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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4 16:56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GSL은 스타2가 발매된 직후 곰TV에서 런칭한 스타2리그입니다. 스타2에서만큼은 역사가 훨씬 오래되었기에 현존하는 제일 수준높은 리그라고 볼 수 있죠. 코드 S는 GSL의 1부리그, 코드 A는 GSL의 2부리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코드 A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3 라운드를 이기거나, 승강전을 거쳐서) 코드 S로 승격할 수 있죠. GSL과 스타리그의 차별성이라면, 우선 HD화질이... 있습니다. 차이가 좀 많이 나죠. 그리고 GSL은 국내한정 무료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스타2에 모든 것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해설의 전문성이나 옵져버 등에 있어서도 GSL이 앞서죠. 선수들은 어차피 GSL 선수들이 스타리그에 참가한거라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스타2가 나오고 케스파에서 떨어져나온 팀들이 만든 것이 연맹이었나 협의회였나가 있는데, 그거 제가 기억하기로 해체했는데 아직까지 얘기가 나오네요.
12/07/24 17:07
협의단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이 소속된 스타크래프트2 협의회는 작년에 출범했지만 내부의 징계권력남용 등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해체했고. 올해 e스포츠 연맹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영리 권익 단체이고. 곰TV 및 블리자드와 연계하여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들 및 스태프들의 권익보호와 소양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지요.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런칭되던 초창기에 KeSPA가 지적재산권 문제 등을 빌미로 스타크래프트2를 배척하고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등을 비롯해 GSL에 참여하는 프로게이머들을 은퇴처리하는 한편 공인된 e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았지요. 물론 블리자드와 곰TV 역시 게임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 KeSPA 체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GSL에 참여하는 프로게임단들과 KeSPA 측은 대립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고, KeSPA 리그에는 KeSPA 자격증이 없는 GSL 프로게이머들이 나올 수 없었고, GSL 투어 리그에는 KeSPA 및 이사사들이 선수를 내보내지 않아 KeSPA 프로게이머들이 나올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양 측이 저작권을 비롯한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고 협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갈등관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쟁 당시 분쟁을 조장하던 일부 언론 및 기자들 중에는 아직도 분쟁을 조장하거나 스타크래프트2를 e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 시각을 가진 자들도 있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 오래 지속된 터라 앙금이 남아있는 건 사실이니(저 역시 자유롭지 않습니다.) 게시판 등에서 불붙는 경우도 있지요.
12/07/24 17:16
스타리그로 따지면 코드 b는 피시방 예선, 코드 A는 듀얼 토너먼트, 코드 S는 스타리거 이런식으로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GSL의 차별성은 글로벌함이라고 생각합니다. GSL은 한국어, 영어 동시중계를 하고있는데 해외의 경우 vod와 실시간 중계가 유료라서 곰티비가 거두는 수입이 꽤 짭잘한걸로 알고있습니다. GSL 하나로 만년 적자이던 곰티비가 흑자로 돌아설 정도죠... 그리고 스타 2는 해외 리그도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북미의 MLG, 유럽의 Dreamhack, IEM 등인데 이런 해외 대회랑 GSL이랑 같이 연계를해서 대회진행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MLG 상위입상자에게 GSL 시드를 주었고 올해 IEM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는 GSTL 결승전을 같이 진행했죠.
12/07/24 17:40
위에 설명이 정말 잘 되어 있고요. GSL은 초기 MSL처럼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고, 일정 및 대회 방식이 모두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일단 모든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bo3 경기를 합니다. (승격강등전이 예외, 단판 풀리그 방식입니다. 보통 5~6명이 한 조고, 여기서 2명을 선발합니다.) 보통 스타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수가 12~18+재경기 정도라고 한다면, gsl 우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는 17~33경기입니다. 코드S에서 16강 탈락 이하의 선수들은 코드A의 기존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합니다. 리그 구성은 초기 MSL과 많은 면에서 닮아있습니다.
