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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12/29 17:14:39
Name MoMo
Subject 이만큼 성장한 스타리그...그러나 새로운 문제들을 안겨주는군요.
지난 코크배때의 그 많은 관객들을 보고 전율했습니다... 이제 정말 하나의 스포츠로 당당히 자리잡았구나 하는 뿌듯함! 이번 스카이배도 마찬가지였습니다.그러나 또다른 문제점들이 생기는군요...
아님 한국인들의 어쩔 수없는 국민성?  요환동에서 글 하나 퍼왔습니다.
'요환부인'이란 아뒤를 쓰시는 분의 글입니다.

-----------------------------------------
한팬으로써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어떻게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그럴수가 있으신지요??

참...

정말 부끄럽게 짝이 없습니다.

어제 두시반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언니가 갑자기 게으름을 피워서 ㅠ_-;;;
(따뜻한 집구석에 있으면 당연히 나가기 싫음;)
억지로 데리고 가느라 좀 늦었죠;

네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_-
20블럭이.................

제일 구석탱이더군요 제기랄 -_-;;;;;
스크린화면이 옆에서 비스듬이 보려니 안보이고
짜증나 환장하겠더군요
그리고 제 앞에 앉은 단체가 있었는데
전부 남자고 여자한명이 있었는데
그 여자가 앞에서 얼마나 깔짝거리던지
(계속 떠들고 움직이고) ->한마디로 정신사나움
정말 짜증이 솟구쳐서 -_-;
언니랑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_-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단체보단 소수가 이동해야겠죠 T_T; 쪽수에서 밀리다)

으으 새로 간곳은 -_-
정말 무대와 가까운 옆탱이(;)였는데요;
커다란 무대스크린 말고도
밑에 대형 TV로 시청되더군요 +_+
실물은 가깝게 보여서 좋고 +_+
밑에 대형 TV도 있겠다
신나하고 있었죠~

근대 재수없는 자원봉사자가 -_-;
대형 TV를 가운데방향으로 돌려놓더군요..
(한마디로 전혀 안보임)

제길 -_-;
다시 일어나서
언니와 저는 김동수팬 좌석으로 숨어들기로 했습니다;
(전 사진도 찍어야되는데 흑흑 T_T)

그런데 망할 -_-;
돌아가는데 인간들이 가운데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저쪽편으로 돌아갈 수가 없더군요 -"-;

그래서 그냥 서서 봤습니다 T_T;

확실히 옆에 구석탱이보다는
제일 끝이라도 한가운데가 잘보이더군요 -_-
(씨~ 나도 일찍갔는데 왜 제일 구석탱이 주는거야
대체 가운데 앉은 사람은 몇시에 왔길래)

가장 얄미운건 역시 sky폴더 사용자들 -_-
티비에도 엄청 많이 비치고 i_i
임요환도 가까이에서 보이고 i_i

계속 제길을 외치며 --;
노숙석(아니 입석이라고도;) 자리에 떡하니 앉아서 봤습니다.....-_-; (진짜 왕초라함 T_T)

으아아아아아 -_- 갑자기 장내가 울렁이는게
제 자리에선 안보이지만 김동수선수가 나오려고
서 있는 것 같더군요 -_-

그런데 예상대로 의상이......
왠 망토 -_-;;;;;;;;;;;;;;;;;;

임요환선수도 나왔는데
왠 망토 라지만 .....
역시 멋진걸.....
(....)

사실 전체적인 입장객수는
임요환 관객쪽이 더 많았던건 사실 -_-
(눈에 띌 정도로 더 많았음)

근데 임요환 팬들은 -_-...;
참 단결력이 부족하더군요?;
정말 보고 화딱지가 나서 죽는 줄 알았다는 -_-;

분명 임요환은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고
김동수는 남성팬이 대부분이라지만;

박수싸움에서도 엄청 밀리더군요 -_-
(쪽수에서 그렇게 차이가 났는데도)

임요환팬 "와아아아........."
이정도면

김동수팬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이정도죠 -_-
(무슨 군대 온줄 알았음;)

경기 굉장히 재미있었죠 -_-
정말 손에 식은땀 흘리면서; "우와"를 연발하며 봤죠;
최고의 싸움이였습니다 진짜 -_-
임요환선수가 졌다고 해도 그다지 실력차이는 볼 수 없었던거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는데 -_-
여기에서도 임요환팬들은 변(;)매너를 보이더군요.

게임 끝나고 박스(-_-;)에서 나와서 얘기하는데
죄다 일어나더니 나가더군요.
그리고 생방송 계속 진행하고 해설자가 계속 얘기하는데도 막 흰풍선 발로 밟아서 다 터뜨리고 -_-
행사장 여기저기서 뻥뻥 거리는 소리에.
죄다 야광봉을 무대쪽으로 집어 던지더군요 -_-
(정말 죄다 던지더군요)
무대까지 날라간 야광봉은 없지만
무대 앞쪽에 있는 1등석(-_-)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엄청 맞아댔다는. TV에선 안나왔겠죠 --;

하여튼 -_- 임요환선수 눈물 글썽이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울뻔했음 T_T;

(선수는 저렇게 눈물 글썽이는데 미친 팬이라는 놈들은 저런 개떡같은 지꺼리 하고 있으니 -_-)

경기는 재미있었지만 행사장에 그지들때문에 기분 잡쳐서 집에 왔습니다

정말 지금 여기이곳에 가입되어 있으신 분들 중에 그곳에서 요환오빠 지셨다고 야광봉이랑 풍선 퍼트리고 던지고 했던것은 과연 팬이 봐도 그것은 겉으로만 팬인척하는것 만 같습니다.

