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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3 02:38
ReachToSky//불행히도 저와는 입장이 다르시네요^^ 저는 차범근 감독을 유임하자는 쪽이라... 아마 수원팬중에 저같은 사람은 10%도 안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랑블루 홈페이지에서 차범근 감독 함부로 옹호했다간 ................^^;;;;;;
06/08/13 02:43
hwang18//저도 차범근감독님이 싫은 정도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성적이 안나와서요..;;
암튼 오늘같은 경기들이 tv에 중계되고 해야지 k리그의 재미를 알수 있을텐데 중계가 안되서 아쉽네요 ^^ K리그와 한국프로야구의 팬으로서 두 리그 모두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구요^^
06/08/13 02:45
근데 솔직히 오늘 경기 보면서 차범근 감독님의 생각이 궁금하더라고요.. 원래 독일식 축구를 좋아하는 차범근 감독님은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공격을 이어나가시는 걸 좋아하시는데 오늘 게임은 완전 중앙 공격 지향.. 어떤 의도를 가지신겐지-_-;;
06/08/13 02:47
질럿은깡패다// 차범근 감독의 로망은 원래 90년 우승했던 독일 축구였던것 같습니다. 98년을 돌이켜봐도 3-5-2 전술과 마테우스-펠러,클린스만 으로 이어지는"뻥전술"을 그대로 적용한 홍명보-최용수,황선홍의 배치만 봐도.... 근데 월드컵을 최근에 보시더니 4-3-3에 꽂히신것 같습니다. 뭔가 느끼시는게 있으신지 ^^ 어쨌건 최근에 수원축구는 보기 좋습니다. 특히 저는 올리베라의 센스가 좋더군요. 물론 1골의 포스였지만.
06/08/13 02:48
K-리그는 음.. 팀들이 '연고지역의 팀'이 아니라 점점 '서포터즈의 팀'이 되어가는듯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게 있는 것같아요. 걔다가 재밌는 경기가 나와도 중계를 안해주니 그 경기가 재밌었는지 재미없었는지는 경기장 가본 사람들만 알 수 밖에 없구요..ㅡㅡa(애시당초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곳에 무조건 '직접 가보라'는건 매우 무리죠. 접할 수 있는 매체를 다양화해서 '채널 돌리다 우연히 봤는데 재밌더라. 나중에 한번 가볼까?'같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안되고)
06/08/13 02:50
백야//팬들에게 책임을 돌릴수는 없죠. 특히 접근성도 좋지않은(서울,인천빼고) 월드컵 경기장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단지 프로축구연맹이 이제 온 전력을 기울어야 할거는 "연고지 정착"이지 "공격축구에의 추구"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자꾸 프로축구 연맹은 여러 제도를 시험으로 도입하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해라"라고만 하는데 참 위험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각나라 리그에 따라 축구의 성향은 있을수가 있지만 그 성향을 연맹이 지정해주는 리그는 없거든요.
06/08/13 02:52
K리그 두 경기 중계해야지 A매치 한 경기 중계권 준다는 식으로 A매치와 K리그 중계를 연계하는 방안을 축구협회는 왜 추진하지 않는 건지... K리그 중계에 따라 A매치 중계권이 좌지우지되면 방송사에서 이렇게 국내리그를 무시하지는 않을텐데요. K리그 빅경기도 중계도 안해주면서 월드컵 끝나고 "이제 K리그에 관심을~!" 외치는 방송사들... 그래도 매일처럼 방송3사 뉴스는 "SBS 월드컵 중계권 획득 정당하다", "국민적 관심사인 스포츠중계 보편적 서비스해야", "SBS 국익 해쳐"라고 지네들끼리 치고 받고 떠들고 있죠. 웃기지도 않아요.
06/08/13 02:53
얼마전에 재미있는 조사가 나왔지 말입니다.
올해 K리그 경기 1경기라도 보셨나요? 100명중 1명이 '예' 라고 대답했습니다. 근데 정작 '왜 안가시나요' 에서 대부분 '재미없어서요'... ...아니 이 분들은 안 본것도 기가막히게 알아내시는 분들...? 이게 지속적으로 '텅 빈 경기장', '재미없는 K리그'라는 '관념'을 주입 혹은 유포한 '그 누군가'의 원인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06/08/13 02:55
hwang18님 //
차붐 월컵 보고 오더니 삘이라도 받았나보죠... 그건 그렇고 딴 얘기지만, 전 안양팬으로서 수원 이기길 응원하고 있는 본인 마음은 참 아슷흐랄하기 그지없... (승부차기에서 덜덜덜 떨리는)
06/08/13 02:58
경기 수준과 리그의 인기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우선, 중계 기술입니다. 유럽 축구가 우리보다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중계 기술의 문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중계는 타이틀에서 해설,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10년간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음으로 언론. 도대체 스타를 못만듭니다. (이는 스타급 선수들의 지속적인 해외 유출과도 관련이 있겠죠.) 어느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해설조차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스타가 탄생한다면, 그건 국대 경기에서뿐이죠. 절대로 국대급이 아닌 '송진우'가 최고의 스타로 대우받는 야구와 너무 비교가 됩니다. 확실히 K리그의 문제는 경기의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홍보와 연출 능력의 부족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K리그의 수준을 맹비난하는 언론에 상당히 가있다고 봅니다.
