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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8 09:45:17
Name 발업리버
Subject 이윤열의 송양지인(宋襄之仁)???
어제 뒷담화에서의 얘기입니다.
이윤열 선수가 4경기 내내 무난한 빌드만 선택했다고 해서 팬들을 의식해서 그랬다, 순수 실력으로 붙어서 이기려고 그랬다는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송양지인'까지 나오더군요.
그러나 제가 아는 이윤열 선수는 승부사입니다.
그런 것에 연연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윤열 선수가 한경기 정도는 8배럭 같은 빌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좀 의외였습니다만, 당시 맵 순서와 상황을 놓고 좀 더 이윤열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롱기누스2와 리버스템플은 서로가 무난하게 진행하는 경우 객관적으로 테란이 유리한 맵입니다.
그러나 8배럭 벙커링의 성공 확률은 맵의 유불리와는 그다지 큰 관계가 없습니다.
러쉬거리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만, 50% 정도로 볼 수 있죠.
게다가 마재윤 선수의 어처구니 없는 드론 디펜스를 생각했을 때, 제대로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할 때, 본진 8배럭이 아닌 전진 8배럭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낫습니다.
이윤열 선수 입장에서는 1배럭더블을 할 경우 6:4 정도로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맵에서 굳이 8배럭 벙커링을 택해 5:5 로 만들 이유가 있었을까요?
유리한 맵은 맵의 이점을 살려서 무난하게 가겠다는 것이 이윤열 선수의 실리적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맵의 배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4경기 히치하이커는 저그가 할만한 맵임에도, 이윤열 선수는 또 다시 무난한 빌드를 택했습니다.
이것은 이번 리그 전반에 걸쳐 마재윤 선수가 큰 판에서 준비해 온 심리전의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마재윤 선수는 "9드론 발업 저글링 -> 3해처리 -> 뮤탈 -> 추가멀티 -> 마재윤모드" 형태의 경기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8배럭과 9드론이 맞물려서 서로 가난하게 출발하게 될 경우, 마재윤 선수의 운영에 자신이 계속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고 보고, 12드론 앞마당의 경우 빠른 더블, 9드론의 경우에는 본진에서 마린 모으면서 커맨드 날리기 정도를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이윤열 선수의 지나치게 무난한 결승전은 마재윤 선수가 그 동안 보여준 가난한 빌드로 출발하는 운영과 이윤열 선수의 실리적 선택이 맞물려 나타났다고 봅니다.
송양지인은 이윤열 선수를 너무 폄하하는 말 같아서 좀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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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토스
07/02/28 09:4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맵의 최적화 전략 쓴것 뿐입니다.
(롱기와 리버스)
그게 제일 좋은 전략인데..

-_- 그걸 그렇게 표현한건가;;
S&S FELIX
07/02/28 09:5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무시하는 발언이었죠.

지금까지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을 복기 해 보면 마재윤 선수를
가장 많이 잡은 전략은 1배럭 더블이고 그다음 많이 잡은 전략은
2배럭 더블이었습니다.
체념토스
07/02/28 09:53
수정 아이콘
S&S FELIX님// ,
하하핫..
어찌보면 뻔한 얘기겠지만... 그만큼 정석전략이 오히려 좋다는 얘기인가요?

하긴 몰래시리즈 당한걸 못봤으니..
냠냠^^*
07/02/28 09:55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그건 고려할수 있어요.

롱기누스나 리템의 경우, 테란으로써는 원배럭 더블을 안쓰고, 어떤 일회성 전략을 쓴다면, 그게 손해가 될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일회성 전략이 상대방의 허를 제대로 찌를수 있습니다.

무난히 가면 무난히 이길수 있는 맵에서, 그 유리함을 포기하고 과감히 일회성전략을 가면, 그 적중률이 높아지겠죠..;; 일단 적중만 되면, 확률몇%와 상관없이... 이기는거고, 그게 결승전에서 필요한 덕목이긴 하죠.

그렇기 때문에, 뒷담화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듯 합니다.

하지만... 임요환선수와의 롱기누스에서 슈파3차전을 보니.. 마재윤선수 상대로는 일회성전략의 적중률이 상당히 낮아보이더군요;; 뭐 보통 상대방이 필살 일회성 전략을 써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듯이 여유있게 막아내는 마재윤이다 보니..;;
아무래도, 엄/김 해설위원은. ...아직도 마재윤을 모르는거 같다는;;;저역시 그렇지만;;;
발업리버
07/02/28 09:58
수정 아이콘
냠냠^^*님// 저도 마재윤 선수의 맵핵같은 정찰과, 드론인지 SCV 인지 분간이 안 가는 디펜스 때문에, 이윤열 선수가 도박을 걸기가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쿨럭 ㅡㅡ;
S&S FELIX
07/02/28 09:5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처음 6저글링이 나오면 반사적으로 전맵에 6저글링을 돌립니다.
리템의 모든 경기에서 테크 체크를 위해서 오버로드를 밀어 넣습니다.
롱기의 모든 경기에서 저글링을 난입시켰습니다.
히치하이커 세경기중 한경기는 오버로드로 팩토리 에드온유무까지 체크했고
한경기는 드론으로 사이언스 퍼실리티를 정찰했습니다.
김연우
07/02/28 09:59
수정 아이콘
정석대 정석이면 강한 자가 승리합니다.
변칙은, 변수를 통해 약한 자가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죠.

