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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4 14:57
어제 프로리그보면서 옵저버의 중요성도 새삼다시 느꼈습니다.
이재호선수와 김성제선수의 본대가 맞붙는상황 하지만 누가봐도 전세가 기운상황 , 이 와중에 9시 수퍼투명테란 이재호선수의 탱크아케이드를 보여준 엠겜 , 그리고 보여주다가 확돌려서 6시를 보여준 온겜 온겜옵저버분도 예전옵저버분에비해 확실히 자질면에서는 확실하지만서도 아직 좀 부족한부분이 있더라고요 팬들이 좋아하는것! 그걸 찝어내는거죠 마재윤선수의 목돌리기 (상대를 자극하는것 솔직히 스타한경기 한경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 뭐 실제 감정이 있진 않겠죠 , 상대의 승리 사인을 흡수한다 . 드래곤볼에 나오는 셀입니까 후후 , 셀재윤 한참 박지호선수잘나갈때 변형태선수와의 신경전도 재밌었지만 요즘 주춤할때 가르친다라고 곰티비 조지명식에서 말하던데 그때는 좀 그렇더라고요 , 선수들이 무작정 쇼맨쉽을 한다고해서 잘되는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실력이 뒷받침된상태에서 해도 빛이 나는거죠 이제동선수의 뮤커지 , 윤용태선수의 새로운 토스로의 희망 (저그전이 제일 좋아요 ) 박성준선수에대해 몰랐던 새로운사실들 , 박영민선수의 입구에서 드라군 나르기 '저는 초반압박을 즐겨해요' 이젠 스타일이 들켜도 알아도 못막는 시대가 온듯한 스타리그의 그 스토리를 가진선수들의 향연장이 프로리그가 되어야죠 재밌게 봅시다 . 진영수 선수 대 마재윤 선수 일단 이 경기가 재밌어질려면 진영수선수는 한때 엄청났었던 장육선수를 이겨야합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 그러면 같은 CJ팀 마재윤선수의 복수모드가 성립 , 또한 자신의 패배도 줬었던 상대이기에 그리고 진영수선수는 대인배김준영선수에 졌었는데 자신의 대 저그전 약점중하나인 김준영선수와 비교되긴 싫겠죠 ? 아무튼 재밌게 되갑니다.
06/12/04 14:59
음.. 정말 sylent님 글은 훌륭합니다. 어떤이들은 행여 마냥 방관하는자는 책임없다 몰아부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sylent님 글처럼 우선수위란게 분명 있는듯해요. 우선 모두 릴렉스하고 즐겼으면 합니다.
무슨 판이던 사람이 몰리고 먹을게 많아지면 정치판이 되죠.. 또 정치판 양옆에 우파좌파 좌충우돌.. 우린 좀 즐겁게들 지내요, 게임이란 이름으로.
06/12/04 15:07
일반 시청자가 스타경기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봅니다. 글쓴님 말씀대로 그냥 재미있는 경기만 보면 되죠.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친구 : "야야 서지훈 정말 게임 잘하더라 어제 봤는데 대회 우승하던데?" 나 : "응 ? -_-;; 이번 결승 이윤열이 우승했는데 ... 뭔소리야" 친구 : "아니야 임마 내가 어제 봤어 ... 정말 잘하더라 겜도 재밋구" 나 : "언제 적 걸 본거냐 -_- ;;" 친구 : "어제 꺼 -_-" 친구는 대화에서도 보이 듯 스타방송을 하는 줄은 아는데 어떤경기가 언제 어느때에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런 시청자들에겐 지나간 경기와 LIVE 경기가 재미상으론 크게 상관 없는 듯 보였습니다. 그냥 제 생각을 말해 보자면, 스타가 너무 좋은 소수의 팬들이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06/12/04 15:10
저는 친구분의 반대라고 해야 될지...아니면 다르다고 해야 될
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틀린건 확실합니다. 저에게 스타리그의 경기란 지금까지 꾸준히 봐온 하나의 습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너무 많은 경기 를 보았고, 너무 오랜 시간을 스타리그와 함께 해왔습니다.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보아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경기양상 때문에 재미라기 보 단 프로게임계의 매니아 입장에서 관찰해야 지금 이 경기를 보는 의미가 부여되더군요. 예전의 단순히 화려한 스톰과 마린컨트롤에 감탄하거나 멋진 운영에 즐거워하는게 아니라, 현재 3해처리의 양산화와 그에 맞선 테란의 대응형태는 어떻게 이루어질것인가, 이번 테저전에서 그 해법을 무엇으로 들고 나올것인가. 예를 들어 이런 형식으로 경기를 관람하게 되버렸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게임경기 하나만으로 즐거움을 찾는게 아 닌 전체적인 프로게임계 상황을 알아가고 그것에 자신의 입장을 맞춰보 는 일에 오히려 더 즐거움을 얻게 되버린거죠. 저는 2003년도부터 현재까지 거의 대부분의 스타경기란 경기는 다 찾아 가며 보아왔습니다. 그 이전에도 2003년 이후정도까진 아니지만 꾸준히 경기를 보아왔구요. 그렇기에 이제는 단순히 게임경기만으론 만족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천성이 키보드워리어라 그런지 결국 논쟁을 찾게 되고 그것에 더 즐거움을 얻게 되버린거 같아서 왠지 슬프군요. 너무 많은 경기에 무감각해져버린 제 마음에 불꽃을 지펴줄 그런 선수가 나타나길 바랄뿐입니다.(현재까진 우리 정석선수와 태규선수 외엔..ㅠㅠ)