06/08/13 02:59
hwang18님// 중계조차 되지않는 스포츠(아예 안되는건 아니지만 경기수에 비하면)가 아무리 전심전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연고지 정착이 될까요..ㅡㅡa(인기가 생기면 중계를 해주겠지만 인기라는 것을 만드는데는 매체의 힘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니) 걔다가 소수의 고정팬이 똘똘뭉친 상태에선 신규팬 유입은 생각보다 힘들고..(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그러니까요)
06/08/13 03:00
졸려라//그점에서 MBC ESPN의 중계는 그나마 낫더군요. EPL을 계속 중계해와서 그런지 몰라도 카메라 중계가 상당히 EPL의 그것을 흉내냅니다. 저번에 서울:울산의 경기가 있을때 KBS와 비교해봤는데 정말 차이나더군요^^
백야//그런점에서 저는 더욱 프로축구연맹의 노력을 요구하는 겁니다. 하나씩 이뤄나가는 거겠지요. 중계를 많이 할수 있는 여러 ADVANTAGE를 주는 방안도 생각할수 있겠구요. 단지 프로축구연맹은 항상 경기 내적인 면에서만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서포터즈의 문제는 한때 열심히 서포터즈 활동을 했던 저로써는 오해가 있으신 부분이 분명 있으시다고 행각합니다. 서포터즈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일반팬분들의 오해도 있으신것 같습니다. 서포터즈는 그렇게 닫힌 집단이 아닙니다^^
06/08/13 03:02
hwang18//맞습니다. MBC ESPN이 해외 스포츠를 중계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농구, 야구, 축구 할 것 없이 좀 더 세련된 화면을 보여줍니다. 저 같은 경우, 해설이고 뭐고, 같은 경기를 여러 채널에서 중계하면 거의 무조건 MBC-ESPN을 봅니다.
06/08/13 03:08
hwang18님// 뭐 그렇죠. 제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속속들이 잘아는건 아니지만 그들이 해왔던 마케팅 중에 기억나는 것만 더듬어보면 결국 '그건 우리탓이 아니야!'로만 귀결되더랍니다.( 그 중 몇개는 성공해서 K-리그 매니아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민에게 K-리그는 '수준이 떨어지고 재미도 없어서 흥행하지 못하는 리그'로 찍히게 되었지요) 그리고 서포터즈 문제의 경우엔 제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오해의 원인이 된 사건들이 잘한 것들에 비해선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됐으니까요.(원래 10가지를 잘해도 하나 잘못하면 풀리기 전까진 그걸로 계속 비판,비난 받는건 인지상정이라면 인지상정이랄까.)
06/08/13 03:15
리그방식에서도 약간 애매한거같습니다...전후기로 나눠서 할바에
차라리 그냥 1년에 한시즌으로 햇으면 좋을텐데.. 그리고 강등제같은것도 실시해야될꺼같구요
06/08/13 03:25
연고지와 결국 연관됩니다만, '지역스타'가 없다는게 한몫합니다. 지금의 야구는 80년대에 생긴 팬들이 유지되면서 그 아래 세대들이 야구의 영향을 받아 인기가 있습니다만(물론 최근에는 축구, 90년대 중반에는 농구에 많이 젊은 층을 빼앗겼죠) 그 당시에는 프로야구뿐 아니라 고교야구까지 인기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교야구의 인기가 프로야구로 이어졌다고 봐야겠죠.
