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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1 20:25:20
Name 망상
Subject 철학.....책을 사보려고 합니다.
좀 스스로가 사고하는데 멍청.... 하다고 하나? 문제의식이나 그런게 너무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한번 철학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철학학교,소피의 세계,철학과 굴뚝청소부,철학콘서트 등을 읽어보면서 대충 훑어보기는 했는데
한명의 저자의 책을 집중해서 읽어보고 싶어져서 고민입니다.

현재 고려중인건 라캉,니체,사르트르 등등... 인데요(어려울거같아서 너무 너무 겁나네요)
완전 고전이어도 상관없고, 가장 최근의 책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이건 한번쯤 읽어보면 좋다 라고 생각되는 철학서적 추천좀 해주세요! (경제철학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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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1 20:31
수정 아이콘
니체의 글은 아포리즘 형식이라 읽기가 덜 부담스럽고 현대에 미친 방대한 영향력을 생각해봐도 입문으로 추천합니다.
애패는 엄마
12/09/21 20:36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라깡은 요즘 원체 비판이 많습니다. 그리고 원래 문학쪽이라고 해야하나 좀 난잡한면도 크고 과학쪽도 싫어하게 이런 저런 용어 끌어다가 좀 섞어쓰는 측면도 크고 프로이트처럼 재미있게 해석할 요지가 많아서 (물론 프로이트 방법론에 비하면 많이 허술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쪽에서 선호하는 철학자 측면이 크지만소위 철학 학생들에게는 인기있는 철학자는 아니죠. 데리다가 더 나을거 같다는 자의적 생각도 들고. 샤르트르도 능력자고 여기저기 능력이 뛰어나긴 한데 철학으로 한정짓자면 엄밀한 면이 부족해서 실존주의를 공부하고 싶으면 하이데거가 나을거에요.

그냥 현대 철학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으시면 알 튀세르도 어떨까요,. 제가 좋아해서 추천하는 겁니다.
요즘 사조는 현상학과 해체주의, 경제, 과학 철학이긴 할텐데.
개인적으로 굳이 한명을 추천해야한다면 헤겔이라고 생각합니다.
happyend
12/09/21 20:53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철학입문 책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는 이과출신입니다. 따라서 대학교때 입문서로 읽은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헤겔 책은 그 두께에 압도되어서 읽기를 주저했지만...읽고나니 눈이 뜨이는 걸 느꼈습니다.
또하나는 칼포퍼의 <열린사회와 그적들>입니다.
그외에 <정치사상사>와 같은 책들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철학 그 자체는 좀 재미가 없는 경우에 역사나 정치사랑 연관해서 보면 이해가 빠르더근요.
<철학사>책 하나 정도를 옆에 두시고 같이 보시거나,네이버에 검색하시면서 보셔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12/09/21 21:24
수정 아이콘
저는 쟝보드리야르 좋아해요!
다이야키
12/09/21 21:45
수정 아이콘
난이도 대비 재미(?)의 면(비유나 표현이 좋아서 비교적 쉬워요)에서 베르그송의 저작 추천합니다. 가장 유명한 <창조적 진화>나 <물질과 기억>이 좋을듯.
감성소년
12/09/21 23:00
수정 아이콘
다들 작가를 통째로 추천하시길래 전 좀 가벼운 걸로...
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과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뿌넝숴
12/09/21 23:00
수정 아이콘
입문 과정이신데 헤겔이나 니체 같은 쪽보다는 철학사가들 책이나 철학자들의 철학사 책부터 읽는 게 어쩔지 싶네요.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가 처음 니체에 빠져들었더니 겉멋만 들어서 여러모로 초입자한테 니체 같은 사람은 안 되겠구나 하는 편견이 생겨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철학사 책은 풍우란의 <중국 철학사> 와 버트란트 러셀의 <서양 철학사>입니다. 철학사를 우선적으로 공부하면 참 좋은게, 지난 역사들을 한하나 복기할 수도 있고,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이런 사조와 패러다임이 나왔구나 하는 것을 알 수도 있으니까요. 시대가 원하는 패러다임과 그것들의 변화 과정, 이런 것을 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철학이 정말 아주 지독할 정도로 과하게 서양 사대주의적 분위기에 휩쓸려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시고, 중국 중심의 동양철학(물론 이 역시도 사대주의적입니다. 하지만 서양 사대주의와는 차원과 맥락이 다르죠.)을 돌아보는 것 역시 중요하고 또 상당히 재밌는 일이란 것입니다. 풍우란의 중국 철학사(출판사는 까치글방)의 경우 그 문체가 상당히 딱딱하고, 또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제자백가의 공자, 맹자, 순자, 한비자, 노자, 장자 이런 사람들 말고 동중서, 왕필, 왕충, 곽상, 주렴계, 장횡거, 이정, 육상산, 주희 등등(아는 척하려고 이름 나열한 게 아니라, 이름 들어보면 헐 이 사람들 뭥미 싶을 정도로 낯선 이들이 많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낯선 사람이 많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시대 맥락에 따라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면 볼 만한 책입니다.
나그네라고
12/09/22 00:08
수정 아이콘
러셀 서양철학사 추천하고 싶지만 책이 조금 두껍고 다 읽을때까지 흥미가 바닥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철학에 재능이 있는 사람일겁니다.
일단 사두고 해당 철학자에 관심이 생겼을때 펼쳐 읽어보는것 추천하구요
만화형식으로 쉽게읽는 서양철학사 라는책이 있는데 저자는 리처드 오스본(확실치 않음)일겁니다.
동서양에 치우치지 않게 각각 동양윤리와 서양윤리 입문서 한권씩 읽는것도 권장합니다. 윤리라지만 약간의 형이상학등이 있어 유용합니다.
논리학이나 인식론부터 하기보단 요쪽부터 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루크레티아
12/09/22 00:17
수정 아이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는 절대 입문서로 비추입니다....;;
저 고등학생 때 중2병에 쩔어서 읽었다가 진짜 무슨 소린지 이해를 못해서 던져 버릴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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