룽기누스나 리템이라면, 테란이 유리한 맵이기에 '테란이 강한 자'라는 뜻이 되고, 무난히 하는 것이 승률이 높다는건 지극히 합리적인 생각입니다.
단지 마재윤 선수가 도에 지나치게 잘한 것 뿐입니다.
김연우
07/02/28 10:01
수정 아이콘
그냥 결과가 그러니 그리 말한것뿐입니다.

A를 택했을때 승률이 40%더라, 그러니 B가 옳다는 식이죠. 실은 B의 승률은 10%도 안돼었는데 말입니다.

누가 왜 이겼고 뭘 잘했는질 모르는듯 합니다.
Qck mini
07/02/28 10:03
수정 아이콘
아니 롱기,리템에서 입구막고 더블하면 저그가 할께없다고 징징대다가 또 그것만 쓰니 무난해서 안된다??????
체념토스
07/02/28 10:05
수정 아이콘
Qck mini님//분명히 그랬죠~ 하핫
하수콩
07/02/28 10:0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마재윤 선수 상대로
아카디아 치즈러쉬, 알포인트에서 벙커링, 인투더 다크니스에서 1벌쳐 더블 커맨드.. 전부 실패였죠;
변칙 전략을 사용했다고 해도..과연 성공했을까요?
삼겹돌이
07/02/28 10:11
수정 아이콘
결과야 어찌됐든 맵 유리하는 불리하든
심리적인 측면에서 초반에 한번 정도는 치즈러쉬등으로
마재윤선수를 긴장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The Drizzle
07/02/28 10:11
수정 아이콘
다전제에서 변칙전략의 의미는, '뭘 할지 모른다!'는 식의 심리적 압박 효과를 가져옵니다. 단 한경기 이기고 지고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윤열 선수가 4경기 너무나도 무난한 빌드를 가지고 나왔다는 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삼겹돌이
07/02/28 10:11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봐야 마재윤선수가 영향을 받기나 했을까 생각이 들긴 하는군요
그래서그대는
07/02/28 10:1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는 각각 맵에서 가장 최적화된 전략을 사용한거 같습니다
롱기누스에서 입구 막고 원배럭 더블
네오알카노이드에서 노배럭 더블 이후 바이오닉
리버스템플에서 원배럭더블
히치하이커에서 원배럭더블
롱기누스2는 마재윤선수의 버티기 운영이 빛을 바랬고
2경기는 빌드가 완전히 갈렸고
3경기 리템은 이윤열선수의 실수가 컷죠
4경기는 이윤열선수가 무리하게 벙커을 짓어서 마린을 소비하고
SCV로 정찰을 하지않아 발업저글링이 뛰어오늘걸 몰라서
완전 망한거죠
이윤열선수가 아마 변칙전략을 썻다고해도 무난히 막혔을꺼 같습니다
S&S FELIX
07/02/28 10:14
수정 아이콘
4경기만 놓고보면 이건 이윤열 선수의 실수입니다.
마재윤 선수의 약점중에 하나가 뮤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인데
히치에서 두번이나 빠른 베슬에 뮤타가 저지당했음에도
또 뮤타를 쓰더군요. 만약 변형태 빌드로 나왔더라도
뮤타가 나왔을 확률이 7할 이상이라 봅니다.
마재윤 선수는 가난한 상황이나 정말 불리한
상황이 아니라면 뮤타중심으로 일단 가고 나서
그 이후를 생각합니다. 4경기만은 더블이 패착이 된 경기라 생각합니다.
블러디샤인
07/02/28 10:21
수정 아이콘
4경기 히치하이커 에서는 그냥 본진 자원으로 싸베뽑고 탱크 2~3기 대꾸 나갔으면 그냥 누워서떡먹기로 이길거 같았는데;;
1~3경기 1바락더블은 이해가 되도 4경기 더블은 좀.. 아닌것 같았습니다
태바리
07/02/28 10:28
수정 아이콘
'테란이 앞마당 입구막고 더블하면 저그는 할게없다'라고 말했던 마재윤선수의 인터뷰를보고 이윤열선수가 덥석 물어버렸을 수도...
결승전 응원카드 '다알고있다. 원베럭더블' 센스최고!!!
김연우
07/02/28 10:28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 빌드나, 서바이버 강구열 선수 식의 패스트 베슬도 괜찮았을거 같은데...흠
마술사
07/02/28 10:31
수정 아이콘
1234경기를 무난하게 한 후 5경기에서 깜짝전략을 쓸 생각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체념토스
07/02/28 10:32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롱기나.. 리버스에서는 정말 괜찮을 법도 하지만...

