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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3/11 21:24:22 |
Name |
hardyz |
Subject |
[응원글공모] 질럿 헤는 밤 |
셔틀이 지나가는 815에는
질럿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계산기도 없이
맵속에 질럿들을 다 못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한부대 두부대 새겨지는 질럿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레이쓰가 오는 까닭이오,
벌처와 골리앗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그대의 리버가 도달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질럿하나에 견제와
질럿하나에 공발업과
질럿하나에 마인유도와
질럿하나에 어택땅과
질럿하나에 스피릿과
질럿하나에 박지호, 박지호
박지호 선수, 나는 질럿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스카이배 우승을 했던 선배 토스들의 이름과,
박, 영, 구 이런 신 3대 토스들의 이름과,
벌써 6회 결승 진출한 임선수의 이름과,
가난하지만 우승하리라 믿고 있는 POS 팀의 이름과,
고스트, 발키리, 스카웃, 파이어뱃
`옵티컬 플레어' `락다운·피드백·멜스톰' 이런 테프전에 잘 쓰지도 않는 유닛과
마법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사용하면 승리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결승이 아스라히 멀듯이,
박지호 선수,
그리고 당신은 2회 연속으로 4강을 밟았습니다.
다른 토스들이 그리워 하는 스타일인
수 많은 메카닉 물량이 방어하는 앞마당 위에
ZDZDZD를 써 보고,
어택땅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GG를 치고 못 일어나는 이유는
부끄러운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가을이 지나고 새해가 오고 봄이 오면
밸런스가 5:5로 맞춰지듯이
그대의 이름자 묻힌 테란을 잡고
자랑처럼 우승자 클럽에 이름을 올릴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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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 예전에 자게에 올렸던 글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나진 않았죠?? ^^;
PS2 : 글을 작성한 시기는 So1 4강에서 임요환 선수가 대 역전승을 한 그 날입니다.
그 후 시간이 좀 지났기에 수정을 했습니다.
PS3 : 원작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지만
추게에 있는 DayWalker 님의 글에서 많이 영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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