완성도얘기에서 이어지지만.. 그의 경기 운영의 핵심은 3해처리-하이브이죠.

이런게 얼핏보면 맨날 똑같아 보이니 재미없을수 있지만, 사실 관심있게 지켜보면 재미있을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일단, 각각 다른 맵에서, 각각 다른 선수의 각각 다양한 전술을 상대로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어내서 결국 무사히 디파를 찍는 과정이 재미있고, 또 디파 이후에 디파와 함께 하는 병력운영이 인상적이죠. 이런 과정에서 마재윤선수는 다양한 변주를 합니다. 물론 커다란 그림은 비슷하지만, 상대방이 알고도 마재윤선수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는걸 막지 못하는 것은 이 틀안에서 상당히 다양하게 운영하기 때문이죠.

난데없는저글링난입- 뮤탈의활약 - 기막히는매복럴커 - 시도때도없는스탑럴커 - 한쪽시선끌고다른쪽이득보기 - 상대방의화룡점'정'에서'정'빼서말리기 - 기가막힌병력진형 - 캐리건을방불케하는디파 - 적절한 드랍 - 상대의기를꺽는 가디언,울트라 등등..;;

볼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고, 결코획일적이지 않은 풍부한 볼거리의 경기를 만들어냅니다.

사실 전, 결승전 ,1,3,4경기를 보면서 각각 다르게 느꼈습니다.

1경기의 경우, 많은 미네랄에서 나오는 상대방의 파상공세에 베슬테러로 화룡점정에서정빼기가 일품이었구, 연이은 매복럴커로 상대가 유리했던 순간을 넘깁니다. 그 후 디파를 뽑아 주도권을 쥔다음, 빠른 방5업 울트라와 적절한 드랍으로 완전히 승세를 탄다음, 3갈래 러쉬로 마무리를 하죠. 또한 그 과정에서 다크스웜+이레디울트라,  플레이그+뮤탈 베슬사냥, 적절한 스컬지 등등의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3경기는 , 위험할수 있는 타이밍을 상대방의 약간틈을 비집은 저글링 뮤탈 난입으로 한차례 넘기고, 그다음, 시선돌리고 딴쪽에서 이득보는 신공으로 넘겼습니다. 그다음 매복럴커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그후 퀸을 동반한 러쉬로 마무리지으며 상대의 기세마저 꺽었죠. 마지막러쉬의 경우, 완전히 유리한상황임에도, 저글링한마리 던져서 시즈포격맞아주고 들어가는 섬세함도 봐여줬습니다.

4경기는 , 이윤열선수의 초반러쉬에 침착한 대응을 보였구, 이후 상대의 테크상 마린이 적을거라고 간파하고 과감한 저글링러쉬로 주도권을 잡죠. 게다가 이 경기는 3번째 해처리가 제2멀티 해처리라서 저글링러쉬 성공순간 사실 승기는 기울었다고 봅니다, 그후, 뮤탈로 이득보다가, 상대방이 러쉬오자, 디파 안기다리고, 빈집가면서, 상대방의 병력은 적절간격 성큰으로 시간끌면서 중요한순간에 디파가 나와서 수비에 성공하게 됩니다.

모르겠네요. 전 결승전 쭉보면서, 전부 다르게 보았구, 상대방의 전략에 최적화된 대응으로 임하는 완벽한 운영을 보면서 감탄했었는데..

게시판을 보면, 3경기다 3해처리 체제다 재미없다....라고 하니, 약간 난감했었습니다.

아무튼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물론 3해처리- 하이브체제를 기반으로 하지만, 자세히 관심깊게 보면, 상당히 다양하게 재미있습니다.

특히, 빼놓은 병력이 있을때는 미니맵을 보면서 보거나, 여기 가끔 올라오는 해설집으로 심리전적인 운영 측면을 복습하면 더 재미있구요;

그의 곡은 똑같은 곡을 반복연주하는게 아니라, 다양하게 풀어나가는 높은수준의 변주곡일수 있습니다.