만약에 보통이나.. 조금 소홀한 상태에서..
마재윤 선수가 눈치를 챈다면...

타우크로스 한동욱 선수 듀얼토너먼트 경기에서 처럼..

뮤링 한타이밍의 그냥 밀릴 수 있다고 봅니다.


빠른테크의 베슬은 좋긴 한데... 그때 타이밍 조금 약하죠
김연우
07/02/28 10:38
수정 아이콘
리템은 패스트 베슬 하기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 1배럭 1서플로 입구가 막히는 만큼 패스트 베슬의 약한 타이밍을 SCV로 수리하면서 버틸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배럭&1서플로 입구 막히는 맵에서의 패스트 베슬은 정말 빠릅니다. (저글링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에)
강구열 선수의 빌드의 경우, 상대 뮤탈이 뜨고 바로 이레디가 먹히더군요.
07/02/28 10:39
수정 아이콘
히치하이커에선 테란의 빠른타이밍러쉬가 가장 빛을 볼 수 있는 맵입니다.
그럼에도 이윤열선수의 무난한 빌드선택은 패배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난한 빌드선택은 마재윤과 같이 이번시즌 저테전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선수에게는 통하지 않는 빌드입니다.
앨리전 직전까지도 갔고, 12시 2시 리템에서도 승리까지 했으며
변형태의 끊임없이 밀어부치는 공격도 막아냈습니다.
저테전 경험이 마재윤선수가 이윤열선수보다 더 많았던 점이
이 점에 강하게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다보니 무난한 빌드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었으나
마재윤 선수는 경험이 많으니 그런 무난한 빌드에는 충분한 대처가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하늘수
07/02/28 10:4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4경기 히치하이커에서 원배럭더블은 좀...혹시나 이윤열선수가 역으로 생각해서 4경기에서 원배럭더블은 안할거야라고 상대가 생각하게끔 1,3경기를 원배럭더블을 하고 4경기에서도 원배럭더블은 한것은 아닐까요? 이건 너무 소설인가요?..;;;
아...마재윤선수의 맵핵능력은...할말이 없습니다.
07/02/28 10:53
수정 아이콘
다 연습땐 승률 괜찮게 나오니 쓴 전략일텐데 이윤열 선수를 폄하할 필요는 없죠.
결과론이랄까요? 야구에서도 늘 얘기하죠.
"아 그때 차라리 보내기번트를 댔어야 하는데"
GutsGundam
07/02/28 11:18
수정 아이콘
송양지인이라기 보다는 내가 가장 잘하는 것으로 이기겠다는 것으로 봤는데.. 저는 오히려 이것외에는 다른 것 안하겠다는 배수진으로 생각했는데 말이죠.. 앞마당 먹은 이윤열을 이길수없다는 자기 고집 및 배수진으로..
The Drizzle
07/02/28 11:25
수정 아이콘
저그가 '테란이 원배럭 더블을 할거야!' 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는 것과, 정찰 후 원배럭 더블임을 발견하고 나서 플레이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설사 무난하게 흘러간다 하더라도, 후자의 경우가 저그가 받는 심리적 압박이 더 크게 됩니다.
결승같이 큰 무대에서 다전제를 하는데, 한경기 한경기도 중요하겠지만 다음경기에 대한 심리전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프로게이머들이 gg타이밍도 조절하는 것이고, 이번의 마재윤 선수의 3경기 처럼 굳이 할 필요가 없는 플레이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윤열 선수가 단 한경기라도 기습적인 전략을 들고 왔더라면 마재윤 선수는 설사 그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이윤열 선수로써는 가장 자신있는 빌드를 가지고 나왔을게 틀림없지만, 단 한경기라도 맵에 특화된 한번만 쓸 수 있는 빌드를 가지고 나왔으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과가 같을지라도 말이죠.
07/02/28 11:4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엄재경 해설이 괜한 말 해서 혹여 이윤열 선수가 의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말씀으로 생각했는데..
그리고 결승전에서 저그전 상대로 뜻밖의 치즈러쉬를 감행하거나 프리스타일류의 의외성 빌드로 주도권을 먼저 잡고 시작하는 이윤열 선수의 이전까지의 모습을 감안했을때 이번 결승에서의 이윤열 선수가 이전과는 달리 무난해 보였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그만큼 마재윤 선수에게 일회성 전략이 통하지 않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결승전을 보면서 깜짝전략이 아니라 진검승부를 해보고싶다는 자존심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그런것과 무관하게 단지 최적화 빌드를 운용했을 뿐..일 수 있겠지만요.
박대장
07/02/28 14:29
수정 아이콘
훗날 최연성 선수가 마본좌와 붙어도 윤열선수처럼 할 것 같습니다.
본좌라는 마존심이 있어서인지 힘으로 무릎 꿇리고 싶어할 것 같네요.
더구나 최연성 선수는 꼼수는 잘 안쓰는 편인지라...
하여튼 마본좌랑 붙는 테란의 게임 중에 탱크는 가장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 예상은 되는군요.
이직신
07/02/28 15:24
수정 아이콘
승부사라서 더 그렇습니다.. 이윤열선수는 의외로 커뮤니티에 뜨거운 라이벌구도 같은것을 올리면 모르는척 하지만 꽤 신경쓰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지만 분명히 마재윤선수의 기막힌 운영을 염두해두고 운영전을 한것 같던데요..
김응로
07/02/28 15:52
수정 아이콘
도대체 송양지인이라는 말이 안어울리는것 같은데.. ㅡ;
07/02/28 22:27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이 여기 있는 어느 분보다 이윤열 선수에 대해 잘 알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은경이에게
07/02/28 22:44
수정 아이콘
그냥 엄해설의 개인적소견일뿐...
어딘데
07/02/28 22:57
수정 아이콘
1,2,3,4 경기 모두 이윤열 선수는 맵에 최적화된 다른 말로 하면 나도 쓰고 남도 쓰는 무난한 빌드를 선택했습니다
중요한 경기니만큼 도박적인 전략보다는 맵에 최적화된 무난한 전략을 쓰겠다는 생각 이해 못할건 아닙니다
아마 연습할때도 그 무난한 전략으로 상당히 높은 승률을 올렸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연습경기의 승률일뿐입니다 지피지기는 백전불태라고 하죠
이윤열 선수는 자신은 잘 파악하고 있었어도 상대인 마재윤 선수에 대해선 잘 몰랐던거 같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결승전에서 상대할 선수는 자신의 연습상대가 아니라 당대최강인 마재윤 선수였습니다
다른 경기도 아닌 결승전에서 다른 선수도 아닌 당대최강 마재윤 선수를
나도 쓰고 남도 쓰는 무난한 전략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뭐랄까 너무 순진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했다고 할까요
이윤열 선수가 송양지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결승전을 준비하는 자세가 너무 안일했던건 맞다고 봅니다