만일 연고지가 정착되고 유스팀 시스템이 구축되면, 내 아이, 내 친구가 뛰고 있는 경기장에 당연히 가게 될 것이고, 축구 전반의 인기로 이어질 겁니다. 일본의 마츠자카의 인기는 프로팀에서의 활약보다는 고등학교 시절의 활약에 의해 형성된 바가 많습니다. 이제 와서 학교 중심의 축구대회를 인기가 있게 만들기는 힘들어보이고(특히 성적지상주의가 너무 강해서요), 지역 기반의 유스팀 강화로 자체적인 선수풀을 확대하여 팬 층을 확대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k리그는 화제성이 너무 떨어져요. 일본만 하더라도 베베토의 영입이니, 미우라 카즈의 부활이니 하는 일종의 '드라마'를 잘 쓰지 않습니까. 의도적이지만 잘 만들어진 각본으로 이슈거리를 풍부하게 늘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예컨대 k리그의 인기가 좀 더 높았더라면 차범근 감독이 지금처럼 '까이'는게 아니라 '언제쯤 이길까'가 화두가 되겠지요. 나가시마 체제의 요미우리때처럼..)
06/08/13 04:54
공산주의가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서 "왜 축구를 보러 가지 않느냐?"라고 팬들에게 욕하는 사람은 정말 한심한 사람입니다.
지금 축구를 보러 가지 않는 이유는 내가 투자한 시간+ 여러 비용( 입장료+ 교통비+ 음식비) 보다 축구 경기가 재미 없고 가치가 없다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문제는 팬들에게 와라 와라라고 맨날 강요식 협박식으로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축구 관계자들이 팬들이 오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인기 있는 여러 해외 스포츠들의 경우를 잘 살펴보고 관계자들은 벤치마킹 해야 할 겁니다.
06/08/13 08:55
오래전이지만 천안이 태극기 뿐만 아니라 팀의 깃발조차 거꾸로 달아놓은 적이 꽤 있습니다. 그 정도로 무성의했었죠.
대략 난감.... 어제 상암 대 수원의 경기. 사람 정말 많이오고 경기도 박진감 넘치고 그런 경기를 안해주는 방송국의 수준은 정말이지.... K리그의 발전을 탓하기 전에 방송국이 화려한 카메라워크로 시청자를 쏙 끌어들이는 기술을 향상시켜야 겠어요. 단순 카메라빨만 잘세워도 못하는거 엄청나게 빠르고 잘해보입니다. 게다가 지나치게 못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수준을 가지고 있는 K리그라면 중계기술이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눈물이..
06/08/13 09:35
확실히 축구는 농구나 야구에 비해 다득점이 나질 않기에(보통은 1,2골차이지 않습니까^^;)승부에 목매는 자세로 보기시작하면 x줄이 타들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기위해 축구를 관전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졸려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k리그의 수준을 올려서 관중몰이를 하겠다!!라는 마인드라면..요번월드컵때의 아르헨, 스페인정도의 경기력이 아니면 힘듭니다. 순수하게 경기력만으로 재미를 준 게임은 저에게 있어서는 요정도가 전부이니까요. (잉글랜드도 축구재미없게 했고, 브라질경기도 공격수의속도는 빠를지언저 공격전개속도, 방향전환, 전술전환 다 느려터졌었고..그이외에는 언급불가) 사실 언론에서의 '경기력향상 - k리그활성화'공식은 틀렸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k리그는 재미가 없다! 재미있게 만들어 달라! 그 방안으로 경기,기술수준의 향상은 어떠한가'의 맥락으로 기사들을 받아들인다면, 경기를 보지않고도 재미없다고 말하는 대부분의 K리그무관심 축구팬들의 이야기에도 설득력이 생기는 거겠지요. 아무튼 포항이나 수원을 응원하던 98년때의 맘으로 돌아가게 해줘요..(엉엉) 맨날 '이팀의 단점은 어쩌고 저쩌고, 장점은 이거고' 이런얘기를 하는 저보다는 '야이 xx야!!쫌 잘해봐!으으으으!!x줄타들어가네..OTL'의 자세를 견지하는 제가 더 좋다구요-_ㅠ
06/08/13 10:27
야구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지만..
송진우 선수 정도면 국대급 레전드입니다. ^^; 제대로 된 연고지 정착 문제가 역시 가장 중요한 문제이겠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텐데..
06/08/13 10:45
저도 나름 여자인것 치고는 축구를 좋아해서 프리미어리그 정도는 자주 보는데... k리그는 안본지가 꽤..최근엔 어쩌다가 한번 봤는데 재미가 너무 없던데요..