06/12/04 15:10
모두들 더 오랫동안 즐기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일정 수준 이상의 애정이 쌓이고 나면 (매니아라고 하죠) 단순히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게 됩니다. 모든 게임을 살펴보게 되고 모든 선수들의 특징에 눈이 가게 되고... 더 오랫동안 이 판이 유지되어서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맨 아랫쪽에 적어 놓으셨네요. 이 불안한 놀이공원이 폐장하기 전에 즐기자구요. 매니아들은 그 불안함이 사라져서 오래오래 즐기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 협회의 행태들이 마음에 안 들고 뭔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겠죠. 뭐.. sylent님이 그런 걸 모르고 이 글을 쓰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06/12/04 15:18
글쎄요. 친구분 같은 비교적 라이트한 시청자라면 당연히 아무 경기나 즐겁게 봐도 상관 없겠지요. 하지만 오래보면 오래 볼 수록 '취향'이라는 것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에서 왕성하게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단순히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보통 사람보다는 더 많은 열정과 애정을 쏟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개인리그를 오래 보아오고, 개인리그에서 느꼈던 감동, 개인리그에서 탄생했던 수많은 스타들. 그것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현재 프로리그 확대에 따른 개인리그의 축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있는대로 즐겨라라는 말은 '주는 대로 받아먹으라'는 실례성 발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과열된 논쟁은 좋지 않지만, 논쟁 자체의 존재는 아직까지 이 스타크래프트 판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매니아들이 많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봅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본다는 말은 역으로 말하면 없으면 없는 대로 안 본다는 말이겠죠. 없는 것을 만들어서 여기까지 온 것이 바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sylent님의 이번 말씀은 공감하기 힘듭니다. 조금은 억지로 논쟁을 식히려고 하시는 게 아닐까 하는 무례한 생각도 드네요.
06/12/04 15:24
매니아와 일반대중은 다르겠죠.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이제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변한 만큼, 순기능만으로 따져서는 안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단순히 경기만 보는게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발전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스타뒷담화나 GG후토크 같이 경기에 대한 내용만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닌데도 괜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 프로리그에서도 선수들이 한경기 한경기 이기고 세레머니를 하는것. 방송사가 점점 대회 오프닝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것. 등이 있겠죠.