그런건 결과론 아니냐 라고 할 분도 계시겠지만
결과가 이윤열 선수의 패배로 끝나서 결과론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거지
승패와 상관 없이 이윤열 선수가 모든 경기를 정형화된 전략을 들고 나온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남야부리
07/03/01 10:59
수정 아이콘
송양지인은 안타까움에서 나온 말이었던걸로 생각되는데...
물론 그 뜻이 좀 좋은게 아니어서...
모 선수처럼 이기려면 무슨 짓이든지 해서 이겨야 된다...
뭐 이런 얘기였었죠...
시간이 지나면 맵이 유리했건 어떻게 이겼던지 보다는 커리어만 남는다는 얘기를 했었죠.참,공감가는 이야기였습니다.
두 해설 모두 이윤열선수의 프리스타일을 기다렸었나 보네요...
느와르
07/03/01 11:52
수정 아이콘
송양지인보다는 쓸데없는 자존심이 들어간것같습니다 .. 무조건 물량으로 수를 쓰지않고 마재윤선수를 넘으려고했던것입니다 .. 경기전에도 최연성선수도 도박같은거 하나쓰라고 충고해줬는데 자존심을 꺽지않고 썻다고하네요 솔직하게 이윤열선수는 우주배 그순간부터 마재윤선수에게 열등감을 좀 느꼇다고봅니다 vs박태민이랑은 결승전에서 엄청난혈전을 을보여주고 드라마틱한경기도보여줬지만 마재윤선수 vs 루나 전은 별로한것도없이 완패당하고 .. WEf때는 벙커링으로앞마당날렸지만 10~20분후 마재윤선수가 올멀티로 이기고 셧아웃하고
그리고 슈퍼파이트때도 완전 힘없이 패배하고....
이번 신한3에서는 멋지게 보복할려고했던것같습니다 ..
마재윤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힘싸움 .. 물량 ..
하지만 마재윤은 힘싸움 물량갖고만되는선수가아닌듯 ..
에이스게시판에서 vs변형태전 vs진영수전 보면 진짜 소름돋도록
천재성을 나타냅니다.. 그런마재윤선수를
힘으로만 상대하겠다는마인드부터 틀렸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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