06/08/13 11:08
비단 축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프로 스포츠들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스포츠였다는 프로야구 역시 그 기세가 완전히 꺾였습니다... 프로농구 역시 주말외에 평일 경기는 허전하기 짝이 없습니다... 프로 축구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재미, 연고지등의 문제보다는 현재 관중으로 있어야 할 세대들의 취향이 바뀌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게임산업등의 발달과 대중 문화들의 다변화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거기에 지금 한창인 세대들은 인터넷등을 통해서 좀 더 발전한 스포츠 형태를 먼저보게되고... 그 이후 우리나라의 여러 스포츠들을 접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우리나라만의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나 할까요... 주변에 늘리고 늘린게 게임이고 굳이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놀수있는게 많은데... 입장료라는 부담까지 안아가면서 경기장 갈려는 사람은 지금 현재는 그렇게 많지 않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회 전반적인 흐름이 변하지 않는 이상 이 흐름이 계속 지속될 듯 합니다... 사회는 한창 바뀌었는데... 프로스포츠 행정은 80년대를 왔다갔다하니 흥미가 떨어지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06/08/13 11:14
8/23에 수원이랑 서울 경기 보고 싶은데... 싸월이라는 싸이트를 가봤더니 서울 응원하는 사람은 사람 취급을 못 받더군요.(저는 응원하는 팀은 없지만) 또 서로 물병 던졌네, 오물을 던졌네 ... 가보고 싶은 기분이 뚝 떨어졌습니다--;
06/08/13 11:28
저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 하고 싶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얼어 붙었다는 점이죠 IMF 전만 해도 야구에 열광하는 스포츠 매니아 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저도 아버지를 따라서 타이거즈의 경기를 여름내내 보러 다녔던 기억이 나니까요 하지만 IMF 이후 모든것이 달라 졌습니다. 한국인의 노동 시간이 IMF 전보다 더 늘어 났습니다. 현재 실질적인 주당 노당 시간은 약 48 시간으로 유럽의 35 시간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국민 소득은 이제 1만 6천불에 다다른 수준입니다. 4만불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일본이나 유럽에 한참 못 미칩니다. 우리가 느끼는 핸드폰 가격 50 달러와 일본 사람이 느끼는 50 달러의 가치는 전혀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제이리그의 존재를 들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 축구의 원톱을 맡았던 조재진 선수가 제이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 전에도 윤정환 최용수 같은 흥행 메이커 들이 일본에서 뛰었습니다. 유럽이라면 모를까 케이리그 보다 수준도 떨어 지는 제이리그에 자꾸 흥행 선수들을 빼앗기는 것이 케이리그의 흥행성을 저해 하는 가장 큰 단점입니다.
06/08/13 11:30
개인적으로 북패륜이라 불리는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뭐 이 팀이 정당한 방법으로 이곳에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을 볼때면 응원하고 싶어지던데요. 개인적으로 북패륜 남패륜 거리면서 팀을 응원하는 사람까지 극도로 비하하는 몇몇분들이 어쩌면 K리그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아 그리고 수원 vs 서울에서 물병 던지는건 예삿일입니다. 두 팀이 붙으면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죠 껄껄.
06/08/13 11:38
수원 팬인데요, 저는 별로 다른 사람들이 보건 안 보건 신경 안 쓰는데.. 그냥 가서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보건 말건 별로 관심이 없네요..
06/08/13 12:02
그리고님// 그게 그만큼 자신의 팀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열렬히 응원하기 때문에 나오는 겁니다. 물론 물병이나 기타 물건들을 던지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입니다. 저역시 욕은 하지만 물건을 던져본 일은 없구요. 응원하시는 팀이 없다고 하셨죠. 응원하는 팀이 생기신다면 저렇게 치고받고 하게 된답니다. 사실 싸월같은 포털에서는 당연히 싸우게 된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상암팀은 어떤 팀하고 경기를 하던지간에 쌈이 붙습니다 --;; 공공의 적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미 연고지를 옮긴 시점에서 수원 vs 안양의 더비 매치는 깨진 겁니다. 기존에 인정하던 라이벌이 아니죠. 지금은 그냥 괘씸한 적이라서 열광하는 것이랍니다.
06/08/13 12:20
한국에서 가장 농구응원열기가 뜨거운 전주에 삽니다만..
전북대학교 앞에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농구경기는 부담없이 가더라도(비록 표 예매에 상당히 애를 먹지만..) 차 없이는 축구보러 월드컵경기장까지 가기 정말 힘듭니다. 다른 도시는 어떤지모르겠습니다만 전북현대의 경우는 차라리 공설운동장에서 경기하는게 관중동원은 더 쉬울지도 모르겠더군요.(농구를 그렇게 미친듯이 응원하는거 보면 축구도 마케팅만 잘 하면 관중 많이 들것 같은데 말이죠.)
