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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5 01:09:06
Name Envy
Subject 박정길선수의 선택、그리고 프로토스


하아....................











박정길선수 정말 아쉽네요.
그리고, 마재윤선수는 입이 쩍 벌어질정도로 잘한다고밖에...... 완벽한 심리전이었죠.

저는 오늘 경기에서 박정길선수가 못했다기 보다는 프로토스 종족 자체에 딜레마가 느껴셔서.... 상당히 기분이 묘했습니다.


맵은 롱기누스, 박정길선수 11시. 마재윤선수 6시 시작이었죠.

박정길선수는 마재윤 선수를 상대로 최대한 여유있게 플레이하려고 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넥서스먼저 소환하고, 포지 - 게이트 - 캐논 순으로 소환하면서 캐논을 아끼면서 최대한 빨리 테크트리를 확보하려고 했죠.

그리고 마재윤선수는 아카디아에서의 플레이처럼 3번쨰 해처리를 미네랄멀티에 가져가면서 본진안으로 들어온 프로브를 상당히 이른타이밍에 잡아주는 성과까지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저글링으로 추가 프로브에 의한 정찰을 완벽하게 차단했죠.

박정길선수는 일단 저그의 미네랄확장에 넘쳐나는 드론들을보고 히드라계열의 유닛을 쓸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그후 박정길 선수의 판단, 아둔을 올린후 템플러아카이브 추가없이 게이트 2개를 추가로 소환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플레이방식은, 토스가 더블한 후에는 템플러를 빠르게 확보해서 뮤탈이나 러커나 히드라가 올 타이밍을 방어하고 다크로 견제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병력을 조합해 뛰쳐나가면서 멀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에비해 이번 박정길선수의 판단은 발업질럿을 저그의 예상보다 빠르게 다수 확보해서 견제를 해보겠다는 생각이었죠. 질럿다수가 저그를 흔들기 시작하면 토스가 멀티할 타이밍도 템플러를 먼저 선택한 빌드보다 빠르게옵니다. 저그의 추가멀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이죠.

그리고 또 로버틱스가 템플러아카이브보다도 '약간'빨랏습니다. 이건 셔틀4다크의 의미도 충분히 가지고있다고 봅니다. 박정길선수가 이번에 미네랄 10덩이의 힘을 가지고 질럿을 적극적으로 견제에 활용해주면서 가스유닛를 모으면 상대가 마재윤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나온것이겠지요.

그런데........

그 사전작업 전에 뮤탈리스크에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마치 프링글스 시즌1 FINAL 4경기 아카디아에서 강민선수를 보는듯 합니다.
뮤탈인가, 히드라인가. 마재윤선수의 선택은 달랐지만
강민선수는 히드라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았었고(뮤탈리스크에 대비해 본진과 앞마당에 늘어나고있는 캐논에 비해 입구의 캐논2개는 히드라가 온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밖에 볼수가 없지요.)
박정길선수는 뮤탈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되있지 않았죠(본진캐논 2개OTL..)

더블넥서스를 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가지는 딜레마, 정찰력.
오늘 박정길선수가 아둔보다 스타게이트를 먼저 올려 커세어를 뽑고 게임을 진행했어도 게임 결과는 아무래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스파이어타이밍이 정말빨랏고, 커세어가 막 날아와서 저그테크를 확인할때쯤이면 이미 라바가 뮤탈리스크로 변하고있는 모습을 보고있었을겁니다. 오버로드로 상대 테크를 훤히보고있는 마재윤선수는 커세어 찍히는수만큼 스커지도 찍어주면서 한개정도있는 캐논과함께 본진을 뚫어버렷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요즘 더블넥서스를 한 토스들 대부분이 스타게이트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습니다.

첫쨰로, 커세어로 '보고' 시작해도 막을 수 없는 경우가 있고(빠른 뮤탈+스커지 공습:Ex)박정석vs마재윤-Arcadia),
두번쨰, 만약 첫 레어테크 공격을 막는다고해도 자원을 너무 써버려서 진출타이밍이 너무 느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세어가 가서 봣는데 히드라가 일렬로 오더라. 캐논 막짓는 수밖에 없죠. 저그는 캐논 갯수 보면서 여유롭게 확장해도 돼고, 뚫어도 됍니다. 토스는 하이템플러 확보돼기 전까지 캐논으로만 막는수밖에 없습니다. 캐논지으면 지을수록 진출타이밍&추가멀티타이밍은 점점 느려집니다.