일반 대중과 매니아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봅니다. 일반 대중이 잘 모르고 넘어갈수 있는 약간의 가능성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야 하는게 매니아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06/12/04 15:36
99년도에 스타리그를 볼때는 맞습니다. 저도 그냥 즐기면서 봤죠
최진우선수 무한탱크웨이브 무한저글링 마린3마리로 질럿 한부대막는장면 '와와 '하면서 그냥 즐겼습니다. 그러면서 한해 한해 스타리그가 쌓이고 황제가 등장하고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으로 이어지는 본좌라인스토리 등 여러스토리가 등장했죠 어떻게 보면 엠겜 서바이버 최진우선수의 대 서지수선수 경기 이 경기를 끝으로 최진우선수는 은퇴했는데요 뭐 그냥 전후사정모르고 보면 , ' 여선수가 이겼네 잘하네 , ' 이렇게도 볼 수 있지만 매니아입장 오랫동안 봐왔던 팬의 입장에서는 '다시 등장하지 않았으면 어쩌면 전설이 됐을 선수인데 ... 이렇게 무너지고 떠나는구나 아쉽다 ' 이렇게 생각이 되죠 과정이라고 봅니다. 처음에는 그냥 즐길 수 있는 그냥 좋게 만들어주는 경기가 많이 나와줬을때 팬이되고 즐기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된다는 겁니다. 그런면에서 방송사측도 어떻게 경기를 만들어갈것인가 그냥 무난하게만 하기보다는 팬들이 원하는거 그거를 찝어내는 능력 누가 잘 찝어내느냐가 현재의 그냥 즐기는 팬 매니아를 동시에 흡수할수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06/12/04 15:38
letsbe0님, 디미네이트님, TicTacToe님 // 좋은 말씀, 맞는 말씀입니다. 오늘을 즐기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어제를 이끈 누군가와 내일을 걱정하는 누군가도 있다는 의미겠죠. 저는, 어제와 내일의 주인공들에게 신세 좀 지려고 합니다. ^^;
06/12/04 15:38
네. 재밌게 보면 그만입니다. 더 재밌게 보기위해서 떠드는 거죠.
그게 무슨상관이냐면, 좀더 재밌을 거 같아서 그런 상관을 하는 거죠.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전 제가 더 재미있어하는 것을 보기 위해 어떠한 명분이고, 사정이고 전부 무시합니다. 보통은 그러한 명분과 사정이 더 재밌게 만들지만, 그리고 더 재밌게 보기위해 그런 것들을 알아보지만, 재밌는데 방해가 되면 과감하게 욕합니다. 그리고 욕먹을 몇몇 사건이 있었을 뿐입니다.
06/12/04 15:40
그런데 결국 주머니 돈 털어서 시디 한장이라도 사는건 극성팬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디오나 MP3정도로 만족하죠.
그게 거품이든 뭐든 간에 모르는 사람입장에서 이판 인기있구나 좀더 나아가서 이판 돈좀 되나 보네? 라고 생각하게 해주는건 빠순양들의 꺄악~ 이요, 빠돌군들의 으쌰으쌰~입니다. 오프가서 바람넣을 정도면 극성아니면 안되거든요. 하~ 어려운 문제에요 기준을 어디다 맞춰야할지.. 다 장단점이 있어서 말이죠. 저는 아무래도 이 쪽은 매니악한 성격이 더 강하므로 그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위험부담이 큰것또한 부정할수 없으니까...
06/12/04 15:48
재미있기 위해 보기시작했는데..그래서 열심히 봤는데 이제는 재미없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니까 자꾸 말을 하게 되고 그러는거겠지요. 계속 재미있게 즐기고 싶으니까..
06/12/04 15:55
제가 초등학교 담임을 맡고 있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중된(!) 한명과 집중되지 않은(!) 다수를 비교하게 된다면 집중되지 않은 다수를 조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집중된 한명은 분명히 '한명'이니까요. 하지만 집중되지 않은 다수가 훨씬 더 영향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것이 팬과 매니아에 대한 사회적 차이가 아닐까요? 제 주위에(얼마나 있겠습니까마는...^^) 스타팬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글을 쓰는 부류(매니아)는 정말 찾기 어려운 것 같네요. 그것이 사회에서 보는 매니아와 일반 팬의 시점의 차이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이곳도 정말 많이 열린 곳이지만... 이곳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매니아라는 것이죠.. 팬층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그것이 지속되는 것만이 이 놀이공간을 멋지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요. 그런데 그 방법을 생각해 보자니 참 어렵네요...^^
06/12/04 15:56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스타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은 협회도 아닌 선수이고 스타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선수=최우선과제가 되어야 됩니다. 협회고 뭐고 일단 선수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 싸워야죠.
06/12/04 15:59
편하게 살기로 했기에...
인간적인 실망(?)만 없다면야 무엇인들 상관하겠습니까. 으하하하- (거친말들은 오프라인에서 친구녀석들과 뿜어내도 무방한일들......아 보고싶구나 친구들아-)
06/12/04 16:50
제 친구 중의 한분도 비슷한 야그를 하면서, 넌 너무 심각하다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한 말 중의 인상적인 말 하나.. "어디든 독점하면 망하는거 아냐,, 그것만 막으면 되지 뭐.."