06/08/13 12:35
재미 없는데 봐라~!!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했던게 아닙니다. 단지 경기수준의 올리는 차원이라면 실제로 우리가 '분데스리가(여기 축구도 수준은 높지만 재미는...)' 수준의 플레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인기 자체엔 큰 영향이 없을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몇몇 분들의 프로 스포츠와 경제적인 문제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분명 imf이후보다는 70년대 후반 오일쇼크가 훨씬 힘들었는데도 그때도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싼 입장료로도 관중이 넘쳐나는 스포츠가 있었거든요. 그것보다는 imf이후 오히려 it산업의 급격한 발달로 놀거리가 더 많아졌다,라고 하신 분들의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밀가리//제가 서포터즈 활동을 했었고 축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글을 쓴겁니다^^ 다른 비인기 종목의 실태는 제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어렵구요. 만약 비인기 종목의 실태에 대해서 좋은 의견 있으시면 다른 글에서 한번 보길 바라겠습니다^^ magnolia//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최고의 리그인 EPL과 20년이 갓 넘고 승격제와 클럽제도 유스시스템도 전무한 한국 K리그를 비교하시면 재미가 없으신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K리그의 경기들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또한 카메라 워크나 중계기술의 차이로 그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도 있습니다. 6대 VS 30대의 카메라는 정말 비교가 안되죠. Gidday//저도 그점은 공감합니다. 월드컵 경기장이 90년대 중반부터 지어졌고 상대적으로 높은 지대로 인해 외곽으로 경기장이 치우쳐져 있습니다. 교통시스템이 뒷받침 하지 못한다면 몇몇 경기장은 시설을 떠나서 좀더 접근성이 용이한 곳이 시설좋은 곳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06/08/13 14:05
상암에 한 번 가봤는데 경기 자체는 재밌던데요.
그때가 어린이날이라서 관중도 많았고 골도 엄청 터졌고... K-리그가 매경기 그정도만 되면 관중동원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6/08/13 15:22
연고지문제+중계해주는 경우가 많이 없음 같네요.
전 야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부모님께서 광주출신이셔서 기아(전 해태)타이거즈를 좋아하시는데요 저도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과 타이거즈의 경기를 보면서 타이거즈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축구는 연고지를 물로보는 팀이 많아서(북패륜이 패륜을 저지르기 전에는 정말 좋아했는데) 한 팀을 좋아하기가 힘듭니다.(요즘은 이관우선수가 빠진 대전이 좋아지기 시작... 이상하죠?)
06/08/13 15:23
사실 솔직히 박지성 이영표선수 등등의 여파로 한국사람들이
EPL 에 푹 빠지고 그 엄청난 스피드와 발재간의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K리그도 똑같은 플레이를 원하고 있죠 뭐 한번도 보지도 않고서 하는말이 " K리그는 재미없어 적어도 EPL 은 돼야지.. 이딴 똥같은 소리하고 앉아 있죠" 진짜 왜 K리그를 EPL 화 시키고 똑같은 입장에서 보려하는지..
06/08/13 17:07
확실히 선수들도 인정했듯이 K리그 재미없긴한거 사실입니다
선수들 자체도 감독이 재밋는경기가아닌 지키는 축구를 한다고 얘기했었죠 실제로봐도 그렇구요 -_- 다른리그에서는 거의 찾아볼수없는 어마어마한 무승부의 수..전기리그때도 성남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4무승부 이상이었죠 특히 전남은 2승 10무 1패에 압박...ㅡ_ㅡ 연고지정착도 그렇긴하지만 우선 K리그 자체가 재밋는축구로 변화해야합니다
06/08/13 17:09
세계 여느 나라중에 우리처럼 자국의 축구리그중계를 보기 힘든나라가 없는거 같아요. 주당 6일 경기하는 야구는 매일 중계해주면서 (그것도 중요경기는 여러방송사에서 겹치기 중계도 하더군요) 주2회 어떤주는 1회 하는 축구는 한달에 한번도 보기가 힘드니 원;;
월드컵때 그렇게 중계해주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할 따름이에요;; 그분들은 이제 실업자 된건가?? 그리고 타리그와 비교해서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문제~ 분명히 다른리그도 재미없는 경기 혹은 수비적인 경기 자주 합니다. 하지만 K리그는 몇번 본적도 없으면서 (언론들의 문제 이기도 하지만) 무조건 재미없다고들하니..
06/08/13 17:12
아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 자체가 직접 스포츠 관람하는거 좋아하질않는것같아요 축구도 그렇고 야구도 그렇고 거의 모든스포츠가 국대경기아니면 절대 찰 일이 없으니
06/08/13 21:05
예전에 K 리그와 중국 리그(C 리그)의 관중 통계를 봤는데 K 리그가 C 리그보다 평균 관중은 더 높더군요. 중국 리그도 몇몇팀 제외하면 J 리그와 비교하면 관중은 훨씬 적은 편입니다.