토스는 기동성이 월등히 빠른 저그를 상대로 더블넥서스를 시도하면 일단 가위바위보를 한번 강요받는다고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그입장에서는 토스가 맞춘다고하면 운영싸움으로 넘어가면돼고, 토스가 틀리면 그자리에서 경기를 끝내면되고....




p.s.

후....새벽1시에... 주절주절 잡소리만 한거같네요ㅠ //

태클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역시 처음에 나온 질럿한기 정찰에 썻으면 어땟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토스입장에서는 질럿 나갓는데 혹시라도 모를 저글링 다수가 본진에 난입할지도 모르니... 내보내는게 무섭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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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5 01:20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가장 목말라하고 답답한 점은 저그의 테크 방향을 잘 볼수가 없다는 점이 오늘 경기에서 크게 느껴졌습니다.
올빼미
06/08/25 01:22
수정 아이콘
더블넥의 이점을 위한 댓가.......죠. 하지만 성공하면 유리하니까 쓰는거 아닌가요,....
06/08/25 01:24
수정 아이콘
4경기였나요. 김동준 해설이 말씀하셨죠, 더블넥한 플토는 저그가 뭘하는지를 몰라 답답하다고.
Envy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오늘 1경기는 저그를 프로토스의 딜레마일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에휴-3-
Shiftair~★
06/08/25 01:3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타이밍이 워낙좋기도 했지만 박정길 선수도 지나친 배짱을 부린감이 있었죠. 물론 그정도 배짱을 부리지 않고서는 장기전에서 승산을 가질 수 없을 것이기도 했지만요.
뮤탈을 사용했지만 결국 뚫린 곳은 정면입구였고 지어져 있던 캐논의 숫자는 모두합쳐 5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본진 미네랄 10덩이의 잇점을 캐논으로 전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4경기 박지호 선수가 심소명 선수의 묻지마 히드라에 밀려버린 것을 보면...
주로 저그선수들을 응원하는 입장입니다만 오늘의 두 경기는 정말 안타까웠네요.
에밀리안코효
06/08/25 02:04
수정 아이콘
어떤빌드를 쓰던 딜레마에 빠지는종족은 프토로스라고 생각합니다..
태란전에는 옵저버가 있다고는 하지만.. 저그전에는 정말 안습모드입니다.. 태란처럼 스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보전에서 너무나 딸림니다.. 스토리상 스카웃(?)이라는 정찰기가 있지만 참.. 그속도로 무슨정찰을 한다는 건지.. 정말 궁극의 빌드는 원게이트 템플러 페스트후 멀티 같습니다.. 더블넥은 정말 본좌급저그에게 (저를 죽여주세요!!!)라고 말하는것과 같다고 보임니다.
I have returned
06/08/25 02:08
수정 아이콘
더블넥이라는게 그다지 좋지 못한 전략임에도 더블넥에만 매달리는것.. 그것이 플토가 처해있는 암울한 상황을 말해주네요
투게이트, 원게이트 무엇을 해도 막히면 압도적인 저그의 물량이 기다리기 때문에 그나마 물량면에서 대등하게라도 싸워볼 수 있는 더블넥을 선택하는건데 외줄타기같은 초중반을 넘겨도 간신히 50:50의 중후반..
그것도 하이브가 완성되는 후반이 되면 완전히 저그쪽으로 기울어버리는..
나는 그냥 걸어
06/08/25 02:10
수정 아이콘
아니 진짜 뭔가 대책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에밀리안코효
06/08/25 02:21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리그에 올라간 김택용선수를 한번 믿어보렴니다.. 팀내 랭킹전 1위에 피지티 토스로 처음 1등을 한적도 있기때문에.. 무언가 떨지만 않으면 저그전에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을까요?
06/08/25 02:27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습니다.
어정쩡하지만 히드라, 무탈 양자 모두 방어를 하든지
아니면 한쪽 방어에 올인을 하든지 말입니다.

어정쩡한 방어를 하면 진출 타이밍 못잡고, 멀티 늦어지고, 저그 물량은 쌓이고 후반에 지는거구요.
올인 방어를 했을 때 예측이 빗나가면 그냥 지는거구요.

