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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15:00
전 강남구는 아니지만 송파에 살고 고등학교는 대치동에 있는 단대부고를 나왔는데요
뭐 그닥 다를게 없던데요;저녁값 몇푼에 찔찔매고 돈 아끼려고 발악하고..걔중에 물론 잘 사는 애들도 있지만 제 주위 부자녀석들은 돈 많은거 티 안내고 검소하게 살더군요.. 청담동이나 이쪽은 좀 다르겠지만;
10/06/03 15:04
간략하게 말씀 드려서...
강남구의 1년 세액이 강북구의 그것보다 15배 정도 많은 걸로 검색되네요... (한 5배 정도 많지 않을까? 하고 검색해봤더니 15배차이...-_-)
10/06/03 15:07
강남 물가 비싼건 역부근이나 테헤란로 등 각종 회사, 사무실, 오피스텔 밀집지역이 많아서 그런거고요.
강남 강남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값 제일 비싸기로 유명한 개포동, 대치동, 압구정동 이런데 가보시면 완전 허름한 금가고 무너질듯한 아파트단지일 뿐입니다. 강남 사는 사람들이 부자라기 보다는 평범한 중산층들도 많습니다. 단지 값비싼 집 한채 가지고 있을 뿐이지요. 솔직히 입떡 벌어질 정도의 진짜 부자들은 강남 안삽니다.
10/06/03 15:11
강남이라고 해서 다 잘사는게 아닙니다.
강남이라는 서초,송파,강남중에서도 일부지역이 또잘살고 부유층의 집결화가 이루어져 그렇습니다. 당장 강남의 변두리인 양재,암사쪽으로 가면 가난을 느낄수 있어요 그리고 강남의 부촌인 청담,압구정등에 길거리마다 외제차,고급차 몰려있지 않습니다. 간간이 보일뿐이지 뭐 수십대씩 좍늘어서고 거리에 수시로 보이는 수준이 아닙니다. 한곳에 몰려있고 그 부유층이 전유물로 모이고 즐기고 또 방송이나 드라마,연예매체가 이런곳만 연일 찍어대고 입에담고 해서 그래 보이는것일뿐입니다. 진짜 부촌은 강남보다는 성북구 성북동이나 종로구 평창,구기쪽이 정말 부촌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곳은 거의 모든집이 대부분 건평백여평에 대지가 수천평까지 가는곳이 있습니다. 집집이 붙어있는게 아니라 정원이 멀찌감치 서로 이어지고 있지요 초등학교 용돈 꼴등도 딴데가면 일등 다 과장입니다. 무지개에 대한 환상이 환상을 만들고 낳고 대한민국이 점점 물질만능주의 금전만능주의에 함몰되면서 부풀어지고 커진 겁니다. 극히 일부이 모습을 거긴 다 그래식으로
10/06/03 15:14
강남거주 = 부자
위의 명제가 곧 참인 것은 아닙니다. 강남에 거주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중산 층인 분들도 많구요. 오히려 진짜 부자들은 강남에 거주하지 않죠.
10/06/03 15:32
강남에 사는 사람들 중에 부자가 많은 것은 확실하나 실제로 생활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연소득 8천만원정도 넘어가면 연소득 3억정도까지는 실생활에서 보여지는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집이 조금 더 크거나 좋고, 차가 조금 더 비싼차고, 자녀 결혼관련해서 돈을 조금 더 많이 쓸 뿐, 격이 다른 삶을 살지는 않아요. 똑같이 시장가면 100원 깍으려 애쓰고, 10원 싼 주유소 찾아서 기름 넣고 합니다. 그런데 손님 모시고 식사할때는 1인당 10만원정도 가끔은 그 이상 지출하고.. 완전 부자들을 제외하고 봤을 땐, 참 신기한 동네에요. 서민과 부자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죠.
10/06/03 15:43
드라마보면 가정부들이 전화받을때 "여보세요~"보다는 이런말을 더 많이 하죠.