2. 재미없을수 있는 요소


2-1. 3해처리-하이브 체제의 변주곡


어랏, 1-2와 제목이 같네요. 왠 모순입니까? 아깐 재미있는 요소로 썼다가 왜 재미없는 요소에??

그건 앞에선, 변주곡이라는데 촛점을 뒀다면, 여기선, 주제가 3해처리- 하이브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의 경기의 핵심은 '디파일러'로, 저그의 가장 최종병기입니다. 그리고 그를 상대하는 선수나, 관중하는 관객이나 결국 촛점은 그쪽을 향해 있습니다.

설사 그가 초반전략을 준비한다한들, 촛점의 한쪽은 디파에 가있고, 한쪽은 혹시 모르는 허를 찌르는 전략에 가있겠죠.

사실 그렇잖아요. 마재윤선수가 별피해없이 디파뽑으면 상대가 뭘했던 거의 이길수 없다가 정설이니까요.......(최근에 이런 경우 이긴 선수는, 24강 첫경기 전상욱선수밖에 기억안나네요)

또한 마재윤선수는,,, 물론 초중반 저글링찌르기, 뮤탈흔들기, 럴커등등으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긴 하지만, 왠만해선 그걸로 승부보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필요한 이득을 보고, 충분하다 싶으면, 이득을 바탕으로 안정적 멀티와 높은 테크를 바탕으로 자신의 확실한 카드인 디파를 향해 가거든요.

물론, 마재윤선수는 3해처리 체제가 어느정도 완성이 되고, 또 그걸로만으로 승부보기 힘든 맵이 나오자, 새로운 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5드론, 9드론. 레어테크 드랍 등등.

하지만 이 역시 저에게는 3해처리-하이브 체제의 연장선으로 보이더군요. 3해처리-하이브를 염두에 두는 상대방을 향해 찌르는 허..;; 그리고 후에 3해처리를 할때, 상대방이 전에 있었던 마재윤의 과감한 올인전략을 생각하고 최적화로 대비할수 없게 하는 변수..;;

아무튼 마재윤선수의 경기의 촛점은, 역시 최종병기 디파에 있으면서 이걸 중심으로 한 운영입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완성도도 높고, 또 여기까지 가는 과정에, 또 그 이후에 볼거리도 많이 안겨주지만... 왠지, 경기 중반에 끝날수도 있겠다 싶은 설레임이나 기대감은 부족하죠. 애초에 시작부터 올인전략이 아니면 장기전이니까요;;

대조군으로, 다른 저그 선수중, ,잘한다고 평가되는 박성준선수를 봅시다.

(사실 전 두 선수의 비교는 좀 싫긴합니다. 다 장단점이 있는 개성있는 선수인데..
비교를 통해, 왠지 둘다 공정하게 평가되지 못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해를 위해
최대한 조심해서 써보겠습니다.)

박성준선수의 경우, 역시 3해처리와 디파체제 자주 운영하지만, 아무래도 박성준선수의 경기를 보면 기대되는 것은, 해처리 시절에 저글링으로 승부보는 것과, 레어시절에 뮤탈의 활약입니다.  박성준선수는, 마재윤식의 일정점수를 따면서 최종병기로 가는 식이 아니라. 딱 봐서, 해처리단계에서 승부수를 던질수 있을거 같으면 과감하게 올인하고, 레어단계에서 던질수 있을거 같으면 과감하게 올인합니다.  그리고 저글링만으로 힘들거 같은 선수를 끝낼때, 뮤탈로만 상대를 심각하게 타격입힐때 관중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죠.