그런데 저그전 암울한 맛 때문에 프로토스 하시는거 아닌가요?
전 그래서 프로토스 합니다.
잡기 힘든 저그 잡았을 때 기분이 훨씬 좋더군요.
06/08/25 02:3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최고의 빌드는 '2게이트 질럿 러쉬'입니다.
이마저도 러쉬 거리가 멀어버리면 안통하지요 ㅠㅠ
차선책이 더블넥서스입니다.

원게이트 테크는 오히려 더블넥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원겟 템플러 멀티를 가장 이상적이라고 윗분이 말씀해 주셨는데, 캐논 2~3개 짓고 스톰 업그레이드 하고 멀티하느니 초반에 넥서스 짓고 캐논 짓고 템플러 뽑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하기는 매한가지거든요.
원겟 템플러 멀티하려다 망한 경기를 얼마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아마 안기효 선수와 박성준(MBC)선수가 러시아워에서 한 경기였을 겁니다.) 멀티를 위한 캐논 건설이 계속 무위로 돌아가고 본진 안에서 아사한 경기입니다.
더블넥이 낫습니다.
06/08/25 02:57
수정 아이콘
저플전에서의 플토의 암울함이 느껴지는 한판이었습니다.
저플전에서 플토의 암울함에 일조하는게 저그는 플토가 뭐하는지 오버로드를 통해 눈에 보이고 플토는 저그가 뭐하는지 모른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냥 입구없는 맵에서의 저플전이라면 밸런스가 어떻게 될지 궁급하네요. 입구없는 맵에서는 플토도 저그가 뭐하는지 일꾼으로 충분히 정찰이 돼서 좀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맵이라면 테란은 플토에게 죽어나겠지만요..
DynamicToss
06/08/25 03:59
수정 아이콘
DoBieL//2게이트 질럿 러쉬 가 안통해서 더블넥을 하고 있는겁니다 왜 플토 유저마다 더블넥을 하고 있는지 2게이트 질럿 러쉬 해도 저그 유저는 그냥 여유 있게 막아 버리거든요 피해 별로 못주고 더블넥 할수 밖에 없는 플토 유저죠
피똥맨
06/08/25 03:59
수정 아이콘
종족 암울 이런 것 자체보다
박정길 선수가 심리전에 밀렸다고 생각합니다.
리플레이 인가 보면서 뭐라고 말하는 입모양을 봤는데
아쉬웠나 보네요 .
심리전에서 마재윤 선수가 이긴듯 하네요
뽕뽕이
06/08/25 04:31
수정 아이콘
박정길선수는 정면힘쌈과 혹시모를 땡히드라에 대비해서 로보틱스 빨리올렸더군요.... 가장큰 패인은 커세어를 안간게 정말 큰것같습니다.
더블넥한 토스가 스타게이트 가는게 한기뽑아서 오버로드 잡아봐야 얼마나 잡겠습니까. 정찰의 의미가 큰것인데 이걸생략한게 정말컸던겄같습니다. 충분히 할만할 겜이었다 생각했는데..
06/08/25 04:49
수정 아이콘
무지 공감가는 글입니다..^^
박정길선수..아마추어시절엔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였는데 말이죠..
다음경기는 더 잘해주시길 기대할따름입니다.
06/08/25 05:01
수정 아이콘
박정길 선수 응원했었는데 심리전에 밀린게맞지요.. 입구뚤릴때 그의 표정보면서 저도 주먹이 불끈지어져버렸다는 -_ㅠ
박지호선수는 뭐랄까 자신감이 예전같지않아보인다는 마인드 콘트롤이 굉장히 필요한상황인거같습니다..
프로브무빙샷
06/08/25 07:30
수정 아이콘
음... 저도 플토 유저지만..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그 경기만으로 봤을때는 플토의 비애가 아니라 박정길 선수의 지나친 배짱... 혹은 박정길 선수의 지나친 자기 전술의 고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더군요..
본진 미네랄 10덩이에 포지보다 넥서스를 먼저 소환한 더블넥이었습니다.. 자원이 보통 더블넥 보다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의 말대로 마재윤 선수의 히드라를 예상했다면.. 입구 방어가 더 견고해야했는데...
박정길 선수의 수비는 마재윤 선수가 뮤탈로 오든 히드라로 오든 절대 막을 수 없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그 증거로 마재윤 선수는 뮤탈이 뜨자.. 입구부터 뚫더군요..;;
뮤탈이 본진을 친 것도 아니고 저글링과 함께 입구부터 뚫었고 또, 뚫린것은 박정길 선수가 정찰을 못하는 플토의 한계때문에 혹은, 심리전 때문에 상대를 히드라 체제라 단정지어서 뮤탈에 허무하게 패했다는 논거에 대한 완벽한 반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더블넥을 가서 이토록 허술하게 방어를 하던 플토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템플러도 아닌 리버도 아닌 어정쩡한 체제라뇨... 마재윤 선수가 공격 들어갔을 때.. 템플러 아카이브도 없고 로보틱스 서포트베이도 없는....