06/08/14 05:22
K리그도 간간히 보긴하지만 솔직히 상위 몇팀을 제외하고 경기수준이 좀 많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 몇안되는 상위팀도 솔직히 스타일이 거시기하고;;
06/08/14 13:36
Ne2pclover//에구 제가 이글스 골수 팬인데 그걸 모르겠습니까만은...
송진우 선수의 현재 기량이 국대급이 아니라는 소리이죠... 뿐만아니라 송진우 선수의 현 인기는 국가대표 경기가 아닌 리그에서 쌓아왔다고 보는 것이 옳겠습니다. 91년도 한일 슈퍼게임 정도를 제외한다면요...
06/08/14 13:39
야구 선수도 국내용/국제용 나눌 수 있는 것이고, 강속구를 잃은 송진우 선수는 분명 국내용입니다. 하지만, 국내용 선수들이 인기를 잃지 않는다는 것... 좀 더 정확히 국내용 선수에게도 꾸준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간다는 점.. 이게 중요한 점이죠. 가령, 축구의 국내용 선수들... 왕년의 '신태용' 선수가 있겠고, '우성용' 선수도 있을테고... 이런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관심과 비교하면 간단하겠죠.
06/08/14 19:28
저도 일단 중계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러기위해서는 일단 지방케이블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tv가 사라진 것이 너무 아쉽구요. 경기가 있을 때마다 가기에는 너무 힘이 드는 한 팬의 생각입니다. ^^;;
06/08/15 02:17
프로팀이 10개가 넘는데 그중에 재미있는팀이 몇개나 되죠?
사실상 놓고 이야기 해 봅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프로축구를 의무적으로 봐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재미있으면 보는거고 재미없으면 안보는 겁니다. 왜 국대만 보고 프로축구를 안보냐고요? 그 전에 프로구단에서 시민들에게 홍보나 제대로 했나요? 라고 묻고싶네요. 우리선수 라는 개념이 정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그거인겁니다. 아무리 한국선수들이 경기를 하고있어도, 그 선수에 대해 알지 못하면, 외국리그나 K리그나 뭐가 다른거죠?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분데스리가 등은 인지도라도 높죠. K리그는 그것조차 딸립니다. 그 상태에서 관객들에게 뭘 바랍니까? 기껏 퇴근하고 지친 마음 축구관람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지금과 같은 마케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것 같습니까? P.S - 일본 같은 경우만 봐도 그럴겁니다. 국대만 따지고 봐선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런데 축구열기는 그 이상이죠. (국가대표 말고요 자국리그) 왜그럴까요? 제가 알기로는 J리그는 마케팅이 장난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인구가 많아서 그런것 일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라고 인구 작은것도 아니죠. (부산만 해도 300만인데 부산아이파크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오히려 축구문화라면 J리그에서 좀 배워와야 할겁니다. 축협이 그걸 깨닫지 못한다면 영원히 K리그의 부활은 없습니다.
06/08/15 02:21
그리고 글쓴분 그건 아십니까?
현재 N리그 (내셔널리그 아닙니다. N리그 라고 통칭하기로 결정했죠.) 에서 승격해서 K리그로 넘어가도 돈 40억 받으려고 했다는거. 지금 새롭게 K리그로 진출하려는 팀들이 왜 N리그로 갔는지. 바로 이유는 돈입니다. N리그에서 K리그로 진출하면 10억이 필요합니다. 다른나라처럼 돈을 받는게 아니라 돈을 내고 진출하는거죠. 중계권 료를 몇십억 받는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더더욱 아이러니한건, 지금은 불가능 하지만 예전부터 K리그 직행티켓 타려면 그 요금이 40억원 필요했다는 겁니다. 지금 이 꼬라지로 축구판이 돌아가고있는데, 마케팅할 여력이나 있을까요? 시민구단이 40억이 어디서 생깁니까? 기껏해봐야 주식공모 정도 할텐데. 축구붐이 일어나지 않는데, 진정한 매니아들 제외하고서야 투자할 가치나 있을까요? 아십니까? K리그에 팀 올리려면 그동안 40억 내야 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축구발전기금이라 하지만.. 애들한테 잔디나 심어줬는지 궁금하네요.