정말 이런 곳엔 가식에 가식을 뒤집어 쓴사람들만이 모인 곳이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가 울먹거리면서 이야기 할때 그때 야광봉 들고
오빠오빠 하던 사람들이... 한순간돌변하여.
감싸 주지는 못할 망정.

머???? 정말정말로 저는 지나가다가 똑독히 들었습니다.그대로 들은 대로 함 적어 보겠습니다.

"아씁~~~젠장 그넘(?)왜지고 XX야.쓰바 나 팬클 탈퇴할래."

하~!!
말문이 막힙니다.

정말로 이 말이 정당하며 매너 있는 팬이 할소리입니까??

솔직히 요번일은 임요환오빠팬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저도 야광봉던지고 풍선터뜨린 짓은 하지 않았지만, 한 팬으로써 그것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등석분들한테도 솔직히 사과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제가 짧은생각일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말하고 싶네요.

그런식으로 한사람의 마음에 가슴에 비수를 꼳는 일을하시는 그분은 얼마나 잘났으며, 그사람의 한마음이 얼마나 아팠을 지는 당신들은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정작 진정한팬들은 그의비수를 자신들이 받아 낼수 있으면 받고 싶은 팬의 심정을 이해 하십니까??제가 보기엔 이해 못하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팬이라며 떠들어댄 가짜 팬분들은 왠만하면 여기 팬클럽 탈퇴해주셨으면 합니다.제가 시삽도 아니고 부시삽도 아닙니다.
주제 넘게 굴은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한말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한 팬으로서 마음이 씁쓸하게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가 점점 더 비상할수 있도록 저희 팬들은 바라볼뿐입니다.
당신만을 기다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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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 매너 없군...
근데 야구장에서도 겜끝나면
막대풍선 터트리는 사람 있는데...
01/12/29 19:54
수정 아이콘
9만명중 거품이 아닌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항즐이
01/12/29 23:52
수정 아이콘
헉.. 좀.. 민감한 글이군요..-_-;; 우리모두 성숙한 게임문화를 위해 노력합시다. ^^ 이말밖에는...^^
어느 연예인 팬클럽이든지 거품 없는데가 있을까요?? 아무리 거품이라도 9만명이라면. 헐. 하여튼 이제 게임경기의 성장뿐 아니라 올바른 주변문화 정착도 필요한 때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건 누가 해야하나??
제가 1등석에 않아 있는는데 엄첨 맞았습니다 정말 깜짝 놀랬어여
그래도 온게임넷 자원봉사자들 정말 친절 하더구요 표를 들고 두리번 거리면 알아서 도와 주더군요 새벽 부터 기다린 보람 있었습니다
P.S전 5:30전절 타고 갔습니다 도착 하니 6:30정도 됬더군요 열댓명 있더군요
정말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따뜻한 캔커피가 냉커피가 되더군요9:30분쯤 입장권으로 바꾸고 나가는데 줄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괜히 뿌듯 해가지고 근데 온게임넷 측에서 좀더 신경 써줬스면 합니다 3시간 정도 서서 기달렸습니다 좀더 일찍 준비 해줬으면 좀아쉬운이 들었습니다
항즐이
01/12/30 03:54
수정 아이콘
누가 해야하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죠 ^^ 조금씩조금씩... 더러운곳이 있는 만큼, 깨끗한 곳은 더욱 더 확실히 깨끗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네요 ^^
Minstrel
갠적으로.. 경기에서 지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게이머들 젤 안타깝던데..-_-;; 그 선수라고 지고 싶었겠습니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을테고 죄송하다는 말 안해도 그냥 담 경기에 잘하겠다는 말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부담이 되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그 선수를 믿어주는게 팬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하는....-_-a (물론 저런 노매너두 안되겠죠..)
항즐이
01/12/30 13:29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팬에 대해서 그런 부담을 느낀다는 것에 대해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프로로서의 자각을 돕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져서는 안되는 이유가 늘어나는것, "질수도 있지"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프로로서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페어플레이와 결과에 승복하는 깨끗한 매너는 필수이지만, 그와는 별도로,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열심히 승리하려는 "집요한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 사실 죄송하지 않을까요? 밤을 새며 자신을 기다린 팬들도 많은데..^^ (지방 ..울릉도인가.. 전날 밤에 오셨다는 군요+_+)
임요환 팬 9만명중 5만명은 거의 거품이죠
뭐 결승전경기 정말멋졌고 져도 칭찬받을만한 수준의 경기였는데 ...
뭐 그런놈들이 뭐하러 다른사람 못들어가게 자리차지하고 앉아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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