"성북동입니다" "평창동입니다" 진짜 부자들은 강북에 삽니다. 본문에 있는 외제차 관련 이야기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금요일 저녁쯤에 커피전문점 2층에서 한시간만 밖을 보고 있으면 별의별 외제차가 많이 보이긴 합니다.
10/06/03 15:52
엄청 많이 댓글이 달렸네요~
꼭 그런것만은 아니군요 크크... 시간이 난다면 투어라도 해볼까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0/06/03 16:28
서초동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진짜 부자들만 사는 곳이라고들 하던데 주위를 보면 진짜인가 싶다가도 또 친구들이 잘사는 친구들인지라 얘기하다보면 뭔가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일단 저희집은 그렇게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10/06/03 16:29
설마 그럴리가요 -.-;;
땅값은 비쌉니다. 집값도 비싸구요. 그건 뭐 객관적 사실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만, 강남에 사는 사람이 모두 그 집을 비쌀 때 산 거라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1980년대 중반, 은마아파트가 4천만 원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집값이 폭등한 시절도 여러번 있었지요. 대출금리가 쌀 때 상당한 액수의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삽니다.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요. 그런 다음에 가격이 오르면 팝니다. 그리고 또 상당한 액수의 담보대출을 받아서 조금 더 좋은 집을 삽니다. 그리고 가격이 오르면 팝니다. 이런 식으로 단지 살고 있는 집의 가치만을 높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 결과, 어찌되었든 우리 집이 강남에 있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접니다 =.=;;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시골 깡촌 출신이고, 결혼하실 때 각자 집으로부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아부지의 박봉을 아끼고 아껴서 저런 식으로 투자를 하고 집을 늘려 어찌되었든 강남구...에 살게 되었지요. 집의 가치는 올라가되, 그것은 당장 느낄 수 있는 자산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출 이자때문에 현실적인 생활은 쪼들립니다. 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강남구에 살고 있습니다만, 중학교 땐 엄마가 시장에서 산 만오천원 짜리 반코트를 삼년 입었습니다. 운동화는 니코보코(...)였구요, 용돈은 한달에 3만 원이었네요. 고등학교 2학년 때요. 3학년 땐 2만원 더 올려주시더군요. 엄마는 꽤 최근까지도 마트의 마감할인을 사랑했습니다. 쪼끔 물러진 과일 싸게 사서 신난다 하고 먹은 적도 많았구요. 아부지 차는 95년식 크레도스입니다. 생명에 위협이 느껴져서 차 좀 바꾸시라고 해도 아까워서 고쳐서 타고 다니십니다. 세차 쿠폰과 사은품을 위해서 주유는 한 군데서만 합니다. 50원 할인되는 날에요. 동네 PC방은 한시간에 천오백원 쯤 하는 것 같네요. 신림동보단 확실히 비쌉니다. 두배쯤 되는 것 같아요. 짜장면은 4,500원입니다. 맛은 그냥저냥 합니다. 공부에 대한 열의...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사교육의 메카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학원비도 비싸구요. 학원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을 품는 입장입니다만, 얘기가 삼천포로 빠질테니 생략하겠습니다. 아,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갓 대학생인 동생의 이야기로 미루어 짐작하면, 애들이 공부하는 이유가 많이 현실적이더군요. 발랑 까졌달까. '여기서 대학 다니고 취직하고 이 동네에서 결혼해서 살려면 열심히 해야지'...라는 얘기를 듣고 솔직히 충격받았습니다. 전혀 애들답지 않았어요. 물론 강남구민 중에 현실적인 생활이 넉넉한 분들도 많이 있겠지요. 타워팰리스 근처에 스타슈퍼라는 데가 있는데, 옴팡 비싸답니다. 온통 유기농에, 수입식재료도 많이 팔고... 가보진 않았어요. 그런 데에서 식료품 쇼핑하는 집은 정말로 초등학생 용돈이 100만 원일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아닐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만 생각해 주세요. 그냥 '강남구민'으로 묶일 때면 조금 서글픈 생각이 든답니다.