06/08/15 05:41
TicTacToe/ 머 태클이라기 보다 죄송하지만 N리그로 통칭하기로 한적은 없습니다. 현재 축구협회에서 N리그와 내셔널 리그라는 명칭은 원래 K-2리그의 명칭이 일본 격투기와 혼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명칭을 코리안 내셔널 리그 그중에 코리안을 빼고 통칭 내셔널 리그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현재 N리그라고 부르는 것 또한 편의를 위해 줄인것입니다. 통칭에 대한 결정은 안되어있습니다.
06/08/15 05:42
TicTacToe/ 몇가지 참고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는 확실히 아직 구단과 협회에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은 시민과 가장 많은 홍보 마케팅 비용을 대고 있는 FC 서울의 축구경기의 경우 경기일자와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음에도 공짜일경우와 공짜가 아닐 경우 관중의 수가 크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나며
06/08/15 05:48
TicTacToe/ 그것은 단순히 축구에 대한 애정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경우 2000~3000명정도 현장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원삼성 그랑블루의 경우 3000~50000명정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서포터즈를 가지고 있는 두 팀의 경우에도 일반관객이나 흔히 축구좀 안다는 분들이 현장에서 보는 수는 그리 많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마케팅의 문제보다 현재 축구에 대한 애정이나 관람 문화에 대한 인식 자체의 부재도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J리그의 경우 마케팅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일본 특유의 마케팅력으로 많은 관중을 모으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축구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자신의 팀에 대한 열정입니다. 일본의 서포터즈가 아닌 일반관중의 경우에도 자신의 연고 팀이라는 이유로 유니폼과 각종 물품을 사모으기도 합니다. 그분들은 축구를 전문적으로 보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자신의 팀이라는 이유로 말입니다. 축구 문화의 정착은 한 가지 문제점으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현재 구단과 협회 그리고 국민 모두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월드컵때만 반짝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지요.
06/08/15 05:58
TicTacToe/ 또 잘못알고 계신게 있으신거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현재 N리그의 승격시 프로축구 창단가입금 10억원 + 축구발전기금 30억원 이렇게 40억 입니다. 이중 창단가입금 10억원은 구단의 운영시 금전적 어려움이 있을경우를 대비하여 금전적 해결이 될때까지 구단운영 비상 자금으로 운용되기 위한 금액입니다. 그리고 현재 내셔널리그 승격팀의 경우 축구발전기금인 30억을 아예 받지 않거나 혹은 아주 적은 선으로 감축할 예정입니다. 현재 축구협회와 N리그가 발전기금의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를 결정하고 판단하는것은 축구협회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에서 하며 이 축구 발전기금의 경우 이 연맹의 운영 자금으로 쓰이며 각 구단은 유소년 축구팀을 필히 만들어서 운영하게 하고 운영자금의 일부를 유소년 축구 운영자금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타 리그의 경우에도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이유로 돈을 내야 합니다. 연맹에 돈을 받고 구단이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단이 연맹에게 돈을 받는것은 연맹이 주최하는 경기에 출전하여 벌어지는 이익에 대한 배당을 받는것입니다.
06/08/15 06:06
현재 K리그의 문제점은 수익성과 구조적 문제점입니다. K리그의 경우 방송과 광고 그리고 입장료 수익이 구단 운영자금의 30% 를 겨우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모구단의 지원이 필요한것이지요. 이렇기 때문에 현재 K리그가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K리그의 입장료가 내용에 비해 비싸다 재미가 없고 마케팅이 없다라고 핑계를 대지만 막상 공짜 경기의 경우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미친듯이 응원합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문제점은 축구를 좋아하고 팀을 좋아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고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현실과 문화적 문제점입니다. 항상 무엇인가 핑계와 문제점을 지적하여 가장 중요한 문제를 잃어버리고 있는것이지요. 국가대표의 경기를 볼때도 못하는 선수는 죄인이며 욕먹고 폐인을 만들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선수라면 못해도 화가 나도 감싸고 응원하는 것이 진정 좋아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적 한계입니다.
06/08/15 06:10
그렇다고 전부 모든 사람이 축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축구협회와 리그 구단의 문제가 없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많습니다. 하지만 먼저 고쳐야 할것은 우리가 축구를 좋아하고 그 축구를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 생각해야지 무엇을 해주었을때 우리가 움직인다는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일단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먼저 축구를 보고 응원하며 축구 문화의 기반을 마련하면 구단과 협회 가 움직일것입니다. 항상 그렇게 말합니다. 계란이 먼저나 닭이 먼저냐.. 하지만 계란과 닭 둘중에 하나가 먼저인지 찾기만 기다리면 계속 반복되며 시간만 흘러갑니다. 단호하게 먼저 한쪽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럼 기업과 연결되어 있는 구단이 먼저 움직이는게 쉬울까요? 아닙니다. 일단 기업과의 연결줄이 없어지면 현재 조차 없어지기 때문에 섶불리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움직이는겁니다.
