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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7 14:58
편견이 없는 사회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어느 사회나 종류가 다를지언정 편견은 있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판단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부족한 정보로도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게 편견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편견들의 유형은 대개 개인의 사고, 경험의 범위 안에서 상대나 상대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죠. 그게 맞으면 훌륭한 직감이 되는거고 아니면 실수나 편견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보통 편견이 많은 사람들은 상황을 경험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구요.
12/07/17 15:04
편견이 삶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과거에 전과가 있는 사람은 위험하니까 가까이 지내지 말자 라든지, 클럽 죽돌이/죽순이는 연애를 가볍게 할테니 클럽에서는 이성을 진지하게 사귀지 말자 라든지, 중졸자는 고도의 사고를 필요로 하는 일을 못할 것이다 라든지.. 매번 일일이 경험하면서 그것이 맞는지 아닌지를 깨닫는 것 보다는 몇 번의 경험, 혹은 주변의 사례만을 간접적으로 살펴보고 판단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죠. 손해도 적구요. 물론 만만찮게 역기능도 있습니다.
12/07/17 15:25
편견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아요.
편견은 롹률이고 맞지 않을수 있지만 그것은 소수이니 그 부분은 감수하고 버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맞지 않는분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요. 편견은 반례로 거짓임이 증명되는 논리게임이 아닙니다. 철저히 확률게임이지. 잘못된 편견, 큰 연관성없는 편견이 문제죠.
12/07/17 15:31
사실 언터쳐블의 주인공들이 편견이 없던가요..?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어 친구가 되는 멋진 이야기였지만 처음부터 두사람이 편견이 없었던 건 아니죠.
12/07/17 16:29
두 주인공은 큰 결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것을 알고 있고, 인정했고,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성숙함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결함 없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가 열병처럼 번져 있고요. 인간 관계에서의 편견은 상대에게 완벽 ('보통'이라고 주장하는) 을 요구하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딘들 안 그런가요... 오죽하면 영화로 만들어졌겠나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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