06/12/04 16:50
친구분의 말씀에 의미가 담긴건지;;;
sylent님///협회가 프로리그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 지는것을 일단 보고 있자는 의견이신가요 ?
06/12/04 16:55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sylent님..그렇지만. 저도 sweethoney님의 기분을 느꼈는데요.... 게임은 있는 그대로 '즐길 만큼만 즐기면' 되는 것.. 맞습니다만~ sylent님이 첨예한 이슈에 대해서 침묵을 하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듭니다.. 부디 기우이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06/12/04 17:08
pgr21에서 본 글 중에 제일 서글픈 글이군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면, 떠나든가, 포기하고 즐기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머리를 텅 비우고, sk와 협회 등등이 제공하는 '매트릭스'의 쾌락을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겠지요. 저는 1년 정도 완전히 끊어보려고 해요. 금단증상이 좀 있겠지만 뭐...^^
06/12/04 17:12
님친구는 님만큼 재미있게 스타리그를 못봅니다.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생길때의 스타리그보는재미는 그냥 채널이나 돌려서 게임방송볼때와는 재미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죠. 오영종vs임요환이 단순히 게임의 수준이 높을거라는 기대때문에 최고시청률이었을까요, 신데렐라같은 신예 토스와 과거의 전설이었던 황제의 부활이라는 스토리때문아닌가요? 친구분이 아직까지 스타리그를 즐겨 보는 이유는 어쩌면 마재윤이라는 최강자가 있고, 이윤열이라는 강자가 있으며, 이제동이라는 신예가 있다는 최소한의 스토리를 알기 때문아니겠습니까? 이름도 스타일도 모르는 선수들끼리의 게임내적으로 수준높은 경기를 보고 싶다면, yg클랜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게임수준높은 리플도 많고 옵저버 욕할필요도 없죠. 루키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가 거기에 있겠죠. 기본적으로 어느한쪽을 미약하게나마 응원(그냥 저그를 중심으로 보는 정도)조차 않는다면, 게임방송보다 토크쇼재방송을 보겠습니다. 라이트 팬도 헤비한 팬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헤비팬과 라이트팬의 차이는 스토리를 얼마나 자세히 알고있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스토리를 자세히 아는 헤비팬은 스타리그의 재미를 더 많이 알기에, 스타리그 그 자체를 존속시키고 싶어하는 정도가 클뿐입니다. 헤비팬,매니아는 재미있게 즐기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라이트팬이 스타리그의 진짜 재미를 느끼려면 매니아들이 즐기는 방식을 따라가야하죠. 헤비팬의 의견을 라이트팬과 따로 떨어뜨려서, 그들만의 생각으로 치부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06/12/04 17:18
슬프기는 해요..
사실. 우리가 게임리그가 있기전보다 많은 게임을 볼수는 있다지만. 그거는 "옛날에는 차 없어서 걸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으니, 너는 차 타는 것에 만족해라면서 KTX같은 것은 개발하지 않는 그런 모습"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조금 다른가.. 좀더 보든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서로 작용을 하면서 발전을 시켜야되는데. 이거는 너무 만드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그것도 우리의 바램과는 많이 다른 방향으로 가니.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분개하는것이 아닐까요?...중요한거는,.,,,차리리 친구분처럼 편한 마음가짐으로 게임을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후..왜 쉽지가 않지 그게?(혼잣말임..0
06/12/04 17:23
김우진님 // "프로리그를 확대하는 것 보다 개인리그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프로리그를 확대하면 안된다"고 말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gog님 // 매니아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단,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배도 맛있고 감도 맛있다"는 대중들의 의견과, "배보다는 감이 맛있다" 혹은 "감보다는 배가 맛있다"는 매니아들의 의견은 언제나 공존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니아라고 해서 "배 내놔라", "감 내놔라" 하는건, 조금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06/12/04 17:27
정말 간만에 공감하는 글이 나왔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뭔가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건 애정이 있다는 뜻이겠지만, 그만큼 그에 대해 '즐기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수도 있겠지요. 어찌 보면 '자포자기'이겠지만, 어찌 보면 외연에 상관없이 내연만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선언일 수도 있는 거고요. 저 역시도 sylent님 글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고 싶을 만큼 좋은 글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06/12/04 17:34
당연하지만, 배도 맛있고 감도 맛있죠.