마재윤선수가, 상당히 절제되면서 고도의 운영을 통해, 최종단계까지 간다음 거기서 꽃을 피운다면, 박성준 선수의 경우, 초반부터 각단계마다 과감하게 승부를 거는 편입니다. 물론 그러다가 상대방의 저항에 부딫히면 역시 최종단계까지 가기도 하지만, 마재윤선수때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특히 저글링으로, 뮤탈로 테란 병력을 농락하는 경우, 정말 시원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마재윤선수가 적절히 이득보고 다음단계를 준비한다면, 박성준선수는 상대적으로 좀더 이 단계에서 승부를 매듭짓고자 과감히 올인하는 편입니다. 물론 무리이다 싶으면 다음단계로 가긴하죠.

물론 마재윤선수가 절제된 운영을 하는 것과 달리, 박성준선수는 과감하게 승부를 하기 때문에, 순간 실수하는 경우, 경기의 추가 신속하게 기울고, 허무하게 지는 경기도 많이 있기 때문에, 박성준선수가 마재윤선수보다 반드시 낫다고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커리어나 보나 안정성으로 따지나, 마재윤식 운영이 지금까지는 승부에서 낫다고 말할수 있죠. 하지만 박성준선수 경기가 시원시원하고 ,특히 이기는 경기는 정말 속시원하다는걸 부인할수 없습니다.

마재윤선수가 이번시즌엔 나름대로 다양한 승부수를 걸어오긴 했습니다. 근데 아쉬운건,
원종서전말고는 3해처리에서 벗어난 전략은 거의 실패했다는게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사실 마재윤선수의 스타일은 배울만한 점입니다. 저그라는 순식간에 무너질수도 있는 종족으로 고도의 안정감을 안겨주는 방식. 그리고 진짜 마재윤선수의 스타일은 설사 프로게이머라도 따라하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가다듬고 발전시켜야 겠죠.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재이없게 느끼게 될수 있는 요소가 될수 있다는거죠.

근데 제 느낌은, 마재윤선수는 왠지 충분히 금자탑을 쌓았다 싶으면, 정말 다양하게 전술을 시도해보고 구사할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마재윤선수가 3해처리-하이브를 중심으로 한 변주곡 스타일에서 탈피하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그의 중심이자 그가 저그라는 종족으로 그렇게 강할수 있는 힘이니까요... 하지만 점차, 그 변주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도 깊어졌으면 합니다. (근데 제가 이렇게 얘기안해도,그렇게 할듯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새로운걸 시도하다가 그 포스를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런 그의 절제된 운영.. 그리고 최종 단계를 바라보는 듯한 운영이 시점에 따라 그의 경기가 재미없을수 있게 느껴질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수정하면서 추가: 하지만 설사 이게 재미없게 보일수 있다하더라도, 이것의 가치를 경시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다양한 전략의 시도는 결국 상대를 뚫어내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이 와중에 한가지 상대를 뚫어낼수 있는 길을 발견하고, 이를 다양한 운용을 통해 완성시켰다면, 이는 무엇보다 대단한겁니다. 설사 본인에게 재미없다고 느껴도 그 가치는 저그유저에게 있어선 정말 최고라고 여겨질수 있는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2. 마재윤선수의 분위기.

마재윤선수의 성격은 승부사적인 면에선 어찌보면 임요환선수와 비슷해 보여요.
많은 프로게이머들도 그렇지만, 확실히 승부를 위해 태어난듯한 성격입니다.

하지만 CJ엔투스의 선수들이 많이 그렇듯이... 상당히 냉정하고 냉철한
분위기라고 할까??(실제로 알면 안그럴수도 있습니다.)

저는 CJ엔투스 선수들 SCV댄스 내지 프루브댄스 내지 드론댄스를 하면서 관객들이
재미있어하는걸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듭니다. --;
(여기서 오해가 있을수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CJ엔투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팀입니다.)

마재윤선수 역시 관객들을 겨냥해서 특별한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할거 같진 않고요..
(근데. 개인적으로 온겜넷 우승컵에 입맞추는 사진은 그 자체로 본좌 포스가 줄줄...)

