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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8 16:43
mapper나 mapmaker나 모두 맵을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데... 아마도 맵메이커보단 맵퍼가 더 짧으니까 그렇게 쓰는 것 같습니다. :) 일종의 은어라고 할까요... 즐거운 겜보다는 즐겜을 더 많이 쓰는것 같은 현상과 비슷 합니다. ^^
06/09/08 16:54
안정과 밸런스를 추구하느냐와 역동적이고 새로운 게임을 추구하느냐의 차이일뿐인데...살아있는 맵과 죽은맵이라는 표현은 다소 도발적인 표현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맵이 성공만 하면 훨씬 재밌는것은 사실이지만 검증된 방식에서 약간만 틀은 맵에 비해 밸런스가 무너질 가능성은 더 크고... 그로인해 승패가 눈에 보이거나 한쪽이 이겨도 실력으로 이긴것이 아니라 맵탓이라는 느낌이 들면 재미가 없어질뿐 아니라 선수의 노력보다 맵의운에 판가름이 나는 불공정이 생깁니다. 반대로 너무 검증된 방식의 맵만 사용하면 게이머들에게 공평한 게임의 장이 만들어지긴 하겟지만 일률적인 게임양상이 나오기가 쉽겠죠. 자주 나오는 밸런스와 재미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모험을 할것인가, 그러다 둘다 놓치는 맵을 만드드니 밸런스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서서히 변화를 추구할것인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두가지 방송사가 둘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편입니다. 온겜이 없었다면 엠겜의 맵만으론 새로운 방식의 게임에 대한 갈증이 생겼을것이고, 엠겜이 없었다면 매일 새로운 맵에 적응하느라 허둥대거나 아직 최적화돼지 못한 다소 서툰 게임양상을 보게되거나 전략으로 빨리 끝나버리거나 해서 힘싸움위주의 게임이 그리워 질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둘중에 하나 호불호를 가리면 전 밸런스가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시즌중에 10:3정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맵은 모든걸 떠나서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06/09/08 17:01
음.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분명 양대 방송사는 좋은 맵을 만들고 있고 나름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게임넷은 그 변화의 차이가 커서 새로운 전략이 많이 나오는 반면, 엠비씨 게임은 변화의 차이가 적어서 평상시에 보던 전략이 많이 나옵니다. 물론 벨런스는 엠비씨 게임이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게임넷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전략이 많아 프로게이머들이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상황에서 벨런스가 맞아가며(예를 들자면 현 시즌의 맵인 알카노이드가 있겠죠.), 엠비씨게임은 초반 벨런스는 좋은데 차차 선수들이 새로운 전략 구성을 하지 않다보니 게임이 지루해 지고 토착화된 전략만 나오다 보니 그 부분에서 벨런스가 틀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견론적으로는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이나 벨런스가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온게임넷은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하는 반면 엠비씨 게임은 기존의 전략을 펼치면 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 솜씨가 없어서 저의 뜻이 정확히 도달하지 않은 것 같네요.
06/09/08 17:21
음..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온겜의 맵들은... 특히나 근래 나오는 맵들은 타우크로스나 라오발을 제외하면 저 같은 하수들이 하기에는 너무 어렵더군요. (특히 815나 알카노이드는 대체 빌드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조차 알 수가 없어요. 손도 너무 많이 가구요 ㅠㅠ) 하지만, 엠겜의 맵들은 3~4 판 정도 하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실력이 맞는 친구들과도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더군요.
저 같은 하수도 그럴진데, 프로게이머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선수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선수들을 좀 고생시킬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방양민들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맵에서 하는 경기라면 그저 '수준높은 공방 게임'의 리플레이를 보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06/09/08 18:03
저는 그래서 온게임넷의 맵 컨셉을 좋아합니다. 사실 선수들의 경기는 보고 즐기기 위함이 더 크거든요. 그래서 내가 그 맵에서 게임을 잘 할 수 없다고 해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내가 즐기는 게임은 헌터와 로템만으로도 충분하고요. 정형화되고 고착화된 경기보다는 다양한 양상의 게임이 좋고, 다소 선수들에게는 부담스러울지라도 재미난 경기가 많았으면 합니다.
다만 온게임네처럼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맵 구성이 있다면 엠비씨게임처럼 무난하고 기본 힘싸움에 여러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맵 구성도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그거야 양 방송사가 각기 지향하는 차이고, 각기 즐기는 분들이 있을 테니까요.(어느 쪽이 낫다 그르다가 아니라 제 취향이 그렇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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