06/08/15 10:46
최영식 // 좋은글 잘 봤습니다. 님께서는 우리나라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계신 분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하나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부산에 삽니다. 부산을 예로 들지요. 지금 부산은 아시아드 경기장을 사용합니다. 2009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광고계약같은게 말이죠. 아시아드 같은 경우엔 와보셨다면 알겠지만, 축구팬을 위해 만들어진 경기장이 아닙니다. 이건 어디서나 인정하는 사실이죠. 애초부터 설계가 월드컵이 주 목적이 아니라, 육상트랙이 있어야하는 부산아시안게임 이 주목적이었으니까요. 구덕에서 할때만 해도 2만명정도는 항상 왔었습니다. 아시아드로 옮기자말자 오천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죠. 제가 돌아다니는 사이트에도 보면 아시아드에서 경기볼 맛이 떨어져서 안본다는 분 꽤 많습니다. 그걸 현재 축구경기장으로 쓰고있습니다. 괜히 수원이나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부산사람들 경기장에 사람 안온다고 비난하는거 보면. 배부른 새;끼들이 괜히 트집잡고있네. 라는 생각 떠오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K리그는 서포터만의 리그가 아닙니다. 매니아분들이야 아시아드든 구덕이든 한라산 꼭대기든 백두산 천지에서 수중축구를 하든, 뭐야 안보겠습니까. 그런데 일반 시민들이 접하기엔 힘들다는 겁니다. 자.. 그리고 연고지 문제라 하셨는데요. 연고지가 뭡니까? 우리나라가 월드컵때 대한민국을 외쳤듯이, 작은 대한민국을 자신들 마음속에 갖는겁니다. 그렇다면 팀원들에 대해.. 아니.. 자신이 살고있는 고장에 있는 팀의 정보정돈 알려야 하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걸 하고있습니까? 수원이나 FC서울 같은경우엔 K리그에서도 상당히 잘나가는 팀으로 알고있습니다. 위에도 썼듯이, 구단의 마케팅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자.. 봅시다. 제가 살고있는 부산을 또 예로 들겠습니다. 저 태어난곳 부산입니다. 지금까지 쭉 부산 벗어나서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대우로얄즈때 보다 지금 더더욱 못합니다. 인터넷과 같은 매체가 엄청나게 발달했는데도, 홍보는 커녕 팀 자체를 모르는사람 허다합니다. 롯데자이언츠는 엄청 많이 알거든요. 여성분들도 롯데는 알더군요. 부산아이파크요? 모릅니다. 부산에 축구팀이 생긴지 얼마나 되었는데.. 고작 생긴지 몇년안된 KTF 매직윙스(농구팀 입니다.) 한테 인기 밀리고있습니다. KTF 매직윙스 같은 경우엔 마케팅 엄청 돌립니다. 수원이나 FC서울 같이 특수한 경우를 예로들면 안됩니다. 막상 공짜 경우 경기장을 가득메우고 응원한다고요? 부산에선 공짜티켓 막 뿌려도 만명도 안오더이다. 얼마전 FC서울에서 최용수 선수 은퇴경기로 공짜표 뿌렸다고 알고있습니다. 엄청 많이 왔더군요. 이 모든게 다 마케팅입니다. 같은 공짜표라도 질적으로 다른겁니다. 단지 축구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간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의 문화를 즐기러 가는겁니다. 단지 축구를 보기위해서라면 해외리그를 보지요. 경기질적으로 더 뛰어난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도 K리그를 찾는 이유는, 난 대한민국 사람이고, 대한민국에 세금을 내고, 대한민국에서 내가 죽을때까지 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축구를 관람하는 관람객이기 이전에, 퇴근후 바쁜몸을 이끌고 스트레스를 풀어야할 시민이라는 겁니다. 축구를 보는건 의무가 아닙니다. 선택입니다. 강요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왜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경기장을 가야한다는 겁니까?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경기장을 가야하는게 아니라, 경기를 보고싶어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서 경기를 보러가는 겁니다.
06/08/17 01:43
TicTacToe// 몇가지 제 글을 잘못이해하신 부분이 있는거 같아 전합니다. 마케팅에 대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저도 인정하지만 단순히 K리그의 문제점은 마케팅이 잘 되는 구단에도 사람이 없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마케팅 해도 사람들은 비싸다거나 축구 구경하는데 돈을 안쓴다고 하죠. 공짜면 본다는 말을 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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