10/06/03 16:37
내용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땅값도 그렇고 엄청 부자들만 사는곳이다. - 우리집은 아니니까 부자들이 사는곳이구요. 주변에 엄청난 호화주택과 고급아파트 , 빌딩이 있고 - 있긴 합니다만 어디나 있는거죠 조그만 집하나 마련할라해도 몇십억이 들고 - 제가 가격은 모르지만 조그만 집이 몇십억은 아님니다. 거기서는 우리 물가의 2배가 넘는다. 피씨방이 3천원 , 짜장면하나 먹을라치면 만원을 내야하고 - 비싼 곳 없는걸로 압니다. 피시방은 1000원대 초반이거나 900원대입니다. 자장면2+탕수육이 만원내외로 하던대요. 도로에는 외제차및 국내 고급차들이 즐비하고 그랜져가 티코취급을 받는다 - 으앜 순간 유게..는 아니고 아닙니다. 초등학생들도 일주일 용돈을 백만원단위로 받는다더라 - 그런 초등학생있으면 당장 삥뜯으러가겠...보다는 없습니다. 거기선 꼴등도 공부에 대한 열의가 남다르고 거기 꼴찌가 우리학교 오면 전교10등안엔든다 - 꼴등은 꼴등입니다. 여긴 뭐 노는 애들없나요; 사실 조금 속상했던 건.. 제가 예전에 잠시 일했던 곳에서 어떤 아저씨가 강남사람들은 전부 쳐죽여야한다면서 했던 말이 위에 조금 있던건데요..부모님도 많이 고생하시면서 아들들 공부 좀 시켜보겠다고 힘들게 들어오신건데 마치 능력도 없는 것들이 강남들어가서 째고 있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진짜 속상하기도 하고..대체 뭘 알길래 저따위로 말하나 하면서 대들기도 했죠.. 서초구 살지만 조금씩 변하고는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만 보더라도..그 어떤 분의 70원드립에 욕도 엄청하시기도하구요. 강남은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당연히 부유한 사람이 있고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에요..
10/06/03 16:41
가끔씩 강남역주변에서 놀긴 하는데.. 술먹을 때나 밥먹을 때는 그냥 일반 다른데와 별 차이가 없거나 쪼금 더 비싸네 하다가
강남역에서 어제 처음으로 피씨방을 갔는데 한시간에 2000원하더군요.. 신선한(?)충격이었습니다.. (뭐 워낙에 땅값이 비싸다보니 이해는 가긴 하더군요..)
10/06/03 16:48
부동산 값만 제외하면 별 차이 없습니다.
물론 물가는 약간 비싼데(사무실 근처에 친구 놀러오면 저녁먹을데가 없다능), 이는 부동산 값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즉 비싼 임대료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4~5,000원짜리 덮밥 배달해서 먹고요. 그냥 비슷비슷합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F4같은 자들이 만에 하나 정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눈에 잘 안 띄지요. 아, 그 허상을 꿈꾸며 상경하여 술집을 전전하게 된 여성들이 꽤 많이 살긴 합니다. -_-;;;
10/06/03 16:57
그런데 하나 확실한건요..
얼마전에 pgr질게에도 과외 질문글 올렸기도 했고.. 음.. 인터넷 과외 중계 사이트에 제 스팩을 올리고 과외를 찾았습니다. 과외비가 진짜 다른곳보다 두세배는 우스웠습니다 -_-; 인천에서 40~50불렀는데 120까지 준다는 매일이 오더군요 -_-a 서울에서는 중산층일지 몰라도 주변 시외로 빠지면 상류층이 맞을듯 합니다.
10/06/03 17:45
음... 저의 둘째 아버지께서 삼성동 포스코에 사십니다만...