어디까지나 멋진 경기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과감한 인터뷰로 즐겁게 할거 같네요.

물론 많은 사람들 이것만으로 호응을 해주고 상당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에게서 다른 선수에게 볼수 있는 분위기를 바란다면... 예컨대, 임요환선수와 같은 쇼맨쉽이나, 박지호선수와같은 퍼포먼스 이런걸 바란다면... 이런 사람에겐 마재윤선수는  너무 딱딱해 보일수 있죠.

경기 내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재미있는 경기로 명성이 높았던, 임요환선수나 김동수선수의 경우는, 설사 승리율이 좀 더 떨어진다 해도... 뭔가 관객에게 재미있을수 있으면서 성공가능성이 있으면 과감하게 시도를 합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경우 상당히 찬사를 받고, 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왠지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역시 경기력 높은 경기를 감상할수 있을 지 언정,,, 그런 대놓고 재미있으라고 펼치는 경기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임요환선수나, 김동수선수의 때는 낭만시절이고, 마재윤선수의 때는 상향평준화시기이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파이트때 임요환선수가 하는걸 보니,, 마냥 시기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ㅅ-;

아무튼 이런요소도, 그런 평가를 낳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3 가장 중요한거;;;


원래 본좌한테는 사람들이 요구하는거 많습니다. --;

솔직히 제가 박성준, 박지호, 임요환, 김동수의 예를 들었지만, 한사람에게 그런 사람들의 어떤 면모를 비교하면서 모든걸 갖추라는것은 욕심이고 억지입니다.

마재윤선수는 마재윤선수 다운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임계엔 다양한 선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좋아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를 함부로 비난하지 말고요;;(이거 중요!!)


사실 앞에 재미없을수있는 요소라고 썼지만, 전 그게 마재윤선수의 단점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왜냐면 단점 뒷면에 장점이라는 개성이 기다리고 있고, 거기에 사람들은 환호하기 때문이죠. 솔직히, 저 재미없어보이는면이 곧 재미있어보이는면과 직결됩니다.

다만 제가 굳이 저게 재미없을수잇는 요소라고 언급한 이유는, 마재윤선수의 경기가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저런면을 보고 재미없다고 하지 않나 해서, 정리차원에서 올려본 겁니다.


마재윤선수가 지금까지 해놓은것만 해도 상당히 주목할만하고, 인상적입니다.

근데 제 느낌에 아직 마재윤선수의 행보는 중간도 안왔다고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그럼;;;



p.s (추가). 이 글을 읽고, 임요환선수와의 슈파 2,3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결과만 알지 안봤었거든요.(임팬이어서;;;). 그리고 느낀게... 위 내용 중 마재윤선수는 최종테크를 바라본다고 썼지만, 사실 결과론적으론 맞지만, 뭔가 스스로 본질을 잘못짚은거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추가합니다.

마재윤선수는 단순히 최종테크를 바라보고 그를 위한 운영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상대방의 전략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가장 싫어할만한 운영만 적재적소에 한다는 겁니다. 임요환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철저히 느꼈네요;

그리고, 많이들 지적하는, 마재윤선수의 정형화된 코스는, 일반적인 테란이 가장 싫어할만한 코스이기 때문에 자주 나오는거지.. 저거밖에 할줄 모른다는 결코아닙니다. 저거 아닌 다른 방식이 더 괴롭힐수 있으면 과감히 그렇게 선택합니다.

마지막으로 테란이 가장 싫어하는 저그의 유닛은?? 당연 디파일러겠죠.; 그래서 디파일러가 자주 나오는 거겠죠;;; 전상욱선수와의 16강 히치하이커경기에선 디파보다 가디언이 확실한 길이었길래, 가디언으로만 끝냈죠. 물론 상대는 가디언을 대비해서 클럭킹 레이스를 뽑았지만...... 그런 상대가 가장 싫어하는 일을 했죠. 디바우러 소수+스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