배가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단골도 있을테고, 그 반대인 단골도 분명 있을테죠. 이 가게에 들리는 어느 단골손님도 진열대에 배만 놓이거나 감만 놓이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아니, 없을거라고 믿고 싶네요. 하지만, 가게에서 갑자기 배나 감을 싹 치우려고 한다면, 그에 대한 어필은 당연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나의 과일만 올라와 있는 진열대는 멋도 없을뿐더러, 점점 특유의 맛도 잃어갈테니까요. 그리고 차마 그걸 못 보니까요.
06/12/04 17:39
스토리가 있으면 재미있는 건 사실이죠
프링글스 1차시즌에서 박정길vs마재윤 매치를 가장 기대했으니까 말이죠 비록 허무하게 무너졌지만 마재윤선수의 벽을 넘고 4강정도까지만 갔어도 좋았을걸
06/12/04 17:47
글 잘 봤습니다. 글쓰신 님은 변하신건가요? 팬들이 점점 글쓰신님 처럼 된다면 이 판은 사라질 것 같다는게 제 생각이네요.
06/12/04 17:52
sylent님// 요즘 커뮤니티에서 가장 시끄러운 문제는 t1,프로리그문제인것 같습니다. 아마 그걸 염두에 두고 쓰신것 같고요. 지금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1.매니아: 배보다는 감이 맛있다 2.대중: 배도 맛있고 감도 맛있다 3.t1(?)협회(?): 앞으로 감을 하나만 주겠다. 4.매니아: 감 안 먹으면 무슨맛으로 과일먹냐.웅성웅성 웅성웅성대는 과정이 있어야 피드백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궁극적으로는 보다 맛있는 과일을 많이 먹을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과일을 많이 먹어보지 못한 대중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고요. 사실 법적인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소리낼 뿐이죠. 맛있는 것을 먹기위해서는 요구해야 합니다. 신중함이란 이름으로 소통을 제한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06/12/04 17:59
제가 할수있는일은 이동통신사를 바꾸고... ...
이제는 조용히 게임이나 볼려구요. 거의 지지입니다. 모기업 마케팅 관계자분들의 능력이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
06/12/04 18:05
[NC]...TesTER 님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팬들이 점점 이렇게 될 확률은 거의 없거든요.
gog님 // 웅성웅성 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웅성웅성하는 과정에서 아픈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팬이든, 선수든, 코치든, 누구든 말이죠.
06/12/04 18:09
sylent님..//그럼 님의 자조적인 글이었군요. 워낙 피지알에서 사일런트님 글을 흠모하는 분들이 많아 괜한 노파심이 드는군요. 저도 그렇게 안되길 빕니다.
06/12/04 18:27
동감입니다. 좀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게임이란게 별겁니까?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보면서 즐기고, 그렇게 일상생활에서 쪄들었던 스트레스도 좀 풀어내고. 그런 의미 아니었을까요.. 이제 좀 여러가지 의미들-게임팬과 게임 방송사 들에 의해 억지로 '창조'된 - 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근래 스타 커뮤니티 보면서 참 답답했던게, -본좌논쟁은 해서 뭐합니까? 내가 좋아하는 선수 이기면 행복, 내가 싫어하는 선수 이기면 좌절. 그냥 간단하게 갈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굳이 한 선수를 까 내리는 것도 이해가 잘안갑니다. -프로리그 논란 그거 참 말 많읍디다. 그냥 흘러가는데로 두면 좋지 않을까요? 재미 없어지면 프로리그 시청률은 당연히 떨어집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이쪽"파이"를 보면 그네들도 당연히 생각이 바뀌겠지요. 초토화될지도 모른다구요? 그럼 잿더미 위에서 다시 시작하면 될겁니다.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구요? 그럼 이 동네가 이렇게 커버릴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여튼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괜히 좋은 글에 남이 그린 사족이 되어버리지는 않을까 줄이기로 하겠습니다. 괜히 답답한 마음에 저까지 이런 댓글을 달아버려서 죄송합니다 sylent님. 덧- 즐기자. 라는 내용의 글을 sylent님이 쓰셨는데요. 저는 반대로 이 "즐기자"라는 말을 Sylent님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의 재기발랄(?)하고 날카롭던 분석글이 어느 순간에 허무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가득 느껴지는 독설로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쓰시는 건 어떨까요^^ 감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항상 PGR 떠나지 마시고 건필해주세요. 꼭!!