차는 S클래스에, 집의 오디오는 B & O 를 쓰십니다. 아쉽게도 저희집은 완전 가난합니다;;;;;
10/06/03 18:15
진짜 부자들은 한남동이나 성북동에 많이 있지요. 하지만 그런 재벌급(?)분들 아니라도
지방사시는 분들이나 서민들이 보기에는 황당한 사람들이 많긴 하지요. 잠실에 사는 형이 있는데 23살때 벤츠를 몰고 오더군요.. 엠티때 후발대로 차끌고 올려고 하길래 말렸던 기억이.. 나중에 알아보니깐 집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구회사더라구요. 압구정 사는 아는 동생중 하나는 ILikeOOv님과 동갑입니다만, 월 120한도의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더이다. 거기에 용돈은 어머니에게 따로 받는다고.. +ㅠ+;; "그럼 그 카드는 머하냐" 물었더니 쇼핑을 하거나, 책을 사거나, 헬스장 등록하거나, 마사지 샾을 끊거나 등등 자기관리용으로 사용한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녀석은 자기네집 재산은 진짜 딱 집한채 뿐이라고, 주위 친구들에 비하면 평범한(?) 중산층이라고 푸념을 하곤 합니다. 낼모레 서른인 나도 한달 생활비가 100을 못(?!)넘는데..ㅠㅠ
10/06/03 18:33
내친 김에 강남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이유(...라기보다는 그냥 엄마가 이번 선거에 한나라당을 찍은 이유)에 대해서 써 볼게요.
논쟁의 의도는 없습니다. 엄마가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따질 생각도 없고요. 그냥 설명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세금이 많다는 거에요. 특히 종부세와 양도세. 엄마의 입장에서는 저희 집은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서 아무 밑천 없이 허리띠를 졸라가면서 장만한 집이잖아요. 어쩌다가 시대를 잘 만나서(?) 또는 위치선정이 좋아서(?) 집의 가치가 많이 올라갔고, 결과적으로 재산도 늘었습니다만, 말했듯이 집의 가치는 그 집에 매몰되어있기 때문에 곧바로 생활이 넉넉해지고 여유로워지지 않아요. 쪼들리면 쪼들렸지. 그런데 종부세는 소유한 부동산의 가격에 따라 부과되잖아요. 엄마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 집값이 올라서 10억 원이더라도 당장 세금 낼 돈, 현금 천만 원은 10억 원짜리 집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다 똑같이 없는 거에요. 그렇다고 세금 부담때문에 그 집을 팔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팔고 나면 이젠 다시 살 수 없으니까. 그래서 세금을 많이 내게 한 정당은 싫고, 세금을 적게 내게 해 준다는 정당은 지지하는 거죠. 정당은 이익집단이고, 나의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해 줄 만한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점에서는 뭐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비록 저와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 만약 강남에 사는 사람 중에 엄마 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면 한나라당을 지지한 표는 두 표가 되겠지요. 더 많다면 표도 더 늘어날 것이고요. 강남 것들은 모두 쳐죽여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속상했다는 큐빅제우스님 말씀처럼, 저도 잘 사는 사람들이 모인 강남에서 밥그릇 지키려고 부패한 수꼴 정당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는 말을 들으면 엄마가 생각나서 좀 속상합니다. 저는 내 밥그릇 지키려고 투표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각자의 이익이야 상충될 수밖에 없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그것 자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딱 들어맞는 동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다만 내 밥그릇 지키라고 뽑아준 놈들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비리를 저지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다닐 때에 과연 나는 어떻게 투표하여야 하는가, 현실적인 내 주머니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그 자들을 뽑지 말아야 하는가, 아니면 반대로 행동하여야 하는가, 혹은 다른 사람에게 너의 손해를 감수하는 투표를 할 것을 요청할 수 있는가, 나아가 자기의 손해를 감수하는 투표를 하지 않은 자를 비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고민해봐야 할 거에요. 솔직히 저는 답을 모르겠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문제는요.
10/06/03 20:20
저도 PGR에서 댓글을 보기 전까지 ( 바로 어제전까지 ) 강남의 한나라쪽 표에대해서 안좋게 생각했는데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마지막줄 문제는 당사자가 되봐야 알겠지만 생각만해도 골치아프군요 ㅡ_ㅜ 밥그릇은 지키라고 있는거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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