결론적으로 박정길 선수의 히드라도 못막을.. 뮤탈도 못막을 수비가 너무 허술했습니다..
나두미키
06/08/25 08:05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또한 과정적으로도 마재윤 선수가 너무 잘한거죠
06/08/25 08:10
수정 아이콘
앞마당만 없애버리면 저그상대로 오히려 승률높을수도 있고.. 앞마당을 조금 더 먼곳에 짓게하면 저프전 할만하죠... 다만 이런맵이 나오면 테저전이 너무 크게 차이나는게 문제..
모십사
06/08/25 08:50
수정 아이콘
프로브 무빙샷님// 경기에서도 해설진들이 언급했는데 박정길 선수가 어정쩡한 방어진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마재윤 선수가 일반 스리해처리 저그들보다 한 타이밍 빠른 테크를 탔기 때문이죠. 박정길 선수는 마재윤 선수의 스리해처리를 확인하고 자신이 방어할 타이밍을 어느 정도 얘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근데 너무 빠른 타이밍에 갑자기 뮤탈 6기가 들어닥친 거죠.
이 타이밍은 마재윤 선수가 자신있게 박정길 선수의 입구부터 치러 들어갈 만큼 의외의 타이밍이었던 것입니다.
프로브무빙샷님도 아시겠지만 옵저버 화면으로는 알 수 없는 수많은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이번 경기는 마재윤 선수가 저그의 대 플토 최대의 장점인 초반 정찰의 잇점을 극대화시킨 심리전으로 어느 정도 플토라는 종족 자체의 한계와도 아무런 연관 없다고는 말씀할 수 없을 거 같네요..
PenguinToss
06/08/25 08:59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브님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마재윤선수의 초반러쉬.무섭더군요..
06/08/25 09:10
수정 아이콘
초반에 저그의 빌드를 확인할 수 없는 이런 점이 플토의 비애인거죠-_-;