제 생각은 코드B는 피시방 예선, 코드A는 챌린지 리그, 승격강등전은 듀얼토너먼트, 코드S는 스타리그라고 봅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점은 gsl의 경우는 해외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에게 코드S,A,승격강등전의 시드를 줍니다. 지금 코드S에서 연속 8강에 오른 나니와 선수가 시드를 받아서 코드S를 시작했었죠.
12/07/24 17:52
감사합니다!!!! 이해가 잘 되네요!!! :D
현재 스2판에서 권위있는 대회는 역사, 선수층, 관심등을 봤을 때 단연 GSL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 이전에도 온겜 스타리그가 있으면 MSL도 있어서 대회의 균형을 유지했었는데, 현재는 GSL 다음으로 권위를 가질만한 대회는 뭐가 있을까요?? 그게 혹시 KeSPA 리그인가요? 그 KeSPA리그가 OSL로 재탄생 하는건가요? 궁금한게 자꾸 생기네요 죄송합니다 ^^;
12/07/24 18:02
한국에서는 대회가 gsl밖에 없었기 때문에.... 해외대회에서 gsl과 비슷한 위상을 갖는 리그로는 미국 mlg가 있습니다. (얼마전 맥썸노~가 나온..) 1년에 4번 챔피언십을 열고, 중간중간에 선수들을 초청하는 Arena가 열립니다. 선수층은 gsl 선수들+북미 선수들+유럽 탑랭커들이 나옵니다. 챔피언십에는 "모든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3일 안에 모든 게 결판나는 무대라 기본기 위주의 승부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gsl은 리그 기간이 길고 일정이 빡빡하며 저격빌드가 난무하는 곳이라 외국 선수들이 오기를 조금 꺼립니다. 다만 gsl이 관심도나 영향력은 세계 No.1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새벽에 챔스나 유로를 보며 "왜 유럽에서는 축구를 새벽에 하나요?"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듯이, 외국 스2 매니아들은 gsl을 항상 챙겨봅니다. (그래서 나니와 선수가 인기가 많죠. 마치 우리나라의 박지성처럼..)
12/07/24 18:03
위에 dopeLgangER님 말씀대로 스2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외무대까지 포함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dopeLgangER님이 언급해주신 MLG, DreamHack, IEM, IPL 등의 대회들이 세계각지에서 활발히 열리고 있고 이들 대회 역시 GSL과 함께 권위를 인정받고 있죠.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스타2로 진행하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GSL과 함께 양대리그를 구성하게 되겠지만, 해외시장까지 고려한다면 국내에서만의 양대리그 개념은 무의미합니다. 온게임넷 역시 스타리그를 해외시청자들까지 겨냥한 컨텐츠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죠.
12/07/24 18:11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esports_free_11&wr_id=1010024&page=5
포모스에 2012년 벌어진 메이저급 스2대회 우승자 목록이란 글이 있길래 링크올려봅니다. 사실 저 대회들 중 몇개는 과연 메이저급으로 분류해야하는가라는 개인적인 의문이 있긴 하지만 매우 다양한 대회들이 있다는 걸 이해하시는데에는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12/07/24 18:45
근데 아무래도 케이블 송출이라는 차이가 의외로 커서 온게임넷이 삽질하지 않는 이상 스타리그의 위상이나 규모가 조만간 GSL을 따라잡을 확률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만 지금은 그냥 후발주자죠.
온게임넷은 GSL을 을 많이 벤치마킹해야할 것 같습니다. GOMTV 도 처음 인비티이션 할 때에는 좋은 소리 많이 못들었으니까요.
12/07/24 18:49
뻘글이긴 하지만 GSL도 온게임넷처럼 케이블에서 방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넷 중계로만 하니까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인데요. 스타1 온게임넷 스타리그 같은 경우는 공중파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온게임넷이라는 채널을 통해 TV에서 방송을 함으로써 접근성을 그나마 좀 올렸었던 선례가 있었는데, E-sports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인터넷 방송으로만 중계하는 GSL은 온게임넷 스타리그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2 가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은건 사실이지만 국내 상황도 절대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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