06/12/04 19:05
사일런트님과 저와의 중대한 생각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일반팬들은 "배 생각보다 맛있던데.. 그런데 감도 있었어?" 아닌가요? 후후... 그나마 감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단골들이죠, 일반고객들은 거의 배만 좋아하지 않나요? 어쨌든 매니아/ 라이트팬 구분들을 하시는데요, 이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굳이 구분을 한다해도 이 둘 사이에 그렇게 의견이 다를까요? 어차피 이런 저런 의견이 합쳐져서 여론이란게 형성되는 거잖아요, 관심이 없어서든 귀찮아서든 별 특별한 의견이 없는 사람들(사일런트님 친구분같은)의 의견은 이 여론에 반영될수가 없는거고요. 저는 언제나 적극적인 소수가 다수를 이끌어간다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매니아들의 의견이 소중하다 생각해요.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지적한 사람들은 전체 패스트푸드 고객에 비하면 정말 소수였지만 그 사람들로 인해 패스트푸드가 얼마나 나쁜지 우리 모두 알게 되었죠. 이판에 애정이 있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것이 어떤 간섭이나 월권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소비자 주권 행사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권장할만한 일이죠.
06/12/04 19:50
평소에 sylent님의 글은 항상공감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엔좀 다르네요.
물론 그냥 있는대로 즐기면 되긴 하는거겠지요. 그렇지만 시간이란 유한한 것이고, 그 유한성을 최대한으로 즐기고 싶은 건 사람의 심리라고 봅니다. 저는 프로리그도 좋아하고 개인리그도 좋아하지만 그 양쪽간의 재미를 비교하라고 하면, 무척 다릅니다. 저에게 있어서 개인리그 날짜를 유지해야 하는이유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그럴싸한 이유가 아니라. 개인리그가 더 재밌기 때문입니다. 더 재밌고 더 보고 싶은데, 그걸 날짜를 줄인다고 하니까 반발하는 겁니다. 꽤나 간결한 이유겠지요. 이 글을 보면 매니아들이 바라는건 어떤 정치적인 성향. 그런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느냐고 묻는 듯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매니아라도 똑같을 겁니다. 프로리그가 겁나게 재밌고, 개인리그가 좀 시시해진다면 누구나 프로리그를 좋아할 겁니다. 균형. 그런거 사실 관심없습니다. //듀토 사라지게된다면 꽤나 아쉬울 것같습니다. 저는 프로리그보다 듀얼토너먼트가 더 재밌었는데요.
06/12/04 20:32
그냥 즐기고 싶습니다 저도. 저도 재미있는 게임만 보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T1이 개인리그를 재미없게 만드려고 하네요...벌써 한곳에서 더이상 보기 힘들어진 몇몇 선수들이 있는데 그것도 그냥 넘길수는 없습니다. 더이상 엠겜에서 최연성, 박용욱, 박태민을 볼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걸 그냥 넘길 수 있나요?
06/12/04 22:43
이번 글은 좀 아니지 싶네요..
그냥 불만 꾹 참고 봐라?... 팬들이 함께 끊임없이 진지한 고민을 해왔기에 이스포츠판이 이만큼 커왔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도 축구팬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비판이 결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듯, 스타판도 그렇게 더욱더 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자조적 체념형의 글은.. 좀 그렇네요^^ 글쓴님의 생각은 존중합니다만.. 그냥 닥치고(?) 보자~ 이런 설득을 하기 위한 글은 물론 아니겠지요?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라고 이판을 어느분이 설명해주셨는데.. 최근 협회의 랭킹조작사건(?)이나.. 다른 여러가지 무언가 서로 엇나가는 느낌을 많이 받긴 하지만, 그 속에서 팬들이 함께 비판하고 또 토론함으로써 분명히 더 좋은 방향으로 이판이 이동할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물론 사일런트 님도 그러한 생각을 좀 여러가지로 비꼬아 표현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오죽하면 자조적 체념마저 하겠습니까.
06/12/06 23:05
하하하.. 어차피 세상이 더러우니 깨끗한 척 해본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어조 같네요.. 하하하..
긍정도 부정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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