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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4 12:17
에너지 손실이 있죠. 열이나 소리 등으로 에너지가 빠져나오죠. 그런 것까지 모두 합쳐 놓으면 합은 같지만요. 그래서 영구기관(http://100.naver.com/100.nhn?docid=113514)이 불가능합니다.
10/06/04 12:20
맞기는 한데... 반응으로 다른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을 다시 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 입니다.
단순히 물이라면 물을 증발시켜 수증기로 만들고 그 수증기를 다 모으면 이전에 물과 거이 같은 양의 물이나오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다른 구조는 쉽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석탄을 다이아 몬드로 바꾸는 것 같은...
10/06/04 12:24
기름이 수증기, 연기 등으로 변할때 보존이 되는것은 탄소, 수소, 산소, 황, 질소 들의 원자 단위의 물질이 보존되는 것이죠.
기름 -> 연기+그을음 이 반응이 있을때 물질이 보존된다는 것은 그 원자들이 보존된다는 이야기이고, 이 반응이 일어나는지 안 일어나는지 여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게 재활용은 둘 중에서 후자와 관련되어 있는것이고요. 이를 테면 종이를 북북 찢어도 종이 자체는 다 보존이 되어있습니다만 그걸 다시 합치려면 그냥은 안되죠? 이상황에서 만약 테이프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원상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실제 재활용이 안되는 물질들은 오히려 재활용하거나 다른 물질로 전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거나, 현재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안되는 것이죠.
10/06/04 12:27
질량-에너지 보존 법칙이라는게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이전에는 질량(그리고 각각의 원자들)과 에너지가 각각 자기들끼리 보존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에 질량이 에너지로, 에너지가 질량으로 바뀌기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질량-에너지 보존 법칙이 되었죠. 이게 열역학의 1법칙이구요..
열역학의 2법칙에 의해 엔트로피, 물질의 무질서도는 항상 증가하게 됩니다. 기름을 채워서 연기가 되었다면 무질서도가 높아진 상태이고, 이 화학적 성분(원자들의 개수)은 원래의 기름과 같겠습니다만 무질서도를 낮춰서 다시 기름으로 만드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즉 글쓰신 분께서 생각하시는 재활용이라는건 엔트로피를 낮추는 프로세스이고 결국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죠.
10/06/04 12:28
질량 보존과 반응 전후 원자 손실이 없음이라는 법칙에 대해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핵반응을 제외한다면 두 규칙은 성립하죠. (후자가 전자를 성립하게 하죠) "물체"는 보존되지 않습니다. "물질"역시 보존되지 않지요. 반응 전후, 구성하는 레고 블럭(원자)의 종류와 총 수는 같습니다. 다만 레고블럭들이 결합한 상태는 달라지죠.
10/06/04 12:33
제 질문이 모호했는데 많은 분들이 답변을 주셨네요.
물질 (Material)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간단하게 말하자면, 모든 물질은 어떠한 변화를 거치더라도 적어도 원소단위로는 보존이 되잖아요, 그러니 한번 사용한 물건도 물질은 보존이 되어있으니 재활용을 할수 있지 있을 것 같거든요. 재활용을 할수 있는 조건이 어떤 것이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애매한 질문에 답변을 이미 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10/06/04 13:01
완전 밀폐된 계에서 원자의 수와 종류는 어지간하면 보존은 되겠지만,
확산된 물질을 다시 거두어 들여 변형된 화합물들을 역방향으로 반응시켜 원래의 물질로 되돌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가 않죠.
10/06/04 13:11
엔트로피의 법칙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아주 값싸게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다면, 어느 정도는 재활용이 가능하겠지만 말이죠. 간단하게 생각해서, 알코올에 불을 붙이면 열이 나면서 알코올이 분해가 되겠죠. 물 + 이산화탄소 등으로요, 그걸 다시 알코올로 만들려면, 분해되면서 발생한 에너지 만큼의 에너지가 다시 필요할겁니다. 원소 자체는 사라지지 않지만, 원소끼리의 결합 에너지를 무시하면 안되겠죠? 즉, 질문에서 말씀하신 '조건'이라는게 바로 '에너지' 입니다.
10/06/04 13:20
배치된 상태, 결합된 상태가 다릅니다. 열역학 제 2법칙 때문에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 거칠게 말하면 더 있음직한 상태로 비가역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잉크를 물에 섞는 것처럼요.
10/06/04 13:59
답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엔트로피와 기초적인 화학 구성요소에 대해 배울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등학교 졸업후에 화학은 눈길도 주지 않았던 터라, 개념이 아예 날라갔네요.;;)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잘만 이용하면 자동차 기름 한번넣고 자가적인 어떤 방식으로 엔진오일처럼 3~4달에 한번씩만 갈아줘도 기름이 달지않게 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에서 시작했었거든요. 현재 기술력으로는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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