단순히 히드라-뮤탈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공격을 언제 올 것인지조차 선택해야 하거든요. 괜히 초반부터 방어에
돈 투자했다가 상대는 빠른 시기에 확장 마구 늘려서 부자되는데
자신은 본진 앞마당만 먹고 아사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더욱이 마재윤선수는 이렇게 자주 이기죠ㅠ_ㅠ
Sports_Mania
06/08/25 09:29
수정 아이콘
'왜 첫 경기부터 더블넥이어야했을까..' 이게 더 의문이 드네요..
본진 미네랄 10덩이라는 건.. 정말 프로토스의 로망을 보여주기에 딱인데 말이죠..
후.. 몰아부치면서도 다른 곳에 몰래멀티도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친정간금자씨!
06/08/25 09:5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고는...
3개월만에 눈팅을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박정길선수를 아마시절부터부터 유의 깊게 지켜본 팬으로서 참 안탑깝습니다. 어제경기 요약해보면 정찰의 중요성과 플토와 더블넥의 딜레마가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우선 어제 경기를 보면 우선은 박정길선수가 마재윤 선수한테 심리전으로 완벽하게 졌다고 말할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저그유져이지만 상당히 이른 타이밍에 스파이어를 올렸고 박정길선수로서는 히드라? 뮤탈 고민하다가 빠른히드라를 통한 힘싸움일거라는 생각에 빠른테크를 타고 충분한 타이밍으로 막을수 있다는 확신하에 그런 플레이를 한 것같습니다. 박정길선수가 연습과정을 통해서 보통 저그유져들은 힘싸움을 할 것이라는 확신과 마재윤선수 특성상 빠른테크 뮤탈을 할 선수가 아니라는걸 마재윤선수의 경기의 리플레이를 통해서 연구한 확신한 빌드였지만 그를 비웃는듯 마재윤선수는 빠른테크를 타서 스파이어를 올려 경기를 끝냈습니다. 우선 박정길선수 나름대로 배짱과 연구를 많이 해왔지만 역시 스타크래프트의 특성상 심리를 이용한 상대가 예측하지 허를 찌르는 마재윤선수가 정말 잘한다는 말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박정길선수 정말 연구를 많이 했는데 심리전을 역으로 저그에게 이용해보면 어떨까? 머 하드코오 전진게이트라는지..하는 생각입니다.팬으로서 심리를 이용한 베짱을 키운다면 상황이 어떻게 됬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MSL에서 특별히 주목받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켜본 팬으로서 언젠간 사고치리라 믿습니다. 박정길선수 화이팅 입니다. 처음 올리는거라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06/08/25 10:22
수정 아이콘
프로브무빙샷님 // 질럿이 공업에 발업까지 곧 완성될 타이밍이었으니 히드라+저글은 포토보다 질럿으로막는게 더 효율적일것이라는 판단하에 캐논숫자를 늘리지 않은것이었겠지요. 진출타이밍도 캐논을 짓는것보다 약간이라도 빠르게 가질수 있구요.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마재윤선수가 프링글스 MSL 결승 4경기에서 히드라 10기가량이 문을 처음 두드리고있었을 당시타이밍이 게임 시작후 7분 27초후 반면에 이번 마재윤선수의 뮤탈이 입구를 들이닥친 시점은 6분 54초;; 30초가 넘게 타이밍차이가 납니다. 30초 후쯤에오는 히드라러쉬는 질럿으로 충분히 막는다는 박정길선수의 계산 같았는데........ 결과는 쩝.

sports_mania 님 // 토스는 하드코어 막힌 후에는 정말 미래가없습니다... 저그가 히드라를쓸지 러커를쓸지 뮤탈을쓸지 모르는 토스입장에서는 가위바위보를 해야하는 입장이 결국또 와버립니다.. 커세어는 결국 뽑을수 밖에없는데 원가스 입장에서는 정말 엄청난 손실이죠....... 앞마당은 그만큼 늦어지구요. 게다가 3인용맵의 특성상 러쉬거리가 어느정도 멀다는점이 하드코어를 잘 쓰게 만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06/08/25 10:28
수정 아이콘
DynamicToss// 그러니까 제가 멀면 2겟 질럿 안통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러쉬거리 가까운 맵들이여 부활해라 -_-
프로브무빙샷
06/08/25 11:32
수정 아이콘
Envy님//
정확한 지적에 대답할 방도가 없이 그냥 쑥스럽군요..^^

저그 플레이를 해보면.. 병력이냐 테크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선레어 체제는 드론이 확충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해설진들도 평소보다 빠른 레어라고 놀랬었습니다.
하지만 본진 미네랄 10덩이는 이 점에서 저그에게도 유용하더군요.. 빠르게 레어를 갔음에도 드론 확충에 드는 미네랄이 충분했던 거 같습니다.. (투해처리 빠른 레어타이밍에 쓰리 해처리를 돌리는....상황..)
반대로 드론 확충도 하면서 빠른 레어가 가능했다는 이야깁니다... 요컨데 미네랄 10덩이가 주는 효과가 저그의 보다 빠른 공격이 가능케 했다는 이야기죠...
박정길 선수는.. 본진 미네랄 10덩이라는 점을 본인도 활용치 못했고(더욱 안전하게 수비건물을 지을수있는..), 상대가 활용할 수도 있다(빠른 테크와 동시에 일꾼 충원)는 사실을 간과한 것 같습니다.
밀가리
06/08/25 12:00
수정 아이콘
1년전인가 무슨 대회에서 마재윤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루나에서 펼처진 경기가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가 5시 마재윤 선수가 7시 (즉 루나에서 가장 가까운 러쉬거리) 에서 박정석선수가 9,10하드코어 썼는데 마재윤선수가 12드론 앞마당 먹고도 무난하게 막더군요. 그 이후로 저도 하드코어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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